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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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예가와 은혜 양로원 이야기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18/7/21(토)
20180720_164342.jpg (385KB, DN:2)
2018여름캠프 (8) 장애물(0720)  
#2018여름캠프 (8) 장애물(0720)



오늘도 종소리와 함께 벌떡 일어나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제 일주일, 종소리가 나기까지 아이들이 침대에서 나오지를 못합니다.ㅎ
어제도 침대에 눕자마자 코를 골고 잠 들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그래도 겸이는 맏형이라고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지 종소리가 무섭게 벌떡 일어나지만 얼굴에는 잠이 가득하지요.
내일은 토요일이니 7시 반까지 잘 수 있지요? 묻습니다.
내일은 토요일이니 8시까지 자자고 하니 얼굴에 화색이 돕니다.
캠프가 뭐고 노는게 뭔지 이제 잠이 더 좋습니다.
쉬어야 할 모양입니다.^^
그래도 이왕에 길을 떠났으니 할 것은 다해야지요.
저도 얼능 컨디션을 회복해서 바짝 조여야겠어요.
마음만 급합니다.

오늘은 다시 가버나움으로 가신 예수님께로 사람들이 모여들어 집에 발 디딜 틈이 없고 바깥문에도 사람들이 있을 곳이 없었다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중풍병 환자인 친구를 데리고 예수님을 만나러 온 네 명의 사나이들이 있었지요.
그들의 이름은 겸이와 재현이와 건호와 인이였다는 소문도 있구요.ㅋ
예수님을 봐야겠는데 사람들이 많아 옴짝 달싹을 할 수 없자, 그들은 지붕에 올라가 구멍을 뚫어서 중풍병 환자가 누워있는 침상을 달아 내렸습니다.
그것을 본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 보시고 그들의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장면에서 겸이는 아픈 친구를 메고 예수님께로 나온 네 명이 참 착하고 그들의 행동이 인상깊다고 말합니다.
건호는 나중에 중풍병 환자가 침상을 메고 일어나 걸어가는 장면이 참 신기하고 감동적입니다.
예수님이 행하시는 기적에 신이 나는 거지요.
기적이 없는 것처럼 사는 사람과 모든 일이 기적인 것처럼 사는 사람이 있는데 적어도 건호에게는 모든 일이 기적인 신비로 다가오니 참 좋습니다.
인이와 재현이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예수님이 네 죄가 사해졌다고 하시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재현이와 인이는 죄에 대해 관심이 많고 진지하네요.
아직은 어느 정도의 깊이로 인식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인이와 재현이의 수준에서 본질에 대한 물음이 익어 있는 듯합니다.
당시에 병이나 고난은 죄의 결과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픈 사람을 보고 저것이 누구의 죄 때문이냐고 예수님께 묻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누구의 죄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드러나고 영광을 받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는, 하나님과 함께 있으면 죄는 없습니다.
죄용서의 선포지요.  
죄와 사망의 법은 생각으로 사는 사람들이 스스로 정죄하고 판단하는 세계입니다.
믿음 안에는 죄가 없습니다.
그래서 인이와 재현이에게 조금 더 안내를 해줍니다.
죄는 스스로 그런 생각에서 나오지 못하는 거라고 일러주지요.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 있기를 기뻐한다는 사실을 들으면(믿으면) 죄와는 상관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 소식을 듣는 것이 구원이고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믿는대로 됩니다.

자, 중풍병 환자를 메고 나온 친구들의 목적은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장애물을 만납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도저히 길이 없습니다.
나 같으면 어떻게 할까 한번 더 물었습니다.
가만히 있다가 겸이가 사람들에게 제발 도와달라고 부탁하겠다고 합니다.  
인이는 마이크로폰을 들고 외칠 거라구요.
건호는 돈으로 매수해서 사람들에게 길을 내달라고 한답니다.
재현이는 사람들의 등을 올라타고 가겠다구요.
장애물을 만나 주저앉으면 거기까지입니다.
그런데 어떻게든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가만히 있지만 않으면 길이 열리게 됩니다.
믿음은 그렇게 생각을 실현하고 꿈을 이루는 것이지요.
사람들에게 부탁한다고 들어줄 리 없습니다.
마이크로폰으로 외친다고 들릴까요?
돈으로 매수한다면 더 많은 돈으로 매수하려는 사람이 생길거구요.
오늘 라크마를 찾았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일을 하면서 장애물을 만날 겁니다.
그게 무엇인지 먼저 장애물을 알아보고, 그 때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찾아보기로 합니다.
지붕 위로 올라가서 예수께로 나가는 그 친구들의 믿음이 우리와 함께입니다.

오늘은 학교를 마치고 토론토의 제일의 부자가 아내를 위해 지은 집인 ‘카사 로마’를 방문했습니다.
‘카사 로마’는 ‘언덕 위에 집’이라는 뜻이지요.
마치 중세 유럽의 오래된 성을 보는 듯한 어메이징하고 놀라운 광경에 모두들 입을 다물 수 없었다고 합니다.
물론 우리 캠퍼들은 카사 로마 돌아보기도 좋지만 오고 가는 길에 어울려 장난을 치고 웃고 떠들고 먹고 마시고 행복한 오후를 보내었습니다.
돌아와 떡만두국으로 저녁진지를 하고 명상과 일기를 쓴 후 금요일이라고 공포영화를 보겠다고 들떠서 ‘곤지암’을 다운 받아 보고 있답니다.

명상을 함께 하며 오늘 만난 장애물과 그것을 넘어서는 무용담을 나누는데도 정신이 없었지요.
인이는 기침이 나고 아팠지만 약을 먹고 하루 잘 쉬고는 카사 로마를 잘 다녀와 대견합니다.
겸이는 급똥...ㅎㅎ 이 갑자기 찾아온 장애물이었답니다.
학교에 도착해서 10분이 지나자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힘이 들었는데 잘 참고 학교 과정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집에 바로 갈 줄 알고 살았다 싶었는데 카사 로마에 바로 가서 화장실에 갈 기회를 놓치고 카사 로마에서는 구경하느라 또 기회를 놓치고 집에 오자마자 시원하게 볼 일을 봐 기쁘다고 하네요.
재현이는 카사 로마 경비원이 장애물이었습니다.
카사 로마 가기 전에 팀홀튼스에 들러서 맛있는 레몬 에이드를 먹으면서 들어갔는데 음식물을 못들고 들어가게 해서 버려야 하는 상황, 반이나 남은 레몬 에이드를 단숨에 들이켰다는군요.ㅎ
건호는 이빨이 흔들리는 것이 오늘 장애물이었습니다.
이빨이 흔들렸지만 잘 견디고 있다가 집에 와서 빼내고 나니 시원합니다.
예수님을 만나야 하는데 사람들에게 막혀버린 중풍병 환자를 둘러멘 네 명의 친구는 지붕 위로 올라가지요.
차원을 바꾸는 겁니다.
기침이, 급똥이, 경비원이, 흔들리는 이빨이 오늘 하루를 즐기고 누리는 일을 가로막을 수 없습니다.
거기에 걸리면 하루를 놓치고 살게 되는 거지요.

조금 더 안내를 합니다.
우리가 다투고 부딪히는 이유는 의식 수준이 낮아서 그렇습니다.
동생과 다투는 것도, 형과 부딪히는 것도 그렇습니다.
똑같은 수준이라 싸우지 수준이 다르면 싸움이 되지 않고 장애물이 되지 않습니다.
허허 하고 웃을 수 있지요.
가장 낮은 의식 수준은 두려움과 수치심입니다.
그것을 용기로, 사랑과 평화로 올리면 그 무엇도 우리를 어쩔 수가 없습니다.
누가 건드리면 어떤 사람은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하면서 발끈하지만 어떤 사람은 어디  불편한데 있느냐고 다친데는 없느냐고 오히려 상대를 염려하고 걱정합니다.
그런 차이지요.
의식 수준을 높이는 세 가지 비결이 있습니다.
첫째로 무조건 웃는 겁니다.
웃어 보면 기운이 바뀌고 상대화 됩니다.
그래서 일부러라도 웃어보는 거지요.
둘째로 대가를 바라지 않고 친절하기입니다.
대가를 바라기 때문에 부딪히고 요구하고 실망하게 됩니다.
내가 하는 일에 대가를 바라지 않으며 어떤 일에도 담담합니다.
결과에 연연하니 힘이 들지만 지금 내가 좋은 일에 친절을 베풀면 마음이 넓어지는 거지요.
세 번째 비결은 지금 하는 일에 전심전력을 다하는 겁니다.
의식이 바닥을 헤맬 때를 가만히 살펴보면 뭘 해야 할지 모를 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허송세월을 하고 있을 때입니다.
그 때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전심전력을 다하면 됩니다.
그것 말고는 없지요.
캠프에는 캠프에 전심전력을 다하고 학교에 가서는 학교에, 놀 때는 노는 일에, 밥먹을 때는 밥먹는 일에, 잠을 잘 때는 잠자는 일에... 그렇게 전심전력을 다하다 보면 모든 것이 변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밥먹을 때는 공부할 염려를 하고, 공부할 때는 놀 생각을 하고, 놀 때는 잠잘 생각을 하니 지금 놓치고 살게 됩니다.
우리가 삶에서 장애물을 만나면 우리 의식 수준을 높이는 선택을 하기로 합니다.
캠프를 하는 이유는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서지요.
행복한 삶은 의식 수준을 높이면 됩니다.
이런 삶의 요령을 함께 터득해 가는 우리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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