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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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예가와 은혜 양로원 이야기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11/1/27(목)
내가 본 것!  
토론토도 며칠 강추위를 만났더랬습니다.
수은주가 영하 20도를 내려갔고, 체감온도는 영하 30도를 웃돌았지요.
아, 춤구나!
어느 모바일 시인께서는 겨울이 시원해서 좋다~ 고 하셨지요.
네,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며칠 춥더니 다시 영상을 왔다갔다 풀렸네요.
또 고맙습니다. ^^v

그렇게 평온한 하루, 고마운 일상을 보내고 둘러 앉아 명상을 합니다.
요즘 라이드 일을 줄이고 예가에 있는 시간을 많이 갖습니다.
전같았으면 더 수축되고 다운이 되었을텐데 그간 너무 바쁘게 일을 한 탓인지 한가해도 조급함보다는 여유로움이 찾아오네요.
오늘은 하루 동안 본 것을 나누어 봅니다.
무엇을 보았을까?
그렇게 나누어 보면 어떤 차원에서, 어느 수준에서 생각하고 행동했는지 보여지지요.
내가 본 만큼이 나의 삶입니다.
늘 적극적이고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는 막내 지훈이는 오늘 영어를 보았답니다. ㅋ~
다인이는 친구를 보았구요.
한결이는 시험을 보았답니다.ㅠㅠ
시험기간이라 학교를 가지 않고 도서관에 다녀온 의인이는 교과서를 보았습니다. ㅎ
민들레님은 다문님과 같이 ROM(로얄 온타리오 뮤지움)을 보았구요.
나우님은 안타깝게도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답니다.
.
.
.
그렇지요.
그런데 정말 보았을까요?
아니면 내 생각으로, 기억으로, 판단으로 보았던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숙연해지지요.
친구의 겉모습만 보고, 그 마음을 보고 헤아려 주었는지...
박물관을 보았는데, 그 안에 담긴 역사와 숨결을 그대로 느꼈는지...
책을 보았는데 글자만 읽지 않았는지...
그래서 우리 나우님은 보지 못했다고, 본 것이 없다고 고백했나 봅니다.
그렇게 깨어 있는 우리 마음이 짚어집니다.
예수님이 그러셨지요.
너희가 보았다고 하니 죄가 있다고, 보지 못한다고 했으면 죄가 없다고 말입니다.
한번 더 떨어져 보고 여유와 틈새를 알아차려 보는 거지요.
"롯이 아브라함을 떠난 뒤에...."
그런 외로움과 허전함, 배신감과 아픔의 한가운데 있을 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너 있는 곳에서'
'눈을 크게 뜨고'
'북쪽과 남쪽, 동쪽과 서쪽, (위와 아래, 너의 마음)을 보아라.'
'가서 걸어 보아라.'
그러면 보이는 것과 걸어 간 그 만큼을 주고, 자손이 땅의 먼지처럼 셀 수 없게 하겠다고 하시지요.
지금 그런 순간에 있습니다.
그런 때가 주님의 음성을, 말씀을 들을 때입니다.
그렇게 오늘 우리도 그런 눈 열어 하루의 삶을 알아차려보는 밤입니다.
.
.
.
예가 하우스를 부동산에 내어놓았었습니다.
해야지 하면서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리얼터 에이전트가 찾아와 설득하는 바람에 넘어갔지요,ㅠㅠ
부동산 시세도 좋지 않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미루고 있었는데 잘되었습니다.
이미 다 준비가 되어있네요.^^
좋은 조건에 팔리면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든지 곧 세울 레드 스쿨을 위해 확장을 하든지 길이 열리겠지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2008년 봄부터 만 3년간 정들었던 윌로우데일 예가 하우스, 그렇게 부동산에 내어 놓은지 열흘도 채 되지 않아 팔렸습니다.
작년에는 석달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이어 접었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될줄이야...
다 때가 있고 되게 되어 있습니다.
또 막상 그렇게 되니 서운함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행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토론토 레드 스쿨을 준비하고, 예가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갑니다.
어느 분이 새로운 '행보'라고 했더니 새로운 '행복'이라 하더군요.
맞습니다.
우리 길이 그러합니다.

토론토 그 길 위에서 깊은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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