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깊은산 (eastsain@gmail.com)
2018/7/23(월)
IMG_1275.JPG (358KB, DN:3)
홍수는 그치고  


어느새 두 번째 토요일입니다.
그리고 한 주만에 우리가 이렇게 가까워지고 속 이야기를 꺼내고 믿어주고 지지해줄 수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지요.
또 눈 깜빡하고 나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속에 있을 거라고 다들 정신을 차려 지금을 누리기로 합니다.
삶이 그렇지요.

오늘은 노아 홍수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 홍수가 그치고 땅에서 물이 빠져 방주에서 나가는 장면을 함께 보았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겸이는 금방 딴 올리브 잎을 물고 돌아온 비둘기를 보면서 신기하고 기특하고 기쁘다고 합니다.
그 기쁜 소식을 전하고 누리는 사람이 되고 싶은 거지요.
인이는 방주 밖으로 내 보낸 비둘기가 돌아오지 않아 물이 빠진 것을 보고 기쁜 마음입니다.
감기가 곧 나아 더 건강하게 자라나겠지요.
재현이는 그 때 노아의 나이가 601살이라는데 놀라고 새롭습니다.
사람이 그렇게 오래 살 수도 있구나 합니다.
물론 저는  성경의 숫자나 단어들은 그 안에 더 큰 상징성이 있다는 이야기까지 해주었지요.
건호는 하나님이 모든 집짐승과 들짐승을 돌아보실 생각을 하시고, 땅 위에 바람을 일으키시니 물이 빠지기 시작한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넓은 마음과 사랑을 만나고 그 마음 닮아 살고 싶은 건호입니다.

먼저 노아의 시대에 내린 홍수는 저주가 아니라 사랑이고 축복입니다.
그대로 두는 무관심이 가장 큰 진노이자 저주이지요.
홍수를 통해 인류를 깨끗하게 하고 새롭게 출발할 기회를 주는 것이 노아홍수가 주는 메시지이니 말입니다.
정화와 창조지요.
그러니 그 홍수는 비가 오고 물이 불어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도 늘 홍수가 있습니다.
살아오면서 어떤 홍수를 만나왔는지 물으니 인이는 감기의 홍수를 만났답니다.
캠프 초반 열나고 기침하면서도 밝고 신나게 지내는 인이, 아프고 나면 커 있을 거지요.
건호는 이빨의 홍수를 만났답니다.
이빨이 흔들려 여러모로 불편하고 힘들었을 거예요.ㅎ
겸이는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리에 상처가 난 홍수, 재현이는 턱이 찢겨서 많이 놀란 홍수를 만난 경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겸이에게는 형이 홍수입니다.
그렇지 않느냐고 하니 이제 수줍게 웃으면서 그렇다고 고개를 끄떡입니다.
재현이는 동생이 홍수지요.
그 홍수가 저주가 아니라 새롭게 하고 창조하기 위한 홍수이니 얼마나 소중한 은혜인지를 알아갑니다.
그런데 그 홍수는 지나갑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지나가기 전에 잘 만나고 보내고 성장하고 성숙하게 하는 소중한 선물로 받아 안는 것은 나의 몫이지요.

노아 홍수 이야기를 보면 홍수가 어떻게 그치는지에 대한 힌트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노아와 방주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셔서 바람을 보내니 홍수가 그치고 물이 마르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홍수를 만날 때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이 그의 자녀인 우리를 생각하고 계시다는 사실, 그런 믿음입니다.
또 바람을 맞이해야 홍수가 그친다는 것입니다.
바람은 Wind이지만, 또 Hope이고, Desire이고, Dream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바라는 거지요.
바람이 있는 것은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가장 원하시는 뜻이 있다면 그 바람대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뭐가 부족해서 사람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겠어요.
우리가 자식이 스스로 원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바람이듯이, 하나님도 그러하시지요.
성경은 바람이 불고 숨이 찾아오는 것을 하나님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니 우리 삶에 홍수가 찾아오는 이유는 바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홍수가 찾아올 때 기억해야할 것은 내 첫 마음, 꿈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입니다.
그것을 잃어버렸기에 홍수에 휩싸입니다.

그렇게 노아 홍수 이야기를 함께 읽는 동안 사모님이 준비해 주신 도시락을 싸서 토론토 동물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아쉽게도 기대했던 팬더는 동물원에 없었습니다.
대신 물놀이 하는 곳에 돗자리를 깔고 짐을 올려놓은 후 가볍게 동물원 산책을 시작합니다.
세계 각 대륙별로 마련된 파빌리온을 둘러보고 이곳 저곳에서 신기한 동물들을 눈으로 만나며 환호성을 올리다가 얼마 안가 지치기 시작합니다.
다리가 아프고 덥고 쉬고 싶고 목이 마르고 등등... 투덜거리는 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토론토 동물원은 워낙 넓고 많이 걸어야 하거든요.
다행히 햇살이 적당하고 바람도 적당했지만 우리는 홍수를 만나기 시작하는 거지요.
그렇게 힘들고 지치고 지루하고... 그 때 어떻게 해야지? 라고 물어줍니다.
바람이 불어야지요.
왜 동물원에 왔고 동물원에서 뭘 해야 하는지를 다시 찾아보게 합니다.
그 이유를 잊어서 지금을 놓치고 홍수에 빠져 버린 겁니다.
아.하!
물론 얼마나 알아듣고 적용할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일상에서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주는 것이 내 할 일이라 여깁니다.
두어 시간 걷고는 물놀이 장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스플래쉬 장으로 들어가니 완전히 되살아납니다.
언제 다리 아프고 피곤하고 했냐며 뛰어 노는데 환상이었습니다.
아직 감기가 남아 있어 오늘은 물놀이를 하지 말라고 말리는 엄마의 소리는 듣는 둥 마는둥 인이도 이미 저만치 수영복을 들고 달아나 버렸습니다.
중심에 들어가면 그렇습니다.
힘들고 짜증나고 아픈 홍수는 영원하지 않고 그칩니다.
지금을 누리면 그렇게 모든 것이 다 좋게 되어 있습니다.

(2018여름캠프 아홉번째 이야기 : 창세기 8장)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

오늘 양로원 주일예배에서는 어르신들과 어제 캠프에서 나누었던 창세기 1장을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론 찾아오는 메시지들이 새롭습니다. 어제 읽은 말씀이 다르고 오늘 읽은 말씀이 다르지요. 또 누구와 읽느냐가 다르구요. 내 의식 수준에 따라 다르게 찾아오니 살아 있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손수 만드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하루가 지났다고 했습니다. 히브리인들에게는 하루의 시작이 해가 지는 저녁입니다. 그리고 해가 뜨는 아침에 하루가 마무리된다고 하지요. 아침을 맞이하려면 저녁이 있어야 합니다. 밝으려면 어둠이 있어야 하고, 뜨거운 여름은 추운 겨울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남자로 사는 것은 여자가 있어서지요. 우리는 그렇게 아침과 저녁인 하루를 삽니다. 그 모든 것이 다 좋고 거기는 옳고 그름이 없습니다. 어르신들은 그렇게 살아오신 삶으로 아멘하십니다.(#깊은산 20180715)

#세월호 참사 1552일째 : 촛불을 든 국민을 상대로 내란음모와 다를 바 없는 대응 계획으로 충격을 준 기무사가 세월호참사에 대해서는 민간인 불법 사찰 이상의 특이점을 가지고 있었음이 연일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는 세월호참사와 군당국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까지 자아내고 있습니다. 첫째, 기무사는 세월호참사 당일부터 청해진 해운과 연락을 취하고 단원고에 고정 사찰자를 파견하여 불법사찰을 하였습니다. 기무사의 불법사찰이 4월 하순 경이라는 초기 보도와 달리 새롭게 폭로된 것은 기무사가 참사 당일부터 매우 용의주도하게 개입했다는 것입니다. 연안 민간 선박 침몰 사건에 왜 군대가 개입했을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입니다. 가령 참사 초기 정치적 문제로 불거질 경우 정치 사찰을 목적으로 했다면 개연성이 있다고 여겨질수도 있지만 기무사는 참사 즉시 개입했습니다.(416연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은 이사야가 예언한대로 심부름꾼이 앞서 와서 길을 예비하였다고 하지요. 그러면 오늘 나의 시작을 위해서도 심부름꾼이 미리 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캠퍼들과 오늘 하루 동안 먼저 와 있는 심부름꾼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아파서 응급실에 다녀온 인이는 병원에 데려다 준 아빠와 수한이형이 심부름꾼이었고 병원과 의사 선생님이 심부름꾼이었다고 반색을 합니다. 겸이는 함께 캐나다에까지 와서 살고 있는 재현이가 심부름꾼이었고 재현이에게는 마운틴의 안내가 콕콕 들어오는지 마운틴이 자기 길을 준비하는 심부름꾼이랍니다. 건이는 학교가 나의 캐나다 생활을 위해 준비된 심부름꾼이라고 좋아합니다. 그렇게 이미 다 준비되어 있는 길을 우리는 가고 있네요. 그것들의 주인으로 살아야 하는데 혹시 노예로 끌려 다니며 살고 있지 않는지 돌아봅니다.(#깊은산 20180716)

#세월호 참사 1553일째 : 또한 기무사는 청와대에 2014년 4월부터 10월까지 156차례 보고를 했다고 밝혀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보고가 아니라 청와대의 세월호 대응 계획을 마치 지시해주는 꼴로 되었습니다. 가령, 대통령의 행동을 연출하는 것이라던가 인양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기무사를 통해 청와대가 그것을 이행하는 순차가 확인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무사의 6개월여 사찰이 있었던 2014년 10월 직후 검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되었다는 것도 주목되는 지점입니다. 군대가 왜? 혹시 참사 당시 군사훈련이 어떤 연관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이러한 의혹을 가질수 밖에 없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는, 청와대 권력도 움직이게 할 어떤 초월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기무사의 행동은 수상하기 이를데가 없습니다.(416연대)

요한이 갇힌 후에 예수께서는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갈릴리는 예수가 일해야 할 자리, 갈등과 위기가 있는 곳이었지요. 숨죽이고 피해있지 않고 그 한가운데로 예수는 가서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있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구요. 복음은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 있기를 기뻐하신다는 소식이지요. 내 생각에 나는 부족하고 못나고 가치가 없고 나이들고 병들어 쓸모없지만 믿음으로는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고 부활이고 생명입니다. 그렇게 돌이켜 회개할 때 가까이 있는 하나님 나라를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나의 선택이지요. 하나님 나라는 누구에게나 허락되었지만 그것을 누리는 사람은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나는 나의 갈릴리에서 그 소식을 듣고 전하고 있습니다.(#깊은산 20180717)

#세월호 참사 1554일째 : 군대가 왜 세월호참사에 대응해 나가려고 했을까요? 세월호참사에 개입한 기무사에 대한 조사와 수사는 사실 관계에 대한 규명은 물론이고 그 이유와 배경을 밝혀내는 데로 집중되어야 합니다. 누가 왜 세월호를 언제, 어디서, 어떻게 침몰에 이르게 했는지 반드시 알아내야 하기 때문입니다.(416연대)

예수께서 안식일에 회당으로 갔던 것은 중심으로 간 것이지요. 당시 회당은 종교와 정치와 문화와 교육의 중심이었으리 구경꾼으로 수군거리며 사는 것이 아니라 한 가운데로 들어가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차를 탈 때 승객은 멀미를 하지만 운전수는 멀미를 하지 않습니다. 내가 내 일을 할 때 그렇지요. 오늘도 캠퍼들과 손가락을 걸고 학교에서, 또 토론토를 탐방하면서 대충대충 하지 말고 중심에 들어가기로 약속 합니다. 회당으로 가야지요. 또 예수의 옆에서 그 말씀을 듣고 그 하는 일을 보았던 사람들은 그 권위에 놀랐습니다. 감동하는 삶이지요. 감동이 없는 삶은 죽은 삶입니다. 느낌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해 행복하지 못합니다. 우리 오늘 무엇에 놀라고 어떻게 세상을 감동시키며 사는지 알아차려 봅니다.(#깊은산 20180718)

#세월호 참사 1555일째 : 4·16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국가의 재난안전관리 개혁방안 마련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이 17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국무조정실 소관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을 심의·의결했다. 특조위는 위원장(장관급)과 부위원장·상임위원(차관급) 등 5명을 포함해 총 125명으로 구성된다. 특조위 사무처에는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국·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안전사회국·피해지원국 등 4개국을 두기로 했으며, 각 국장은 고위공무원이 맡기로 했다.

이른 새벽, 아직 어두운 때에 예수께서는 외딴 곳으로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예수가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는 비밀은 여기에 있는 것이지요. 모두가 잘 때 나도 자고 있으면 차이가 없습니다. 모두가 놀 때 나도 놀고 있으면 거기까지지요. 오늘 나의 새벽, 나의 밤에 나는 어디에 있을까 돌아보기로 합니다. 그 예수는 사람들이 찾아오자 이제 가서 말씀을 전하자고 하십니다. 그것이 내가 온 이유라구요. 내가 지금 캠프를 하는 이유가 있지요. 내가 이 일을 위해 이곳에 왔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께서 이 일을 하시니 내가 이 일을 합니다. 예수께서 말씀을 전하시고 귀신을 쫒아내는 일을 하셨는데 오늘 나는 무슨 일을 해야 할까 찾아야지요. 내가 하고 싶은 일, 나의 꿈입니다. 꿈은 이루어지게 되어 있으니 꿈을 잘 꾸어야지요. 이렇게 찾은 라크마로 오늘도 하루를 시작합니다.(#깊은산 20180719)

#세월호 참사 1556일째 :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가 초동 대응과 구조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법원은 그 책임을 물어 국가가 소송을 제기한 희생자 유족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4년여 만에 국가 배상 책임이 인정된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0부(이상현 부장판사)는 19일 전명선 4·16 세월호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유족들이 국가와 청해진 해운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희생자 1명당 위자료 2억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친부모들에겐 각 4천만원씩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세월호 희생자 118명(단원고생 116명·일반인 2명)의 유족 354명은 2015년 9월 "국가가 세월호 안전점검 등 관리를 소홀히 해 사고 원인을 제공했고, 참사 발생 후 초동 대응과 현장 구조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청해진 해운을 상대로도 "세월호 선체의 무리한 증·개축, 세월호 운항 과실과 초동 대응 미조치 탓으로 피해가 커졌다"고 책임을 따졌다. 소송에 나선 유족들은 국가의 책임을 법적으로 판단 받겠다며 국가 배상금을 거부했다.

중풍병에 걸린 사람을 메고 예수 앞에 온 네 명 친구 이야기는 믿음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그들은 예수를 만나고 싶었지만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어 예수를 만나기는커녕 가까이 갈 도리가 없었습니다. 장애물을 만난 것이지요. 그 때 사람들은 포기하거나 돌아갈 핑계거리를 만듭니다. 그러나 중풍병 환자들의 친구들은 지붕 위로 올라가 구멍을 뚫어 중풍병 환자를 예수 앞에 달아 내립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셨고 죄 용서를 선포하셨습니다. 믿음은 머리로 알고 바라는 것을 행하는 것입니다. 생각을 넘어서 표현하고 드러내는 것이지요. 죄는 생각 속에 있습니다. 믿음 안에는 죄가 없습니다. 바울은 이것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는 정죄함이 없고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었다고 말합니다.(#깊은산 20180720)

#세월호 참사 1557일째 :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가배상책임 인정은 지극히 당연하다. 보다 적극적인 진상규명과 책임인정이 필요하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은 2015년 참사의 원인과 국가의 법적책임을 묻기 위해 국가의 보상을 거부하고, 직접 국가와 청해진 해운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018. 7. 19. 오늘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가와 청해진해운의 공동불법행위와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한다는 내용의 판결을 선고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2018. 7. 19. 선고 2015가합560627 판결 등). 지극히도 당연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받기 위해 소 제기일로부터는 약 3년, 참사로부터는 4년 3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민변)

오늘은 노아 홍수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 홍수가 그치고 땅에서 물이 빠져 방주에서 나가는 장면을 함께 보았습니다. 먼저 노아의 시대에 내린 홍수는 저주가 아니라 사랑이고 축복입니다. 그대로 두는 무관심이 가장 큰 진노이자 저주이지요. 홍수를 통해 인류를 깨끗하게 하고 새롭게 출발할 기회를 주는 것이 노아홍수가 주는 메시지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 홍수는 비가 오고 물이 불어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도 늘 홍수가 있습니다. 그 홍수가 저주가 아니라 새롭게 하고 창조하기 위한 홍수이니 얼마나 소중한 은혜인지를 알아갑니다. 그런데 그 홍수는 지나갑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지나가기 전에 잘 만나고 보내고 성장하고 성숙하게 하는 소중한 선물로 받아 안는 것은 나의 몫이지요.(#깊은산 20180721)

#세월호 참사 1558일째 : 이번 판결은 법원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가의 배상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법원은 현장지휘관인 김경일 정장의 업무상 주의의무 위반에 대해서만 국가의 배상책임이 인정되었다고 보았다. 나아가 법원은 구조본부의 부적절한 상황지휘, 항공구조사들이 선내로 진입하지 않은 행위, 국가재난컨트롤타워 미작동 등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주장한 대부분의 사유에 대하여 위법성이 없다고 판시하였으며, 희생자들의 사망과 인과관계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는 법원이 국가의 배상책임을 극히 제한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부당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민변)

  이름   메일   회원권한임
  내용 입력창 크게
                    답변/관련 쓰기 수정/삭제     이전글 다음글         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