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깊은산 (eastsain@gmail.com)
2018/9/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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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일  


기적을 보고 찾아온 니고데모에게 예수께서는 거듭나 하나님 나라를 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거듭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태어났다가 죽는 사람, 왔다가 가는 사람입니다.
태어났다가 죽는 사람은 육으로만 난 것이고 왔다가 가는 사람은 영으로 거듭난 사람입니다.
어머니의 뱃속에서 태어난 몸은 잠시 있는 육신일 뿐이지만 사람은 그 육신만이 아니라 원래부터 있는 또 다른 내가 있는 영적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 ‘나’로 깨어나는 것이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이라 하였지요.
거룩한 탄생, 성탄은 내가 버린 돌이 아니라 머릿돌인 것을 아는 것과 같습니다.
또 성찬식에서 예수의 살과 피를 우리 안에 받아들이는 것도 그렇게 거듭나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니고데모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거듭해서 묻자 예수께서는 선생이면서도 그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예수께서 질책하시지요.
니고데모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보이는 땅의 일에 매달려 육으로 살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혹시 나도 그렇지 않습니까?
크리스천으로, 목사로, 장로로, 집사로, 선생으로, 학생으로, 부모로 무엇을 보고 알고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는 땅의 일을 말해도 믿지 않는 사람은 하늘의 일을 말해도 믿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하늘의 일을 말씀하셨는데 그것을 믿는 사람은 영생을 하지요.
그 ‘하늘의 일’을 들어야겠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고 증언하시는 하늘의 일은 나는 세상에 보냄을 받은 영적 존재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방금 이 지상에 도착했으며 머지않아 몸을 이 지상에 남겨 놓은채 우리들이 영속적으로 존재하게 될 곳으로 떠날 것입니다.
이 지상에서의 삶이 아주 짧은 반면 원래의 삶은 영원하다면 내가 누구이고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이 땅의 삶에 의미와 조화와 기쁨을 느끼면서 평화와 자유를 찾아 여행을 하는 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라면 숙제입니다.

예수께서는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과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께서 보고 알려주신 것을 믿음과 순종으로 받아들일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은 민수기 21장 4절에서 9절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나와 여러 해 동안 광야에서 방황하며 고생을 하였습니다.
그들 생각에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이라면 만사형통 해야할 텐데 왜 이토록 어려운지 불평을 늘어 놓았습니다.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는 불평들이 쌓이다가 마침내 모세를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불 뱀을 보내어 사람들이 물리기만 하면 죽게 만드셨습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백성들이 모세에게 와서 잘못했으니 하나님께 기도해서 살려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착한 모세는 하나님께 간구하여 살 수 있는 방법을 얻었습니다.
구리 뱀을 만들어 장대 끝에다 높이 매달아 놓고 사람들로 하여금 그것을 쳐다 보기만 하면 살 수 있게 한 것이었습니다.
그냥 용서하시고 살리시는 것이 아니라 쳐다보라는 조건을 붙이셨습니다.
이상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 말을 믿고 쳐다 본 사람은 살아나고 믿지 않고 쳐다보지 않은 사람은 죽었습니다.
뱀에 물려 죽어 가면서,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사람들의 심경은 어떠했을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도무지 말이 안되는 일이지요.
누굴 놀리는 거냐고 역정을 낸 사람도 있었을지 모릅니다.
다만 그 말씀에 순종해서 쳐다본 사람은 살았고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은 죽었습니다.
그래서 뱀을 보고 살아난 사람들 중에서 어떤 이들은 구리 뱀을 우상으로 섬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구리 뱀에서 어떤 힘이 나온 것이 아니라 다만 쳐다보면 나을 것이라는 말씀에 순종했기에 살아난 것이지요.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한다.”는 말씀의 의미는 이것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신 것처럼 육으로 난 나가 아닌 영으로 다시 태어난 내가 살아가라는 뜻이지요.
생각이 아닌 믿음으로 살라고 하시는 것이지요.
나를 위해 오신 예수를 바라보며 그 하나님의 사랑을 믿으면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외아들을 주신 이유는 세상을 사랑하셔서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시고 필요한 것을 선물로 주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고 믿는 사람은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이 어떻게 하지 못하는 하늘 사람으로  살게 되는 것이지요.  
사랑, 하늘의 일입니다.

(요한복음 3장)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

내가 용서하고 용서 못하고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하실 일입니다. 내가 용서받고 사랑받았듯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랑하고 용서하는 것입니다. 직장 상사가 나를 인정하고 인정하지 않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내가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지요. 나를 괴롭히는 직장 상사 때문에 불행하다는 생각, 이것이 귀신입니다. 죄는 나를 불행하게 하고 나를 지옥에 빠져 살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이 죄지요. 기억을 하지 못하고 사는 것이 죄라는 말씀입니다. 성령을 모독하는 것, 이런 변화를 인정하지 못하고 사실을 사실로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실은 직장 상사가 나를 찾지 않는 것이고 친구가 10억을 가지고 간 일입니다. 그 일에 대한 해석, 내 생각이 나를 죄에 매여 살게 하는 것입니다.(#깊은산 20180826)

#세월호 참사 1594일째 : 지난 정권부터 진상규명의 핵심 쟁점은 침몰 원인이었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은 침몰 원인, 더 좁게는 급선회의 원인을 찾아내는 문제로 드러났다. 참사를 구성한 수많은 원인과 결과를 밝혀내야 할 진상규명이, 마치 침몰 원인만 밝혀내면 되는 것인 양 보여왔다. 침몰 원인을 쟁점으로 하는 두 종의 선체조사위 종합 보고서 발표는 이런 인식을 더욱 강화한다. 그러나 설령 침몰 원인을 규정하더라도 진상규명은 끝나지 않는다. 세월호 참사의 여러 단계 ? 참사 이전의 규제 완화와 관리감독 부재, 참사 당시의 침몰 과정과 구조 방기, 참사 이후의 은폐 시도 등 ? 에서 밝혀지지 않은 진실은 여전히 많다. 이번 선체조사위 조사로 모든 진실을 드러낼 수 없었기에, 더더욱 남은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를 다져야 한다.(프레시안)

음식을 드실 겨를도 없이 일하시는 예수가 미쳤다는 소문에 어머니와 동생들이 찾아와 문 바깥에 서서 사람들을 들여보내어 예수를 불렀습니다. 그들은 들어와 직접 예수의 이야기를 듣고 나눌 용기가 없었고 또 준비가 되어 있지 못했던 거지요. 오늘 내가 사는 어리석은 모습을 여기에서 또 만나게 됩니다. 사람들 앞에서 솔직하게 내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알리지 못하지요. 그래서 오해하고 거리가 더 멀어지는 것입니다. 그들에 대한 예수의 대답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라는 것입니다. 깨어난 눈으로 보면 그렇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다 형제요 다 자매요 어머니지요. 그러니 낯설고 어색할 이유가 없습니다. 모르는 사람이라는 것도 내 생각에 있습니다. 생각만 바뀌면 사실은 다 아는 사람이고 한 품에서 나온 한 가족입니다.(#깊은산 20180827)

#세월호 참사 1595일째 : 진상규명의 남은 과제를 확인하는 일은 중요하다. 재난참사는 하나의 단일한 원인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과 결과가 연쇄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재난참사 진상규명 과정은 재난을 구성하는 각 원인과 그 결과를 밝혀내야 하며, 동시에 그 결과들이 어떤 연쇄 작용을 거쳐 재난으로 전화했는지 역시 밝혀내야만 한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의혹 제시도 음모론으로 취급되어서는 안 된다. 더 많은 진실을 향해 가는 길을 열어 둬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내인설' 그 자체를 진상규명에 대한 봉합으로 바라보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 가설은 가설로, 의혹은 의혹으로, 질문은 질문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프레시안)

예수가 열두 살에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셨을 때도 그랬습니다. 집에 돌아와서야 아이가 없는 것을 알고 요셉과 마리아가 사흘이나 예수를 찾다가 예루살렘까지 와 성전에 있는 그를 만났습니다. 그 때 어린 예수는 내가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할 줄을 몰랐느냐고 되묻습니다. 그 때 부모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참 야속했을 겁니다. 그래도 마리아는 그 말씀을 가슴에 담아두었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내 아들을 하나님의 아들로 만드는 길이 되는 거지요. 그렇게 보는 눈이 열려야 합니다. 내가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지 그 어디에 있겠습니까? 거듭나는 것은 그런 것입니다. 마리아의 아들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입니다. 외로움이 고독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홀로 있음이 다 함께 있음이 되는 것입니다. 참 가족을 만나는 길입니다. 세상의 참 평화는 우리가 모두 하나님의 자녀이고 함께 살아가는 형제들임을 깨닫게 될 때 이루어질 것입니다.(#깊은산 20180828)

#세월호 참사 1596일째 : 세월호 참사는 한국 사회의 신뢰를 무너뜨린 사건이었다. 그렇기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은 무너진 신뢰를 재건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곧 조사를 개시할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과거의 불신과 단절하고 사회의 신뢰를 재건하는 역할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더 많은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우리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기 때문이다.(프레시안)

예수께서 어디로 가시든지 큰 무리가 모여 들었습니다. 그처럼 내 주변에도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지요. 내게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런 사람들을 어떻게 알아보고 맞이하느냐입니다. 알아차리지 못하면 찾아온 이들을 스쳐 보내고 맙니다. 내게 지금 주어져 있는 일들과 상황들도 그렇지요. 오늘 예수처럼 찾아온 사람들을 내 손님으로 맞이하는 삶이 행복한 삶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나는 그 바닷가에서 배를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학생은 학생으로, 노동자는 노동자로, 주부는 주부로, 화가는 화가로 말입니다. 그렇게 내가 사람들을 맞이할 바닷가에 나가서 준비된 배에 올라 서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누구를 만나도 하나님을 만나듯이, 무슨 일을 해도 하나님의 일을 하듯이 말입니다.(#깊은산 20180829)

#세월호 참사 1597일째 : 정부와 기업의 책임을 법원이 인정했으니 승소가 맞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저희는 승소가 승소 같지가 않습니다. 저희가 원했던 것은 정부의 책임이 있느냐 없느냐, 청해진 해운의 책임이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해 달라고 했던 소송이 아니었습니다. 정부의 책임이 있느냐 없느냐, 기업의 책임이 있느냐 없느냐를 이야기 해 달라는 게 아닙니다. 그것은 당연한 거고, 그런데 무슨 책임이 있냐는 이야기에요.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했느냐, 이것을 검찰은 안 밝히고 있으니 이 민사를 통해서 우리가 직접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고 증거 제시하고 불러다가 증언 듣고 그래서 판결문에 대한민국 정부는 이러, 이러, 이러한 것들을 잘못했다. 청해진 해운은 이러, 이러, 이러한 것들을 잘못했다는 것을 잘못했다는 것을 판결문에 적어주십시오. 우리는 그걸 원하는 재판입니다. 이 기준에 기초해보면 사실 승소라고 하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김경일 경장이 형사처벌 받았으므로 정부의 책임이 있다 이게 민사 재판의 판단입니다. 다른 부분은 아무것도 인정을 하지 않았어요. 그것을 인정을 하지 않은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유경근)

오늘 누군가 나에게 씨를 뿌리고 있다면 나에게는 그 씨를 받는 마음 밭이 있습니다. 20세기에 들어서 인류가 시작한 두 가지의 여행이 있다고 하지요. 하나는 우주로 가는 우주여행입니다. 과학이 발전하고 물리가 트이면서 베일에만 싸여 있던 우주를 향한 호기심이 구체적으로 실현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주는 탐구할수록 그 끝이 어디인지 가늠하지 못합니다. 지금도 우주는 무한히 팽창되고 있다 하니 우주여행은 한이 없는 여행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여행은 '마음'으로의 여행입니다. 그동안 인류는 마음을 잃어버리고 살아왔습니다. 육체가 나인줄 알고 살아왔다는 말이지요. 오늘 심리학자들은 인류의 나이를 12살로 보고 있습니다. 이제야 사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사춘기는 '생각 思'에 '봄 春'입니다. ‘생각의 봄’입니다. 이제 생각이 피어나 마음을 여행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보는 여행이 우주여행보다 더 깊고 먼 여행입니다. 나는 어떤 밭으로 살고 있는지 다시 돌아봅니다.(#깊은산 20180830)

#세월호 참사 1598일째 : 전체 약 한 120여 가정이 민사소송을 진행을 해 왔는데 최종적으로 항소에 119 가정이 참여를 했습니다. 2심을 통해서 애초에 우리가 재판을 제기했던 민사소송을 제기했던 그 목적을 달성을 할 것인데요. 그러기 위해서 꼭 필요한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특조위와 검찰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해내야 합니다. 누구에게 어떤 잘못이 있고 책임이 있는가를 명확히 규명을 해내야 민사재판 결과가 제대로 반영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앞으로의 진상규명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활동을 마친 선체조사위원회는 아주 의미있게 실패를 했습니다. 선체조사위원회의 목적 첫번째 미수습자 수습, 두 번째 침몰원인 규명, 세 번째 세월호 선체의 보존활용방안 마련, 이 세 가지를 모두 완료하지 못한 거죠.(유경근)

누구에게나 같은 씨가 뿌려집니다. 내가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햇빛이 비추지 않고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햇빛이 비추는 것이 아니듯이 말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지요. 뿌려지는 씨는 다 같습니다. 다만, 그 씨가 길가에 떨어지느냐, 돌밭에 떨어지느냐, 가시덤불에 떨어지느냐, 좋은 땅에 떨어지느냐에 따라 씨가 싹이 나 자라고 열매 맺는 것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내가 받은 씨앗에 싹이 나고 열매가 맺는 것은 나에게 달려 있다는 말씀입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씨를 뿌리고 나서 밭을 갑니다. 밭은 정해져 있지 않다는 말씀이지요. 어떤 때는 좋은 땅이었다가, 어떤 때는 가시덤불이고, 어떤 때는 길가이고, 어떤 때는 돌밭입니다. 내가 나의 마음의 밭을 선택할 수 있다는 말씀이지요. 다 내 탓이고 내가 결정합니다.(#깊은산 20180831)

#세월호 참사 1599일째 : 선체조사위의 활동, 따져볼까요? 미수습자 수습 완료했습니까? 그러면 선체조사위원회의 목적 첫 번째, 가장 중요했던 첫 번째 목적은 달성을 못했죠. 두 번째 침몰원인 규명, 규명했습니까? 노력은 했지만 보고서에 잘 아시는 대로 두 가지의 주장이 병기되죠. 하나는 다 살펴보니 세월호 선체 자체의 기계적인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침몰한 것이다. 또 한쪽은 그것만으로 설명하기 힘들고 여러 가지 정황을 보니 무언가 다른 힘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고 보통 외력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오해하지 마셔야 하는 게 잠수함을 외력이라고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외력이라고 하는 것은 실체를 알 수는 없지만 배 자체의 문제를 넘어선 또 다른 힘, 작용, 요인을 이것을 통틀어서 외력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그 외력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두 가지가 서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이 두 가지가 보고서에 다 병기가 되었어요. 선체조사위원회에서 ‘이게 원인이야’라고 규정하기 위해서 조사를 다 끝낸 다음에 조사 결과를 놓고 위원들이 토론을 하고 그리고 투표를 해서 ‘아, 이게 맞아’ 라고 선언을 해 줘야 선체조사위원회의 결론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잘 아시는 대로 선체조사위원회는 모든 사안이 3:3으로 해서 어느 쪽도 편을 들 수 없는 결론이 났습니다. 그래서 선체조사위원회의 두 번째 목적, 침몰의 원인 규명 못했습니다. 실패했죠.(유경근)

길가에 씨앗이 떨어지면 새가 와서 먹어 버립니다. 이러한 마음 밭은 왜곡된 신념과 가치, 생각의 밭입니다. 잘못된 가치관, 어두운 기억 등으로 왜곡된 신념을 갖게 되는데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자폐'라고 말하지요. 자기 안에 갇혀서 아무 것도 듣지 않고 그 세계가 전부라고 여기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기에 교만이 있고 아집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하나님도 자기 생각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자기 생각을 믿고 살아가게 됩니다. 자기 생각과 의심이 삶을 괴롭혀 행복이 아닌 불행 쪽으로 몰고 가고 성장하지 못하게 합니다. 이런 것들이 바로 하늘의 씨를 빼앗아 가는 사탄이지요. 이렇게 보면 사람들은 자기 안에서 사탄과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씨를 쪼아 먹은 새는 바로 자신의 왜곡된 마음이고 사탄입니다. 왜곡된 것으로 보고 들으니 다 왜곡되지요. 밖의 것이 나를 괴롭히지 못합니다. 사실은 내 안의 내가 나를 괴롭히고 있습니다.(#깊은산 20180901)

#세월호 참사 1600일째 : 세 번째 세월호 선체보존 활용 방안. 이것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선조위는 세 가지 중요한 목적을 다 달성 못했습니다. 실패죠. 그런데 그게 의미 없는 실패가 아니라 의미 있는 실패였다고 저는 판단을 해요. 미수습자 수습, 2014년 11월 초에 수중 수색, 구조를 중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부가 그 당시에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중단을 하도록 해 달라 요청을 해서 결국 중단하게 만들었어요. 그 때 조건은 수중수색 구조를 중단하게 해 주면 바로 인양하겠다. 이게 조건이었습니다. 그걸로 설득을 했어요. 그 이후에 인양했습니까? 안 하려고 버티고 결국 인양하더라도 세월호 선체의 조사 가치, 보존의 가치를 없애기 위해서 수많은 시도를 하다가 예상치 못하게 박근혜가 탄핵되면서 인양할 수밖에 없었죠. 지금 상황도 저는 같다고 봅니다. 원래 박근혜 정부였다고 하면 “인양했으니까 더 수색해줄게” 라고 하다가 다 했는데 뭘, 더해 하면서 못하게 만들었겠죠. 그런데 그런 상황을 우리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선체조사위원회를 급하게 만들었어요. 선체조사위원회를 만들게 된 과정을 혹시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선체조사위원회가 갑자기 계획된 때가 언제였냐면 1기 특조위가 완전히 해산되고 그리고 2기 특조위를 만들 때까지 일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기다려야 해요. 그리고 인양을 한다고 했는데 선수 잘라먹고 인양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이었어요.(유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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