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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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예가와 은혜 양로원 이야기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17/8/24(목)
20170823_120047.jpg (143KB, DN:4)
2017여름캠프 (+4) 시험과 유혹  
#2017여름캠프 (+4) 시험과 유혹



어제는 강목사님댁에 손님이 오셔서 캐나다 A+++ 소고기 스테이크를 숯불에 구워 거하게 디너를 했습니다.
손님들이 늦게 오셔서 손님 대접하는 사이 아이들은 자기들 방에서 신나게 놀다가 열두시가 다 되어 잠이 들었네요.
그래도 아침에는 똑같이 일어나야지요.^^
종소리와 함께 하하하 웃으며 일어나 밤새 덮어준 이불님과 베개님께 고마움을 전하고 정성껏 체조를 하고 함께 성경 읽기로 모입니다.
오늘은 헤롯왕이 세례 요한을 감옥에 가두고 참수하는 이야기를 봅니다.
헤롯왕은 예수님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는 소식을 듣고 소동하지요.
자기가 죽인 요한이 다시 살아났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가 엘리야라고도 하고 옛 예언자 중의 한 사람과 같은 예언자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가만히 나는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어떤 반응을 하는지 돌아봅니다.
아픈 사람이 낫고 귀신이 쫓겨나고 하늘의 소식이 전해지는 소식을 들으며 환영하고 기뻐하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두려워하고 근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도둑이 제발이 저린 것이지요.
헤롯은 왕의 신분을 이용해 형의 아내와 결혼을 하는 패륜을 저질렀지만 아무도 거기에 대해 반대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한은 그것은 잘 못된 일이라고 분명히 말했고 헤롯과 그의 아내가 된 헤로디아는 요한을 감옥에 가둡니다.
그러나 헤롯은 요한이 선한 사람이고 그가 하는 말이 옳다는 것을 알아 요한을 지켜주려고 했지만 헤로디아는 앙심을 품고 어떻게든 요한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마침 큰 잔치가 열리고 헤로디아의 딸이 잔치에서 손님들과 헤롯 앞에서 춤을 추어 큰 기쁨을 선사합니다.
헤롯은 헤로디아에게 소원을 말하면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고 사람들 앞에서 맹세하고 호언장담을 합니다.
하지만 헤로디아의 딸은 무엇을 구할지 알지 못해 어머니에게 묻고 헤로디아는 세례 요한의 머리를 달라 하라고 말합니다.
결국 헤롯은 사람들 앞에서 한 맹세를 거부할 수 없어 요한을 지키지 못하고 헤로디아의 손에 요한의 머리를 내주게 됩니다.
이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우리는 요한도 되어보고, 헤롯도 되어보고, 헤로디아도 되어보고, 그 딸이 되어도 보았습니다.
성경은 그렇게 내 이야기가 되어질 때 오늘 나를 돌아보게 하는 살아있는 말씀이 되는 것이지요.

민준이는 요한의 용기있는 선언에 마음이 갑니다.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요한처럼 용기있게 살겠다고 합니다.
태현이는 헤롯의 어리석음을 봅니다.
잘못된 것을 알고도 체면 때문에, 상황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지키고 실천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인이는 헤로디아의 딸의 소원에 관심이 갑니다.
헤롯 왕이 나라의 절반을 주겠다고 하는 대도 무엇을 구할지 알지 못하고 마마걸처럼 엄마에게 가서 묻는 것은 바보같은 일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나는 지금 내가 원하는 일을 가슴에 간직하고 그것을 위해 살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덧붙여 줍니다.
인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바로 보라고 말해주니 또 인이는 놀고 싶다고 하네요.ㅎ
밤에 잠을 많이 못자고 록키 여행의 후유증으로 피곤해서 그냥 하루 놀고 싶다구요.
그래서 나는 그것이 정말 인이가 원하는 일일까 다시 물어주지요.
정말 인이가 원하는 일은 착한 아들이 되는 일이고, 실력 있는 파일럿이 되는 것이고, 그것을 위해 책을 읽고 공부하고 연습을 하는 것이 아닐까 짚어줍니다.
시험과 유혹의 차이가 그것입니다.
시험의 처음은 쓰지만 나중은 달지요.
시험을 잘 치른 사람은 성장하고 배우지만, 유혹에 빠진 사람은 타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유혹의 시작은 달지만 나중은 씁니다.
얼마나 알아들을지 모르지만 다시 한번 하루와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말씀 앞에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서둘러 사모님이 준비하신 맛난 샌드위치와 유부초밥을 도시락으로 싸서 아프리칸 라이언 사파리로 하루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토론토 근교에서 한번쯤 가볼만한 곳입니다.
차를 몰고 동물들이 있는 사파리로 들어가 가까이서 사자와 양과 염소와 사슴과 기린과 얼룩말과 원숭이들을 보고 느끼고 신나게 하루를 보내었습니다.
사파리 땟목도 타보고 기차도 타보고 동물들을 만져도 보고 동물들과 사육사들이 선보이는 쇼도 관람하며 하루를 꽉 차게 보내고 돌아왔답니다.
태현이는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 이런 것이라고 감동했고, 민준이도 신기한 동물들을 가까이서 보며 신났고, 이미 여러번 다녀온 인이는 사파리의 선배답게 미리 미리 길을 일러주며 함께 어울렸답니다.
돌아와 인이는 밀린 구몬 학습을 하고 태현이와 민준이는 옆에서 책을 읽고 나는 고기를 굽고 저녁을 또 거하게 하고 함께 감사를 알아차리며 명상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내가 여행 후 긴장을 풀고 쉬지 못한데다 여러 일이 겹쳤는지 설사와 복통과 열로 기운이 진해 있습니다.ㅎ
그래서 오늘은 서로 손을 잡고 인이의 감기가 낫고 태현이의 아토피가 완화되고 이제 새로운 학교 생활을 해야 하는 민준이가 잘 준비하고 마운틴의 아픈 배가 잘 낫도록 기도해 주었답니다.

이런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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