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10/5/26(수)

빅토리아 데이   기다리던 오월의 휴일 빅토리아 데이 여행을 잘 다녀왔습니다. 여름같은 날씨에 반했고, 영화같은 장면을 연출해준 알곤퀸의 호수 위에서 카누도 멋진 추억이었답니다. 강창구 목사님 가족과 깉이 다녀온 여행, 강목사님 사모님께서 불고기를 재어 오셔서 투 리버 호수가의 피크닉 테이블에서 멋진 런치를 할 수 있었답니다. 그저 앉아만 있어도 황홀한 호숫가의 런치는 시간 가는줄 모르는 한 때였지요. 작년까지만해도 빅토리아 데이의 소풍은 추워서 오돌오돌 떨던 기억인데, 올해는 굉장한 축복을 받았지요. 또 돌아오는 길에는 참새 방아간...^^ 웨버에 들러서 그렇게 노래하던 숯불 햄버거도 행복하게 즐겼답니다. 알곤퀸을 두루 다녀보지 못하고 트레일을 걷지 못해 아쉬웠지만 이번에는 카누 여행이 목적이어서 런치 후 바로 카누 레이크로 향해 카누와 카약을 빌렸습니다. 사진들은 예가 이야기 앨범과 사진방에 올려 두었답니다. 한결이는 여기 생활을 오래 했다고 혼자서 카약을 타겠다고 해서 카약을 빌려주고, 라일락님과 다문님과 민들레님과 이슬님이 카누 한대를 타고 초보자들끼리 행복한 카누 여행을 즐겼지요. 죽도록 노를 젓었다나 모라나....^^ 그래도 중간에 시즌 오프한 캠프장에도 들르고 여름 별장에도 들러서 음료수도 얻어 먹는 풍유를 즐겼다는... 그렇게 누려주니 그만큼 만나가는 시간입니다. 저는 다들 카누와 카약을 태워주고, 몇군데 트레일을 돌았습니다. 오랜만에 산행을 하려니 이제 체력에 부치더군요...ㅠㅠㅠ 그래도 빈손으로 오지 않고 고사리를 한 주먹 해서 한끼는 맛있게 먹을 것같습니다. 온타리오 고사리... 한국에도 소문이 났다고 하지요. 내일은 새벽부터 고사리를 꺾으로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 볼까 합니다. 그리고 비몽사몽으로 보낸 오늘... 한결이는 씩씩하게 학교를 다녀오고, 민들레님, 다문님, 라일락님은 끙끙 앓았답니다. 하루 나를 살게 한 것.. 나의 양식을 명상으로 모여 돌아봅니다. 파스, 휴식, 학교, 산나물, 그리고 우리의 경덕이는 시험 준비.. 라고 합니다. 그렇지요. 그렇게 나를 살게 한 것을 알아차려보면 그만큼 누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 못하면 무엇이 나에게 은혜이며 선물인지 잃어버리고 살게 되지요. 그것, 알아차리고 만나는 시간, 그런 삶의 연습, 우리는 삶의 예술가 입니다. 이런 삶이 있어,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름   메일   회원권한임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