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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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 사람은 어제를 사는 것도 아니고 오늘을 사는 것도 아니고 내일을 사는 것도 아닙니다.
나는 오직 하루를 살뿐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홈페이지: http://sanmul.net
2014/10/23
삶의 수련장..ㅎ  


손님 중 한 분이 60불 주고 셀카봉을 샀다고 합니다.
블루투스 셔터 기능이 있는 셀카봉이라고 하니 다른 손님이 타임머를 쓰면 되는데 쓸데 없는데 돈을 쓰냐고 하네요.
그러니 셀카봉을 쓰는 손님은 그래도 나름 잘 쓰고 있기는 한데 60불 생각만 하면 속이 쓰리다고 합니다.
옆에서 듣던 나는 한번 산 물건은 후회해도 어쩔 수 없으니 잘 쓰시면 된다고 말해 줍니다.

그리고는 잠시후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순간이지요.
이번 주 3000km 장거리 운전을 예상하고 있는데 1000km만에 사고입니다.
머리가 하얘지고 의식 수준이 떨어지면서 '왜 하필이면~"이라는 반응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것을 감지합니다.
여기서 사고가 또 나면... 렌트카인데다가 처리해야할 복잡한 과정과 올라가는 보험료가 막 보이면서 속이 쓰리고 얹히고 나는 운전 안하는게 돈 버리는 거라는 차책까지 마구 마구 상승... 합니다.
윈저부터 토론토까지 멋진 드라이브 코스와 토론토 맛집인 Dundas Grill 에서 기분 좋은 저녁 식사까지 완벽했던 하루 일정까지 망가집니다.
지옥이지요.

여기서 어린아이처럼 징징 거리면서 하루를 다 망칠 것인지 아니면 일단 정지하고 얻을 것을 얻고 잃을 것은 잃을 것인지 선택을 합니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을... 쉽지 않지만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하고 오늘 하루 일정과 기분을 지키기로 선택합니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밖에 없습니다.
숨이 깊이 쉬어집니다.
삶이 환하게 보입니다.
그러니 주께서 허락하신 일이 되어집니다.

삶은 참 좋은 수련장입니다.ㅋ
내일 새벽부터 시작할 일을 위해 어여 쉬어야겠습니다.
굿나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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