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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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삶의 예술 공동체 편지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gmail.com)
2019/1/19(토)
20170515_080726.jpg (134KB, DN:1)
양식  


그러는 동안 제자들이 예수께 잡수실 것을 권하자 예수께서는 뭐라고 말씀하시나요?
당신에게는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예수의 양식은 그 앞에 나온 여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여인을 만나 그 마음을 열고 그를 새롭게 하는 것이 그의 최고의 양식이었지요.
어떨 때 가장 배가 부른가요?
배고픈 것을 못 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게임에 푹 빠져 있으면 먹는 것도 귀찮습니다.
PC방에서 며칠씩 잠도 안자고 먹지도 않고 게임을 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알콜 중독자들은 밥을 먹지 않는다고 하지요.
알콜이 그에게 밥입니다.
오늘 나의 양식 - 나를 살게 하는 것, 그것만으로 모든 것이 통하고 족한 것, 그것이 무엇일까?
그런 사랑을 발견하고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고 그분의 일을 이루는 것이다.”
어떻습니까?
그것이면 족하고 부족함이 없는 것, 내 삶의 의미가 통하는 것입니다.
물동이로 우물에서 길은 물과 내 안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의 차이와 같습니다.  
인도의 성녀 마더 테레사는 자신의 선행과 봉사를 칭찬하는 이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하지요.
“우리는 모두가 그 분의 일을 잠시 하다가 갈 뿐입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지금 그 분을 대신해서 그 분의 일을 하다가 그 분에게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양식은 먹지 않으면 배고프고 살 수 없는 것입니다.
하루라도 아버지의 뜻을 행하고 그의 일을 이루어 드리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것이 예수의 삶이었습니다.
예수께는 먹고 마시고 숨 쉬고 이야기하고 길을 걷고 사람을 만나고 잠자는 것까지 모두가 아버지의 뜻을 행하여 그분의 일을 완성하는 일이었던 것입니다.
한 순간도 아버지의 뜻에서 눈을 돌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러기에 일 거수 일 투족에 빈틈이 없었고 말 한마디에도 허튼 소리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우리가 사나 죽으나 주의 것이라고 하였고, 만물이 그에게로 와서 그에게로 돌아간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렇게 영원히 배고프지 않는 양식으로 살아야지요.

중용에는 “도라고 하는 것은 한 순간도 떠날 수 없는 것이니 떠날 수 있는 것이라면 도가 아니다.”고 하였습니다.
하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사람된 도리이고 최고의 길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것을 떠나는 것은 길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물이 흘러 바다로 가는데 개울로 흐르다가 끊긴다면 바다로 이어질 수 없는 것이지요.
노자는 “성인은 하루 종일 길을 가도 양식 실은 수레와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한순간도 도와 떨어지지 않는 사람이 성인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처럼 일용할 양식, 우리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고 그 분의 일을 이루어가기를 원합니다.

(요한복음 4장)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

절대의 차원, 사랑의 세계에서는 옳고 그름이 의미가 없다고 했습니다. 다 오십보백보, 정도의 차이 일뿐이고 경험하며 지나가는 일입니다. ‘나는 우울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는 우울일 수가 없습니다. 우울한 것을 잠시 경험할 뿐입니다. 나와 우울한 느낌은 다른데 그런 느낌을 나로 착각하고 우울이라는 감옥 안에 갇혀서 사는 것이지요. 반대로 나는 기쁘다고 할 때, 내가 기쁨일 수 없습니다. 기쁨이라는 느낌은 지나가는 것이고 그런 기쁨을 잠시 누리고 있을 뿐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런 우울이나 기쁨과 분리된 나, 변하지 않고 늘 그렇게 있는 나를 만나는 것이 구원, 내게 오신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깊은산 20180113)

#세월호 참사 1734일째 : 세월호 유류품은 416기억저장소가 전국의 전문가를 섭외 대책을 마련하여 보존처리 등을 진행했고, 가족과 전문가들이 인양 초기 발견된 3,000여점을 처리하는데 1억원 이상이 들었고 아직 처리해야 할 유품은 2만 여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4.16연대는 2018년 5월부터 시민과 단체를 대상으로 모금을 진행하였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나라사랑북부청년회, 목포공동실천회의, 목포아이쿱생협,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엄마의 노란손수건, 세월호 양산대책위, 리멤버해남 등 세월호 관련 조직과 단체, 시카고, 뉴욕을 비롯한 10여개 해외 지역, 박명란, 박일환, 이한림, 정순영, 하수형, 정상용, 조영옥 등 300여명의 개인이 참여했다. 특히 전교조는 950여명의 조합원이 모금에 동참, 함께하였다. 이날 자리에서 안순호 공동대표는 모금에 참여한 분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해 주었으며, 박래군 대표는 “잊지 않고 행동하는 많은 분들이 세상을 바꾸는 주체라는 사실을 다시 인지하고 함께하는 시민들께 감사하다.” 고 말했다. 이지성 소장은 4년간 함께해준 국민들이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다시는 우리와 같은 비극을 경험하지 않도록 자료로 기록으로 열심히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416연대)

헤롯이 세례 요한을 잡아 옥에 가둔 적이 있었는데 형제의 아내인 헤로디아를 아내로 삼는 것이 옳지 않다고 하는 요한의 입을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헤로디아는 잘못을 지적하는 요한을 죽이려 했지만 헤롯은 그래도 요한의 이야기를 달게 듣고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좋은 기회가 왔습니다. 아니 언제나 적절한 때이고 선택에 따라 삶과 길이 달라질 뿐이지요. 헤로디아는 이 기회를 세례 요한의 목을 베는 일에 이용합니다. 헤로디아는 처음부터 요한을 죽이고자 했습니다. 자기의 삶을 돌아보지 못하고 잘못을 알리는 소리를 듣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찾아온 기회를 죽이는 일에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례 요한의 말을 달게 들은 헤롯에게도 세례 요한을 살릴 기회였는데 그 기회를 사람들이 지켜보는 눈과 체면 때문에 잃어버리게 됩니다. 듣고 싶은데 듣지 못하게 하는 것들, 이것은 아닌데 그것을 거절하지 못하는 용기 없음, 체면과 맹세와 생각 때문에 결국은 요한을, 내면의 음성을, 사랑을 죽여 버리고 있지는 않느냐 하는 말씀입니다. 비극입니다.(#깊은산 20180114)

#세월호 참사 1735일째 :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를 위해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워 둔 조형물을 부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한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부장판사는 9일 재물손괴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문 모(52·여)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 모(61·남) 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대한애국당 소속인 이들은 지난해 3월 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태극기집회' 도중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높이 9m의 '희망 촛불' 조형물을 부순 혐의로 기소됐다. 조형물을 파손하는 현장을 채증하던 경찰의 카메라와 무전기를 빼앗은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비록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한 일이지만, 공공질서를 유지하는 경찰에 대해 폭력을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간의 존엄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가치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위태롭게 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으므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연합뉴스)

헤롯이 세례 요한에게서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고 그를 보호해주었다면 예수의 소문에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감사하고 안심할 수 있었겠지요. 죄책감으로 괴로워할 필요도 없었을 거구요. 또 엄마의 꼭두각시로 아무 입장 없이 춤추고 이용당하면서도 무슨 일을 하는지 몰랐던 헤로디아의 딸은 어떻습니까. 헤롯과 헤로디아, 그리고 그녀의 딸... 이들이 살아가는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 또 다른 나의 모습이지요. 오늘 좋은 기회를 맞이합니다. 지금 이 순간이 내 삶을 바꾸도록 내게 들려지는 소식과 안내를 달게 받아야겠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눈치와 체면 때문에 외면하지 말고 이용당하지도 말아야겠습니다. 거기서 헤어 나오지 못하면 결국 요한의 목을 베어야 합니다. 또 그 죄책감에 빠져서 두려워하고 소동하게 되지요. 그런 것은 다 내가 만들어 놓은 것이니 이제 진짜 내가 나서야 합니다.(#깊은산 20180115)

#세월호 참사 1736일째 : ‘이것은 왜 국가의 책임이 아니란 말인가?’ 법원이 세월호 참사 대응 때 벌어진 국가의 위법행위를 인정하며 내린 손해배상 판결은 ‘책임을 인정했다’고 보기 민망할 정도로 매우 제한적인 범위에 그쳤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작은 경비정 한 척이 수백명 희생으로 이어진 국가의 책임을 홀로 떠안은 셈이다. 지난 4년여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국회 국정조사특위, 감사원, 헌법재판소, 검찰 수사, 법원 재판 등을 통해 드러난 ‘국가의 책임’ 대부분은 손해배상 요인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형사재판과 달리 비교적 책임 인정 범위가 넓은 편인 민사재판에서, 나랏돈 지출을 걱정하는 이른바 ‘국고주의’가 작동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한겨레)

예수께서는 사도들에게 귀신을 억누르는 권능을 주셔서 그가 하시는 일을 더불어 하게 하셨습니다. 그 때 사도들에게 귀신을 억누르는 권능을 주셨는데 오늘 나에게는 무엇을 주셨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은 각자에게 그런 일을 하게 하셨어요. 50억 지구 사람들이 다 귀신을 억누르는 권능만 있으면 지구가 어떻게 될까요? 농사를 짓는 기술이 없으니 먹을 것이 없겠지요. 옷을 만드는 공장과 노동자가 없고, 집도 없고, 보일러도 없을 겁니다. 그래서야 어떻게 지구가 제대로 돌아갈까요? 교수들에게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문을 연구해서 전문 분야를 더 환하게 비추는 권능을 주셨습니다. 화가, 음악가, 작가가 그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 일은 예수께서도 할 수 없는 일이지요. 어린이들, 그리고 청소년들도 각기 특권이 있습니다. 그런 권능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대학을 선택하고 직업을 선택하는 그 시간이 그 권능을 맞이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때를 놓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 일을 할 때가 있어요. 권능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권능은 지금 내가 맞이하고 준비하는 그 일입니다.(#깊은산 20180116)

#세월호 참사 1737일째 : 헌법은 ‘공무원의 직무상 불법행위’에 대한 국민의 국가배상청구권을 기본권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배상법은 ‘공무원이 직무를 집행하면서 고의 또는 과실로 법령을 위반해 손해를 입혔을 때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배상 책임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0부(재판장 이상현)는 이날 ‘국가 재난컨트롤타워 미작동’과 관련해 “국가배상법에서 정한 직무상 위법행위에 해당하지 않으며 세월호 참사 사망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 당시 헌재가 “국민 생명이 위협받는 재난상황이 발생했다고 해서 대통령이 직접 구조활동에 참여해야 하는 등 구체적인 행위 의무가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다수의견과 궤를 같이하는 판단이다. 하지만 재판부의 이런 판단은 ‘박근혜 청와대’가 공문서를 조작해 가면서까지 세월호 참사 당일 총체적인 컨트롤타워 부재와 부실 대처를 은폐하려 했던 불법행위에 견줘 그 책임을 제대로 묻지 않은 것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검찰은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참사 당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집무실이 아닌 침실에 있었고 △국가안보실장의 두 차례 전화를 받지 않았으며 △골든타임이 지난 오전 10시20분께 침실 밖으로 나와 첫 보고를 받은 사실 등을 확인한 바 있다.(한겨레)

밖으로 나아갔던 사도들은 다시 예수께로 몰려와 그들이 한 일과 가르친 일을 다 보고 했습니다. 그렇게 예수께로 모여온 사도들이 되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느낌이 어떨까요? 그것이 또한 오늘 하루를 돌아보고 있는 나의 기분입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예수께로 몰려와서 있었던 일을 재잘 재잘, 설레고 벅차게 고백하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겁니다. 예가와 캠프를 하면서 매일 “일과 나눔”을 했습니다. 함께 모여 하루의 일이 어떠하였는지 서로 말해보는 시간이지요. 그러면서 알아차려지는 것이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일이 내 입을 통해 다시 나올 때 참 고맙고 감사한 것임을 알게 되는 것이지요. 또 내 이야기만이 아니라 함께한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만큼 삶이 넓어지고 커집니다. 가족이 그렇고 교회가 그렇고 공동체가 그렇습니다. 이렇게 풍성한 삶인데 좁은 생각의 우물에 갇혀 살고 있지는 않는지요?(#깊은산 20180117)

#세월호 참사 1738일째 : 청와대는 컨트롤타워 부재 책임을 면하려고 첫 보고 시각을 실제보다 20분 앞당긴 오전 10시로 줄곧 주장하는 한편 이에 맞춰 문서까지 조작했다. ‘청와대=재난 컨트롤타워’라는 점을 숨기기 위해 대통령 훈령인 ‘국가위기관리 기본치침’ 내용을 볼펜으로 ‘안전행정부=재난 컨트롤타워’로 바꾼 사실까지 확인됐다. 사정이 이런데도 재판부는 참사와 컨트롤타워 부재의 ‘인과관계’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탄핵 결정 당시 보충의견을 낸 이진성·김이수 헌법재판관은 “박 전 대통령이 오전 10시경 모든 정보가 수집되고 주요 기관과 연락망이 구축된 청와대 상황실에서 지휘했다면 승객 구조가 가능했다. 헌법과 국가공무원법의 성실한 직책 수행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한 바 있다.(한겨레)

예수께서는 수고한 제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제 따로 외딴 곳으로 와서, 좀 쉬어라.”고 말씀하십니다. 눈치 보지 않고 두려움 없이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는 제자들은 참 행복합니다. 그것이 기도고 예배이지요. 그런 그들을 예수는 판단이나 정죄함 없이 있는 그대로 들어주시고 다독이고 얼싸안아 주십니다. 어느 누구나 그 무엇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그 품에서는 다 이해되고 다 사랑받습니다. 그런 품, 그런 마음을 간직하고 살아야지요. 또 나도 그렇게 나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받아줄 수 있는 품을 가져야지요. 내가 하나님이 되고 그리스도가 되는 순간입니다. 그것이 구원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생의 궁극적인 목적, 구원을 이루는 삶은 그런 것입니다. 그런 공동체와 삶을 우리 속에 이루어가고 만들어가야겠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이제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따로 외딴 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깊은산 20180118)

#세월호 참사 1739일째 : 재판부는 △해상교통관제센터(VTS) 관제 실패 △구조본부의 부적절한 상황 지휘 △항공구조사 선내 미진입에 대해서도 “위법이 아니며 사망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간 여러 조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 늑장 대응의 출발점이 관할 수역을 맡은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의 부실 관제에서 비롯됐다는 점이 거듭 확인된 바 있다. 세월호가 100도 이상 급선회하며 멈춰서는 ‘이상 항적’이 모니터에 그대로 나타났지만, 당시 8명이 근무하던 관제센터에서는 아무도 이런 상황을 몰랐다. 평소 관제센터 근무자들이 잠을 자거나 골프 연습을 한 사실이 조사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해양경찰청장이 본부장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과 목포해양경찰서장이 현장 지휘를 맡은 ‘중앙구조본부’ 역시 승객 퇴선 지휘를 하지 않았다. 이들은 급박한 상황에서도 현장 사진과 영상, 구조 인원수를 파악하라는 청와대 요구를 사고 현장에 전달하는 데 급급했다. 세월호 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항공기와 헬기가 항공구조사를 제때 선내에 진입시켰다면 최소한 일부 승객은 구조가 가능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해경이 당시 헬기 교신 내용을 임의로 삭제한 사실이 확인된 적도 있다.(한겨레)

이제 수고한 당신은 외딴 곳으로 가서 쉴 시간입니다. 음식 먹을 겨를조차 없이 일해 오셨으니 고생하셨습니다. 그런 알아주심에 부끄럽지 않은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예수께로 몰려오고 삶으로 나아옵니다. 그동안 무엇을 제대로 준비할 여력이 없이 다 퍼주느라 채울 여유가 없었지요? 채워야 나오는데 이렇게 사니 어느새 말라버렸습니다. 그런 나를 주님은 아시고 좀 쉬자고 말씀하시네요. 마음이 따뜻해지고 뭉클해집니다. 그렇게 외딴 곳으로 가고 있는데 많은 무리들이 앞서 이미 거기에 가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외면하지 않으시고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의 쌍이 되어서 여러 가지로 가르치고 계셨습니다. 목자 없는 양과 같은 사람들의 모습, 우리도 우리가 만나는 이들을 그렇게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겠습니다. 가서 쉬고 싶은 제자들의 마음, 또 그곳까지 좇아가서 기대고 싶은 그런 큰 무리의 마음이 다 되어 보면서 주님의 ‘헤아리심’과 ‘나’를 알아주어 봅니다.(#깊은산 20180119)

#세월호 참사 1740일째 : 세월호 사고 생존자와 가족들에게 국가와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해경 및 선장·선원들의 퇴선 유도조치 소홀 등 사고 과정에서의 위법행위와 사고 이후 생존자들이 겪게 된 극심한 정신적 고통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고 이같이 판단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민사1부(손주철 부장판사)는 세월호 생존자 20명(단원고 학생 16명·일반인 4명)과 가족 등 총 76명이 국가와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원고들이 2015년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배상을 거부하고 소송을 제기한 지 4년 만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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