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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 음 | 하루 살이 | 예가○양로원 이야기 | 묵상의 오솔길 | 편지 | 이야기 앨범 | 설 교 | SPIRIT |
토론토 예가와 은혜 양로원 이야기입니다.
 이름: 깊은물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04/9/19(일) 22:07 (MSIE6.0,WindowsNT5.1,.NETCLR1.1.4322) 207.112.82.104 1280x800 | |
 캐나다 정착기 1편 - 인천공항에서 -  밤새 뒤척이다 결국 새벽4시가 좀 지나자 못견디고 일어납니다. 어지간히 흥분되었나 봅니다. 공항에서 짐을 보내는 것은 그야말로 가관이었습니다. 일인당 이민가방 2개가 허용되기 때문에 우리는 총6개의 이민가방을 준비했지요. 사실 먼저 배로 보낸 짐도 많았는데.... 길 떠나는데 이렇게 많은 짐이 필요한지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삶은 언제나 길 떠날때 달랑 두손에 들 수 있는 가방을 들고 가는 것이었는데.. 여기 와서 안것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많은 짐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들은 이야기와는 달리 조급하지만 않으면 싼 값에 좋은 물건들을 얼마든지 구하거나 얻을수 있으니까요. 신발이니, 옷이니.... 얼마나 많은 것들을 준비했던지 웃음이 납니다. 여기도 사람사는 곳이니 필요한 것은 다 있지요. 단지 내가 생각했던 형태나, 질이나, 가격이 아니니까 당황하는 것이겠지요. 많은 이사 비용을 들이고 좋은 것을 배웠습니다. 길을 떠날 때는 많은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떤 상황을 만나도 ok할 수 있는 열린마음이 필요할 뿐이지요. 어렵게 짐을 보내고 가족과의 눈물겨운 이별을 가졌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는 엄마, 아빠..... 아! 무엇을 더 말할까 ... 사실은 많이 사랑합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손을 흔들며 출국 심사대로 들어섭니다. 아브라함이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듯이 그렇게 떠납니다. 우리에게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보다는 그 삶에 우리가 어떻게 응답할지가 더 궁금한 여행입니다. 물이어요.  자유: 한여름의 시원한 생수와도같은 맑은 깊은물님^^ 내일이 기대가 됩니다 사랑합니다! -[10/01-15: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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