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10/9/10(금) | |
 꽉찬 예가 그런데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 이제 한낮에도 20도를 올라가지 않고 밤에는 10도 밑으로 내려가 버렸습니다. 가을이지요. 겨울이 오려나? 올 겨울이 많이 궁금합니다. 지난 겨울은 눈도 없고 날씨도 많이 따뜻했지요. 어떤 겨울을 맞이할까 궁리를 해 봅니다 9월의 예가는 가득찼습니다. Now님(김정미 집사님)과 아들 의인이, 딸 다인이가 예가에 함께 하고, 그저께는 자유소리님께서 영어 공부를 목적으로 장기 연수생으로 들어오셨습니다. 그래서 저 깊은산과 다문님, 민들레님, 한결이, 지훈이와 더불어 9명의 대가족이 웅성 웅성 지내고 있답니다. 식구가 많아 불편하기도 할텐데 모두들 외로운 타국 생활이 고달펐는지 함께 살게 되니 얼굴이 활짝 피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삼일 학교를 다닌 우리 막내 6학년 지훈이, 사실 첫날 아침 얼굴이 사색이 되어 긴장, 긴장해서 학교에 갔었는데 이제는 다시 여유만만, 돌아오는 시간에는 Good과 Fine과 Great의 연발입니다. 또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면서 학교 숙제를 제 코 앞에 디밀고 물어오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명상 시간에 고마움도 참 잘 찾아갑니다. 오늘은 신발이 고맙고, 가방이 고맙다구요. 그렇게 내가 알아차린만큼이 나의 천국이지요. 7학년 다인이, 홍일점이라 엄마 옆에 꼭 붙어 있지만 오빠들과 동생 사이에 이쁜 윤활류가 되어 있는 착한 딸입니다. 뭐든지 OK... 그리고 예가에 와서 자기가 싫어하든 반찬도 먹을 수 있게 되어 고맙다고... 하. 기적입니다. 8학년 한결이, 이제 중학교에서 최고 학년이 되어 있습니다. 아직 철이 들지 않아 공부를 하지 않아도 성적을 잘 받는다고 큰 소리치는데 아슬 아슬합니다. 그래도 먹는 것 좋아하고, 노는 것 좋아하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 고맙습니다. 혼자 였으면 어쩔뻔~ 했을까, 생각만 해도 아슬아슬합니다. 예가가 함께 있어 참 다행입니다. 선물입니다. 10학년 의인이, 엄마를 괴롭히는 악동으로 찍혀서 예가에 본의 아니게 끌려(?) 들어왔지요. 그런데 그 덕분에 이제 얼굴이 환하게 피어갑니다. 동생들 사이에 형노릇 잘하고, 다문님과 한방을 쓰면서 어른과 같이 지낼 줄 알게 되고, 하루를 마감하는 일과 나눔을 통해 자기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면서 극도로 뽀족해졌던 사춘기가 둥글해지고 있어 고맙기만 하지요. 민들레님, 낮에는 팀홀튼에서 일하고, 밤에는 토플 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틈이 없이 열심히 사는 청년입니다. 곧 전공을 살려 테솔 과정을 들어야 하는데, 이제 직장에서도 인정을 받고 무엇이든지 긍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힘과 열정이 있어 참 든든합니다. 나우님, 예가에 와서 별칭을 지으면서 고민 고민을 하시더니 어느날 밝은 얼굴로 와서는 Now가 좋겠다고 손바닥을 치십니다. 그렇지요. 지금입니다. 캐나다의 삶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전업 주부로 전공을 살려서 예가의 살림의 빈틈을 채워주고 계셔서 저로서는 천사를 만난 느낌이랍니다. 나우님도 혼자서 아이들 둘과 씨름을 하다가 함께 살게 되니 한 시름을 놓았다고 하십니다. 그렇지요. 늘 얼굴 맞대어야 하는 가족, 그렇지만 마음을 열기가 쉽지 않은 사춘기 아들과 딸, 함께 살아가니 서로의 긴장이 완화되고 서로의 고마움을 알아가는 기적을 경험 중입니다. 캐나다에 갓 오신 자유소리님, 그렇게 애타게 찾고 찾던 캐나다 생활, 한 걸음 옮겨 오셨는데 이루고 싶은 꿈이 현실에서 어떻게 바뀌어가는지 잘 보고 잘 듣고 뜻을 이루어가기를 빌 뿐입니다. 사랑하는 아내 라일락님을 한국으로 보내고 다시 예가로 들어온 다문님, 혼자서도 씩씩하게 영어 공부와 토론토 탐방을 신나게 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우여곡절 끝에 학교에 등록을 성공적으로 하고 와서 세상을 얻은듯 환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라이드를 나간 사이 명상 안내도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서로의 자리를 채우고 하메 살아가는 꽉찬 예가, 그리고 지금이 고마울 뿐입니다.  전종철: 예가 여러분께 인사 드립니다. 김정미 집사 남편, 의인&다인의 아빠인 전종철 입니다. 지난 여름에 캐나다에 다녀와서 많은 고민끝에 예가로 가족을 보냈습니다. 예가의 홈피를 통해서 많은것을 보고 신뢰가 가고, 아이들에게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고, 무엇보다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함께 갖고 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내에게는 조금 어렵고 힘든 시간 이겠지만.... 아내로부터 많은 소식을 접하고 있는데... 이사한지 일주일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던것 같네요. 사춘기인 아들의 변화... 단체생활에 적을해가는 딸의 귀여운 보습... 모든것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어 저에게는 가장 큰 감사의 조건이 되었습니다. 같이 지내지는 못하지만 멀리서 다방면으로 소식을 접할 수 있어서 매우 좋습니다. 예가가 주님 중심으로 하나되어 각자가 소망하는 꿈을 이루길 멀리서 기원하겠습니다. -[09/13-0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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