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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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예가와 은혜 양로원 이야기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17/8/1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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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여름캠프 (21) 이름 붙이고 생각 바꾸기  
#2017여름캠프 (21) 이름 붙이고 생각 바꾸기



사실 어제 선셋비치를 다녀오는 길에 아이들이 세네카힐 학교가 이제 이틀 남았느니 사흘이 남았느니 하다가 벼락을 맞았습니다.
늘 처음처럼, 두 번 다시 못할 듯이, 마지막처럼 다해서 하자고 했는데 날짜 계산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우리가 사는 하루, 그리고 시간은 크로노스와 카이로스가 있습니다.
그리스말인데 민준이가 그리스 신화를 아는 모양입니다.
뭔가 아는 듯하지요.
크로노스는 연대기적인 시간이고 카이로스는 은혜의 시간입니다.
시간의 양과 질이라고 할까요.
게임할 때의 1시간은 1분같이 지나가는데 공부할 때 1시간은 10시간처럼 느껴지지 않느냐고 하니 이해가 잘 가는 모양입니다.
이왕에 살 바에 우리 카이로스를 경험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가장 값비싼 선물인 것이지요.
똑같은 강물은 두 번 다시 건널 수 없지요.
그런 오늘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풍랑을 헤치고 바다를 건너가 거라사 지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어려움을 헤치고 대가를 치르고 건너간 바다 건너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진수성찬은 아니더라도 편안한 쉼과 따뜻한 음식은 기대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들을 맞이한 것은 무덤 사이에서 나온 악한 귀신 들린 사람이었습니다.
인생은 그렇게 뜻밖입니다.
바다 건너서도 예수님을 기다리던 것은 역시 그의 일이이었지요.
악한 귀신 들린 사람은 무덤 사이에 살았습니다.
무덤은 어둡고 음습하고 우울한 곳입니다.
악한 귀신 들린 사람이 사는 곳은 그런 곳이지요.
오늘 나는 어디에 살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혹시 무덤 사이에 살고 있다면 거기서 나와 예수님을 맞이해야겠습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은 가장 큰 선물이요 은혜였겠지요.
다들 무덤 사이에 살고 있냐고 하니 끔찍한 표정을 짓습니다.
거기는 아니라는 거지요.
귀신들려 사는 것은 그런 것입니다.
있지도 않은 거짓에 휘둘려 지배를 받고 살아가는 것이 귀신 들려 살아가는 거지요.
지나간 과거에 지배를 받고 오지 않는 미래 때문에 허송세월을 하는 것이 귀신들린 삶이 아닐까요?
그래서 밤낮 무덤 사이에서 소리 질러 대며 돌로 제 몸에 상처를 냅니다.

예수님은 그를 보고 그에게서 나오라고 하시면서 이름을 물으셨습니다.
그는 군대였지요.
수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내 안에 내가 그렇게 많습니다.
어느 것이 진짜 나인지 나조차 알 수 없지요.
창세기 천지창조 이야기에서도 하나님이 아담에게 동물들을 데리고 오며 이름을 지으라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가 이름 짓는 대로 그대로 되었다고 했습니다.
내게 찾아온 일들, 환경과 조건, 사람들을 내가 어떻게 이름을 짓는지 하나님이 보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대로 되게 하신다는 것이지요.
이것이 믿음 세계, 영성 세계의 또 하나의 원리입니다.
내가 원하는 바가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소름 돋는 이야기 하나를 나눕니다.
나는 지금 조금 색다른 목사로 살고 있습니다.
신학교 다닐 때 목회를 준비하며 주중에 택시 운전을 하더라도 주말에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교회로 목회를 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꿈을 꾸었답니다.
그 때 수만 명 되는 교회에서 설교하는 목사가 되겠다고 꿈꾸고 기도했다면 그렇게 살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면 토론토에 예가도 없었을 것이고 우리 캠프도 없었겠지요.
그런데 신학교를 졸업하고 20년, 어느 순간 돌아보니 내가 정말 그대로 살고 있는 겁니다.
토론토로 나와서 주중에 택시 운전을 하고 주말에는 마음이 통하는 좋은 분들과 눈치 안보고 행복한 교회 생활을 하고 양로원에서 어르신들과 예배를 드리며 사는 정말 맘 편한 목사, 하고 싶은 말을 다하는 목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소름이 돋았지요.
정말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있구나.
그러니 꿈을 잘 꾸고 이름을 잘 붙여야 합니다.
그대로 되어지니 말이지요.
그래서 어른들이 자식들에게 빌어먹을 놈이라고 하지 말고 복 받을 놈이라고 하라고 하시지요.^^

영성세계의 원리를 말한 김에 조금 더 합니다.
영성세계의 1원리는 “우연은 없다.”는 것입니다.
내게 일어난 모든 일은 필연인 것이지요.
다 이유가 있고 뜻이 있어서 일어나는 일이니 이왕에 일어난 일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거기서 그 이유와 의미를 찾으면 됩니다.
내 의식이 낮을 때는 일단 원망과 불평이 일어납니다.
왜 하필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 나느냐에서 시작해서 내가 뭘 잘못했는지 탓하고 원망하지만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 그렇게 찾아온 일에서 우주와 하나님이 내게 말을 걸고 있고 그를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생각 바꾸기를 하지요.
“이 문제의 좋은 점은 무엇이지?”를 찾아갑니다.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습니다.
어느 면을 선택할 것인지는 나의 몫이지요.^^
영성세계의 2원리는 함께 나눈 대로 ‘이름 붙이는 대로’ 된다는 것입니다.
꿈은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꿈꾸는 대로 되어지니 꿈을 꾸고 원하는 삶을 살고 준비하라고 합니다.

오늘은 학교 마치고 토론토 대학을 탐방 가기로 했습니다.
내일은 록키 여행을 준비하느라 바쁠 것 같구요.
그런데 민준이의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습니다.
어제부터 열기가 있고 두통이 있어 약을 먹었는데 오늘은 많이 좋아졌지만 토론토 대학에는 가지 않고 쉬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태현이와 인이도 민준이 걱정이 되구요.
또 집에서 쉰다고 하니 얼굴이 활짝입니다.ㅎ
그래서 사모님과 록키 짐을 싸면서 하루를 쉬었답니다.
명상으로 하루를 정리하며 서로 지은 이름을 물어봅니다.
민준이의 이름은 ‘나무’입니다.
나무처럼 숲을 이루고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고 하네요.
태현이의 이름은 ‘전설’입니다.
그렇게 의미있고 소중하고 남겨지는 삶을 살고 싶답니다.
인이의 이름은 ‘행복’입니다.
해피 해피 하며 노래를 부르고 까불까불하네요.
인이를 만나는 사람마다 그렇게 행복하고 행복을 전하는 인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을 나는 그렇게 이름을 짓습니다.
나는 ‘마운틴’이지요.
산이 사람들을 위로하고 품어주고 지친 사람들을 맞이했다가 되돌려주는 것처럼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나는 깊은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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