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요한복음(80) : 조금 (sarang_new

이름: 깊은산 (san@sanmu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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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80) : 조금

16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볼 것이다."
17 제자 가운데서 몇몇이 서로 말하였다. "그가 우리에게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게 되고, 또 조금 있으면 볼 것이다 하신 말씀이나 내가 아버지께로 가기 때문에 라고 하신 말씀은 무슨 뜻일까?"
18 그들은 "도대체 조금 있으면 이라는 말씀이 무슨 뜻일까? 우리는 그가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다"하고 말하였다.
19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자기에게 물어보고 싶어 하는 기미를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게 되고, 또다시 조금 있으면 나를 볼 것이다 한 말을 가지고 서로 논의하고 있느냐?
20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하겠으나,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근심에 싸여도 그 근심이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21 여인이 해산할 때에는 근심한다. 때가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 때문에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
22 이와 같이, 지금 너희는 슬픔에 싸여 있지만, 내가 다시 너희를 볼 때에는 너희의 마음이 기쁠 것이요, 그 기쁨이 너희에게서 빼앗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23 그 날에는 너희가 내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주실 것이다.
24 지금까지는 너희가 아무것도 내 이름으로 구하지 않았다. 구하여라. 그러면 받을 것이다. 이것은 너희에게 기쁨이 넘치게 하려는 것이다."(요16:16~24)

조금 있으면.....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조금’이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조금은 사람이 정하는 기한입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고, 그 길이와 짧은 것도 다 ‘상대적’입니다.
‘절대’ 안에서는 그 조금은 차이가 없이 ‘하나’입니다.
길고 짧음은 다 지나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보지 못하지만 그것은 영원은 아닙니다.
잠시입니다.
곧 다시 볼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순간, 지금 보지 못한다고 해서 염려하고 근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보지 못하면 볼 일만이 남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께로 가기 때문에 볼 수가 없고, 그렇기에 또 볼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길은 단 한가지입니다.
그것은 아버지께로 가는 것입니다.
아버지 안에 없으면 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아버지 안에 있으면 볼 수 있습니다.

근심이 기쁨으로 변합니다.
근심같지만 사실은 그 근심이 기쁨을 낳아주는 비밀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더 나가서 애통과 기쁨은 없습니다.
애통이라는 내 생각과 느낌, 기쁨이라는 감정이 있을 뿐이지, 거기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감정과 생각에 요동치지 않을 때 그 근심이 변하여 기쁨이 될 것입니다.
그 안에 있으면 근심도 기쁨이 다 사라지고, 오직 하나님과 나만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이고, 절대입니다.
때가 오면 고통을 겪어야하기 때문에 근심하게 됩니다.
해산하는 고통이 그렇게 크지만, 그 해산하는 ‘조금’의 시간이 지나면 곧 사람이 세상에 태어난 기쁨과 감사로 고통은 씻은 듯이 사라질 것입니다.
아니, 고통이 살아있음의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맞이하는 하루와 순간도 이런 날들이 되어야하지 않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보게 될 때에 우리 마음에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만남의 기쁨입니다.
아무 것도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아버지 안에 함께 있기에, 무엇이든지 구하는데로 다 받을 것입니다.
아니, 이미 하나님께서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을 다 해주셨음을, 모든 것이 감사요, 은혜임을 저절로 알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 필요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 것을 알고, 그것을 깨달을 때에 우리의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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