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허가받지 못한 희망..... (sharing)

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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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 사람은 어제를 사는 것도 아니고 오늘을 사는 것도 아니고 내일을 사는 것도 아닙니다.
나는 오직 하루를 살뿐입니다.

이름: 깊은산오동성 (san@sanmul.net)

2001/6/25(월) 23:40

허가받지 못한 희망.....

'간디학교의 선택'이라는 부제로 지난 23일 토요일 밤에 sbs에서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의 제목입니다.
TV는 별로 즐기지 않는 편인데 자기 전에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귀에 익숙한 '간디학교'에 관심이 가서 채널을 고정시켰습니다.

그리고 시종 가슴이 뭉클하고, 눈에는 눈물이 가득하여 지켜 보았습니다.
간디학교 교장, 양희창선생님이 두레연구원 3기 시절 함께 했던 형이기도 했고, 교사들 중에 아는 이들이 있어서 그랬기도 했지만, 참 진실하고 순수하게 살아가는, 잊혀진 '희망'들을 그 안에서 보았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그 일을 참 하고 싶었던 일 가운데 하나로 가지고 있었고, 지금도 그러한 희망을 안고 살고 있기에 깊은 공감과 탄원의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간디학교를 보면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물어갈 때 여전히 석연치 않았던 이유 가운데 하나였던 '가슴 뛰는 삶'에 대한 물음을 다시 보았습니다.
알음다운 삶에 있어야할 '놀람'과 '흥분'과 '설레임', 늘 그렇게 살고 싶은데 그것이 무엇인가를 이제쯤 잡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움과 답답함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흥분되고 가슴저미는 그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그들, 간디학교 선생님들을 보면서 참 행복하다는 부러움을 느꼈고, 그들의 가슴에 용광로와 같은 그 사랑이 더 활활 타오르기를 기도했습니다.

참 인생의 소중한 시기에, 우리들은 입시와 권위에 길들여 '점수'와 '숫자'로만 기억이 나는 그 시기를 '나'를 찾으면서, 정말 행복하게 사는 것,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찾아가는 아이들, 학생들을 보면서 삶의 향기와 깊이를 함께 느꼈습니다.
정말 '학생'이었습니다.
학교를 영성수련의 도장으로 살고 있는 행복한 이들이었습니다.

그렇게, 행복한 그들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과 반성에 잠겼더랬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의 좋은 거울이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프로그램을 다시 보시려면 아래로 찾아가시면 됨다. ^^
꼭 함께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http://docu.sbs.co.kr/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18	목사가 되어가는 이들....	깊은산오동성	06/30 [02:21]	1179

17	다시, 금식을 하며...	깊은산오동성	06/26 [23:13]	1193

16	허가받지 못한 희망.....	깊은산오동성	06/25 [23:40]	1428

15	달팽이 사랑	퍼온글	06/21 [21:55]	1709

14	..	아침산책	06/21 [14:42]	1633

13	태맥도(태맥수련)	이슬비	06/21 [14:41]	1798

12	집이 예쁩니다.	샘물	06/21 [12:12]	1753

11	이곳과 여기......	아침산책	06/14 [22:55]	1782

10	Re..이곳과 여기......	깊은산오동성	06/14 [22:57]	1506

9	집이 참 환하고 예쁘네요^^	박수현	06/14 [09:12]	1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