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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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7/2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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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여름캠프 (14) 착해야(0726)  
#2018여름캠프 (14) 착해야(0726)



오늘 오랜만에 인이도 아침체조에 민준이 잠바를 껴입고 나왔습니다.
학교도 가고요.
모두 기도해 주시고 마음을 보내주신 덕분에 인이가 돌아왔습니다.^^
조잘조잘 인이가 돌아오니 시끄럽고 아플 때는 안되었고... 어떻게 보고 받아들이느냐 삶의 질을 정해주지요.
인이의 귀환으로 활기를 찾은 또 하루입니다.ㅎ

오늘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와서 예수님과 제자들이 밥 먹을 겨를도 없었던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가 미쳤다고 해서 가족들이 데리러 오자 예수님은 누가 내 어머니고 형제들이냐고 물으시고 여기에 내 형제와 어머니가 있다고 하셨지요.
이 이야기를 읽으며 겸이는 “Whoever does God’s will is my brother and sister and mother.”라는 구절에 머물러 인상 깊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과 한 가족이라는 엄청난 신비를 보았다네요.
같은 구절에서 인이는 기쁘고 건호는 뿌듯합니다.
재현이는 “Your mother and brothers are outside looking for you.”라는 구절이 좋습니다.
왜냐고 물으니 엄마가 찾고 있으니 예수님은 얼마나 좋으실까 라구요.^^
그래서 딴지를 걸어봅니다.
예수님이 열두 살 유월절에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갔다가 부모님을 따라 고향으로 가지 않고 성전에 머물렀고 부모님은 사흘길을 갔다가 아들이 보이지 않자 다시 찾으러 예루살렘까지 와서는 성전에서 율법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아들을 봅니다.
이 때 부모님이 얼마나 널 찾았는지 아냐고 하니 예수님은 내가 아버지 집에 있어야할 줄을 모르셨냐고 대답하시지요.
그 때 어머니 마리아는 예수님의 그 이야기를 가슴에 담아 둡니다.
예수님은 열두 살에 내가 누구이고 어디에 있는지를 아셨던 것입니다.
그 마리아가 예수가 귀신들렸다고 하니 데리러 와서 찾고 있는 장면이 여기에 오버랩 됩니다.
이미 열두 살에 하나님을 아버지로 만난 예수님입니다.
재현이가 엄마가 찾으니 얼마나 좋을까로 보았던 인상깊은 구절과 느낌은 또 다른 성경의 맥락을 놓치고 있었던 거지요.
그렇게 알려주니 금방 아~하고 받아들여집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거지요.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어 예수님과 제자들이 음식을 드실 겨를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 때 느낌이 어땠을까 물어 봅니다.
배고파 화났겠다.
짜증났겠다.
힘들었겠다.
쉬고 싶겠다.
.
.
.
이렇게 느낌이 나오다가 재현이가 기뻤을 것 같다고 합니다.
네. 얼마나 기쁘셨을까요?
사람들은 그런 그들을 미쳤다고 하지만 밥을 먹지 않아도 잠을 자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그 일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하다 여겨집니다.
오늘 그렇게 미쳐있는 하루, 미친 사람이 되어보자고 합니다.
미친다는 것은 어디에 다다른다(reach)는 말이라지요.
목표와 수준과 경지에 미쳐 있습니다.
확살이 과녁에 미쳐야지요.
그런데 그 미친 예수님과 제자들을 사람은 귀신들렸다고 하고 가족들에게 말해서 데리러 오게 만들었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렇게 찾으러 오자 사람들은 그에게 어머니와 형제들이 밖에 와 있다고 말해줍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주위를 “누가 나의 어머니와 나의 형제들인가?”하시면서 주위를 둘러보시고 여기에 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들이 내 형제고 자매고 어머니라고 하셨지요.
그런 눈을 뜨는 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예수님은 나를 따르려거든 부모와 아내와 자식과 형제를 미워하고 버려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무슨 말씀일까요?
당황스럽습니다.
그 말은 도저히 따를 수 없다고 합니다.
그거 혹시 짝퉁 성경 아니냐고 따지기도 합니다.
그럴 리가 없다는 거지요.
그러나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부모와 아내와 자식과 형제를 돌보고 챙겨주고 싶어도 그 사이에 내가 끼어 있어서 그렇게 하지 못하시지요.
하나님이 나보다 나의 부모와 아내와 자식과 형제를 더 사랑하지 않으실까요?
나는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니 내어 놓고 맡겨드리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면서 사랑한다는 것은 아집이고 소유욕이고 집착일 뿐이지요.
자, 오늘 하루 예수님의 그 눈으로 나의 형제와 자매들, 어머니와 아버지가 누구인지 살펴보자 합니다.

학교를 마치고 심각한 썬더 스톰이 예고가 되어 서둘러 집으로 오는 길에 겸이가 살던 동네를 다시 돌아보았습니다.
겸이가 다녔던 학교, 살았던 아파트를 돌아보면 감회가 새롭습니다.
머물러 있고 싶습니다.
함께 간 친구들에게 거기를 그 때를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그런 겸이의 모습과 마음에 모두 함께하며 또 간 김에 신나게 뛰어 놀았다지요.
한참 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참 적당한 때에 저 멀리 뭉게구름이 먹구름이 되더니 우박을 동반한 썬더 스톰이 시작되어 그 위력에 아이들이 놀랍니다.
캐나다는 비가 오는 것도 스케일이 다르다구요.ㅎ
진짜 차가 부서질 정도로 1기간 여 쏟아 붓고는 또 햇살이 환하게 쏟아집니다.
그렇게 변화무쌍한 하루를 보내고 집에서는 배추를 절여 김치를 담그고 수육을 삶고 오븐에 구워 보쌈을 만들어 멋진 잔치상을 차렸습니다.
다들 김치에 수육을 싸먹는 폼이 전문가들이었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영어 DVD를 보고 숙제도 하고 일기와 감사 알아차리기를 쓰고 명상으로 모여 하루를 마감합니다.

오늘 하루 어디에 미쳤는가 물었더니 겸이는 숙제에 미쳤다고 하고 인이는 노는데 미쳤고 건호는 축구에 미치고 재현이는 레고에 미쳐서 온통 레고 만들 생각만 가득했다고 합니다.ㅎㅎ
또 오늘 학교에서 그리기 시간이 있었는데 그리기에도 미쳐 보았다지요.
참 재현이는 그리기 시간에 마무리할 때 다들 그냥 나가버렸는데 혼자 남아서 선생님과 같이 뒷정리를 해서 학교 끝날 때 특별상으로 초콜릿을 받기도 했답니다. 짝짝짝!^^
그렇게 우리는 하루, 지금 그렇게 미쳐봅니다.
누가 나의 형제와 자매들이었는지 돌아보다가 먼저 물어 봅니다.
누가 지금 나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지?
부모님요.
가족요.
친구요.
이웃이요.
.
.
.
하다가 눈치 빠른 재현이가 또 옆에 있는 겸이를 가리키며 겸이형이 제일 가까이 있다고 합니다.
아! 그렇지요.
지금 내 옆에 있는 그가 가장 가까이 있습니다.
그의 손을 잡고 그를 사랑하고 그와 함께 살아가는 것에서 모든 것이 시작하는 거지요.
내친 김에 착한 사람도 물어 봅니다.
누가 착한 사람일까?
어떤 사람이 착한 사람이지?
부지런한 사람요.
정직한 사람요.
선한 사람요.
말 잘듣는 사람요.
봉사 잘하는 사람요.
다른 사람을 챙겨주는 사람요.
.
.
.
다 나옵니다.ㅎ
그럼 누가 착한 학생일까? 어떤 사람이 착한 아들이지? 착한 교인은? 이라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물어줍니다.
그렇지요.
착 달라붙어 있는 것이 착한 것입니다.
가까이 있는 것이 착한 것이지요.
그러니 착한 사람은 가까이 다가가 있는 사람입니다.
착한 학생은 선생님께 착 붙어 있구요.
착한 아들은 부모님께 착 붙어 있구요.
착한 교인은 목사에게 착 붙어 있습니다.
선생님은 학생이 만들고 부모님은 자녀들이 만들지요.
아무리 못난 선생에게도 배울 것이 있지만 아무리 잘난 선생도 학생이 선생대우를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합니다.
자기 손해인 거지요.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순하디 순한 건호와 눈이 딱 마주쳐 건호에게 묻습니다.
건호야 너 엄마 아빠를 만만하게 본다면서?
손사래를 치면 화들짝 놀랍니다.
왜 엄마 아빠에게 반말하냐? 엄마 아빠가 네 친구시냐? 넌 어떤 아들이지? 조금 더 물어주니 고개를 떨굽니다.
네가 아버지를 만들고 네가 어머니를 만드는 거라고 그렇지 않으면 너만 손해라고 하니 앞에 있던 겸이가 박수를 치면서 고맙습니다! 절을 합니다.ㅎ
건호에게 말하는데 겸이가 고맙다고 하네요.
접촉이 되는 거지요.
우리가 함께 나누는 이야기들은 누구, 어느 한 사람에게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심어는 내가 나에게 하는 이야기들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자기 이야기로 받아들여 적용하게 되면 그걸로 커가고 성장해 가지 않을까 합니다.
동생은 오빠가 만들고, 형은 동생이 만듭니다.
그래서 착해야 하고 미쳐야 하는 거지요.
그렇게 커갑니다.
예, 더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그렇게 비장하기도 하고 활기차기도 하고 웅성거리기도 한 마음 나누기를 지나 편지차를 받고 명상으로 이어지는 시간, 오늘은 음성편지와 글편지가 와 있습니다.
음성편지를 받으며 쑥스럽기도 하고 키득거리기도 하지만 어느새 눈에는 그리움으로 가득합니다.
집에 가고 싶답니다.
그래서 내일 보내줄께 했더니 또 그건 아니라고 너무 짧다고 안된다고 합니다.ㅎ
또 받는 글로 된 편지, 글로 된 편지는 또 다른 분위기지요.
글로 된 편지는 제가 적당한 부분을 발췌해 가면서 읽어줍니다.
제가 분위기를 잡으면서요.ㅎ
그러니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느낌이 또 다르고 제가 안내하기가 훨씬 수월하답니다.^^
참, 이야기가 나온 김에... 토론토 시간으로 이번 토요일 오전에 한국으로 전화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2주가 넘었지요?
그간 몸으로는 아이들과 멀어졌지만 가슴으로는 더 가까워졌으리라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토요일에 하는 전화는 안부 전화가 아니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하는 전화랍니다.
물론 부모님과 가족은 반갑게 받으시기만 하면 됩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토요일 밤 10시~11시 사이가 될텐데요.
모두들 시간 괜찮으실지요?
어머니들의 카톡으로 보이스톡을 보내겠습니다.
잘 기다렸다가 전화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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