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깊은산 (eastsain@gmail.com)
2018/9/9(일)
IMG_2492.JPG (113KB, DN:2)
영접하면  


요한복음 3장 16절을 복음의 핵심이라고들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셨고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목적은 심판과 멸망이 아니라 영생이라는 말씀입니다.
또 요한복음 8장 15절을 보면 “너희는 사람이 정한 기준을 따라 심판한다. 나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는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심판은 결국 사람들이 스스로 하는 것이지요.
옳고 그름의 상대적인 판단과 기준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에게는 사랑과 구원이 목적인 것입니다.

이는 누구든지 예수가 달린 십자가를 바라보고 믿음으로 거기에 함께함으로 영생을 얻을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다른 성경의 표현으로는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했으니 믿음은 영접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외아들을 영접한다는 것은 또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지요.
그래서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내 생각에 좋고 나쁨일뿐 하나님 편에서는 선물이니 그것을 영접할 때 만사가 형통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하늘의 일’입니다.
생각으로 사는 사람은 땅의 일을 말씀하셔도 믿기기 어렵지만 거듭난 사람은 하늘의 일을 말씀하셔도 쉽게 믿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내 생각을 내려 놓는다는 의미입니다.  
믿음이 어렵다는 말을 달리 표현하자면 자신을 비우기가 어렵다는 말이 됩니다.
비워야 채워지지요.
나의 지식, 나의 성실함, 나의 착함 곧 모든 나의 의를 비우고 대신 그 자리에 하나님의 마음으로 채우는 것이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의 사랑, 거기에 영생의 기쁨이 있습니다.

그러나 또 그것을 믿지 않는 사람은 이미 심판을 받았다고 말씀합니다.
믿음이 없이 살아가는 것은 이미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소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빛을 모르고 그림자 속에서 어둠으로 사는 것이지요.
그래서 순간 순간 찾아오는 감사 대신에 원망과 한탄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니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누군가 말씀하셨지요.
미워하는 것이 참 힘들다구요.
사랑하면 쉽고 참 편안합니다.
다 내 것으로 받아들이면 쉬운데 어렵게 거절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니 심판을 받았다는 것은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좋아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로마서를 보면 하나님의 심판은 사람들을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더 이상 희망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은 사랑하시기에 내버려두지 않고 변하게 하려고 자극과 도전과 때로는 고통을 주시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것이 지나고 나면 더 기쁨과 감격이 커져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 안에서 나는 어디에 있는지 돌아봅니다.
어둠은 다툼과 시비와 원망이고 빛은 화해와 사랑과 일치와 이해와 용납과 감사로 살아가는 것이지요.
믿음의 눈으로 보면 심판은 옳고 그름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더 질서있게 아름답게 조율해주시는 안내입니다.
사실 하나님에게 옳고 그름이 없습니다.
옳고 그름은 사람이 사는 세계, 시간과 공간의 제한 속에 사는 이 땅에 있는 것입니다.
종교와 영성은 윤리와 도덕을 지나서 있고, 복음은 율법을 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모든 것을 품어주고, 모든 것을 가하게 해준다고 했습니다.
“예!”하는 것입니다.

복음은 하나님이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려는 것입니다.
이 사실, 이 사랑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은 이미 그것으로 심판을 받고, 심판 중에 있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의 불행이지요.
그러나 외아들을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면 그것이 바로 행복이고 감사이고 기쁨입니다.
그래서 주님과 함께 있으면 어디나 천국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삶이 어둠 안에 있으면 이미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두려움과 수치심이 바로 심판받은 사람들, 지옥을 사는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용기와 자유로 나오지 못합니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변명합니다.
그러나 진리를 따르는 사람은 빛으로 나온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빛으로 나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악이 아닌 선을, 두려움이 아닌 용기를, 부끄러움이 아닌 자신감으로 우리의 삶을 결정해 나가야 합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노력해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는 그런 존재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영접하면 그렇습니다.
어둠이 아닌 빛을 따라 믿음 안에 살아 가는 지금뿐입니다.

(요한복음 3장)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

이렇게 모든 문제는 나에게서 시작됩니다. 바울은 이것을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 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7:22~24)고 고백합니다. 그런 내 마음이 문제입니다. 귀를 막고 듣지를 않습니다. 생각을 멈추고 돌아보십시오. 하나님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선물해주셨습니까? 우리가 누리는 것 가운데 선물 아닌 것이 어디에 있습니까? 나의 부모, 형제, 벗들, 햇빛과 공기와 바람과 호흡, 날를 위해 마련해 놓으신 것입니다. 내가 그것을 위해 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것을 깨달아 감사와 기쁨에 들어서는 것이 믿음이지요. 그런데 귀를 막고 그 은혜를 듣지 않아 고통 속에 사는 것입니다. 듣는다고 하지만 내 생각대로 편집해서 듣습니다.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모릅니다.(#깊은산 20180902)

#세월호 참사 1601일째 : 우리가 판단을 했던 것은 세월호 참사의 가장 중요한 증거물인 세월호 선체를 확보하지 않으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은 멀어진다. 불가능해진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세월호 선체를 확보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인양할 수 있을까? 인양 후에 어떻게 녹여 없애버리지 않고 확보하고 보존하게 만들 수 있을까?  그래서 저희들이 선체조사위원회를 제안을 했고 선체조사위원회를 제안을 했을 때 그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이 찬성을 해 줬어요. 찬성을 한 이유는 이거였습니다. 다른 것 다 안 건드리고 오직 세월호 선체에 대한 기술적 조사만 한다고 약속을 하면 그러면 선체조사위원회 만드는 것을 찬성을 해 주겠다 그랬습니다. 아, 우리는 그것만 할 거라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찬성을 해서 만들었어요. 그래서 결국에는 여러 가지 상황이 변하면서 인양을 했고, 미수습자 수습을 했고 또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월호를 바로 세웠습니다. 우리가 선체조사위원회를 통해서 하고 싶었던 것은 그거였어요.(유경근)

한결이가 어렸을 때 하루는 아침에 내가 어린이집에 챙겨 보내야 했습니다. 엄마는 갈아입을 새 바지와 옷, 가방을 챙겨 두고 먼저 나갔구요. 그래서 시간이 되어 한결이의 옷을 입히고 어린이집에 데리고 가려하는데 고집을 부리는 겁니다. 자꾸만 어제 입었던 바지를 가져오라는 거지요. 나는 알아듣게 어제 입었던 바지는 더러우니 새 바지 입자고 타일렀습니다. 그래도 한결이가 계속 고집을 부리자 화가 났습니다. 그 때 화를 내면 나만 손해라는 생각에 조금 물러서서 빨래통에 있는 바지를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러자 한결이는 주머니를 뒤지더니 감춰두었던 장난감을 꺼내고 화색이 만연합니다. 아차했지요. 한결이는 바지를 가져다 달라고 했을 뿐인데 내가 어제 입었던 옷을 또 입고 어린이집에 가겠다고 고집하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잘 듣지 못하고 내 생각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내가 사는 모습입니다.(#깊은산 20180906)

#세월호 참사 1605일째 : 침몰원인 규명, 선체 보존, 이런 것은 나중 문제지만 그러나 박근혜 당시에는 설령 어쩔 수 없이 인양을 하더라도 우리가 갖고 있던 의심 중의 하나는 인양한 이후에 어디로 갈 거냐, 어디다 갖다 올려놓을 거냐 할 때 뭐 여수를 가니, 목포로 가니 어디로 가니 막 이야기를 할 때 후보지 가운데 하나가 어, 저기로 가면 용광로에 집어 넣어가지고 녹여 버릴 것 같은데..... 저희들이 이런 문제제기를 했던 적도 있었어요. 그게 왜 그러냐면 허무맹랑한 주장이 아니라 박근혜 정부가 인양을 안 하려고 했던 것은 그것은 사실이었어요.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인양을 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니까. 인양하는 시늉을 하다가 야 이거 만에 하나 정말 인양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하는 판단이 드니까. 그 때부터 배를 잘라먹기 시작했어요. 나중에 어쩔 수 없이 인양을 하더라도 조사할 가치도 없고, 야, 저런 것을 뭐하러 보존을 해! 라고 하는 여론이 돌게끔 만들기 위해서 다 잘라먹고 다 구멍 뚫고 해 버렸어요. 그런 배를 갖고 올라오면 누가 보더라도 조사할 가치도 없는데 저거 그냥 둬서 뭐해, 흉물인데 없애버리지. 이렇게 갈 게 뻔해 보였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했던 겁니다.(유경근)

또 말씀을 듣고 기쁘게 받아들이지만 오래 가지 못하고 환난과 박해에 걸려 넘어지는 밭이 있습니다. 말씀을 듣는 순간 얼마나 좋은지 기쁨으로 받아들이지만 그대로 살아가는 것이 불리한 일이라고 느끼는 순간 등을 돌리게 되는 돌밭이지요. 나를 고생하게 만들고 괴롭히는 것 같으면 진리를 듣고 싶지 않게 되는 것은 흙이 없기 때문입니다. 씨앗을 보듬고 뿌리를 내리게 할 흙을 채워야 합니다.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9)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십자가의 길이지요. 그런 믿음의 토양에 씨앗의 뿌리가 깊이 내려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비가 와도 좋고 바람이 불어도 좋습니다. 거듭난 사람에겐 만사가 다 좋습니다. 내가 한 것이 없이 다 주신 은혜이기 때문입니다.(#깊은산 20180907)

#세월호 참사 1606일째 : 어쨌든 선체조사위원회가 의미가 있다고 하는 부분은 세월호를 인양하고 보존할 수 있도록 했다는 이 부분입니다. 애초에 우리가 정말로 원했던 것은 다른 것 다 떠나서 조사도 하면 좋고, 보존 활용 방안 다 만드는 것도 다 좋은데 그보다 앞서 배를 없애버리면 안 되겠다. 배부터 확보를 하고, 보존을 해 놔야겠다. 현 상태 그대로 그래야 이후에 또 조사하든 뭘 하든 할 수 있을 것 아닙니까. 그런 의미에서 보면 선체조사위원회가 만들어진 이후에 인양을 했고 직립을 했고, 선체조사를 미흡하지만 일부 진행을 했고, 그런 의미에서 애초에 처음에 원초적으로 바랐던 것은 이루어냈습니다.(유경근)

아브라함은 노년에 만사가 형통했다고 했습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고 나이 들어 순탄할 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눈으로 보게 되니 모든 것이 다 좋은 것이지요. 구름이 끼면 날씨가 나쁘고 해가 뜨면 날씨가 좋은 것인가요? 그렇다고 생각하지요. 한결이가 아주 어렸을 적에 한결이를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오다가 구름이 끼는 것을 보고 무심코 날씨가 나쁘겠다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한결이는 나를 똑바로 보더니 구름이 끼면 날씨가 나쁜거예요? 하는 겁니다. 순간 또 아차했습니다.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세계가 그렇습니다. 그 은혜 안에 있을 때에 병이 들고 아파도 좋습니다. 부도가 나도 좋고 실연을 당해도 좋습니다. 이미 하나님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고 죽을 때가 되어도 좋지요. 왜? 하나님의 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근심 걱정이 있어도 좋습니다. 그것은 근심과 걱정이 내가 아니니 함께 있다가 갈 때가 되면 보내주는 것입니다. 인생의 불행은 그것이 나인 것처럼 착각하는데서 시작됩니다. 내 안에 있지 않고 하나님 안에 있는 신앙의 비밀이 여기에 있습니다.(#깊은산 20180908)

#세월호 참사 1607일째 : 또 하나 조사결과와 관련해서는 한 말씀만 더 드리고 마지막 이야기로 넘어가겠는데요. 여러분들이 가장 크게 관심을 가지시는 게 침몰의 원인이 뭐냐, 보도에 나온 대로 아까 말씀 드렸지만 두 가지가 똑같이 병기가 되어서 한쪽은 이렇게 주장한다 한쪽은 이렇게 주장한다라고 이렇게 실리게 되어 있어요. 이게 도대체 가지는 의미가 뭘까? 무슨 선체조사위원회가 침몰 원인 규명한다고 그러더니 서로 싸우다가 서로 양보 안 하니까 두 가지 딱 올려놓고 뭐 하라는 이야기야? 그냥 국민이 보고서 알아서 판단하라는 이야기야? 뭐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여기서 제가 찾는 의미는 기존에 검찰과 해심원이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이야기했던 것만이 세월호 침몰의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공식적인 결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유경근)
  이름   메일   회원권한임
  내용 입력창 크게
                    답변/관련 쓰기 수정/삭제     이전글 다음글         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