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Old 산물넷 : 게시판 : 사진방 : 산(mountain)페이스북블러그깊은물 추모Art of Life Community

처 음 | 하루 살이 | 예가○양로원 이야기 | 묵상의 오솔길 | 편지 | 이야기 앨범 | 설 교 | SPIRIT


토론토 예가와 은혜 양로원 이야기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17/8/26(토)
KakaoTalk_20170825_165650308.jpg (123KB, DN:9)
2017여름캠프 (+6) 산과 바다  
#2017여름캠프 (+6) 산과 바다



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결국 응급실까지 가서 CT촬영까지 하고 돌아왔습니다.
다행히 빨리 움직여 맹장이 터지지 않아 약물치료로 완화될 수 있다고 하네요.
항생제와 진통제를 처방받아 와 월요일 아침에 확인을 받으러 다녀오면 된다고 합니다.
또 덕분에 하루 잘 쉬었습니다.
아침에 종을 치고 아이들을 깨울 수 있는 일상이 얼마나 고마운지요.
함께 정성껏 체조를 하고 성경을 읽습니다.
그리고 사모님도 쉬지 못하셔서 힘드신데 기꺼이 아이들을 데리고 원더랜드를 다녀오시는 동안 나는 내내 잠을 잤습니다.
자도 자도 잠이 오니 참 신기했지요.
이런 날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재촉해서 배에 태워 먼저 보내고 혼자 남아 사람들을 보내신 후에 홀로 산에 올라가 기도하셨습니다.
새벽별은 가장 먼저 뜨는 별이 아니라 가장 나중까지 남아 빛나는 별이라고 하지요.
예수님이 그러하셨습니다.
마지막까지 뒷정리를 하시고 또 자신의 일을 하는 리더십입니다.
그가 홀로 올랐던 산이 있습니다.
내가 올라갈 산이 있는지 거기가 어딘지 돌아봅니다.
예수님이 산에 올라가 계신동안 제자들은 바다로 들어가 바람에 맞서 노를 저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또 그들이 노를 젓느라 몹시 애를 쓰는 것을 보고 계셨지요.
우리가 가야할 바다가 있습니다.
맞서야할 파도가 있고 풍랑이 있습니다.
그것은 각자의 몫이지요.
그 때 그 모습을 지켜보는 분이 계십니다.
오늘 우리도 그렇습니다.
나는 홀로가 아니라 지켜보시는 분과 함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럴 때 어떨까요?
내 모습을 그대로 보고 계신 분이 계시니 안심이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합니다.
밤새 바람과 함께하고 이른 새벽에 예수님이 물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제자들을 봅니다.
얼마나 기다렸던 분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가 물 위를 걸어오니 제자들은 놀라서 비명을 지릅니다.
귀신인줄 알았던 거지요.
그 때 예수님은 안심하라고 나니 두려워 말라고 하십니다.
바다는 배를 타고도 건너지만 걸어서도 건널 수 있습니다.
삶의 차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몸은 전쟁터에 있어도 가슴은 장미 정원에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무엇에 얽매이지 않는 삶입니다.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바람은 잠잠해지고 무사히 바다를 건너 게네사렛 땅에 이릅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예수님을 알아보고 뛰어다니며 병자들을 침상에 눕혀 데리고 오기 시작합니다.
걸어 다니지 않고 뛰어다닙니다.
그들이 하는 일이 얼마나 신나고 즐거웠는지를 그대로 보게 되네요.
오늘 우리가 사는 하루도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의 옷술이라도 만지면 병에서 나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고 그런 기적이 그 삶에 일어났습니다.
그렇게 ‘간청한 사람들’에게 이런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믿음이 병에서 나음을 입게 하는 것입니다.
믿는 이들에게 병은 그들을 어쩌지 못합니다.
병에 힘이 있지 않고, 믿는 이들에게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병이 사람을 좌우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어디에나 가셨습니다.

이 말씀을 함께 읽으며 오늘 인상적인 구절은 무엇인지 물어봅니다.
태현이와 인이는 물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면서 나도 물 위를 걸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널 수 있지만 걸어서도 건널 수 있습니다.
발이 진흙탕 속에 있지만 머리에는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나게 하는 거지요.
토론토에 있지만 다 똑같은 토론토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인이와 태현이도 물 위를 걷듯이 토론토 위를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민준이는 산에 올라가 기도하시는 예수님이 신기합니다.
제자들을 먼저 보내고 뒷정리를 다하시고 산에 올라가 기도하셨던 예수님처럼 민준이도 자신의 일을 다하고 홀로 기도하며 깊어지고 넓어지는 삶을 살기를 빌어줍니다.

바람에 맞서, 바람을 타고 힘을 다해 노를 젓는 나를 바라보시는 그분, 한번도 떨어진 적이 없는 그 시선과 함께 오늘도 나는 나의 바다를 건너왔습니다.
  이름   메일   회원권한임
  내용 입력창 크게
                    답변/관련 쓰기 폼메일 발송 수정/삭제     다음글    
번호제 목짧은댓글이름작성일조회
758   2017여름캠프 (+6) 산과 바다   깊은산 2017/08/26  172
757   2017여름캠프 (+5)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개   깊은산 2017/08/25  65
756   2017여름캠프 (+4) 시험과 유혹   깊은산 2017/08/24  59
755   2017여름캠프 (+3) 이 문제의 좋은 점은?   깊은산 2017/08/23  48
754   2017여름캠프 (+2) 아이야 일어 나거라   깊은산 2017/08/22  48
753   2017여름캠프 (+1) 토론토에 남을 수 있습니까?   깊은산 2017/08/21  63
752   2017여름캠프 (22) 집을 보려면   깊은산 2017/08/11  69
751   2017여름캠프 (21) 이름 붙이고 생각 바꾸기   깊은산 2017/08/10  53
750   2017여름캠프 (20) 생각이 끝나는 자리   깊은산 2017/08/09  58
749   2017여름캠프 (19) 집에 갈 수 있을까?   깊은산 2017/08/08  47

 
다음       목록 홈 알림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