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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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삶의 예술 공동체 편지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gmail.com)
2019/3/10(일)
20170517_133443.jpg (99KB, DN:2)
아픔과 위기 앞에서  


예수께서 또 다시 가신 갈릴리 가나에 왕의 신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예수가 가시는 거기에 '내'가 있습니다.
그 '나'는 병들어 거의 죽게 되어 있는 아들이 있는 아비입니다.
아니 병들어 죽어가고 있는 나이지요.
직장에서 학교에서 살림을 하느라 온종일 힘든 일에 시달리고, 사람들에게 시달리고,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암담해 하는 내가 있지 않습니까?
이런 아픔과 위기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그런 상황 속에서 나는 어떤 길을 선택하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둘 중에 하나라고 했습니다.
의식의 성장을 통해 고통을 기쁨으로 승화시키든지 아니면 의식은 버려둔채 고통을 마비시켜 거기서 도망 하는 것입니다.
오늘 갈릴리 가나에 있는 왕의 신하는 이것을 어떻게 만나고 있을까요.

먼저는 아들이 병들어 죽게 된 왕의 신하에게 그 시련이 어떤 의미였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병이라고 하는 것을 좋은 현상으로 이해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병을 일종의 경고 신호로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즉, 몸을 무리하게 사용하여 계속 그런 식으로 몸을 굴리면 몸에 치명적 이상이 생기게 되는데, 그 전에 병이라고 하는 신호를 보내어 경고를 한다는 거죠.
그렇게 경고를 보냈는데도 계속 몸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결국 죽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병은 나쁜 것만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몸을 조절하고 다시 건강을 되찾게 해주는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감사할 수 있습니다.

병을 통해서 믿음의 눈을 뜨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자기 아들이 죽을 병에 걸리지 않았다면 예수를 찾아왔을 리가 없었을 텐데, 그 과정을 통과하면서 그와 온 가족이 신앙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들에게의 재난과 시련은 예수를 찾는 것으로 이어지고, 그것은 다시 신앙을 갖게 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참 '나'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만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시련을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저 역시 삶의 순간 순간에 시련이 없었다고 한다면 오늘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 때에는 죽도록 싫었고 원망도 많이 했지만 돌아보면 그 덕분에 오늘을 살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대단히 교만한 사람으로서 막 가는 인생을 살고 있겠지요.
그런 저의 삶을 상상해 보노라면 참으로 끔찍합니다.
10년 전 백혈병으로 하늘로 돌아간 아내도 그렇게 고백하였었지요.
그래서 지난 시간의 시련에 감사를 드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혼자서는 무엇이든 이룰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삶의 모든 것이 함께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쉬는 숨조차 혼자 쉴 수가 없는데 그렇게 나 혼자서 하고 있다고 착각하곤 합니다.
자연과 숲이 없이 어찌 우리가 숨을 쉴 수 있을까요?
그런데 사람들은 숲을 파괴하고는 숨 쉬기 어렵다고 불평합니다.
나와 너의 경계는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서로 영향을 미치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고 내가 한 생각과 행동은 곧 나에게로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제대로 살아야지요.
누구에게든, 무엇에게든 곧 나에게 하듯이 하는 것입니다.
내가 불편해하고 내가 어색해하고 미워하는 너도, 그런 원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께서도 여기 앞에 나온 왕의 신하가 있었기에 일을 하실 수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나도 그러합니다.
내가 있기에 하나님께서 일을 하실 수 있는 것이고, 네가 있기에 내가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이 사람은 예수께서 유대에서 나와 갈릴리로 오셨다는 소문을 듣고 예수께 나왔습니다.
나는 오늘 어떤 소문을 듣고 있나요?
어디에 관심을 두고 살고 있느냐는 말씀입니다.
당시의 많은 사람들 중에 모두가 소문을 듣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관심이 있고, 갈급하면 들리는 것이 소문입니다.
그리고 또 들었던 사람들이 모두가 다 예수께 오지는 않았습니다.
단 한 사람, 아들이 죽게 된 이 왕의 신하가 예수님께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제발 가버나움으로 내려 오셔서 아들을 고쳐주십시오."라고 애원하였습니다.
왕의 신하는 들린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지 않고 와서 애원하였던 것입니다.
거의 죽게 된 아들, 거의 죽게 된 나의 영혼, 거의 죽게 된 나의 미래를 앞에 두고 어찌하시겠습니까?

그분을 만나 안겨야지요.
누구든 그런 문제와 아픔과 무게를 지니고 있다면 그렇게 나와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자격과 권리가 있으면서도 그것을 행사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닌지요.
한순간도 그와 떠나지 못하면서 한사코 안기기를 거부하고 살아갑니다.
그것이 자존심이고 그것이 성숙한 것이라고 착각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불행한가요?
그냥 그 품에 안기십시오.
재지 말고 계산하지 말고 말입니다.
오늘 이 사람은 아들이 병들지 않았으면, 죽어가지 않았으면 이런 체험을 만날 기회가 없었을 터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우리에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간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저의 편지를 받는 어느 분께로서 부모님의 별거, 이혼, 병환, 그렇게 일상을 무너뜨릴 만한 일들이 힘들게 하는 그 것들을 어떻게 나에게 주신 선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을 받았습니다.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나보다 크신 분이 하신 일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우연은 없다는 진실, 깨어서 그 일의 필연의 이유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의식이 낮은 차원에 있을 때는 원망과 불평과 자책과 절망으로 빠져들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알아차리고 의식 수준을 끌어올리면 또 같은 일도 전혀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마음과 눈이 생겨지지요.
그것을 믿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그 의식 수준을 높이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의 일이지요.
그저 손과 발을 한 걸음 움직여 보는 것, 큰 소리로 웃어보는 것, 대가없이 친절해 보는 것, 그리고 그 일을 일러주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 사랑을 나에게 통하게 하는 것, 기도하는 것, 우리의 의식 수준을 높이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만나가는 길입니다.

(요한복음 4장)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

예수 앞에 나온 병자들은 예수께 그 옷술만에도 손을 대게 해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손을 댄 사람은 다 나음을 입습니다. 그렇게 ‘간청한 사람들’에게 이런 기적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내게 지금 필요한 것을 알고 간청합니다. 구하지 않으면 주셔도 고마운줄 모릅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이 그렇습니다. 사실은 이미 있어야할 것들을 다 주셨는데 불만과 불평으로 살아갑니다. 야곱은 꿈을 구는 사람, 간청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구하는 것이 그의 삶을 통해 일어나는 것을 경험했지요. 구하지도 않으니 기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 유대교 랍비가 그랬답니다. 너무 경건하게 살다가 사는게 너무 어려워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주님만 섬기고 살아왔는데 너무 가난합니다. 복권에 당첨되게 해주십시오. 그러면 성경을 더 잘 연구하고 제게 주신 많은 백성들을 가르치는 일을 더 잘하겠습니다.” 하루 이틀, 정말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느 날 드디어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답니다. “내가 복권을 당첨시켜 주고 싶은데, 도대체 복권을 언제 살래?” 간청하고 손을 대는 사람이 병에서 나음을 입습니다.(#깊은산 20180303)

#세월호 참사 1783일째 : 광화문 광장 사용이나 진상규명에 비판적인 여론을 향해서는 “진상규명을 하루라도 앞당기는 것이 문제를 해결할 길이니 오히려 힘을 보태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경근 전 위원장은 새로 만들 기억공간에서 시민들이 세월호에 더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랐다. “지금 천막은 미관상 좋지 않고 광화문 분위기와 다소 맞지 않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에요. 시민이라면 누구나 편하게 들러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자기 생각을 터놓을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소수일 유가족뿐만 아니라 시민 전체의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는 설명이다.(뉴스1)

간청하고 손을 댄 사람들은 모두 병에서 나았는데 그들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병은 믿는 이들을 어쩌지 못합니다. 병에 힘이 있지 않고 믿음에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병이 사람을 좌우할 수가 없습니다. 사실 믿음의 눈으로 다시 보면 '병'은 없고 알아차리라고 오는 '앓이'만 있지요. 몸살이 오면 무얼 알아차리라고 왔는지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몸살을 심하게 앓고 나면 아픈 끝에 희열이 찾아옵니다. '아, 살아났구나. 뭔가 더 열심히 살아야지, 뭔가 더 변화를 줄 것이 없을까?' 아이들이 아프고 나면 큰다고 하지요. 아파야 큽니다. 그것이 병이라고 말하는 ‘앓이’입니다. 감사를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그는 어디에나 가고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 자리가 어디든지 나아가는 자들이 나음을 입을 것입니다. 그렇게 사실로 지금 여기에서 계시지요. 그리고 그것을 알고 믿는 사람들, 그 앞에 나아가는 사람들은 나음을 입을 것입니다.(#깊은산 20180304)

#세월호 참사 1784일째 : 4.16연대는 총회에 즈음하여 피해자와 국민의 요구가 충분히 반영된 2기 특조위의 세월호참사 직권 조사 과제를 공개하고자 한다. 2기 특조위에서 직권으로 결정하여 조사를 개시한 조사 과제는 다음과 같다. 1. 해경 및 유관기관 초동조치 적정성 / 2. 선원 및 유관기관 조치 적정성 / 3. 정부 수색구조 및 구난작업의 적정성 / 4. 청와대 등 대응 적정성 / 5. 수습 과정 해경 등 대응 적정성 / 6. 특조위 등 진상규명 활동방해 / 7. AIS의 데이터 신뢰성 및 자이로컴퍼스 방위 변화 검증 / 8. 타기장치 고장에 따른 세월호 전타 선회현상과 복원성 검증 / 9. 세월호의 변형·손상부위 확인 및 원인 조사 / 10. 세월호 급선회 및 횡경사와 복원성 관계 분석 / 11. 기무사 등 정보기관의 진상규명 방해, 은폐 개입여부 조사 / 12. 국정원이 세월호 관련 수사 개입여부 / 13. 세월호 참사 발생 시각 관련 조사 / 14. 세월호참사 관련 증거자료 조작·편집 제출 의혹 등 조사(416연대)

사람들은 왜 몰려다닐까요. 오늘 교회로 모이고 정당으로 모이고 직장에 모이는 우리의 마음도 살펴봅니다. 사람들이 예수를 찾아왔을 때는 말씀을 듣고 싶었을 것입니다. 변화와 은혜를 갈망해서 나왔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말씀을 듣고 그 안에 머물러 변화의 발판으로 삼기 보다는 자기가 만든 틀에 어긋나는 것이 눈에 들어오면서 불안해지고 판단하기 시작합니다.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는 것을 정죄하지요. 왜 제자들이 율법에서 금지하는 일을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것이 그다지 중요한 일이 아니었기에 그렇게 했다는 정도입니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으면 안된다는 율법이 그들에게는 별 의미가 없었던 거지요. 그들은 율법이 주는 자유보다 더 큰 자유를 누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는 일이 남이 정해준 일이냐, 내가 하고 싶은 일이냐의 차이니 우리도 삶의 구경꾼이 되지 말아야겠습니다.(#깊은산 20180305)

#세월호 참사 1785일째 : 2기 특조위는 박근혜 정부와 해경, 선원의 구조 방기로 304명이 살해당한 사건에 대한 조사 과제를 명백히 하였다. 또한, 2기 특조위는 지난 선체조사위에서 박근혜 정권이 결론한 침몰 원인이 거짓이었음을 확인하고 화물 이동에 따른 침몰이 아닌 다른 원인에 대한 조사 검증의 필요성, 외력 가능성 정황에 대한 조사 검증의 필요성을 도출한 성과를 이어 받았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권이 은폐한 참사 발생 시각과 항적에 대한 정밀 검증도 철저히 조사하기로 했다. 그리고 2기 특조위는 기무사와 국정원의 개입을 조사하고, 진상규명 방해와 증거 조작에 관한 조사까지 전면적으로 채택하였다. 이는 세 번의 조사기구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박근혜 정권의 탄압에도 굴함 없이 앞장 서온 세월호 가족과 국민들의 성과가 아닐 수 없다.(416연대)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지나가는 과정과 조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들 때문에 목적을 잃어버리면 큰일이지요. 손을 씻지 않아도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만나 그 정신으로 살면 손을 씻고 씻지 않고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손을 씻고 음식을 먹어야한다는 규례는 하나님께 나가기 위해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 하나님을 만난 사람에게는 손을 씻고 씻지 않고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손을 씻어도 하나님을 못났다면 그것이야 말로 위선이 되는 것입니다. ‘두려움’의 수준에서 살고 있을 때는 걸리는 것이 많습니다. 해서는 안되는 일과 조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사랑’의 세계에 서게 되면 걸리는 것이 없습니다. 자유와 해방입니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습니다. 아파도 좋고 건강해도 좋습니다. 죽어도 좋고 살아도 좋습니다. 조국의 해방을 위해서는 일신의 영달과 안녕이 초개와 같았던 독립군들의 삶이 그러했겠지요. 더 높은 것을 보고 얻었을 때 다른 문제들은 아주 작아지다 못해 사라집니다. 연애를 하면 밥 먹는 것, 잠자는 것, 아픈 것도 다 좋아지지 않습니까?(#깊은산 20180306)

#세월호 참사 1786일째 : 4.16연대는 2기 특조위의 직권 조사 과제를 국민의 요구를 반영하고 객관적으로 정당한 조사 과제임을 확인하며, 이 직권 조사 과제가 실질적으로 진척되기 위한 향후 과제를 밝히고 직권 조사 과제 목록에 따른 조사 내용을 모두 홈페이지에 게재하고자 한다. 2기 특조위는 무엇보다 직권 조사 과제에 힘을 집중하고 청문회 실시와 특검 신청에 대한 자기 책무와 권한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앞으로 2기 특조위는 기성의 수사 당국과 사법 권력, 국정원 권력, 자유한국당 같은 적폐 세력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에 2기 특조위는 위축 되지 않고 국민의 요구에 따라 설립된 자기 사명을 명심하고 조사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4.16연대는 2기 특조위의 제대로 된 진상조사에 공조해야 할 수사 당국에 특별수사기구의 설치를 강력히 요구해 나갈 것이며, 박근혜 정권 당시 농단으로 얼룩진 세월호참사에 대한 사법 판결에 대한 문제도 사회적으로 공론화하여 전면적 재조사와 재수사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국민과 함께 행동할 것이다.(416연대)

적어도 손을 씻고 음식을 먹어 하나님께 가까이 가고 손을 씻지 않아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는 수준은 되지 말아야겠습니다. 장로들의 전통은 하나님께로 가는 과정이지 그것 자체가 목적이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바리새파 사람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고 있었지요. 이들의 모습이 오늘 나의 모습이 아닌지 돌아봅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교회로 모여 예배를 드리는데 교회와 예배가 목적이 되어 하나님은 잃어버리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느냐는 말씀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예수께 묻습니다. “왜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이 전하여준 전통을 따르지 않습니까?” 같은 질문이 여러 곳에 나옵니다. “왜 당신은 죄인들과 같이 앉아 있습니까?” “왜 세리와 창녀들을 구분하지 못하고 어울려 다니십니까?” 전통, 규례의 눈으로 보면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원래 정신으로 보면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데 말입니다. 율법, 하나님의 정신은 함께 있는 것이고 사랑이기 때문입니다.(#깊은산 20180307)

#세월호 참사 1787일째 : 사참위가 조사 개시를 시작한 이 후, 첫 번째 조사신청접수로 4.16연대와 4.16가족협의회는 ‘세월호 참사 조사·수사 방해 혐의에 대한 황교안의 조사 신청’을 취지로 하는 조사신청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조사신청서 전달식에서 4.16연대 안순호 공동대표는 “황교안은 당시 검찰수사에 있어서 해경123정장의 업무상과실치사 항목을 삭제하라는 지시를 했던 자”이고, 그로인해 “세월호 참사 수사가 지연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범죄은닉·증거인멸을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4.16가족협의회 심리·생계지원분과장 홍영미(2-8 이재욱 엄마)님은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세월호 조사방해 대상자인 황교안이 당시 법무부장관의 역할로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며, “반드시 제대로 조사해서 조사 방해에 대한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반드시 조사해달라”라고 말했습니다. 4.16연대는 2019년을 세월호참사 책임자 처벌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선언하였습니다. 이번 황교안에 대한 신청사건 조사 접수를 시작으로, 앞으로 세월호참사의 모든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마땅한 조치를 취해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416연대)

생각만으로, 전통과 형식만으로는 진리를 만날 수 없습니다. 몸을 움직여 찾아가 직면해야 합니다. 손을 씻지 않는 것만 보고 판단한다면 아무 것도 보지 못하는 것이지요. 겉모습이 아닌 그 사람의 내면과 진실을 만나야 합니다. 얼굴이 잘생겼고 못생겼고, 옷을 잘 입었고 못 입었고, 말을 잘하고 못하고, 돈이 많고 적은 것이 기준이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그렇다면 바리새인들의 판단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어느 마을에 존경받는 랍비가 살았습니다. 그런데 전쟁이 나서 한 소년 병사가 상처를 입고 숨어 들어왔습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이 소년 병사를 숨겨 주고 치료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적군들이 마을에 쳐 들어와 아무리 찾아도 병사를 찾지 못하자, 그들은 도망병을 내 놓지 않으면 마을 사람들을 다 죽이고 마을을 불살라 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며 모여서 랍비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랍비는 하루 밤, 시간을 달라고 하면서 방에 들어가 기도하고는 성경을 묵상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밤새 성경을 읽고 읽습니다. 읽는 동안에도 생각이 수도 없이 바뀌지요. 그러던 중 이런 성경구절을 읽습니다. “한 사람의 목숨으로 세상을 살리는 것이 좋은 일이다.” 랍비는 하나님의 응답으로 생각하고 마을 사람들을 모아 자신의 생각을 알립니다. 다음 날 소년 병사는 끌려가서 죽음을 당했지만 마을 사람들은 구원받았다며 즐겁게 잔치를 하지요. 하지만 랍비는 계속 마음이 무겁습니다. 잔치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다시 자기 방에 들어가 근심 중에 있는데 하나님이 나타나 말씀하지요. 왜 근심하느냐? 랍비는 마음이 아프다고 합니다. 그 때 하시는 말씀, 네가 죽인 것은 소년 병사가 아니다. 네가 죽은 것은 세상을 구원할 그리스도다. 무슨 말씀입니까? 네가 만일 방에 틀어박혀서 성경을 읽지 않고 대신 가서 소년 병사의 눈동자를 보았다면 그 병사를 내 주지 않았을 거다.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깊은산 20180308)

#세월호 참사 1788일째 : 2014년 4월 16일, 그로부터 5년. 아직은 이르다고들 한다. 아픔을 들춰 내는 게 또 다른 상처가 되지 않겠냐고도 한다. 영화 ‘생일’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세월호 참사를 이야기하는 데 적절한 시기 따로 있을까. 우리가 유가족의 상처를 귀 기울여 들어주고 공감하는 게 그분들께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위로는 시기가 언제든 좋은 것 아닐까.” 6일 서울 신사동 한 멀티플렉스에서 열린 ‘생일’ 제작보고회에서 연출자 이종언 감독의 얘기다. ‘생일’은 세월호 참사로 아들을 잃은 부부가 아들의 생일 날 남은 이들과 추억을 나누며 위로하는 이야기다. 배우 설경구과 전도연이 각각 아버지 정일과 어머니 순남을 연기하고, ‘버닝’과 ‘밀양’ ‘박하사탕’ 등을 연출한 이창동 감독이 공동 제작을 맡았다. 이 감독의 영화에서 연출부로 실력을 다진 신예 이종언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했다.(한국일보)

지구별에 왔으면 이곳의 일을 해야지 일어나는 일을 분석하고 판단하다가면 자기 손해입니다. 본질을 만나지 못하고 마는 거지요. 캐나다에 왔으면 캐나다에서 살아야지 한국에서 하던 대로 하는 것은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내 생각과 기대와 다르다고 구경만 하다가면 내 손해입니다. 예수께서 손을 씻는 것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그들에게 대답하십니다. “이 백성은 입술로는 나를 공경해도,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은 사람의 훈계를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예배한다.” 율법을 지키다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면 도리어 율법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가로 막고 있는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해야하는데 ‘고르반’이라고 하면서 하나님 때문에 그렇지 못하였다고 핑계를 대면 그만이라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이 내 생각과 행동을 정당화하는 수단이 되어 버리는 것이지요. 이것이 우상숭배, 나를 섬기는 일입니다. 본질을 기억해야 합니다.(#깊은산 20180309)

#세월호 참사 1789일째 : '생일’은 이종언 감독이 2015년부터 안산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만난 세월호 유가족들의 이야기에서 출발했다. 이 감독이 봉사하고 있던 ‘치유공간 이웃’은 아이들의 생일이 되면 유독 힘들어하는 유가족을 위해 지인과 친구들을 초대해 생일을 기억하는 모임을 마련하고 있었다. 그 모임에서 이 감독과 가까워진 유가족들은 흔쾌히 영화화를 허락해 주고 때때로 속내를 들려주거나 일상을 함께 보내면서 이 감독을 격려했다. 이 감독은 “시나리오가 완성됐을 때 4ㆍ16 유가족협의회를 찾아가 보여 드렸고, 촬영을 마친 뒤 편집 과정에서도 영화를 보여 드리고 의견을 들었다”며 “최종 편집본을 본 유가족 분들이 수고했다고 말씀해 주셔서 그제야 마음을 내려놓았다”고 말했다. 이 감독과 설경구, 전도연은 안산에 내려가 완성된 영화를 처음으로 유가족과 함께 보는 시사회 자리를 갖는다.(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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