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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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예가와 은혜 양로원 이야기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13/10/20(일)
해 보면....  


요 며칠 이사 하느라 바쁜 와중에 또 온라인으로 양로원에서 자원봉사 하는 분의 비자연장 수속을 하느라 애를 쓰고 드디어 모든 서류를 트랜스퍼하고 비용까지 지불했습니다.
이곳이 시골이라 유학원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형편이라 직접 온라인 수속을 하는데 처음 시스템에 적응하고 프로그램과 아이디 인증을 받는 것이 여간 복잡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손으로 하듯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짜증이 올라오고 프로그램과 시스템이 부딪혀 다운이 되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할 때는 화가 나고 대신 은행 일을 보고 서류를 만들면서 뭐하나 싶지만 하고 나니 시원하고 뿌듯합니다. ㅎㅎ

참 그렇습니다.
열흘 전에 아이폰의 약정이 끝나 다시 재계약을 하면서 고객센터에 전화해 협상해서 좋은 플랜을 받아 갤럭시 노트3로 바꾸었는데 아직도 아이폰을 쓰고 있습니다. 헐~
아이폰에 익숙하다보니 적응이 안되고 이사하고 일을 처리하다보니 실수를 하게 될까 갤럭시에 있는 심 카드를 아이폰으로 다시 바꾸어 아직도 그러고 있네요.
조금만 익숙해지면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더 확장이 될텐데 그냥 익숙한데 머물러 있는 모습을 봅니다.
한 단계 더 나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컴퓨터를 처음 배울 때도 그랬고 PC통신과 인터넷을 시작할 때도 그랬습니다.
아는 게 병이라고 컴퓨터를 다룰 수 있다 보니 매번 포맷을 하거나 운영체제를 다시 깔면서 밤을 새우고 더더욱 홈페이지를 직접 만들면서는 며칠 밤을 새기가 일 수였습니다.ㅋ
모르면 그냥 전문가에게 맡기면 편한데 말입니다.
그런데 한번 길을 트고 나면 어느새 그 세계가 환하게 열려져 있었답니다.

길은 가면 열려집니다.
잘 몰라 두려웠던 양로원 일도 일년 넘어 하게 되니 이제는 몸에 익습니다.
그 복잡했던 비자 연장 수속도 한번 길을 트고 나니 이제는 누구를 가르칠 수도 있게 됩니다.
그렇게 하나 하나 해 갑니다.
지금이 마지막인 것처럼 짜증과 미움이 아니라 감사와 사랑으로 내가 만나는 일, 만나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순간을 알아가는 거지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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