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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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 사람은 어제를 사는 것도 아니고 오늘을 사는 것도 아니고 내일을 사는 것도 아닙니다.
나는 오직 하루를 살뿐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17/1/9(월)
1.jpg (139KB, DN:12)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사, 토론토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사, #토론토>>



"나팔소리, 밖으로 소리를 내야 내 안의 소리도 찾을 수 있지. 광장, 내 소리를 알립니다. 기억합니다. 갑오 농민전쟁, 3.1만세, 4.19혁명, 광주민중항쟁, 유월항쟁, 세월호, 그리고 촛불의 승리...."(그림: 정일모​)

천일, 세월호 참사 1000일 되었는데 아무 것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의혹만 더해 가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아버지와 어머니이기에 1000일이 되도록 한결같이 진실을 찾아오신 유가족들이 있어 오늘도 우리는 기억합니다.
또 그래서 세월호의 진실 규명을 끈질기게 가로막은 박근혜를 탄핵할 수 있었고 11월 촛불 광장의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당신들 덕분입니다.

광화문의 촛불과 세계 곳곳으로 번진 들불은 별이 된 세월호 희생자들의 부활이고 진실을 찾아 한걸음씩 걸어오신 유가족들의 땀이고 눈물입니다.
토론토에서도 우리는 기억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2014년 8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유민아빠 김영오님의 목숨을 건 단식에 동조해 토론토에서 시작한 해외동포 릴레이 단식이 참사 1000일로 876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신들 덕분입니다.

우리는 약속한대로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습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당신들 덕분입니다.

젊은이들이 열정과 패기를 잃어가는 대한민국을 보며 세월호 참사 이후 더 희망이 없다 여겼는데 이제 광장으로 열리는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자랑스러움으로 뿌듯함을 느낍니다.
그렇게 삶을 배워가고 역사를 다시 써갑니다.
당신들 덕분입니다.

정치와 상관 없는줄 알고 살았던 이들이 누구라도 자유로울 수 없는 정치의 현실을 알아가고 우리 민족의 내일을 짊어질 젊은이들이 정치를 배우고 있습니다.
안산과 광화문에서, 팽목항과 동거차도에서 세월호 가족들이 외롭고 긴 싸움을 이어오셨기에 그런 오늘이 있습니다.
30년 전 민주와 자주와 통일을 외치며 거리에 나섰던 그 긍지가 다시 돌아와 가슴 벅차고 자랑스럽습니다.
당신들 덕분입니다.

오늘 1000일을 기억하며 우리가 토론토에서 외치고 싶은 말은 이것입니다.

나라의 권력이 자기들 것인양 쥐고 휘두르는 지뱌자들은 들으라.
인내천, 사람이 하늘이다.
백성을 하늘처럼 자식처럼 돌보지 않는 지도자는 하늘의 뜻을 어긴 지도자니 그런 나라, 그런 지도자는 이미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니 백성을 하늘로 받들고 섬기라.
그렇지 않으면 하늘의 화를 입을 것이다.

나를 비롯한 이 땅의 백성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들이 하늘이다.
하늘을 원망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탓하지 말라.
내가 가만히 있어서 내가 눈감고 귀 막고 노예처럼 살아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고 일어나고 있고 더 많이 일어날 것이니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당신들이 일어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당신들이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고 당신들이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다.

- 세월호진상규명 방해하는 박근혜를 구속, 수사하라!
- 세월호특별법 개정하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라!
-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가 다시 활동하도록 보장하라!
- 세월호 특검과 국정조사 실시하라!

저희는 기억하고 행동하겠습니다.
하늘이여, 굽어 살펴 주소서.

(2017년 1월 9일 세월호 참사 1000일,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

진훍밭에서 꽃을 피우는 그대들 응원합니다.
표현하고 표현하지 않는다고 아픔이 달라지지 않지만 이리 사람도리 다하는 당신들이 자랑스럽습니다.

+ 아, 숨쉬기도 미안한 사월(함민복)

배가 더 기울까봐 끝까지
솟아오르는 쪽을 누르고 있으려
옷장에 매달려서도
움직이지 말라는 방송을 믿으며
나 혼자를 버리고
다 같이 살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갈등을 물리쳤을, 공포를 견디었을
바보같이 착한 생명들아! 이학년들아!

그대들 앞에
이런 어처구니없음을 가능케 한
우리 모두는…
우리들의 시간은, 우리들의 세월은
침묵도, 반성도 부끄러운
죄다

쏟아져 들어오는 깜깜한 물을 밀어냈을
가녀린 손가락들
나는 괜찮다고 바깥 세상을 안심시켜 주던
가족들 목소리가 여운으로 남은
핸드폰을 다급히 품고
물 속에서 마지막으로 불러 보았을
공기방울 글씨

엄마,
아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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