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ld 산물넷 : 게시판 : 사진방 : 산(mountain) ● 페이스북 ● 블러그 ● 깊은물 추모 ● Art of Life Community ● |
|
|
|
처 음 | 하루 살이 | 예가○양로원 이야기 | 묵상의 오솔길 | 편지 | 이야기 앨범 | 설 교 | SPIRIT |
토론토 예가와 은혜 양로원 이야기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16/7/27(수) 20160723_210626.jpg (65KB, DN:14) | |
 2016여름캠프 (10) 시방 느낌?, 그리고 거듭남  #2016여름캠프 (10) 시방 느낌?, 그리고 거듭남 조금은 긴장되고 조금은 바빴던 한 주를 보내고 맞이한 일요일, 우리 캠퍼들은 자유와 여유를 그대로 만끽합니다. 양로원에서 내려오니 뒷마당에서는 숯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고 있고 베드민턴을 치는 아이들, 음악을 듣는 아이들, 공부(?)를 하는 아이들... 제각각입니다. 희연이에게 얼굴을 들이미니 반갑니? 하니, 화들짝 놀라며 아니요. 합니다.^^ 현서는 옆에서 고양이 눈동자로 반가워요. 합니다. ㅋ 그냥 더 놀고 싶은 모양이예요. ㅎ 걸들은 또 교회를 마치고 오는 길에 근처 몰에 들러서 아이쇼핑을 하고 왔다고 합니다. 나 없는 사이에 사모님과 다음 수요일은 다운타운 이튼센터에 가자고 계획을 다 세워두었습니다. 나는 만세!입니다. 이렇게 한 주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주를 준비하지요. 숯불구이 오겹살과 텃밭에서 딴 상추와 깻잎, 오이로 든든히 저녁 진지를 알아차리고 명상으로 모여 마음나누기를 합니다. 내가 먼저 주말을 보내고 다시 한 자리에 모여 반갑다고 하니 희연이부터 시작해서 반가운 마음 공감하고 왁자지껄 느낌들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썰렁하고 멍한 분위기보다야 백번 낫지만 친한 아이들 여덟이 모이니 정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마음 나누기 안내에 따라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고 공감하고 자기 생각과 느낌을 표현해 가는 연습을 해가고 있지요. 이제 제법 느낌 언어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좋다. 싫다 밖에 표현하지를 못했다지요. 특히 현빈이는 아직도 습관적으로 좋았어요.... 로 표현하다가가 아차합니다. 현빈이에게 숙제를 주었지요. 좋다 나쁘다 말고 다른 느낌 언어를 찾아보라고요. 힘들어 합니다.ㅎ 쉽지 않지요. 그래서 4박자 게임으로 느낌 언어 말하기를 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9명이서 10바퀴는 돌도록 느낌 언어가 쏟아집니다. 그런데 일상에서는 이런 느낌을 못 만나고 표현을 못하고 살고 있답니다. 게다가 10바퀴를 도니 각자가 표현하는 느낌 언어의 스타일이 보이기도 합니다. 행복해 사랑해 고마워 따뜻해... 이렇게 긍정적인 표현이 나오기도 하는 반면, 짜증나 화나 꼴깝이야 미워 아파... 이렇게 부정적인 표현만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 표현을 보며 나의 태도와 습관을 함께 볼 수 있는 거지요. 시방 느낌을 알아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나를 만나주는 길이지요. 밤에 찾아온 니고데모에게 예수께서는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니고데모는 사람이 늙었는데 어떻게 다시 어머니 뱃속에 들어갈 수 있느냐고 합니다. 니고데모가 보는 세계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 니고데모에게는 늙고 병들고 아프고 연약한 육신이 나였지만 거기서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돈으로도 못가고 벼슬로도 못가고 힘으로도 못가고 착해서도 못가는 것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믿음으로 거듭나야 가는 나라이지요. 거듭나는 것은 그런 눈을 뜨는 것입니다. 우리는 캠프를 통해서 생각으로 살던 내가 가슴으로 발로 사는 나로 거듭납니다. 준모는 지금까지의 모든 과거를 싹 지우고 다시 살고 싶다고 합니다. 시크한 준모, 이제 한창 사춘기 진입인가 보아요. 사춘기, 생각의 봄이지요. 그 봄을 진하게 앓아야 건강하고 힘있고 큰 어른으로 성장합니다. 준모는 자기 말로도 매사에 화가나 나가 짜증이 나는데 자기도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 마음대로 안된다고 말합니다. 중이병이라고, 아니 중삼병이랍니다. 그래서 다들에게 물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거듭나고 싶으냐구요. 언제적으로 돌아가 다시 살고 싶으냐구요. 그 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다르게 살고 싶은 순간이 있느냐구요. 누구는 그런 것 없다고 지금을 나는 산다고 정답(!)을 말합니다. ㅋ 누구는 엄마 뱃속으로, 누구는 캠프 오기 전으로, 누구는 공항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렇게 아는 순간이 가장 빠른 때이지요. 다시 태어난다는 것, 거듭난다는 것은 어머니 뱃속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바뀌는 것을 말합니다. 작은 생각에서 큰 생각으로, 그런 생각에서 믿음으로, 미움에서 사랑으로, 불평에서 감사로 거듭날 때 하나님 나라를 보는 것이지요. 천국, 지옥이 어디 있을까요? 다 내 마음입니다. 천국, 지옥이 있다 없다 하는 것은 여전히 시간과 공간으로 계산하는 3차원 육의 세계에 사는 것이라 알려줍니다. 기독교의 신앙고백으로는 주 예수와 함께 있으면 그 어디나 그 언제나 하늘나라입니다. 사랑의 나눔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시구요. 그렇게 가고 오는 것이 아니라 있음을 볼 수 있는 눈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 무한인 영의 세계이지요. 그것을 보는 내가 되는 것, 거듭남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생각이 나고, 육신이 나인줄 알고 삽니다. 예수는 12살에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서 나는 마리아와 요셉의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압니다. 그래서 우리도 내가 누구인지, 뭐하고 싶은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물어 봅니다. 이제 우리 캠프에서 이 물음을 물어주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 만남의 경험이 일어날까, 나의 기도이고 나의 물음입니다. 어머니 자궁으로 낳은 나는 내가 아니지요, 내 자궁으로 낳은 나가 진짜 나입니다. |
     |
| 번호 | 제 목 | 이름 | 작성일 | 조회 | |
| 708 |  2016여름캠프 (12) 예! 기적입니다 |
깊은산 | 850 | ||
| 707 | 2016여름캠프 (11) 마음이 붉어요. |
깊은산 | 791 | ||
| 706 | 2016여름캠프 (10) 시방 느낌?, 그리고 거듭남 |
깊은산 | 839 | ||
| 705 | 2016여름캠프 (9) 토론토 동물원-동물이 불쌍한 아이들 |
깊은산 | 941 | ||
| 704 | 2016여름캠프 (8) ROM, 워터데이 20160722 |
깊은산 | 842 | ||
| 703 | 2016여름캠프 (7) IKEA, 편지차 |
깊은산 | 829 | ||
| 702 | 2016여름캠프 (6) 카사 로마 탐방 20160720 |
깊은산 | 916 | ||
| 701 | 2016여름캠프 (5) 갈릴리, need와 Desire 20160719 |
깊은산 | 750 | ||
| 700 | 2016여름캠프 (4) 등교 첫날 20160718 |
깊은산 | 794 | ||
| 699 | 2016여름캠프 (3) 진지 알아차리기와 마음 나누기 |
깊은산 | 82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