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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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예가와 은혜 양로원 이야기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15/7/26(일)
2015여름캠프(9) : 삶에 바람을 만나, 블루베리 Picking  


삶에 홍수를 만납니다.
그런데 그 홍수는 영원하지 않고 그치게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그칠까요?
노아홍수 이야기를 보면 하나님이 사람을 생각하셔서 바람을 일으키시니 홍수가 그쳤다고 되어 있습니다.
바람은 바라는 것(Hope, Wish)이고 생기(Holy spirit)이고 꿈(Dream)이고 소명(Desire)입니다.
하나님이 그런 바람을 내 안에 주시니 나에게 용기가 일어나고 힘이 치솟습니다.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두려운 가운데 행동하는 것이라 하였지요.
오늘 하루도 나의 바람을 찾아 일으키기로 합니다.
나에게 찾아온 그 바람들은 나에게 하나님이시고 그 바람이 홍수를 그치게 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생의 홍수는 바람이 부는 대로 바람을 맞이해서 바람을 이루는 길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그 바람이 홍수를 일으킬 것이고 홍수를 그치게 할 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입니다.
(#깊은산 20150725)

오늘은 먼 길을 떠나느라 아침부터 서둘렀습니다.
호수와 숲으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캐나다 휴양지 무스코카를 탐방하기로 계획되었는데, 내가 함께하고 있는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에서 블루베리 픽킹 겸 이벤트가 있어서 좋은 기회라 생각되어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토론토에서 한 시간 쯤 북쪽으로 올라가면 ‘베리’라는 예쁜 타운이 있는데 근처에 좋은 농장을 베리에 사시는 분이 섭외해 두셨습니다.
정말 그곳에는 500원짜리 동전만한 블루베리도 있었답니다.^^
너무너무 맛이 있는 블루베리를 오늘 실컷 먹었습니다.
라즈베리는 덤으로 픽킹을 했구요.
점심은 베리에 있는 한인식당을 예약해서 뷔페로, 그리고 무더운 날씨로 베리의 해변에서 물놀이까지 오늘 풀코스였습니다.

꽉찬 하루를 보내고 토론토로 돌아와 일과를 정리하며 오늘 하루를 모양으로 표현해 보자고 했습니다.
제일 먼저 인이가 손을 번쩍, 별모양이랍니다.
준모는 십오육면체(?) 모양이라고 하고, 성준이는 직각삼각형, 희연이는 불꽃이라고 합니다.
그냥 지나가려다가 궁금해서 왜 그런가도 물어보았습니다.
인이는 오늘 하루가 별처럼 예뻤답니다. ㅋ
준모는 너무 많은 일이 있어 십오육면체라고 하네요.^^
성준이는 깔끔하고 신이 나서 직각삼각형이었습니다.
희연이는 오늘 하루 너무 재미가 있어서 활활 타버려 불꽃입니다.ㅎ
돌아보고 나누는 이야기들이 하루가 다르게 마음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게 나는 참 고맙습니다.
오늘부터는 한명씩 황금방석에 앉혀서 맑은물 붓기를 이어가려고 합니다.
한명에게 맑은물을 부어주고 맑은물을 받은 사람은 받기 전과 후의 느낌을 나누고, 맑은물을 부어준 사람들도 그렇게 하고 나서의 느낌을 나누며 기억하게 합니다.
거기에 한국에서 전해지는 편지차까지 받으면 진한 기운이 남지요.
부모님들께서도 그 여운에 함께해주세요.^^

하나님이 노아 홍수 때 방주 안에 있던 사람들과 짐승들을 생각하셔서 바람을 일으켜 홍수가 그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현대인이 만나는 인생의 홍수는 무기력과 절망과 우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일의 희망인 우리 청소년들도 마찬가지이구요.
그런 홍수를 끝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바람입니다.
내가 바람을 맞이하고 일으키는 것이지요.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그 일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다면 그렇게 나의 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침에 말씀을 나누며 다시 한번 물어주었더랬습니다.
뭐가 하고 싶으냐구요.
그리고 그것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하고 말입니다.
인이는 공부를 하겠다고 합니다.
준모는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합니다.
희연이는 밥 굶지 않고 살고 싶다고 합니다.
성준이는 재미있게 살고 싶다고 합니다.
이제 조금씩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지만 아직은 내 마음에 차지를 않습니다.
구체적이지를 않으니까요.
또 같은 이야기를 해도 가슴 깊이 전율하며 새겨지는 이야기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행복하게 살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 준비를 해야지요.
밥을 굶지 않고 싶다는 기발한 희연이, 참 재기 발랄합니다.
재미있게 살고 싶다는 성준이 얼굴에는 아직도 ‘심각’이 있어서 일침을 날려주었습니다.
재미있게 살고 싶으면 얼굴 표정부터 신나고 활기차게 바꾸자구요.^^
그리고 엉덩이를 가볍게 뭐든지 시도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하구요.
사실 성준이가 세심하고 자상한 반면에 가끔씩 들어가 있는 동굴이 많은 것이 아쉬운 중입니다.
물놀이를 나가도 혼자 해변에 앉아 있으니 재미있을 리가 없습니다.
해 보면 다른데 본인은 그것이 재미있는 거라고 합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많지요. ㅎ

하루하루 순간순간 내게 찾아오는 바람을 잘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바람으로 홍수를 지나가게 하고 그 후에 찾아오는 축복을 충분히 맛보아야지요.
홍수 없이는 축복을 맞이할 수 없으니 말입니다.
그 사이 두 번의 토요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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