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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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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5) 20150811 아이스필드 파크 웨이  


록키(5) 20150811 아이스필드 파크 웨이 - 레이크 허버트에서 엔젤 빙하까지

밴프는 나흘 지냈는데 익숙한 고향 같습니다.
늘 있었던 곳처럼 그렇습니다.
하긴 난 그런 생활에 익숙합니다.
토론토에 있으면 한국 생각을 잊고 한국에 방문하면 토론토 생각이 아주 나지를 않습니다.
떠난 적이 없었던 것처럼 말이지요.
그렇게 또 밴프를 떠나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하이웨이,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타고 재스퍼에 나타났습니다.

아이스필드 퍼크웨이는 해발 2000미터 정도의 고도를 유지하는 골짜기 고원을 달려 양 옆의 산 위로는 빙하가 펼쳐져 어디를 보더라도 달력 그림이랍니다.
눈을 뗄 수 없는 환상의 드라이브, 하루가 참 길었습니다.^^
파크웨이 초입에서 아침 빛 아래 만난 레이크 허버트부터 환상이었지요.
이곳은 사진이 잘나오기로 이름났는데 명성이 과하지 않았답니다.
재스퍼까지 가는 길은 멋진 트래킹 코스도 가득해 하나씩 하나씩 경험해 보는 것도 색다른 맛일 듯합니다.
우리는 에디스 까벨산의 엔젤 빙하 코스와 돌아오는 길에 윌콕스 패스만 올랐답니다.
두 곳은 재스퍼 국립공원에서 꼭 찾아보아야할 코스지요.

8년 전에도 방문했을 때도 까마귀 발가락이 많이 떨어져버린 까마귀 발가락 빙하가 이번에 보니 아예 발가락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름을 바꾸어야 할듯해요.ㅠ;;
엔젤 빙하도 많이 녹았더군요.
빙하가 더 녹기 전에 다녀들 오시길....

밴프가 까도녀라면 재스퍼는 참한 시골 여자같습니다.
편안하고 정감이 가는 곳이고 더 야생과 가깝습니다.
캠핑장만해도 말만한 사슴들이 텐트 옆에 어슬렁거리고 사람이 가도 도망가지 않습니다.^^
이제 사람도 야생에 익숙해져서 한가해도 너무 한가한 저녁 시간을 즐길 정도가 되었습니다.
스마트폰만 없었어도 최곤대요.ㅋ
전기도 없고 인터넷도 안되는 세상에 삽니다.^^

록키 여행은 우리 캠프의 마지막 코스, 거의 극기 훈련이라고 할 정도의 강행군입니다.
하루 6시간 이상의 트레킹에 탠트 치고 야영하고 스스로 밥하고 설거지하며 하루를 삽니다.
진지 기도가 절로 나오지요.
'한 방울의 물에도 천지의 은혜가 스며 있고 한 톨의 곡식에도 만인의 땀이 담겨 있습니다.'^^

도끼로 장작패 모닥불 피워 그 앞에서 이야기 꽃을 피우고 감자와 마시멜로를 구우며 밤이 깊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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