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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 음 | 하루 살이 | 예가○양로원 이야기 | 묵상의 오솔길 | 편지 | 이야기 앨범 | 설 교 | SPIRIT |
토론토 예가와 은혜 양로원 이야기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16/7/31(일) 20160728_164957.jpg (187KB, DN:11) | |
 2016여름캠프 (14) 시간을 아끼고 아껴  #2016여름캠프 (14) 시간을 아끼고 아껴 오늘은 학교를 마치고 학교 근처에 있는 예쁜 공원인 에드워드 가든에 다녀올 계획이었습니다. 공원이 많은 토론토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공원이라고 알려진 곳이지요. 특히 온실과 정원이 어우러져서 결혼식 야외촬영지로도 손꼽힙니다. 그런데 날이 너무 더운 겁니다. 오후에 아이들을 만나니 수영장 이야기가 바로 나와서 공원보다는 수영장을 가기로 합니다. 학교 간 첫날 더위를 피해간 그 동네 수영장, 열흘 만에 찾아 다시 만끽했네요. 물놀이 좋아하는 소헌이는 생리를 하는 탓에 수영을 하지 못하고 사모님 장보는데 따라갔다가 나중에 와서 물놀이하는 친구들 참견만 했답니다. 그리고 돌아와 책도 읽고 숙제도 하고 영화도 보고 나서 저녁 진지 후에 부모님께 편지 쓰기를 했습니다. 우리 캠프의 천기가 많이 누설이 되어서 아이들이 이미 전화통화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ㅎ 이런 일이 없었는데요.^^ 정신없이 캠프에 빠져 있다가 짠. 전화통화 시간이 오면 그 반전의 묘미가 있는데 아쉽습니다.ㅎ 부모님들도 그렇구요. 이미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 아이들의 SNS 기기들이 연결을 시도했을 거예요. 흘러가는 시대에 맞추어 그냥 풀어 주어야 하는지, 더 강하게 안내해서 아예 스마트폰이나 와이파이가 되는 기계를 가져오지 말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튼 그런데 현빈이가 갑자기 자기는 통화보다는 편지가 쓰고 싶다는 겁니다. 물론 통화도 하고 싶겠지만 편지를 쓰고 싶다는데 현빈이, 그러고 보니 일기도 꼬박꼬박 쓰고 다른 아이들 장난치고 놀 때도 혼자서 무언가를 하고 있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부모님과 통화 후 다음 주쯤 시간을 내서 편지를 보내고 아이슬란드로 가려고 했는데 오늘 편지를 썼습니다. 곧 스캔을 받아 발송하려구요. 편지를 쓰기만 하다가 받으시는 느낌이 어떠실지 궁금합니다.^^ 일과 나눔으로 모여 명상 전에 오늘 하루는 어떤 모양일까 나누어 봅니다. 현빈이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 그냥 삼각형이랍니다. 희령이는 계속 흐르고 흘러서 물결모양입니다. 선재도 그래서 달팽이 모양이라 하구요. 소헌이는 둥글둥글 원입니다. 현서는 직사각형인데 어떤 때는 시간이 잘 안가 길고, 어떤 때는 시간이 잘가 짧아서라나요.ㅎ 희연이는 각이 너무 많아 원에 가까운 280각형이고, 준모는 희연이보다 하나 더 많은 281각형이랍니다. 인이는 네모고 저는 별모양입니다. 쉽지 않습니다. 나의 하루가 어떠했는지 사실 한번도 돌아보질 않았고 그래서 익숙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함께 캠프를 하며 같이 하루를 열고 같이 하루를 마무리 하며 나의 시간을 돌아보는 연습을 해보는 거지요. 저의 선생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시간을 아끼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시간을 아끼고 아끼라구요. 그래서 저도 캠퍼들에게 시간을 아끼는 사랑하는 길을 안내해주고 싶습니다. 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셔도 무리들이 몰려들어 예수와 제자들은 음식을 먹을 겨를도 없었습니다. 그 때 그들의 마음은 어떠하였을까 물어봅니다. 힘들었겠다. 배고팠겠다. 짜증났겠다. 피곤하겠다... 느낌들이 나옵니다. 나는 거기에 참 행복하지 않았을까? 물어 봅니다. 일을 하고 공부를 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밥 먹는 것도 잊어버리고 잠자는 것도 잊어버린 적이 있지요.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기억이 있을 겁니다. 하다못해 연애할 때는 어떤가요? 그런 마음으로 그런 열정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입니다. 그래서 칼릴 지브란은 일은 눈에 보이게 나타난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면 길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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