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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예가와 은혜 양로원 이야기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09/10/19(월)

소근 소근, 아기 자기...   여유롭고 느긋하게 맞이했던 주말을 보내고 한주를 준비하는 일요일 밤, 명상으로 첫 마음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찾아오는 고요 가운데 평화를 만나지요. 기도 가운데 소중한 이들의 이름과 얼굴을 떠올리며 사랑과 축복,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함께 이어져 있음을 느낍니다. 잘 전해지셨는지요? 잘 받으셨으리라 믿습니다. 그렇게 하나로 이어져 있는 '우리'입니다. 예가를 열고 토론토에서 교회를 시작하며 매주 편지를 써온 것이 어느새 214통이 되었습니다. 오는 11월 첫주면 교회가 4주년을 맞이합니다. 2005년 11월에 첫 예배를 드렸으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한주도 빼놓지 않고 매주 편지를 드릴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저로서는 고맙고 뿌듯하답니다. 그렇게 걸어온 한 걸음씩입니다. 또 잊을만하면 토론토 예가에서 보내는 편지에 힘을 얻고 한 주를 열어가는 양식을 만난다는 답신을 받으면서 많이 많이 행복합니다. 그렇게 주고 받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번 주는 편지가 조금 늦었습니다. 처음으로 토요일 밤에 편지를 발송하지 못하고 일요일 아침에 발송하였지요. 토요일 늦은밤에 도움을 청하는 분이 계셔서 나갔다가 새벽 2시가 넘어서야 돌아와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마음을 잘 정리해서 설교 준비를 마무리하고 편지 초고를 정리한 후 잠시 눈을 붙였습니다. 주일 아침 이제 제법 살림을 도와주시는 라일락님 덕분에 저의 일을 잘 마칠 수 있었고, 예배도 은혜롭게 드렸습니다. 채워주시는 은혜, 감당해 낼 수 있는 시간들이 고마울뿐입니다. 교회 예배 장소로 준비하는 검도장 공사도 마무리 되어 다음 주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어 기대하는 마음도 큽니다. 그런 오늘이 참 좋습니다. 토론토 예가 편지를 매주 받으시려면 => 메일링 등록하기 한결이는 금요일 베스트 프랜드 폴이 찾아와 함께 자고 도서관도 같이 가서 신이 났다고 합니다. 친구들이 좋은 나이입니다. 그렇게 어울릴 수 있어 고맙습니다. 어진이는 토요일에 언니들이랑 토론토 다운타운을 다녀왔습니다. 이제 물러가는 가을의 여운을 잘 즐겼지요. 다운타운 세인트 로렌스 마켓에서 신기한 음식들, 물건들을 보고 까르르~ 합니다. 통돼지가 걸려 있는 것을 보고 이제는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겠다고도... 그래도 제일 잘 먹기만 합니다.^^ 자주 다녀보고 싶다고. 요즈음 어진이와 정윤이 라일락님이 친자매처럼 잘 어울려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집안에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곧 한국으로 돌아가야하는 어진이는 아쉽기만 합니다. 이제 어느새 예가의 터줏대감이 되었네요. 정윤이도 오랜만에 다녀온 세인트 로렌스 마켓이 즐거웠답니다. 특히 365일 크리스마스 가게를 보고는 반했다나요? 아직도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정윤이는 소녀입니다. 요즘 새로운 친구도 사귀어 자랑이 큽니다. 근데 보이가 아니라 걸이라.... ㅠㅠㅠ 경덕이, 지난 주 친구가 토플 시험을 잘 보고 와 부럽습니다. 자기도 그렇게 잘할 수 있을까 두근두근... 잘 할 수 있다고 격려해줍니다. 이제 성적관리 공부관리 스스로 잘 해내고 있어 고맙습니다. 공부가 힘든듯 키는 삐쭉큰데 살이 빠져 안스럽습니다. 라일락님도 어느새 백일이 지나가는듯, 영어가 늘지 않는 것같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그런데 요즈음 한국말로 수다를 떠는 것을 보면 제 마음에 차지 않습니다. 힘들어도 24시간 영어를 사용할 수 있고, 도울 수 있는 예가인데... 아쉽지요. 그래도 스트레스가 스트레스로 끝나지 않고 자기에게 물어주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어 한걸음씩 성장합니다. 이제 그렇게 자기 삶을 조율하고 만나가면서 멋진 인생 후반기를 설계해낼 기대를 하니 제 가슴도 큰 보람을 만나고 있지요. 그렇게 함께 있어 고맙습니다. 오늘은 , 지난 한주를 보내고 새로운 한주를 맞이하는 시간은 소근 소근, 아기 자기합니다. 저도 일과를 마무리하며 영어책을 들여다 보다가 마음을 움직이는 좋은 글귀를 만나 뭉클했습니다. 함께 보실래요? Our peace of mind is determined by how much we can enjoy the present moment. Regardless of yeasterday or tomorrow, now is the place where you are always! Someone once said, "Life is what is happening while we are busy making other plans." When we're busy planning, the people whom we love are moving away and dying out. Many people live as if life were a play reheasal for some later date. But, for sure, it isn't. The present moment or now is the only time we not only have but also control over. 우리 마음의 평화는 현재의 순간을 얼마나 즐길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어제나 내일에 관계 없이 지금은 우리가 항상 머물러 있는 곳입니다! 전에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지요. "삶이란 우리가 다른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하는 동안 벌어지고 있는 바로 그것이다." 우리가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할 때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멀리 떠나가고, 죽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삶을 먼 훗날을 위한 연극 예행연습인 것처럼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의 순간은 우리가 가지고 있을뿐만 아니라 제어할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어떻습니까? 그런 오늘, 지금 이 순간,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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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472	지나가는 시간들		깊은산	2009/11/0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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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소근 소근, 아기 자기...		깊은산	2009/10/19	1388
469	예가 효과(3) : 오는 마음, 가는 마음		깊은산	2009/10/1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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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	예가의 9월 이야기	1	깊은산	2009/10/01	1144
465	의자와 책상이 고마워요....		깊은산	2009/09/24	1183
464	예가 효과(1) : 예가 덕분에...		깊은산	2009/09/22	1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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