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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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예가와 은혜 양로원 이야기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17/8/7(월)
2017여름캠프 (18) 나를 사랑하고 지혜에 이르는 길  
#2017여름캠프 (18) 나를 사랑하고 지혜에 이르는 길

오늘도 양로원에서 돌아오니 현관에 신발이 가지런합니다.
뿌듯하지요.
아이들이 놀고 있는 방문을 열어보니 침대가 말끔하고 이불이 정돈되어 있습니다.
미소가 돕니다.
함께 내려와 일과 나눔을 하는데 표현하고 공감하고 또 말해가는 모습이 기운이 차서 참 좋습니다.
어제는 영화관과 노래방을 다녀왔는데 내일은 캐나다 원더랜드를 간다고 들떠있구요.
또 캐나다 Civic holiday라 학교를 가지 않으니 서운하기도 하고 잘 쉴 수 있어 고맙고 그래서 더 잘할 수 있겠다고 나누어 갑니다.
알아서들 합니다.
이제쯤 나는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돌아가지요.ㅎ
한바탕 지난 이야기와 느낌을 쏟아내고 태현이에게 온 편지를 읽어주니 분위기가 다시 숙연해지네요.
편지 받은 느낌을 나누니 태현이는 ‘글썽여요.’라고 하고, 인이는 ‘표정으로 눈과 코와 귀에서 연기가 나요.’라고 합니다.
왜 나에게 편지가 오지 않느냐는 것이지요.
민준이는 ‘따뜻해요.’하고 나는 ‘행복하다.’고 합니다.
태현이는 다시 정말 정말 행복하다고 다시 함박웃음입니다.
이런 느낌 표현이 나는 참 고맙습니다.
그냥 좋다, 나쁘다 밖에 표현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자기 마음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시방 느낌을 알아주고 표현하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길입니다.
모든 길은 거기에서 시작합니다.

아침에 성경 읽을 때도 그렇고 저녁에 일과 나눔을 하며 안내를 할 때도 짧은 문장으로 만들어 따라 하게 합니다.
한번 자기 입으로 말해보면 전해지는 느낌이 다릅니다.
듣기만 해서는 잊어버리고 그 때뿐이기 쉽지요.
유대 신비주의 ‘까발라’에서는 큰 지혜에 이르는 다섯 가지 방법을 이렇게 말합니다.
1. 침묵하기 - 일단정지, 가만히 있어봅니다.
2. 경청하기 - 잘 듣습니다. 생각 빼고 통째로 듣습니다.
3. 기억하기 - 발견한 것을 잊지 않습니다.
4. 반복하기 - 여러 번 반복해서 암기합니다.
5. 가르치기 - 남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빨리 배워 나의 것으로 만드는 길이지요.
그렇게 지혜에 이르고 배운 것을 나의 것으로 만들어가지요.

이번 우리 캠퍼들이 너무 순하고 착해서 심심할 지경이랍니다.
대들고 삐걱거려야 더 많이 배우고 안내를 하는데 아쉽기까지 하네요.
그간 기가 거센 아이들을 많이 만나서 그렇기도 하고 숫자가 적어서 다 내 손에 들어와 그런 듯도 하지만 또 이대로 적용하고 잘 스며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기도합니다.
나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내가 처한 환경을 상대하지 말고 내게 가장 좋은 것으로 만나고 또 내가 책임지고 주인이 되어가는 우리가 되어가야지요.
정직하고 올곧게 살아가고 있는 것 자체가 선물이고 행복이고 기쁨이고, 또 그것이 하나님 나라이고 예수님을 따라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아니, 그것 자체입니다.
이제 한 주 남았습니다.
남은 시간도 정성을 다하고 나는 내가 줄 수 있는 것을 다해서 주고 민준이와 태현이와 인이도 가슴을 열고 우리 캠프를 만나가길 바랍니다.
내 바람입니다.
바람이 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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