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11/7/16(토)
여름캠프(5) : 맑은물 붓기  
중풍병 환자를 둔 친구들이 있습니다.
어느날 예수님이 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환자를 메고 찾아가지만 인산인해, 도저히 만나뵐 수가 없었습니다.
이들은 지붕 위로 올라가 구멍을 뚫어 친구를 달아내립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고 중풍병 환자의 죄를 사하고 그 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오늘 내가 중풍병에 걸려 예수님을 만나러 온 그네들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물어봅니다.
예수님이 나오기를 기다리겠다.
그냥 돌아갔다가 다시 온다.
벽을 뚫어 버리겠다.
바닥에 구멍을 뚫고 가겠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오고 갑니다.
이들에게 예수님이 병을 고쳐줄 희망이이었다면, 오늘 우리에게 예수님은 나의 꿈이며 생의 목표입니다.
하고 싶은 일, 사명, 소질과 재능입니다.
무지와 가난과 허약에서 탈출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핑계를 대지요.
사람이 많아서 도저히 할 수가 없다.
실력도 없고, 돈도 없고, 힘도 없고, 나이도 어리니 돌아가는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가로막고 방해하지요.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못하고 맙니다.
친구를 사귀고 싶은데 주저 앉습니다.
영어를 못하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어 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지붕을 뚫고 내려오는 수가 있습니다.
그것을 믿음이라고 하지요.
그렇게 오늘 하루를 살아가자 다짐하고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 금요일은 워터데이, 학교에서 물놀이를 하는 날입니다.
어제 학교에서 오는 길에 물총과 갖가지 도구들을 장만해 하루 신나게 보내고 돌아와 저녁진지 전까지 공부를 바짝하고 수영장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피곤하고 졸린 눈을 비비며 함께 모여 하루를 정리하고 명상을 하지요.
캠퍼들과 맑은물 붓기를 시작합니다.
사람의 뇌에 두가지 길이 있다고 하지요.
한 길은 행복으로 가는 길, 한 길은 불행으로 가는 길, 그런데 행복으로 가는 길은 꽉 막혀 있고, 불행으로 가는 길은 신작로처럼 훤하게 뚫려 있답니다.
그 길을 워낙 자주 다녀서 그렇답니다.
불행을 선택하기에 익숙해 있습니다.
칭찬보다 비난이 앞서 있습니다.
긍정보다 부정에 서 있기 쉽지요.
맑은물 붓기, 그런 연습입니다.
흙탕물을 맑게 하는 길은 맑은물을 부어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 장난치고 웃고 떠들다가 서로 칭찬하고 맑은물을 부어주자고 하니 썰렁~ 어색합니다.
익숙하지 않지요.
그래도 시작해 봅니다.
말하는 이도 어색하고, 듣는 이도 안절부절입니다.ㅋ
이럴줄을 몰랐답니다.
그렇게 한참 맑은물을 붓거니 받거니 하고 나니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썰렁하고 어색하고 피곤하고 귀찮았었는데 볼이 밝그레해질 정도로 활기가 차고 서로 흥분된 기운이 오고갑니다.
소감을 나누자고 하니 칭찬하기에 인색했던 자기 모습을 보고 앞으로 칭찬과 좋은 점을 더 자주 말해주어야겠다고 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것이 책에만 있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직접해보니 정말 그렇다고 합니다.
평소 엄하기만 했던 형이 동생의 장점을 말해주면서 동생에게 크게 배웠다고 고백합니다.
천방지축인줄 알았는데 분위기 메이커고 웃음이 환하고 밝다고 하니 기가 살아납니다.
귀엽고 예쁘고 키가 크고 잘생기기 몸매가 환상이라고 하니 입이 귀에 걸리지요.
남자답고 자상하고 친절하고 따뜻하다는 맑은물에 더 그렇게 해야겠다는 의욕이 솟아난답니다.
.
.
.
이제 시작이지요.
그렇게 맑은물이 만들어주는 관계의 기적을 함께 만나갑니다.
우리들의 소중한 길안내자입니다.

내일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나이아가라 폭포 탐방을 다녀오겠습니다.
이런 삶, 고맙습니다.
(~_-)


58.234.217.144 성현지: 따뜻한 기운이, 따뜻한 사랑이 저의 가슴까지 따뜻하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07/16-22:18]-

183.108.60.102 열정: 두려움이 아닌 사랑이 모든 것의 동기가 되게 하라. 어느날 새벽부터 계속 울려오던 말씀. 맑은물이 우리 아이들을 더욱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들로 만들어주겠지요. 고맙습니다  -[07/16-22:22]-

180.68.249.203 김두진: 행복 긍정 맑은물 붓기 어색함을 넘어 잘 받아갈 수 있게 안내 해주시어 우리에 아이들이 박ㄹ아져 갑니다 호탁이에게 큰 축복이 되는 시간 이었을 듯 해요 고맙습니다  -[07/17-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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