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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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예가와 은혜 양로원 이야기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13/12/6(금)
소중한 사람들  


저에게, 우리에게는 참 고맙고 소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 혼자 이 일을 할 수가 없지요.
이억만리 타국에 양로원을 돕기 위해, 스스로의 삶의 전환을 위해 "예!"하고 찾아오는 자원봉사 생활수련생들이 있어 1년 반을 지내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매월 정기적으로, 혹은 때가 되어 함께하는 훈훈한 정으로 찾아오는 봉사와 섬김의 발 걸음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영락교회 하모니카 연주단이 오셔서 우리 할머니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셨습니다.

하모니카 연주단이 오신다 하여서 고맙게 오시라 말씀드렸는데 막상 뵈니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연배의 어르신들이셨습니다.
깜짝 놀랐답니다.
그런데 이 분들 빨간 모자에 빨간 옷을 입고 하모니카를 연주하시는데 생기가 넘치십니다.
정말 행복하고 풍성했습니다.
아, 이런 노년이면 부족함이 없고 넉넉하다 하겠습니다.
그렇게 퍼내니 더 맑아지는 맑은샘이지요.

오늘 영락교회 하모니카 연주단이 오시기 전 오전에는 근처를 지나시면서 눈에 띈 한글 간판을 보고 봉사하고 싶어 찾아오신 한의사 선생님이 계십니다.
이곳이 시골이다 보니 가끔씩 한글 간판이 반가워 찾아오는 한인들이 계시답니다.ㅎㅎ
캐나다로 이민와 중국 한의학을 4년간 공부하시고 개업하시는데 보람있는 일을 찾고 싶으시다 오셨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아니라 저와 춤추는 파도님이 침을 오전 내내 돌아가며 맞았습니다.
가까이 사시니 앞으로 정기적으로 방문하셔서 침으로 봉사하시겠다구요.

사실 저는 지난 9월부터 손목이 많이 아려서 고생하는 중이었습니다.
워낙 무거우신 할머님 덕분에....ㅎㅎ
그런데 병원 갈 시간도 없지만 병원은 가지 않겠다는 고집 아닌 고집으로 지내고 있었지요.
이렇게 뜻 밖에 섬김으로 침을 맞고 돌봄을 받고 나니 새 힘이 나네요.
이리 우주는 돕고 돕습니다.
우리 삶이 그러합니다.

참 고맙고 소중한 삶이고 하루이네요.
더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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