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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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2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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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여름캠프 (6) 카사 로마 탐방 20160720  


#2016여름캠프 (6) 카사 로마 탐방과 Now or Never, 20160720

오늘은 수요일, 우리 캠퍼들이 미리 준비한 Peace the girl, ‘위안부’ 기림 셔츠를 입고 개인 수요시위로 함께했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힘내세요! 저희도 함께 합니다! 라고요.
1992년 1월 8일에 시작해서 매주 수요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서 '일본군 위안부 범죄 인정', '위안부 진상 규명', '일본 국회의 사죄', '법적 배상', '역사교과서 기록', '위령탑 및 사료관 건립', '책임자 처벌' 등을 외치며 수요 시위를 이어오고 있지요.
우리 토론토 예가 여름 캠프에 함께한 캠퍼들도 할머니들의 편이 되고 함께하고 싶은 마음으로 위안부 기림 티셔츠를 입고 토론토 카사 로마를 방문했습니다.
늘 곁이 되어드리지 못해 미안한 마음, 용기를 내주셔서 고마운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함께했답니다.

토론토 ‘카사 로마(Casa Loma)’는 1900년대 초에 토론토를 내려다보는 위치에 지어져서 “언덕 위의 집”이라고도 불렸는데 98개의 객실을 보유한 거대한 저택, 성입니다.
돈이 많았던 어느 한 남자가 아내를 위해 지은 ‘꿈의 집’이고 또 그 때문에 파산해서 모든 걸 잃게 한 ‘몰락의 집’이기도 합니다.
나이아가라 수력 발전으로 토론토 최고의 부자가 되었던 헨리 펠라트(Hanry Pellatt)경이 3년간 300명의 인원과 당시 350만 달러의 돈이 들었고 그로 인해 파산해 토론토 시에서 관리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지요.
전망 좋고 웅장하고 또 아기자기한 저택에서 우리는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답니다.
날씨도 너무 좋았구요.
우리 캠퍼들 얼굴이 이제 활짝 피었습니다.

아침에 성경을 읽으며 다시 가버나움으로 간 예수 일행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날은 안식일이었고 예수는 회당으로 들어가 가르치셨지요.
그랬더니 사람들은 그의 가르침에 놀랐는데 다른 사람과 달랐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회당은 당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의 중심이었습니다.
예수는 그 한 가운데 들어가서 그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피하지 않고 직면하는 것이 그의 사랑이지요.
그리고 사람들은 그가 가르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가요?
오늘 하루 사람들이 나를 보고 놀라게 해봅니다.
또 나는 언제 놀라는지 돌아보기로 합니다.
이제 어떤 일에도 놀라지 않고 무덤덤하게 죽은 것처럼 살고 있지 않은지요?
감동이 없는 삶은 죽은 삶입니다.
감동하며 감동을 주며, 놀라며 놀래키며 살아가야지요.
그것이 예수로 살고 나를 작품 하는 길입니다.

그리고 긴 하루를 마무리 정리하는 명상으로 모여 사람들이 나의 무엇을 보고 놀랐을까 나누어 봅니다.
희연이는 학교에서 축구를 하며 골을 5개나 넣어 사람들이 놀랐다고 합니다.
희연이가 말문을 여니 준모와 현빈이와 인이도 축구 이야기로 떠들썩하고 우리 걸들은 함께 입고 간 위안부 기림 셔츠가 예뻐서 사람들이 놀랐다고 자랑을 합니다.
아직은 왁자지껄 떠들썩한 캠프의 분위기입니다.
이도 충분히 좋지만 이제 조금씩 내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나누어 가려고 분위기를 잡아가야겠습니다.
이렇게 그냥 갈 수는 없지요.
이것으로는 내가 만족할 수 없습니다.ㅎ
우리 캠프가 두 번째인 준모와 희연이가 있어 큰 무게 중심이 잡혀 있지만 또 나랑 너무 친해서 능구렁이가 되어 있고, 선재와 희령이가 전체 흐름에서 빠져 있어 아쉬움이 있네요.
떠나와 있는 시간의 가장 큰 장점이 단절과 홀로 있어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님들과 가족 친구들과도 연락을 하지 않고 오로지 토론토 생활과 캠프에 집중하도록 해왔고 그것이 캠퍼들의 변화와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지요.
그런데 남친이 있어 꼭 연락을 해야 한다는 선재와 썸타는 사람이 있어 연락을 해야 한다는 희령이의 간절함에 SNS를 제한적으로 허락했습니다.
이런 일은 처음이고 또 나도 변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시도를 해 본 것입니다.
나름 노력을 하고 두 가지를 다 해보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안내를 따르는 6명은 내 손에 들어와 안내가 되어 가는데 선재와 희령이는 겉돌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지켜만 보고 있다가 오늘은 따로 불러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온 캠프인데 어영부영 똑같이 살다가 가는 것은 너무 아깝습니다.
한 달간 새로운 생각, 새로운 분위기, 새로운 경험에 깊이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생각이 두 갈래이니 이미 자기 손해입니다.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더 가까워지고 오히려 희령이와 선재가 자기들 포기하지 말고 잘 이끌어달라는 말까지 합니다.^^
소헌이 어머니는 소헌이가 학교에서 와이파이를 잡아서 새벽에 보이스톡을 한 것을 제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요령있게 소헌이를 다시 안내를 했답니다.
소헌이는 압력이 필요한 아이입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이렇게 믿고 맡겨주셨고 소헌이도 바짝 붙고 있으니 압력만 더 받으면 많은 것을 알아듣고 변화되어 나갈 거예요.
다른 캠퍼들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과 떨어져 있는 동안 더 그리워하고 그 마음을 전해주고 평소 가보지 못했던 깊은 곳까지 살 수 있었으면 하는게 제 마음입니다.
아이들과 만남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얼굴보고 인사하고 손잡는 것이 만나는 것이 아니라구요.
정말 만나는 것은 마음 깊은 어딘가에 있는 서로의 무언가를 건드리고 그것을 통해 깊어지고 성장해 나가는 것이라구요.
우리 그렇게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바를 다해서 할 것입니다.

바보로 살아가는 두 가지 비결이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는 지나간 과거의 기억으로 사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오지 않는 내일에 대한 기대와 망상으로 사는 것이지요.
지나간 과거의 기억으로 살고 있지 않느냐 하면서 소헌이에게 말을 건내봅니다.
혹시 소헌이는 오빠에게 욕먹고 매 맞은 기억에 살고 있지 않니?
지금 오빠를 생각하면 뭐가 떠올라?
그랬더니 깜짝 놀라며 눈이 흐려집니다.
지금 오빠에게 맞고 있지 않는대도 그런 기억 때문에 행복하지 못하고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 위축되고 주눅이 듭니다.
저는 그것이 귀신 들려 사는 것이라 생각하지요.
오지 않는 내일에 대한 기대를 이야기했더니 현서가 깜짝 놀라며 자기는 걱정으로 살고 있다고 자수(?)를 합니다.
걱정하느라 지금을 살지 못하지요.
그러니 이제 거기서 놓여나 오늘,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정성을 다하자고 합니다.
무엇을 해야할지 모를 때 내 의식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비결이 그것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쿵푸 팬더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가 있습니다.
쿵푸 팬더를 이야기하니 현빈이가 흥분하고 신나합니다.
현빈이는 많이 알고 또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전형적인 머리형으로 보입니다.
그 대사를 함께 외워보았어요.
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mystery
Today is present, gift
지금 아니면 없습니다.
Now or Never지요.
그것이 지금 여기를 사는 것입니다.
오늘을 살면 내일이 와도 오늘입니다.
내일하겠다고 하면 내일이 와도 또 내일 하겠다고 미루며 사는 인생이지요.

그러니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지금 하는 것입니다.
생각만 해서는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리 이제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슴에서 발로 여행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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