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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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삶의 예술 공동체 편지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gmail.com)
2018/9/16(일)
20170511_094914.jpg (191KB, DN:1)
어떤 기쁨  


예수께서 다시 유대지방으로 가셔서 그들과 함께 지내며 세례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냥 세례를 주셨다면 바리새인들이나 사두개인들과 다를 바가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함께 지내셨지요.  
떨어져 홀로 사는 것은 쉽지만 함께 사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삶을 나누고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힘든 것을 도우면서 그 가운데 세례를 주는 것이 그의 일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도 그 예수께서 우리 가운데 오셔서 함께 지내시면서 세례를 주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잊지 마십시오.
나는 홀로가 아니고 나와 함께 지내시는 그와 함께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러니 나도 나가서 이웃과 함께 지내야 합니다.

세례는 정결예식, 깨끗하게 되었다는 표식입니다.
죄 속에 사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고 돌이켜 살게 되었다는 표식이지요.
다른 말로 하면 이제 내 욕심과 고집대로 사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하늘의 뜻대로 다시 사는 새 사람으로 살겠다는 고백입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세례를 베풀고 받을 때 물 속에 온 몸을 다 넣었다가 나오게 하는 침례를 행했다고 합니다.
옛 몸은 물속에 들어가서 죽고 새 몸이 물 밖으로 나와서 다시 산다는 고백이지요.
구약 성경에서 할례와도 같은 의미입니다.
매일 매일 그와 함께 지내면서 순간 순간 세례를 받고 거듭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한의 제자들과 유대 사람들이 그 세례와 정결예법을 가지고 논쟁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또 요한의 제자들은 요한에게와 선생님에게 이야기를 꺼내면서 예수와 그 제자들 사이에 논쟁을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세례는 하나님의 일이고 거룩한 일인데 사람이 하기에 이런 일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하니 오늘도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를 넘어지게 하는 유혹과 시험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호사다마라고도 하지요.
가장 가까이에, 방심하고 있는 사이에, 기도하며 예배하는 자리에 논쟁과 다툼과 의심이 일어나기 쉬운 것입니다.

요한과 예수께서는 같은 곳에서 세례를 주는데 사람들이 자기가 아닌 예수에게로 가는 것을 보는 요한과 그 제자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그들의 마음이 되어 봅니다.
속이 상했을 것이고 분하기도 했고 초조하기도 했고 질투가 나기도 했지 않을까 합니다.
예수는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제자들을 하나씩 모으기 시작하고 사람들에게 말씀을 선포하고 세례를 주기도 했습니다.
세례 요한이 먼저 세례를 주었는데 예수께서도 역시 세례를 주기 시작한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러 오는 사람보다 예수께 세례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요한의 제자들과 한 유대 사람이 정결 예법을 두고 논쟁을 벌였던 것은 아마도 그 사람은 요한의 제자들에게 당신들이 지금 요한을 따르고 있지만 이제 너희 선생은 끝났고, 지금은 예수에게로 사람들의 마음이 돌아 섰다고 말했을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누구에게서 세례를 받더라도 문제가 안되는 것이지만 어디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그렇습니까?
우리들에게 몰려들던 사람들이 이제 다른 사람에게로 가버리니 속이 상했을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 교회에 다니던 교인들이 옆에 있는 교회로 다 빠져나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마음이 편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마치 사랑하던 연인이 날 버리고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고 가버렸을 때의 느낌과도 비슷할 겁니다.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내가 가족이라 여기며 함께 했던 사람들이 떠나갈 때 느꼈던 배신감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가에 한창 가족들이 많았는데 아내 깊은물님이 아프자 하나 둘 떠나갔습니다.
나는 아직 어려서 배신감으로 속이 많이 상했는데 그 때 아내는 그것을 보며 말하기를 내가 아파서 돌보아 주지 못하니 알아서 나가주니 얼마나 고맙냐고 하더군요.

제자들은 그렇다 치고 마음이 가장 불편했어야 했을 사람은 요한 자신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요한은 자신의 사명이 예수의 길을 예비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증거도 하였고, 또 자신의 제자를 스스로 예수께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그것 이상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어떤 문제에 대해 진심으로 잘못했다고 스스로 인정을 하고 고백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경우에 다른 사람이 내게 지적을 하면 묘한 반발감 같은 것이 생기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더 나아가 지적한 사람에게 ‘너는 어떠냐’고 되받아 치기 조차 합니다.
또 집에서 남편이 시간을 내어 흔쾌한 마음으로 청소를 하려하는데 거기다 대고 부인이 청소 좀 하라고 잔소리 투로 말하면 청소할 마음이 싹 가시죠.
오랜만에 마음을 잡고 공부를 하려는데 공부하라는 소리를 들으면 공부하기가 싫어지는 마음이 올라오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요한의 대답은 놀랍습니다.
그는 “하늘이 주시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것은 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일조차도 자기가 하는 일이 아니라는 의식이 확실하지요.
되어지는 일에 “예”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은 아무런 갈등이 없이 처음 마음을 그대로 유지하였습니다.
요한은 진정으로 자기 의로 산 사람이 아니고 하나님의 의로 산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거기서 기쁨을 느끼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 기쁨은 한마디로 말해서 남이 잘되는 것을 보면서 갖게 되는 기쁨입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사실 이것이 사람의 보편적 심성인 겁니다.
그런데 요한은 사촌이 땅을 사니 기뻐했다는 겁니다.
이것이 참 사랑과 자유의 증거입니다.
이 기쁨을 누려야겠습니다.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

가시밭은 말씀을 잘 받아들이는 마음 밭입니다. 그러나 말씀이 자라나지만 열매를 맺지 못하게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이지요. 세상의 염려와 근심, 재물의 유혹은 이것만 가지면 행복하겠다는 혹시나 하는 마음입니다. 돈이 많다고, 넓은 집에 산다고, 월급을 많이 받고, 좋은 차를 탄다고 행복할까요? 아무리 그래도 만족하지 못하면 늘 가난하게 구걸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단칸방에 살아도 내가 만족하고 내가 기쁜 것이 부자로 살아가는 참 삶의 지혜가 아닐까 합니다. 변한 것은 없지만 요즘 하루하루가 사랑이고 기쁨이고 행복이라고 어느 분의 고백을 들으면서 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사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행복을 원하지만 사실은 다른 것을 원하고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지만 사실은 다른 것을 믿고 살아가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이나 저것이 없어서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은 조건이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것입니다.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이 열매를 맺지 못하도록 가로 막는 마음 밭인 것입니다.(#깊은산 20180909)

#세월호 참사 1608일째 : 저 역시 진짜 그 외력의 실체가 무엇인지, 전혀 알 수도 없고 추정할 수 있는 근거도 없지만 분명한 것은 검찰과 해심원이 발표한 과적과 고박불량과 조타미숙, 그리고 복원성 불량. 즉, 단순 해양 사고. 그것으로 몰아가려고 하는 이전 정부의 시도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그 제동을 건 이유가 나름 충분한 타당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라는 것은 이번 선체조사위원회가 반쪽이기는 하지만 거기에 분명하게 정부의 정식 보고서로 만들었다는 이것이 더 큰 의미를 갖게 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출발점으로 보면 이게 남은 과제입니다.(유경근)

사람들은 저마다 그 안에 작은 불씨라도 등불이 있습니다. 그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불씨를 살리고 등불을 만들어야 삶입니다. 나는 등불입니다. 나를 비추어 세상을 세상이 되게 합니다. 나는 내 남편에게 등불이고 내 아내에게 등불이고 내 자녀에게 등불이고 내 이웃의 등불입니다. 작은 불꽃 하나가 큰 불을 일으키듯이 나는 그런 힘이 있고 그런 능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등불을 말 아래 감추어서야 되겠느냐고 하시지요. 오늘 어둡고 우울하고 짜증이 나고 절망스러운 이유는 그 빛을 숨겨두고 살기 때문입니다. 아니 잊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드러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살아가니 어찌 힘들지 않겠습니까? 오늘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그것을 기억하라 말씀합니다. 나에게 등불이 있습니다. 그 빛을 발하십시오.(#깊은산 20180910)

#세월호 참사 1609일째 :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또는 진상조사를 하려고 하면 도대체 뭘 조사를 해야 하나요? 1기 특조위에서 저희 가족들이 조사를 해 달라고 요구한 게 한 120여 가지가 돼요. 그런데 사실 그 가짓수를 따지면 100가지가 아니라 1000가지 2000가지 가도 알고 싶은 것은 무궁무진해요. 1기 특조위가 그런 것들을 다 진상규명하지 못한 진상조사하지 못한 이유가 뭡니까? 가장 먼저 우리가 이야기하는 게 정부의 방해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방해 공작, 강제 해산 그러니 결국 조사 못했다. 맞습니다. 그런데 그게 다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정부가 방해해서 1기 특조위가 진상규명 못한 것은 퍼센테이지로 따지면 제가 볼 때는 한 50~60%되는 것 같아요. 한 40%, 30~40%정도는 또 다른 요인이 있어요. 어떻게 조사할지를 몰랐어요. 수많은 과제들은 쫙 나열이 되어 있는데 이 수많은 진상조사 과제들을 어떻게 조사해야 하는지 고민이 없었고, 수단이 없었고, 능력이 없었습니다. 여기서 제 고민이 시작이 되는 겁니다.(유경근)

등불이 등경 위에 있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등불이 등경 위에 있지 않으면 불을 낼지도 모릅니다. 작은 불씨가 초가삼간을 다 태운다고 하지요. 세상을 다 태울 수 있습니다. 제 역할, 제 자리에 있지 않으면 그렇게 됩니다. 실수를 합니다. 어두움을 밝히려는 등불로 화재가 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있어야 할 곳, 제자리에 있지 않으면 불씨가 다른 곳으로 튀어 버립니다. 제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우리의 열정이 그렇습니다. 우리의 꿈은 그렇습니다. 화는 에너지인데 잘 쓰면 창조가 일어나지만 잘 못 쓰면 파괴를 일으킵니다. 성은 에너지인데 잘 쓰면 사랑을 하지만 못쓰면 타락을 하게 되지요. 등불이 등경 위에 있지 않으면 온 세상을 다 태워버리는 재앙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제자리를 찾아 제소리를 내어야 합니다.(#깊은산 20180911)

#세월호 참사 1610일째 : 선체조사위원회를 통해서 제가 또다시 확신하게 된 것은 뭐냐면 더 이상 이런 방식의 위원회는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특별조사위원회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가 아니라 그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드는 방법, 즉 국회에서 정당이 추천하는 방식, 각자의 이해관계를 따로 갖고 있는 그 단위들이 자신들이 선호하는 사람을 추천해서 만드는 위원회 방식, 이것은 처음 출현부터 잘못되어 있다라는 것을 이번에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된 게 선체조사위원회였고요. 그런데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 많이 이야기들 합니다. 2기 특조위는 성공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나서서 진상규명해야 한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데 이제는 주장이 아니라 방법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특조위는 자체적으로 열심히 하고는 있어요. 저희들과 함께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마 1기 특조위보다는 훨씬 생산적이고 훨씬 효율적인 조사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 구체적인 방안들, 1기 특조위와 선조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는 그런 실수나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장치들을 계속 만들어가고 있고 그것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유경근)

나는 지금 제자리에 있지 않아 불행하고 제소리를 내니 행복합니다. 등불이 등경 위에 있지 않으면 그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등불이 침상 아래 있으면 그림자가 지게 합니다. 그늘지게 합니다. 어두움을 밝히려는데 오히려 어두움을 더 만들게 된다는 말씀이지요. 그래서 등불은 등경 위에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행복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미 다 되어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누리지 못하니 드러내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등불은 어디에 있는지 나에게 심어진 씨앗을 발견하고 물주고 싹틔우는 것이 세상에 온 나의 할 일입니다. 사랑의 씨앗에 물주고 믿음의 씨앗을 자라게 하고 소망의 씨앗이 열매 맺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감추인 것을 나타내고 숨기운 것을 드러내는 것이 '구원'입니다.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입니다.(#깊은산 20180912)

#세월호 참사 1611일째 : 특조위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검사 한 명이 한 일주일이면 파헤칠 수 있는 것을 특조위가 다 달라붙어도 한 달 두 달 되어도 못 밝히는 경우들이 발생할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항상 주장을 하고 요구를 해 왔던 게 수사권 아닙니까! 그런데 잘 아시는 것처럼 2기 특조위도 직접 수사권을 당연히 가지지 못했어요. 이게 근본적인 한계라는 것을 어느 누구도 부정을 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런 것들을 보완하기 위한 장치들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진상조사의 방향을 180도 바꿔야 되지 않겠느냐 생각합니다. 수많은 과제들을 각각 조사하는 방식으로는 힘들지요. 우리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이상하다는 거잖아요. 출항할 때부터 침몰하고 그 이후에 수색과정과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모든 일련의 과정을 보면 다 이상하다는 거잖아요. 정상적으로 작동이 된 것도 없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려고 시도한 적도 없어 보이는 그 일련의 과정을 보면 이상하다. 뭔가 이상하다. 그러니까 심지어는 고의침몰도 나오고 기획설도 나오고, 별 이야기 다 나오는 거잖아요. 하도 이상하니까.(유경근)

사람은 저마다 소질과 재능이 있습니다. 달란트라고도 하지요. 성경의 달란트 비유의 핵심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재능을 주어 세상에 보내셨는데 그것을 사용해야지 그렇지 않고 땅에 묻어 두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리는 것은 어떻게든 잘못된 방식으로 가게 되어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그것을 표현하고 드러내려고 왔습니다. 행복하다는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삶의 의미와 가치와 통쾌함, 자유가 있지요. 끼워 맞춘 이유와 명분으로 사는 것만큼 고역이 없습니다. 또 다 거저 받은 것을 거저 사용하는 것이니 은혜인데 그것을 감출 수는 없습니다. 감추어 둔 것은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숨길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오늘 어떤 등불로, 어떤 얼굴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봅니다.(#깊은산 20180913)

#세월호 참사 1612일째 : 선체조사위원회는 가장 잘못한 것 중의 하나가 배에 무슨 문제가 있냐? 고박이 잘 되었냐? 과적을 했니, 안 했니? 솔레노이드 밸브 고착이 되었니 안 되었나는 조사 대상이 아닙니다. 왜 아니냐면 그것은 이미 박근혜 정부 때 검찰과 해심원이 내린 결론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고 선체조사위원회를 만들자고 하는 이유가 뭐냐면 그것으로 설명이 충분치 않아서지요. 그러니 그것 말고 딴 게 뭐가 있는데 라고 하는 것을 조사하기 위해서 만든 거예요. 애초에 해심원의 판단, 검찰의 판단은 조사의 대상이 아닙니다. 이런 똑같은 이유로 정말 이상하다고 하는 세월호 참사의 일련의 모든 과정들 그러면 그 이상하다는 것을 규명을 해야 하잖아요. 이것은 이상한 게 아니야, 단순 침몰이야, 해경이 경황이 없고 무능력하고 구조 장비가 없어서 판단 미숙으로 구조를 못한 것뿐이라는 것을 특조위를 통해서 검찰 수사를 통해서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밝혀내는 것이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이라는 겁니다.(유경근)

지금 내 마음 만큼 보게 됩니다. 내가 여유있는 만큼 세상에 전합니다. 내가 행복한 만큼 살게 됩니다. 내가 사랑한 만큼 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다는 것은 다 내 탓입니다. 그것을 되어서 주는 만큼 더 많이 덤으로 받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오늘 나는 무엇을 되질하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나누는 만큼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풍성해지고 많아지지요. 샘물은 퍼낼수록 마르지 않고 깊어지고 맑아집니다. 그런데 되질하는 만큼만 주신다면 그것 또한 조건적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덤으로 더 준다는 것도 자칫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게다가 가진 사람은 더 받고 가지지 못한 사람은 그 가진 것마저 빼앗긴답니다. 하나님은 가지지 못한 사람에게 더 주셔야지 가진 것마저 빼앗으신다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대로 길을 열어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사랑을 하면 사랑이 오고 증오를 하면 증오가 찾아오는 거지요.(#깊은산 20180914)

#세월호 참사 1613일째 : 세월호 참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상했습니다. 그게 가설이든 주장이든 관계없어요. 그게 진짜 이상했는지 안 했는지를 규명하는 게 특조위가 할 일이고,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가 하는 일입니다. 그 결과 '이상이 없네, 아니었네'라고 그러면 원래 주장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전제는 이상하다는 겁니다. 그 이상한 세월호 참사를 조사하려고 그러면 그 이상한 상황으로 몰고 간 게 누구냐라는 거죠. 항적이 정상이냐 아니냐 가지고 논란이 많은 것 잘 압니다. 우리 가족들 사이에도 의견이 갈릴 수 있어요. 시민들 사이에도 의견이 갈릴 수 있습니다. 조사는 이 항적이 이상해, 조작된 거 같아, 손을 댄 거 같아. 그런 전제가 맞냐 틀리냐를 싸우는 게 진상조사가 아니에요. 그게 설령 나중에 항적조작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는 한이 있더라도 항적은 이상해라는 것을 전제로 놓고 그게 왜 이상한지, 조작인지를 밝혀내는 것이 진상조사예요. 하다가 아니면 '아 이건 아니었구나'하는 거지요.(유경근)

나는 이미, 아니 원래 절대이지만 아직은 상대하는 세상입니다. 영적인 질서 가운데 하나는 가진 사람은 더 받고 가지지 못한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긴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경험을 하며 삽니다. 내 안에 사랑이 있으면 사랑은 더 커지고 사랑이 없으면 있는 것마저 고갈되고 없어집니다. 있는 곳으로 우리는 가고 싶어 하지요. 끌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한 달란트를 가지고 묻어 두고 사용하지 않은 사람은 있는 그것마저도 빼앗기고 울며 이를 간다고 했습니다. 사랑받고 싶으면 사랑으로 살아야 하고 그렇게 살고 싶으면 그만큼을 가져야 합니다. 거기로 흘러가는 것입니다. 거기가 어디인지 무엇을 하고 싶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는 가보고 해보아야만 알 수 있습니다. 내 가슴이 그 길을 알려주겠지요. 됫박 아래 숨겨두고 침상 아래 감추어 두면 말라버립니다. 제자리를 찾아 제소리를 내야 나는 행복합니다.(#깊은산 20180915)

#세월호 참사 1614일째 : 그런데 이 모든 이상한 일련의 과정을 누가 만들어 내었을까요. 우리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무도 여기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어, 사전에 기획하지도 않았어, 뭐 음모도 없어. 그런데 이상하게 모든 게 다 잘못되어 있어. 그러면 올바른 전제는 무언가 다른 힘이 작용을 했다입니다. 무언가 다른 힘이 작용을 했다. 그것이 사실이냐 아니냐를 논란을 일으키는 것 자체가 진상조사를 방해하는 거예요. 나중에 틀리는 한이 있더라도 무언가 다른 힘이 작용을 했어를 전제로 해 놓고 그 다른 힘이 무엇인데 라는 것을 진상규명을 해 나가는 거예요. 그러면 제가 제안을 드리는 것은 2기 특조위는 그 수많은 조사 과제를 각 조사관들에게 너는 이거, 너는 이거 너는 이거 배당을 해서 조사를 해와 증언을 받아 와. 이 방식은 100% 실패합니다. 제가 특조위에, 정부에 제안을 하고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은 기무사 조사하라는 겁니다. 국정원 조사하라는 겁니다.(유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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