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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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예가와 은혜 양로원 이야기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11/5/20(금)
Just Go!  

[봄의 전령사 온타리오 산마늘밭]

오월 들어 연애에 빠졌던 것같습니다.
바람^^
긴 겨울을 보내고 찾아온 봄과의 열애..ㅠㅠ
통과의례처럼 봄만 오면 온 몸이 근질근질. 봄바람이 들었습니다.
자연산 달래를 캐다 달래김치를 담그고, 자연산 산마늘을 캐다 일년 먹을 김치를 또 담그느라 온 정신이 팔렸지요.
요즘은 참나물과 취나물까지 여념이 없습니다.
잠을 자지 않고 먹지 않아도 행복했다는...ㅋ
나물 캐다가 시간을 잊고 나물 다듬다 도를 깨닫고 김치 담그다 신선이 되었다는...

라이드 일이 많을 때는 일을 해서 좋고, 라이드 일이 없을 때는 산과 들을 누빌 수 있어 좋고 그런 오월이었습니다.
그래서 홈페이지에 글을 쓸 시간도 없었네요.ㅠㅠ
그래도 페이스북에는 자주 근황을 올리니 페이스북에 접속하시면 좋겠습니다.
페이스북은 아이폰으로도 접속이 되어 그렇답니다.
http://facebook.com/eastsain
http://facebook.com/torontoartoflife

그리고 또 지난주까지 며칠 많이 아팠습니다.
주변에서 환절기라 다들 한바탕 아팠는데 예가 식구들은 멀쩡해 룰루랄라 하다 당했다지요.^^
지훈이가 학교에서 옮겨온 감기.
덕분에 아무 생각없이 쉬었답니다.ㅋ
피트니스센터까지 다니며 운동하는 해병대 출신 대표님도 골골, 운동을 싫어 공부만 하는 비너스님은 멀쩡! ㅎㅎ
이런 날도 있지뭐 하면서... 일도 정지, 생각도 정지...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거꾸러 일이 없어 아픈게 아닌가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이쯤되면 일 중독이 맞는 것 아닌가하는 돌아봄입니다.
몸이 아프니 마음도 외롭고 비님까정 주럭주럭... 이제 툭툭 털어야지... 좋은 선택을 위한 현 위치 파악이지요.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오는 찰라에 한결이와 지훈이가 다니는 Cummer Valley Middle School 에서 Concert를 열었습니다.
매년 두번씩 있는 정기 연주회, 악기를 다루어본 적이 없는 학생들로부터 시작해서 능숙한 학생들까지 함께 어우러진 촌스럽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한 예쁜 연주회였습니다.
한결이는 어느새 여섯번째이고 지훈이는 두번째네요.
한결이는 클라리넷과 비올라를, 지훈이는 바이올린을 연주했답니다.
지훈이는 한국에서 제법 실력을 갖추어 와서 이곳 친구들의 미숙함이 아쉽기도 하지만 이제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하나가 되어가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지요.
클라리넷을 레슨하고 있는 한결이는 고등학교 음악 프로그램에 진학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있지만 학교에 입학해서 처음 잡은 비올라를 켤 수 있게 되다니 기적입니다.
이곳에서만 있을 수 있는 이야기....^^
한결이는 어느새 그렇게 중학교를 졸업하게 됩니다.
이제 9월이면 고등학생입니다.
그리고 일년, 정들었던 학교, 토론토를 떠나 다시 온 곳으로 가는 지훈이구요.

오월에 예가를 찾은 손님도 있었습니다.
캐나다 장로교 여성대회 한국대표로 온 안지성목사님과 딸 은이, 신학교 졸업이후 만나지 못했는데 페이스북 덕분에 근황을 알고 연락을 주고 받아 토론토에 온 김에 예가에 잠시 머물렀지요.
용감한 모녀는 낯선 토론토 땅을 누비며 이틀 시내관광을 하고, 예가 가족들과 외식도 하고, 근교 선셋비치와 헨리 나우웬의 데이브레이크에 방문도 하면서 황홀한 시간을 같이 보내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옛 친구를 만나면서 전설의 고향을 돌려보는 느낌, 전생(?)을 보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기억상실증에서 돌아오는 것 같다고 할까요...
참 그렇게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안지성목사님과는 대학 시절 한기연 운동으로 인연이 있고, 두레 연구원에 같이 있었고, 신대원에서도 동아리활동을 같이 했었습니다.
그러니 젊은 시절 한 시대, 세월을 같이 한 거지요.
그렇게 다 잊혀졌다 여긴 시간들이 함께했던 사람을 만나며 다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오니 신기하고 고맙습니다.
몸도 마음도 젊어지고, 그런 마음으로 살았던 시간에 감사를 돌아보았답니다.

오월에 예가에 함께하기로 한 기쁜님... 개인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하게 되어 많이 아쉽습니다.
지금 토론토 레드의 첫 걸음을 옮기는 예림이가 수속 중에 있고, 6월 말에는 토론토 대학생, 예가의 터줏대감 정윤이가 Come Back을 하게 된답니다.
기쁜님이 오시면 비너스님, 대표님과 영성의 오솔길을 같이 하려고 미루고 있었는데, 더 이상 미루어서는 제가 힘들어(!) 오늘부터 영성의 오솔길을 열었습니다.
일상을 잠시 떠나 그윽한 분위기의 오솔길을 함께 걸을 생각을 하니 신이 나고 또 함께 나누면서 우리만이 갈 수 있는 걸음을 만나가며 많이 고마웠습니다.
예가에 와서 지내며 깊은산이 생활 안내를 하고 밥하고 빨래 해주는 것 말고 정말 줄 수 있는 것을 다 주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 통로로 영성의 오솔길을 열어갑니다.
한번 주어진 삶을 자신만의 아름다운 예술로 작품하는 길, 그렇게 깨어서 알아차리며 가는 여행길에 비너스님과 대표님이 함께 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함께하니 살 맛이 납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고 그보다 더 큰일을 할 것이라 하셨지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요?
내가 아버지께로 가기 때문이라셨지요.
내가 아버지께로 '가기(Go)' 때문에 그렇습니다.
나는 멈추어 있지 않고 Go! 합니다.
나는 아버지께로 가는 존재가 '나'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버지께로 갈 때 우리는 가장 행복하고 살 맛이 납니다.
그 나를 믿으니 무엇인들 할 수 없는 일이 있겠습니까?
선생님을 믿는 제자는 선생님이 하는 일을 하고 그 보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를 믿는 아들도 그러하지요.
그것이 마음의 차원을 넘어선 믿음의 차원에서 일어나는 비밀입니다.

그렇게 Just go! 해 보는 오늘입니다.

토론토 그 길위에서 깊은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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