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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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예가와 은혜 양로원 이야기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13/10/17(목)
내가 하는줄 알았습니다.ㅜㅜ  
내가 어르신들을 돕고 사는줄 알았습니다.
내가 땀흘려 힘들게 일해서 내 주변을 깨끗하게 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내가 양로원 일을 하는 덕분에 내 삶이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돌아보는 어르신들이 덕분에 나의 하루가 힘차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내게 사랑을 주시는 이들 덕분에 나의 일상이 밝아지고 있었습니다.

이사를 하느라 며칠 바깥에서 지내다가 새삼 알게 된 사실입니다.
그냥 잠자고 일어나니 내 아침도 챙겨먹을 기운이 없고 밥과 물도 목으로 잘 넘어가지 않습니다.
내가 쓸고 닦을 양로원이 없으니 하루의 리듬이 엉망이 되고 내 마음이 염려와 근심과 원망으로 더러워져갑니다.
내게 사랑을 주시는 어르신들과 함께하지 않으니 생기를 잃어가고 눈을 들어 파란 하늘과 흰구름과 붉은 단풍을 보는 여유도 사라져갑니다.

이렇게 덕분에 살아가는 감사를 만나고 또 이제 다시 홀로 있을 때도 더욱 기쁨이 넘치는 자리로 가 봅니다.
봄의 활기를 맞고 열음의 뜨거움을 넘어 가을의 여유 속에 겨울의 독함도 만나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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