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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5/17 (01:36) from 211.59.68.150' of 211.59.68.150' Article Number : 76
Delete Modify 깊은산오동성 (san@sanmul.net) Access : 1502 , Lines : 36
카르페 디엠!
"오늘을 차지하라!"

'죽은 시인의 사회'를 다시 보고 그 감격에 젖어 가만히 있어 봅니다.
카르페 디엠,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님이 학생들을 일깨우면서 사용한 라틴어입니다.
수 없이 보았던 영화, 또 감격과 눈물로 보았던 영화인데, 오늘 다시 보니 그 맛과 깊이가 이루 형언할 수 없이 깊고 넓네요.
나를 만나며 살고, 지금 여기를 누리며 사는 것......
그것이 카르페 디엠이었는데, 죽은 시인의 사회의 그것도 카르페 디엠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미처 몰랐지요.
죽은 시인의 사회의 메시지가 '카르페 디엠'인지.
지금 한다.
내가 한다.
오늘, 지금 여기를 나의 것으로,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것을 뜻하는 말.

카르페 디엠!

그렇습니다.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습니다.
과거의 기억에 살지도 않고, 미래의 기대에 살지도 않습니다.
지금 여기를 존재함으로 살아갑니다.
그것이 은혜이고, 감사이며, 일체이며, 충만인 가운데 가만히 있습니다.

오늘 나의 과거의 기억을 보았습니다.
정말 정말 사랑하는 한 후배에게 애정 어린 소중한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전 그 안에서 과거의 기억에 매여 사는 또 다른 나를 보며 전율하였습니다.
지당한 말들이었지만, 그 무엇에 얽매여 있음을 보았습니다.

오늘 또한 미래의 기대 속에 사는 나를 보았습니다.
토플 점수가 나오면, I-20(입학허가서)가 나오면, 비자가 나오면...... 이라고 하면서 오늘 나의 수련과 정진을 미루는 그 모습을 보았습니다.
두려움과 염려와 얽매임에 있는 나를 보았습니다.

카르페 디엠!
그래요.
이제 오늘을 차지하며, 오늘 기쁨과 감사와 행복, 부족함이 없는 알음다움으로 살아가려 합니다.

아, 숨채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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