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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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예가와 은혜 양로원 이야기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18/7/3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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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여름캠프 (17) 온화한 삶을 살기(0729)  
#2018여름캠프 (17) 온화한 삶을 살기(0729)



한 주 캠프에 푹 빠졌다가 양로원에 올라오면 꿈꾸는 것 같습니다.
또 양로원에서 하루 자고 주일 예배를 드리고 아침 점심 저녁 진지를 서빙하고 어르신들을 돌보아 드리고 나면 또 꿈을 꾸는 것 같지요.
장자가 꿈에 나비가 되었는데 그것이 꿈인지 생시라 여기는 것이 나비가 꿈을 꾸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한 것 같습니다.
어디가 꿈인지 모르겠으면 꿈이나 생시나 다 지금이겠지요.
나만의 예배로 산제사를 드립니다.
양로원을 마치고 토론토로 내려오니 겸이는 아빠친구 목사님네로 예배드리러 가서 아직 오지 않았고 인이와 건호와 재현이는 게임 삼매경입니다.
뭐하냐 했더니 일주일에 하루 1시간은 사모님이 허락하셨다고...ㅎ
제가 힘이 있나요?
안식해야지요.
일주일에 하루...^^

겸이가 돌아오고 충분히 쉰 주말을 마무리하면서 새로운 마음과 몸을 준비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를 물어봅니다.
건호가 손을 번쩍 들고 시간이요! 그럽니다.
하하하 웃으면서 건호랑 하이 파이브를 하지요.
지구요.
공기요.
해요.
사랑이요.
.
.
.
그렇게 찾아가면서 마음으로 느껴봅니다.
시간, 하나님이 우리를 시간과 공간이 있는 세상에 보내시면서 선물을 주셨지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맞이하고 보내느냐가 우리의 생을 결정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김흥호 선생님이 그러셨습니다.
시간을 아껴라. 시간을 아끼고 아끼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구요.
겸이가 묻습니다.
우리는 지금 시간을 아껴쓰고 있나요?
우리 캠프는 준비하고 연습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아껴쓰고 있습니다.
그러니 넉넉하고 깊어져 가지요.
문제는 캠프를 마치고입니다.
우리의 일상이 우리에게 남아 있는 숙제지요.
진짜 예배는 예배당을 나가는 순간에 시작됩니다.
진짜 캠프는 캠프를 마치고 나가는 수간에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 비결을 하나 더 나누어줍니다.

제가 좋아하는 헨리 나우웬 선생님이 ‘온화한 삶을 살기’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헨리 나우웬을 떠올리니 겸이가 활짝~합니다.
아빠가 참 좋아해서 형 이름도 헨리라고 했다구요.
그렇지요.
겸이 아빠 최목사님과 제가 인연이 된 것도 헨리 나우웬 덕분입니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내일은 데이 브레이크를 아이들과 다녀와야겠어요.
근처 선셋비치에서 일몰도 함께 보구요.
저는 온화한 삶을 살기를 되새김하면서 시간을 아끼고 아낍니다.
사뿐히 걷기, 주의깊게 듣기, 다정하게 바라보기, 공손하게 어루만지기... 가 그것이랍니다.
여기에 삶의 모든 것이 다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내가 어떻게 걷는지 돌아보고, 건성건성이 아니라 주의깊게 듣고, 대충대충이 아니라 다정하게 바라보고, 정성을 다해 주변을 어루만지면 달라지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그렇게 살기로 하지요.

그리고 우리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물음 속으로 들어가 촛불 앞에서 생각과 사실을 구분하는 연습, 수련을 함께했습니다.
때로는 머리가 쪼개질 정도로 아프고, 압력을 받아 답답하고 화가 나서 뛰쳐나가고 싶고, 눈물이 그렁그렁하고, 시원해서 날아갈 것 같은 순간을 넘어 어디론가로 함께 가고 있습니다.
잘 듣는 연습입니다.
답을 달면 뭐할까요?
그렇게 살아야지요.
그걸 알아가는 우리는 정말 재미있는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인이는 밤 새자고 하네요.
재현이는 내일 학교 안가고 계속 하자고도 합니다.
어쩌지요?ㅎ
이제 내일은 학교 마지막 주간입니다.
더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학교, 나흘을 처음 가듯이 다시는 못갈 듯이 맞이해야지요.
우리가 사는 삶입니다.
시간을 아끼고 아껴 나에게 주어진 삶을 나만의 것으로 작품해야지요.

충분히 묻고 편지를 받고 서로 맑은 물을 붇고 명상으로 마무리하는 오늘 고마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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