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 아이슬란드 2일 20160807 : 멈추면 갈 수 없는 길 (support)

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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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예가와 은혜 양로원 이야기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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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8/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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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2일 20160807 : 멈추면 갈 수 없는 길

#아이슬란드 2일 20160807 : 멈추면 갈 수 없는 길 - #셀자랜드스포스, #셀자발라라우그 온천, #스코가포스, #디르홀레이, #비크

새벽 2시 반에 눈이 떠졌습니다.
시차인지 흥분되어서인지 모르겠지만요. ㅎ
맑은 날씨 덕에 혹시 오로라를 기대하고 나왔는데 거의 오로라 수준의 백야입니다.
6월 말에 비하면 많이 길어진 밤이겠지만 백야의 신비를 이렇게 경험합니다.
우리 캠퍼들은 3주 만에 새로운 시차로 저녁을 맞고 있습니다.
저녁 7시에 비행기를 타서 비행기 안에서도 거의 잠을 자지 못하고 아이슬란드에서 새벽 5시를 맞았지요. 그것도 아주 밝은...
이런 저녁이 지나야 아침을 맞습니다.
대가를 치릅니다.
그러지 않고는 아침을 맞을 도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아이슬란드에서 여름을 맞으며 알아낸 것, 북극에서는 해가 북쪽에서 지고 북쪽에서 뜬다는 겁니다.ㅎ

오늘은 불의 나라 아이슬란드의 상징 같은 온천을 체험하기 위해 먼저 #Seljavallalaug 로 길을 잡았습니다.
아이슬란드의 고급 트레킹 코스까지 겸해서 우주의 어떤 혹성을 걷는 느낌이었지요.
뜨거운 물이 솟는 바로 옆에 빙하가 녹는 물까지 흘러 우린 냉온욕을 했답니다.ㅋ
그리고 가는 길에 계획 없이 만난 #Seljalandsfoss 는 뜻밖의 선물이었습니다.
폭포 뒤까지 걸어 들어갈 수 있는 트레킹 코스가 환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슬란드 링로드에서 유명한 #Skogarfoss 는 밝은 오후의 햇살을 받아 찬란한 무지개를 선사해 주었지요.
폭포 위로 올라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는 빙하까지 잇닿을듯 발길을 끌었지만 일정이 촉박해 너무 오래 머물 수는 없었지요.
그래도 충분히 쉬고 명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남부 해안 길은 빙하를 끼고 이어져 아이슬란드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 비크 전에 들른 디르홀레이는 백미였지요.
디르홀레이의 코끼리 바위와 파도, 그리고 비크의 검은 모래 해변에서 파도와의 즐거운 놀이는 잊을 수 없습니다.

시차로 지친 몸과 마음에 묶였으면 갈 수 없는 길이었습니다.
멈추면 갈 수 없는 길이고, 가보니 달라지는 몸과 마음이 있지요.
나는 우리 캠프의 여행을 통해서 삶의 습관과 기본을 만나게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도 시방 느낌을 묻습니다.
그 느낌에서 시작합니다.
우리가 가는 길은 그렇게 이어지네요.
이제 다음은 얼음의 나라, 빙하 속으로 들어갑니다.

(시설에 비해 사람들이 차고 넘치는 남부의 도시 Vik의 캠핑장에서 2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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