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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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예가와 은혜 양로원 이야기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11/7/14(목)
여름캠프(4) : 깊어지고 고요해지고....  

[Kenneth 예가 앞, 길을 나서는 캠퍼들]

오늘 학교를 다녀온 캠퍼들은 토론토의 상징인 CN타워 탐방을 나섰습니다.
어제 화요일은 학교를 다녀와서 리스닝 공부 겸 휴식으로 예가에서 함께 자막없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맛있는 팝콘 간식과 함께.ㅋ
졸지 않기, 서로 이야기하지 않기, 영화에 집중해서 한 단어라도 더 들어보기를 숙제로 안고 말이죠.ㅎㅎ
캠퍼들이 다니고 있는 세네카힐 사립학교 영어 선생님 테리가 워낙 깐깐한 분이어서 캠퍼들이 버거울 정도로 숙제가 있습니다.
제가 이야기를 해서 좀 줄여야할 정도로 말이죠.ㅠㅠ
게다가 월요일에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일주일 내에 다 읽어서 주말에는 독서 프리젠테이션(뱔표회)를 영어로 해야한답니다.
또 매일 영어단어 20개를 외워야지요, 영어로 일기를 써야지요, 아침에 읽을 영어 성경본문을 미리 보아야지요....
캠퍼들 헉헉대는 소리가 들려서 잠시 호흡을 고르는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학교를 다녀와 일찍 진지를 하고 CN타워를 보러 다운타운으로 지하철을 타고 내려 갔다 왔습니다.

어느새 캠프를 시작한지 한 주가 되어갑니다.
이제 호흡도 맞고 몸과 마음이 조율되어 신이 올라오고 있답니다.
고마울뿐이지요.
저도 많이 아픈 후에 맞이한 캠프, 다시 나오지 못할 것같은 바닥에서 올라와 보니 아파보아야 몸의 소중함과 일상의 신비를 다시 알게 되는 것같습니다.
더 깊어지고 고요해지지요.
고인 물이 쑥 빠져나간 듯한 시원함이 있습니다.
영차 힘을 내 그간 방치해 두다시피한 잔디도 다듬고 텃밭의 잡초도 뽑고 물도 주고...
그러고 나니 뿌듯함과 상쾌함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손 가까운 곳부터 쓸고 다듬어 환하게 해갑니다.
작은 일에도 감동하면서, 사랑으로....



밤 열시가 되어서야 CN타워를 다녀온 캠퍼들...
지하철에서 거의 쓰려져 있었습니다.
슬리피하다고 하도 외쳐서 바로 명상을 하고, CN타워 숙제를 점검하고, 일기를 쓰게 하고는 다들 잠자리에 들게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마치는 시방 느낌은 고요입니다.
이제 일곱 캠퍼들의 특색과 개성, 몸과 마음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어제는 호탁이와 강민이가 명상 시간에 워낙 꼼지락 거리다가 개인 명상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랬다고 오늘은 훨 안정적이고 잘 해냅니다.
명상, 생각을 씻는 시간이지요.
하루 종일 분주했던 몸과 마음을 다시 처음으로 돌리고, 생각을 바라보고, 가만히 있어보면서 내가 누구인지 뭐하러 이곳에 있는지를 스스로 보게 하는 첩경입니다.
그렇게 한달을 연습하고 나면 한국에 가서도 명상을 계속하겠다는 캠퍼들이 나오기까지 하지요.:))
고요와 정화의 시간입니다.
호흡이 거칠던 형우도 근기를 보여주고 있어 고맙습니다.
형우는 두번이나 개인 면담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제법하고 와서 기초가 탄탄한데 영 안내를 받지 않는 겁니다.
영어의 ABC도 모르는 캠퍼들도 안내에 따라 영어를 사용하려고 애쓰는데 형우는 버띵기는게 있습니다.
대신에 캠퍼들 사이에는 인기 만점이지요.
남자답고 재미있고 자상하고...
그런데 누구 밑으로 들어갈줄 모르는게 문제입니다.
자기보다 큰 이에게, 큰 곳으로 들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면 자기 손해입니다.
자기 안의 것도 발휘하지 못하고 더 좁아져 가고 말지요.
그리고 자칫 잘못하면 반항하고 거만한듯한 인상을 줄 수 있어 처음부터 형우에게 태도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CN타워를 다녀오는 내내 다른 캠퍼들은 영어를 쓰려고 애쓰는데, 형우와 주빈이는 자꾸만 초점을 놓쳐서 영어를 잘하는 형우에게 화살이 돌아갔지요.
다시 한번 약속을 합니다.
한달간의 캠프는 캐나다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자구요.
한달이 지나고 나서 후회해도 지나간 시간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다하고 가야지요.
그것은 누가 하라고 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하는 자발성이고 약속임을 강조해줍니다.
잘 알아들었으리라 생각하고 다시 믿음으로 지켜 보아야지요.
낯을 많이 가리던 혜린이는 이제 많이 들어와서 애교도 부리고 관심을 받으려 애를 써서 기특합니다.
큰형과 누나인 강현이와 진영이는 모범생입니다.
고학년이다 보니 영어 실력도 있어서이기도 하겠지만 묵묵히 과제를 다하고 나서 이룬 성과를 보여주며 자랑하고 칭찬 받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잘했다고 밀어주면 더 잘하지요.ㅋ
막내 호탁이와 강현이, 꼬물꼬물 숨어서 딴짓을 하지만 예쁘게 잘 적응하고 따라하고 있어 또 좋습니다.
5학년, 아직은 어린 나이인데 새로운 환경을 잘 맞이 해내고 재미있게 생활을 하네요.



그들은 가버나움으로 갔습니다.
그러니 우리 캠퍼들은 어디로 갈까? 무엇을 해야할까? 꿈이 뭘까 돌아봅니다.
오늘 아침 영어성경 본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회당으로 들어가서 가르쳤지요.
회당은 당시의 정치 경제 생활의 중심지입니다.
변두리, 주변이 아니었습니다.
그 말씀을 읽으며 캠퍼들은 알아차립니다.
내 꿈과 내 목표를 위해 가야할 곳은 한가운데, 중심이라구요.
오늘날로 하면 국회의사당, 청와대, 대기업, 대학, 유엔본부... 시장 한 가운데 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것이 다는 아니지만, 예수님이 그러하셨듯이 또 거처가야만 할 곳이니 피하지 말아야지요.
거기서 권위있께 가르치셨던 예수님처럼 그렇게 실력있고 준비된 인물로 함께 서가자, 무지와 가난과 허약에서 나오자고 다시 한번 다짐하고 만나봅니다.
이렇게 단어를 하나 하나 찾아가며 성경을 읽으니, 어린 캠퍼들이지만 읽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하나도 지루해하지 않습니다.
더 읽고 싶고, 더 듣고 싶고, 저도 더 하고 싶은데 바쁜 아침 시간이라는 것이 야속하기만 하지요.

또 이렇게 아침을 맞고 저녁을 맞이합니다.
이제 다시 밝으면 일곱째 날입니다.^^




183.103.21.130 성현지: 일상이 은혜입니다. 아이들도 알겠죠. 자신이 얼마나 큰 은혜와 사랑안에 있는지를. 감사합니다.  -[07/14-16:28]-

121.66.151.147 김두진: 토토에게 숙제와 명상 대단한 도전 읽으며 재미잇고 입가에 미소가 앞에서 있는 듯 잘 표현해 주신 깊은산님 고맙습니다  -[07/14-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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