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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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예가와 은혜 양로원 이야기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11/4/29(금)
History, Herstory, Mystory!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살아 있는 사람입니다.
이야기 속에 내가 있고 삶이 있지요.
이야기를 하다보면 환해지고 넓어지고 자유로와집니다.
이야기에 그런 힘이 있습니다.
성경도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이야기, 그를 믿는 이들의 이야기, 아픈 이야기, 기쁜 이야기, 고마운 이야기, 사랑하는 이야기들....
예가에서는 하루를 마무리하며 명상으로 모여 그렇게 이야기를 해봅니다.
일과나눔!
이야기를 해보는 연습입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까 당황스럽고 짜증도 올라옵니다.
이야기할줄을 몰라 지루하고 재미없고 머릿속이 하얘지고....
우리는 일과나눔을 하면서 그런 연습을 합니다.
이제 제법입니다.
재미있게 조리있게 다정하고 알차게... 연습해야지요.
그리고 이야기를 해보면 막힌 가슴이 트이고 내가 나를 알아주고 나를 알아주는 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 순간에 변화를 감지합니다.

요즘 저 깊은산은 하나 하나 일을 해 나가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일을 고역으로 만날지 재미로 만날지는 내가 선택하는 거지요.
무서울 정도로 비바람이 불던 토론토가 이제 봄기운이 완연해지려나 봅니다.
다시 멈추었던 바깥 일을 시작하려구요.
오늘은 집 앞 정원에 몇해 동안 삐쭉삐죽 멋대로 자랐던 내 키의 두배가 되는 향나무(?)를 멋지게 다듬어 내었습니다.
나무 이름은 잘 모르는데... ㅠㅠ 전지를 하다보니 향이 짙어서 향나무라 해봅니다.ㅋ
사다리를 올라타고 내 팔보다 더 긴 가위로 이발을 해주었지요.
지나가던 이웃들이 다들 "Good job!"이라고 말을 걸어오는 것도 좋습니다. ^^
오디가 열리는 뽕나무, 체리 나무도 사다 심고, 텃밭도 다시 일구고, 멋진 의자도 더 만들고, 이곳 저곳 페인트도 더 칠하려고 계획을 세워보지요.
일은 생기고 또 생기지요.
그래서 일입니다.
이사하고 멀쩡하게 잘 돌아가던 식기 세척기가 또 서버려 그것도 고쳐가며 하나 하나 새집에 정이 들어가는 중입니다.
돈이 들어서 그렇지 좋습니다. ㅎㅎ
그렇게 정성을 다해 봅니다.
순간을 알차리는만큼 내가 천국을 살지요.
작은 시작이 그러하면 모든 것에서 그렇게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그것 말고는 없습니다.

대표님의 이야기, 영어 단어를 외우는데 신났던 경험을 나눕니다.
"Ballot is stonger than bullet.(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라는 링컨의 명문장에서 Ballot과 Bullet을 외우는데 네이버 검색에서 본 한국 보궐선거(?)가 연상이 되었답니다.
한나라당이 참패를 한 선거, 그래서 근혜씨가 불쌍하기도 하고 국민들의 힘이 대견하기도 하고... 그렇게 한국에 대한 생각이 많이 올라와 영어 공부를 하면서도 뿌듯했다고요.
그런데 또 한국에서도 관심이 없던 정치에 여기 와서 너무 깊이 집착하는 거 아닌가 화들짝 하기도 했다구요.
한국말에 노출되지 않으려고 한국 친구들도 꺼리며 지내고 있는, 하루 하루가 아까운 토론토 생활인데 말입니다. ^^
대표님, 비너스님... 이제 한달인데 한국말 쓰지 않고도 서로 의사소통이 잘 되고 있네요.
참 신기합니다.
물론 일과나눔은 한국말로 한답니다. ㅋㅋ

비너스님은 오늘 5월달 After Class 신청하는 날이라 1시간 일찍 학교에 갔습니다.
내가 제일 먼저 일거라 생각하고 엘리베이트 문이 열리는 순간 엄청난 줄에 깜짝 놀랐답니다.
수업은 9시에 시작하는데 시간은 8시... 1시간이나 일찍 왔다고 자신만만했던 것이 후회스럽습니다.
이렇게 공부에 힘을 쏟는 친구들이 좋습니다.
그래도 원하는 클라스, 원하는 선생님께 신청을 하고 나니 기분이 좋습니다.
또 이번 토요일에는 사우디 아라비아 남자로부터 데이트 신청을 받고 난감해 하는 중입니다. ㅋ
순진무구한 우리 비너스님은 젠틀한 남자친구가 자동차를 새로 구입했다고 같이 단둘이서 공원으로 놀러가자고 했다고 자랑하는데, 함께 이야기를 듣던 네 남자는 모두 기겁합니다.
You have to be careful!!!
동시에 나온 말이지요.ㅋ
남자들은 다 늑대랍니다.
그런데 비너스님은 몰라요.
그런 데이트 신청에 OK하면 그 남자는 비너스가 자기 여자친구가 되고 자기에게 마음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아무리 이야기해주어도 멍~합니다. ㅎㅎㅎ
중딩 한결이와 지훈이도 치한 퇴치법을 설명해준다고 난리, 대표님은 자기가 근육을 더 길러서 보디가드로 따라다니겠다고...ㅋ
재미있습니다.

한결이는 이번주에 학교에 두번밖에 가지 않아 좋답니다.
학생인지 운동선순지...ㅠㅠ
부활절 휴일덕에 하루 쉬고, 베드민턴 대회에 가느라 이틀 학교에 가지 않으니 이틀밖에 수업을 받지 못하네요.
그러면서도 집에 와서는 Tired하다고 자기는 Rest가 필요하다고....
빨리 베드민턴 대회가 끝나고 학생으로 돌아가거라~~~

지훈이, 매일 쓰는 일기노트를 새것으로 바꾼 이야기를 신나게 합니다.
토론토에 와서 세번째 일기노트랍니다.
아쉽게도 첫번째 것은 잃어 버렸답니다.
집안 대대로 가보로 물려주어야 하는데...ㅠㅠ
아마 이제 첫날 쓴 일기를 보면 전설의 고향일겁니다.

그렇게 내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그래서
History,
Herstory,
Mystory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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