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18/7/20(금)
20180719_155043.jpg (258KB, DN:1)
2018여름캠프 (7) 아버지가 하시는 일(0719)  
#2018여름캠프 (7) 아버지가 하시는 일(0719)



아침 체조할 때 영어로 원, 투, 뜨리... 숫자를 붙이며 스트레칭을 합니다.
그런데 어느 시점에서 꼭 하나, 둘, 셋... 으로 숫자를 붙이는 아이들이 나옵니다.
드디어 오늘 누군지 말은 안하겠지만 그렇게 숫자를 붙이기 시작했네요.^^
긴장이 풀렸다는 의미일까요?ㅎ
어느새 일주일입니다.
오늘은 예수님이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때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기도하시는 말씀을 보았습니다.
그 때 제자들이 찾아오고 예수님은 내가 이 일을 하러 왔으니 가서 말씀을 전하자고 하시지요.
갈릴리로 가서 예수님과 제자들이 회당으로 가서 말씀을 전하고 귀신을 쫒아낼 때 한 문둥병 환자가 와서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깨끗하기를 청합니다.
예수님은 손을 내밀어 그를 만지고 깨끗하라 하시니 문둥병이 나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에게 강하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는 말을 듣지 않고 가서 그 소식을 사방에 전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더 이상 드러내어 다니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 곳에 머물러 계실 수밖에 없었지만 사람들이 그에게 나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성경을 읽으며 겸이는 Be clean!이라고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머무릅니다.
예수님이 겸이에게 하시는 말씀이네요.
너는 깨끗하다구요.
네가 원하는 바대로 너는 상처 받지 않았고, 너는 아프지 않고, 너는 힘이 있는 아이라고 말입니다.
건호와 재현이도 깊은 동정심으로 손을 내밀어 문둥병이 든 몸을 만지고 원하니 깨끗하라고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받습니다.
예수님이 만져주시는 오늘은 깨끗한 날입니다.^^
인이는 Very early in the morning에 예수님이 solitary place로 가셔서 기도하시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그렇게 아직 어둠이 머물러 있고 모두들 잠든 이른 새벽에 깨어 있는 예수님을 봅니다.
오늘도 우리는 아침을 깨우지요.
그렇게 시작하는 우리의 하루가 이렇게 깁니다.

이른 새벽에 나는 어디에 있는지 돌아보자고 합니다.
모두가 잘 때 나도 자고 있으면 차이가 없습니다.
모두가 놀 때 나도 놀고 있으면 거기까지지요.
사람들과 함께 그들 사이에 있으면서 권위가 있고 끌림이 있는 삶을 살기 위한 비결은 그런 기도의 시간에 있습니다.
나만의 Solitary place를 찾아보고 가져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사람들이 찾아와도 귀찮아하지 않으시고 가서 말씀을 전하시겠다고 하셨지요.
That is why I have come.이라고 하시면요.
내가 이곳에 온 이유입니다.
내가 캠프를 하는 이유가 있지요.
내가 이 일을 하기 위해 이곳에 왔기 때문입니다.
또 아버지께서 이 일을 하시니 내가 이 일을 합니다.
예수님이 말씀을 전하시고 귀신을 쫒아내는 일을 하셨는데 오늘 나는 무슨 일을 해야할까 찾아야지요.
내가 하고 싶은 일, 나의 꿈입니다.
꿈은 이루어지게 되어 있으니 꿈을 잘 꾸어야지요.
이렇게 찾은 라크마로 오늘도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제가 컨디션을 조절하느라 아이들 학교를 마치고 북유럽계의 가구 소품 매장인 IKEA를 사모님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선물을 사러 쇼핑을 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있어 관광 기념품 가게보다는 일반 매장들을 다녀보는 것이 좋겠고 IKEA는 가구와 소품으로 특화된 북유럽의 대표적인 복합 문화 공간이어서 매장을 둘러보는 것 자체가 공부가 된답니다.
또 매장 직원들에게 물건을 주문해 보고 간식도 직접 선택해 주문하고 계산도 해 보면서 또 다른 한계도 넘어보며 알찬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집에 와서는 도서관에서 빌려온 영어 DVD를 저녁 진지 전까지 보고 사모님이 맛있게 끓여주신 감자탕을 한그릇씩 뚝딱하고는 또 나가서 한 시간 뛰어 놀다가 들어와 일기와 숙제와 감사 알아차리기를 하고 명상으로 모였습니다.

마음나누기를 하면서 오늘 나이 하루는 몇 점인지 물어 봅니다.  
건호는 89점, 재현이는 80점, 겸이는 100점 같은 80점, 인이는 묘한 표정으로 100점이라고 하지만 이미 천기를 알고 있기에 패쓰입니다.^^
결국 오는 나는 89점짜리이고 80점짜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누가 그렇게 했을까 물어보니 멋쩍은 얼굴들이 됩니다.  
학교 성적이야 선생님이 내지만 나의 하루는 내가 만드는 거지요.
나에게 일어난 일은 딱 나에게 걸맞는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 영적인 세계의 원리입니다.
나의 바람대로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예수님은 너의 믿음대로 된다고 하셨고 우리의 꿈은 이루어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저는 파란만장한 젊은 시절을 보내고 신학교에 들어가 목회를 생각하고 기도하며 수천명 수만명 되는 교회에서 목회를 하기보다 택시운전을 해서라도 나와 가족의 먹을 것은 내가 벌고 주말에는 작아도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목회를 하고 싶다고 기도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정말 20년 후에 돌아보니 소름이 끼쳤습니다.
내가 토론토에서 택시운전을 하면서 주말에는 작지만 행복하고 하고 싶은 목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수천명 수만명 되는 대형교회를 꿈꾸고 기도했으면 지금 그렇게 살고 있었을 겁니다.
그랬으면 이런 캠프와 만남은 꿈도 못꾸었겠지요.
그랬던 겸이와 재현이가 휴~ 합니다.ㅎㅎ
오늘 내가 산 하루는 내가 꿈꾼 하루지요.
그러니 100점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 지나간 일들이 나를 어떻게 할 수 없고 내일은 이렇게 하겠다는 결심이 나를 좌우할 수 없지요.
지금 뿐이니 그 지금을 100점으로 만날 때 내일도 모레도 100점입니다.
반성하고 돌이킬 수 있다면 지난 실수도 배움이고 나에게는 성장이 되는 것이지요.
그런 삶의 원리를 알아차리고 충분히 기쁘게 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이 일을 하러 왔다고 하셨고, 아버지께서 하시는 그 일을 내가 한다고 하셨습니다.
나는 아버지의 일을 하지요.
내친 김에 물음을 조금 더 가 보았습니다.
겸이는 뭐하는 사람이니? 행복하고 재미있고 살고 있어요.
재현이는 뭐하는 사람이니? 목사님 말씀을 듣고 있어요.
인이는 뭐하는 사람이니? 학생이요.
건호는 뭐하는 사람이니? 살고 있는 사람이요.ㅎㅎㅎ
물음을 듣지도 않고 답하고 있지요.
나는 들은체도 하지 않고 똑같이 묻습니다.
겸이는, 재현이는, 인이는, 건호는 뭐하는 사람이니?
한번도 물어보지 않았던 물음, 그런 물음을 반복해서 물어보면 답을 달려고 하지 않는한 스스로 본질을 찾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물음이 열어주는 길입니다.
이제 겸이는 캠프를 하고 있고 재현이는 세네카힐 학생이고, 인이는 공부하는 사람이고, 건호는 학생이라고 답할 때 즈음 물음을 다시 바꿉니다.
인이 아버지는 뭐하시니? 말씀을 전하세요.
겸이 아버지는 뭐하시니? 목사세요.
재현이 아버지는 뭐하시니? 검도 관장님이세요.
건호 아버지는 뭐하시니? 목사하세요.
그렇죠. 그래서 계속 서너번 물어 가면 답이 조금씩 바뀌어집니다.
아버지께서 이 일을 하시니 나도 이 일을 하지요.
아버지께서 함께 하시는 일이니 지금 내가 하는 일을 허투루 할 수가 없습니다.
나는 아버지가 캠프를 하셔서 지금 캠프를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하는 일을 하지요.
재현이 아버지는 아버지가 검도장을 운영하셔서 검도장을 하시고, 인이와 겸이와 건호 아버지도 아버지가 목회를 하셔서 목회를 하십니다.
그 일이 내 사명이니 그렇게 하는 거지요.

이렇게까지 안내해 가는 동안 아이들 눈빛이 바뀌고 탄성이 흘러나옵니다.
그래서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아버지가 공부하시니 내가 공부하는, 그 사명을 이루어갑니다.
That is why I have come.이지요.
그렇게 되기 위해서 오늘 우리는 100%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정성을 다해서 100%로 나의 일을 할 때 그 일이 나의 꿈이고 나의 길입니다.
우리 그것을 찾아가고, 찾아갈 때까지 하루하루를 꽉 채우자구요.
나의 시간을 아끼고 아끼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길입니다.
아버지께서 잠을 자시니 내가 잠을 자고 아버지께서 학교에 가시는 나도 학교에 가고 아버지께서 공부하시니 나도 공부합니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고 오늘 나는 아버지의 일을 합니다.
무엇을 하느냐 보다는 그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우리 삶의 질을 바꾸어 놓겠지요.
예수님이 하시는 일은 말씀을 전하고 귀신을 쫒아내고 병든 사람을 고치는 일이었는데 그것은 그의 일이었지 나의 일은 아닙니다.
농부와 어부가 예수님의 일을 하겠다고 말씀을 전하고 귀신을 쫒아내고 병든 사람을 고치겠다고 한다면 농사는 누가 짓고 물고기는 누가 잡을까요?
농부는 농부의 일을 하는 것이고 어부는 어부의 일을 합니다.
그 일을 최고로 하는 것이 아버지의 일을 하는 것이죠.
오늘의 도인은 전문가입니다.

그렇게 내 이야기에 귀를 쫑긋하지만 한국의 아빠와 엄마에 온 편지를 받고는 보고싶다 감동적이다 느낌을 나누고 보냅니다.
그런 힘과 지지로 삽니다.
편지를 못받은 건호도 기쁘다고 하고 인이도 기쁘다고 하지만 얼굴은 그게 아니지요.ㅎ
질투는 건강한 것입니다.ㅎ
  이름   메일   회원권한임
  내용 입력창 크게
                    답변/관련 쓰기 폼메일 발송 수정/삭제     이전글 다음글         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