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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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예가와 은혜 양로원 이야기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11/7/12(화)
여름캠프(2) : 학교 첫날  
우리 캠퍼들은 캐나다에서 방학을 보내게해주시겠다는 부모님들의 제안에 예!하고 얼씨구나 달려온 친구들이죠.
어른들도 긴장해서 넘기 어려운 국경을 아이들끼리만 넘어오는 경험은 말과 글로는 배울 수 없는 자신감으로 배여가리라 생각합니다.
두려움이란 해보지 않을 때 있는 거지요.
해보면 달라집니다.
영어라는 것도, 외국인에 대한 울렁증도 다 넘어보지 않은 벽 때문에 있는 것이지요.
그렇게 해보면 아무 것도 아니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임을 알게 된답니다.

이번 캠프의 첫 토요일, 시차 때문에 새벽부터 온 예가를 돌아다니는 캠퍼들 덕에 아침을 열며 토론토 아일랜드 소풍을 위해 김밥을 쌉니다.
한 살림하시는 맥시코 봄님, 살림마을 백일 수련 출신 비너스님과 정윤이가 있으니 후다닥입니다.
없는 것도 있게 하는 실력이 있는 이들이지요.ㅋ
함께 김밥을 준비하고 저는 캠퍼들과 성경을 함께 읽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중에는 영어 성경을 읽고, 토요일에는 한국어 성경을 읽으면서 깊은산이 나누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풀어가는 시간이지요.
창세기 1장 26절부터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읽으면서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이야기, 우리로 사는 공동체 이야기, 복을 주신 이야기,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먹거리로 다 주신 이야기,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캠프로 온 목적,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아침을 맞이하기 위해서 반드시 지나아할 저녁, 밤이 있습니다.
그 밤을 피해서는 갈 수 없는 것이지요.
그렇지 않겠다는 것은 욕심이고 거짓입니다.
하나님은, 하늘은, 우주는 이미 다 주셨습니다.
필요한 것은 없는 것이 없습니다.
우리 캠프도 그러하지요.
이제 캠프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하고, 만족할지는 캠퍼들 스스로에게 달려 있습니다.
내가 한만큼, 내가 경험한만큼이 삶입니다.
우리 캠프를 100점짜리 캠프로 만들기를 함께 다짐하며 화이팅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깊은산이 몸살에 장염까지 겸쳐서 몸을 추스리는 동안 봄님과 비너스님, 정윤이가 캠퍼들을 데리고 토론토 아일랜드를 찾았습니다.
다행히 모두 처음이라 기대하는 마음, 설레이는 마음으로 섬전체가 공원이 토론토 아일랜드에서 놀이기구도 타고, 자전거로 하이킹도 하고, 멋진 호수 해변에서 해수욕도 하고 신나게 토론토의 여름을 즐깁니다.
그리고 돌아와 정리정돈을 하고 명상 시간, 하루 종일 노느라 피곤하고 시차에 헤롱헤롱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지만 과정 과정에 최선을 다합니다.
한국에서 보내온 편지차는 이런 캠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기에 충분하지요.
그리고 꿀같이 단 잠자리에 듭니다.
다음날은 일요일, 체조로 하루를 열고 사람이라 할 수 있는 사람되는 걸음, 청소를 함께하며 땀을 흘리면서 들리는 소리에 초점을 맞추어 봅니다.
잘 듣고 합니다.
왜 이전에는 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았을까 의아해 하며 잘 듣는 법을 조금씩 배워보지요.
그리고 교회 생활에 익숙한 캠퍼들, 교회가 처음인 캠퍼들... 모두 함께 예배를 드려봅니다.
내 꿈, 내 목표를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역경과 힘듦이 우리를 성장시켜가는 신호임을 알아가며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하지요.
교회 식구들의 환영을 받으며 다과를 함께 하고 우리 캠퍼들은 선셋비치를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에 캐네디언 부자 동네의 집들도 구경하며 탄성을 지르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사람들, 이런 집들도 있고, 나도 이런 곳에서 살아보아야지, 그러러면 어떻게 할까? 또 무엇이 문제일까 돌아보기도 합니다.

그렇게 주말을 보내고 오늘 드디어 학교 첫날을 맞이했습니다.
외국에서 영어공부를 하러온 영어학원도 아니고, 액티비티 중심의 캠프도 아닌, 작지만 캐네디언 사립학교에서 이곳 아이들, 선생님과 어울려 보는 시작합니다.
그런 학교에서 신나고 재미있게 지내는 아이들이 신비롭기만 합니다.
많이 어색하고 낯설텐데 학교는 아이들이 있어야할 곳인가 봅니다.
학교를 마치고 도서관에 들러서 한 주간 읽을 책도 빌려오고, 학교에서 잔뜩 받아온 숙제를 끙끙대며 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신통스럽습니다.
이제 시작이지요.
시차에 꾸벅 꾸벅하는 캠퍼들을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게 하며 하루를 마쳤습니다.
이제 곧 몸도 마음도 제자리, 일상으로 들어가겠지요.

조금만 더 영차! 힘내자고 화이팅을 해 봅니다.
그렇게 넷째날 저녁이 되었습니다.^^



180.66.68.247 성현지: 그렇게 잘 적응해가는 우리아이들 최고! 깊은산님 건강하세요^^  -[07/12-15:28]-


121.66.151.147 김두진: 깊은산님께서 아프시었다니 염려가 되네요 건강하시기를 기도 드려요  -[07/13-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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