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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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아이 말씀을 함께 나누면서 껴안으시는 예수님의 손길, 그 마음을 함께 헤아려 보았더랬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어린아이와 같은 우리들을 껴안아 주시는 분이십니다. 지금 나의 심정이, 우리들의 형편이 참으로 곤고하고 어려워서 어찌할줄 모르고 지내는데 우리 예수님께서는 그런 우리를 데려다가 가운데 세우시고 껴안아 주신다니 얼마나 마음에 감사와 위로가 되었는지요. 말씀 안에서 그렇게 나를 안아주시는 예수님, 나의 가족, 나의 이웃들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됩니다. 예수님이 어린아이를 데리고 오신 이유는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것이 나를 영접하는 것이고, 그것이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임을 알려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어린아이가 누구일까요? 어떻게 해야 보내어주신 그 분을 영접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지금 이순간을 기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깨우쳐주시고 알려주시는 말씀과 은혜가 여기에 있습니다. 첫째로 어린아이는 순진하고 깨끗한 존재입니다. 그런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것은 곧 오늘 나의 삶이 그러해야한다는 말이겠지요. 다른 성경에는 어린아이와 같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어린아이는 천국을 삽니다. 캐나다에 오기 직전 출발준비를 다했는데 비행기표가 없었습니다. 준비가 미루어지다가 막판에 비행기표를 채크하지 못했던 거지요. 내일 모레가 개학인데 비행기표가 언제나올지 모르는 상황... 난감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가족 중 가장 어린 일곱살 한결이는 그럽니다. "비행기표가 없으면 할머니 할아버지랑 조금 더 있게 돼네? 너무 좋다~~~" 저희들은 할말을 잃었습니다. 어른들은 발을 동동 구르는데, 아이는 아랑곳 없이 일어난 일의 좋은 점만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천국을 사는 거지요. 어렵게 비행기표를 구했습니다. 그랬더니 할머니 할어버지는 울상입니다. "우짤꼬~~~ 한결이 보고 싶어서...." 그런데 한결이는 '야,,, 신난다. 캐나다 간다....." 비행기표가 구해졌으면 구해진대로 좋습니다. 비행기표가 없으면 없는대로 좋습니다. 어린아이에게는 지옥이 없지요. 늘 천국입니다. 그렇게 살아야하지 않겠나 하는 것입니다. 그런 어린아이는 다툼의 세계에 살지 않습니다. 늘 기쁨의 세계, 화해의 세계를 살고 있지요. 둘째로 어린아이를 영접한다는 것은 우리 생의 지극히 작은 자를 영접하는 것입니다. 당시에 어린아이는 사람 수에도 치지 못했습니다. 쓸모없고, 귀찮은 존재였다는 말이지요. 그런 어린아이를 어른인 예수님이 데려다가 껴안으셨다는 것은 혁명 중의 혁명입니다. 오늘 나의 삶이 다툼에서 벗어나는 길은 내가 하찮케 여기는 그것, 지극히 작은 것을 내 삶으로 영접할 때 가능합니다. 나의 어린아이는 누구입니까? 어디에 있습니까? 그를 영접할 때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고, 또 나를 영접하는 것이며,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입니다. 다툼에서 기쁨과 감사와 화해로 가는 길이 여기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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