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Old 산물넷 : 게시판 : 사진방 : 산(mountain)페이스북블러그깊은물 추모Art of Life Community

처 음 | 하루 살이 | 예가○양로원 이야기 | 묵상의 오솔길 | 편지 | 이야기 앨범 | 설 교 | SPIRIT


토론토 예가와 은혜 양로원 이야기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04/10/28(목) 10:15 (MSIE6.0,WindowsNT5.1,SV1,.NETCLR1.1.4322) 207.112.81.78 1280x800
헨리 나우웬의 데이브레이크  


제가 헨리 나우웬을 어떻게 만났는지 기억에 없습니다.
하비람 깨어나기를 한 후 제 영성생활과 목회의 방향을 새롭게 기억해 내고 정립하는 과정에서 헨리 나우웬은 저의 또 다른 스승이 되어 주었습니다.
처음 읽은 책이 아마 ‘제네시의 일기’였을 겁니다.
제네시의 일기가 지금 기억으로는 헨리가 토론토에 와서 공동체 생활에 정착하며 지냈던 이야기들로 기억이 되네요.
또, 요즘은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두란노에서 번역한 '영혼의 양식'을 묵상하고 느낌을 써가면서 더 가까워졌지요.
지금도 산물넷 글방에 영혼의 양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혼의 양식 표지에 헨리 나우웬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Henri J. Nouwen, 1932~1996
예수회 사제이며 심리학자이다.
간결한 분량과 언어로 영혼을 맑게 울리는 그의 저서들은 세계적으로 복음주의자들의 큰 호응을 얻어 왔다.
또한 그의 책들이 세속적인 명예를 멀리한채 그리스도적 사명감에 충실했던 삶의 과정에서 쓰여졌기에 현대 교회에 근본적인 도전을 준다.
1932년 네덜란드의 네이께르끄에서 태어난 헨리 나우웬은 1957년 예수회 사제로 서품을 받았으며 그 뒤 다시 6년간 심리학을 공부하였다.
그 뒤 미국으로 건너가 2년간 신학과 심리학을 통합하여 연구하였고, 마침내 삼십대에 노틀담 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치기 시작하여 1971년 부터는 예일 대학 신학 교수로 재직했다.
1981년 헨리 나우웬은 중대한 결심을 하고 강단을 떠나 페루의 빈민가로 가서 민중들과 함께하는 삶을 시작했다. 그의 동기는 자신의 풍요로움에 대한 죄책감과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진지한 노력이었다.
그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하버드에서 강의를 했지만 그곳에서도 영혼의 안식을 느끼지 못했다.
마침내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정신지체장애인 공동체 라르쉬(L'Arche)의 캐나다 토론토 공동체인 데이브레이크(Daybreak)에서 1996년 9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해왔다.


헨리 나우웬을 만나 영혼의 양식을 읽어가면서 그의 '온화한 삶을 살기'가 내 생활을 하나로 세워주는 좌우명, 가훈이 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지요.

사뿐히 걷기,
주의 깊게 듣기,
다정하게 바라보기,
공손하게 어루만지기,

헨리 나우웬은 이것을 온화한 삶을 사는 표준으로 안내하는데, 저는 이 안에 제가 가꾸어야할 삶의 모든 것, 깨어남이 다 담겨 있음을 보고 환희하였더랬습니다.
영혼의 양식의 원제는 Bread for th Journey 입니다.
생이란 여행에서, 그런 영적 순례의 길에서 만나가는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있습니다.
그의 침묵 속에 우러나온 이야기들이 생의 양식이 되기에 충분하답니다.



그렇게 만난 헨리 나우웬,
지난 10월 16일 가을이 다가는 즈음 저희 가족이 이 데이브레이크에 방문해서 헨리 나우웬의 자취를 가까이 대할 수 있었던 저는 참 뭉클했습니다.
지금 저희가 사는 곳에서 30분도 채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곳이었지요.
토요일이고, 또 비가 오는 날이어서 데이브레이크를 다 둘러보지 못했지만, 그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이 Dayspring이라는 채플과 그 둘레에 있는 Dayspring Pond & Stream Trail 이었습니다.



채플 주위의 맑은 인공 연못 둘레에 예쁘고 고즈넉한 산책길이 있는데, 이곳에 12 테마로 묵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서 안내해 놓고 있었습니다.
초입에 이런 안내가 있습니다.

As you walk this trail, we hope that you enjoy a sense of peace and well being and return refreshed.
So, slow down, take your time, rest and reflect on the beauty of this place.

대충 이런 안내입니다.
이곳을 걸을 때, 당신은 평화롭고, 풍요롭고, 새로운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천천히 당신의 시간을 갖고 이곳의 아름다움 안에서 쉬시면서 반응해 보세요.

각각 12 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Post 1. Trail Entrance 초입
Post 2. Wetlands 습지
Post 3. Boardwalk Trees 나무 길
Post 4. Dragonflies 잠자리
Post 5. Forest Stream 숲 속의 개울
Post 6. Cedar Forest 삼목 숲
Post 7. Spillway 배수로
Post 8. Amphibians 양서류
Post 9. Stepped Wetland 계단 습지
Post 10. Basswood Tree 참피나무
Post 11. Pond Panorama 호수 정경
Post 12. Open Fields & Forest Restoration 열려진 정경과 숲의 회복

각각의 상세한 안내 브러숴가 있는데, 스캔해서 첨부해 놓겠습니다.
저희들은 아름다움을 알음다움이라고 하기 좋아하는데, 알음이 아름답다는 이야기입니다.
있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진정한 미(美)라는 말씀이지요.
가만히 그런 자연과 그런 분위기에 있어 보면 눈이 열리고 귀가 열려 있는 것에서 자연히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 다른 세계를 만나게 되어집니다.
Dayspring Pond 와 Stream Trail 에서는 그런 충분함이 있었습니다.
그저 길을 바라보고, 나무와 숲과 새와 곤충들을 보면서 감사와 행복과 사랑이 나타나고 이미 있음을 보는 거지요.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데이브레이크 사진과 이야기는 사진방으로 가시면 더 자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행복한 시간 되실 거예요...







원본은 사진방에서 보실 수 있답니다.
  이름   메일   회원권한임
  내용 입력창 크게
                    답변/관련 쓰기 폼메일 발송 수정/삭제     이전글 다음글    
번호제 목짧은댓글이름작성일조회
13   할로윈(Halloween)   깊은산 2004/11/02  108
12   김장 담그기  16 깊은물 2004/10/31  2238
11   헨리 나우웬의 데이브레이크   깊은산 2004/10/28  5839
10   ESL  15 깊은산 2004/10/26  1986
9   예수촌 교회   깊은산 2004/10/23  4094
8   배달의 민족 대한민국!!!!  6 깊은물 2004/10/23  2141
7   추수감사절 - 주신 것을 감사할 줄 아는 행복  6 깊은산 2004/10/10  2104
6   캐나다 정착기 3편 - 다음 걸음은 어디에?-  2 깊은물 2004/10/08  1917
5   오늘의 무용담  7 깊은산 2004/09/28  1814
4   캐나다 정착기 2편 - 요술램프 지니 -  8 깊은물 2004/09/27  2152

 
처음 이전 다음       목록 홈 알림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