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2] (8) 토론토의 중동식 레스토랑 "예루살렘" (sharing)

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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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 사람은 어제를 사는 것도 아니고 오늘을 사는 것도 아니고 내일을 사는 것도 아닙니다.
나는 오직 하루를 살뿐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14/3/11(화)

(8) 토론토의 중동식 레스토랑 "예루살렘"

1. 토론토에서 ‘예루살렘’이라는 멋진 중동 뷔페 식당에서 L장로님 내외와 런치를 함께할 수 있어 감사.
2. 돼지고기 목살을 맛있게 구워 한결이와 디너를 같이 할 수 있어 감사.
3. 한결이를 학원에 픽업해주고 기다리는 동안 캔 월버의 ‘통합비전’을 읽을 수 있어 감사.
(깊은산·감사20140310)

확실히 양로원에서의 단순하고 익숙한 생활보다는 바깥의 생활이 쉽게 피곤하고 에너지가 많이 듭니다.
그래서 몸과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기가 쉽지가 않지만 다양하고 역동적인 일상이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페친이시자 토론토에서 오랜 인연이 있으신 L장로님께서 몇주 전부터 점심을 대접하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토론토에서는 좀처럼 받기 어려운 대접이라 황송하기도 하고 고마운 마음에 “예!”했습니다.
아파트 앞까지 픽업을 오셔서 “예루살렘”이리는 중동식 레스토랑으로 안내해주셨는데 감동이었지요.
토론토에 10년 살면서도 한식, 중식, 일식, 이태리식 레스토랑을 자주 다녔지만 중동 레스토랑을 처음이었답니다.
더군다나 뷔페.... ㅎ
게다가 푸짐한 식단에도 불구하고 함께 나누는 이야기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먹는 일을 게을리(?)하기는 제가 처음이었답니다.
제가 생각보다 먹기를 탐하는(!) 습관이 있다지요.
그래서 한국에서 목회할 때는 권사님들에게 인기가 최고였습니다.
뭐든지 잘먹어서요...ㅎㅎ
참 따뜻하고 뿌듯한 점심이었습니다.
장로님 내외께는 죄송하지만 저는 캐나다에서 마음이 통하는 연세 드신 좋은 벗을 얻은 느낌이었답니다.
그리고 March Break를 맞이한 한결이 옆에 있을 수 있는 하루여서 감사했습니다.
하는 일이라고는 잠에서 깨우고 밥 차려 주고 운전기사 노릇해주는 것뿐이지만 한결이도 몇 년만에 아들대우를 받으니 귀찮은듯하면서도 과히 기분 나쁘지 않은 분위기랍니다. ^^

돌아보니 찾아보니 오늘도 참 고마운 하루입니다.
내일은 새벽에 일어나 Yellowknife로 오로라 여행을 떠납니다.
마음에 그리던 북극 여행이라 설레입니다.
북극의 중심 도시 Yellowknife의 오늘 밤 수은주가 영하 30도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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