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깊은산 (eastsain@gmail.com)
2018/7/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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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먹거리  


이제 토론토에서는 열한번째 여름캠프를 시작했습니다.
한 달을 처음처럼, 마지막처럼 다해서 살겠습니다.
1년 가운데 이 한달은 내가 왜 사는지를 알아가는, 저에게도 참 소중한 시간이지요.
지지하고 응원하는 기도 부탁드리며 캠프 기간에는 캠프 이야기를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토요일, 오늘은 나이아가라 폭포를 만나는 날입니다.
사모님이 새벽기도 다녀오시고 도시락을 준비해서 출발해야해 7시30분에 일어나기로 했지요.
그런데 7시가 되기도 전에 왔다갔다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4시에 깨서 놀았다고 합니다.
아직 시차로 고생하고 있지요.
오늘 나이아가라 폭포를 진하게 만나고 다음 주에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 곧 적응하게 될 겁니다.^^

저도 일찍 일어난 김에 7시가 조금 지나 종을 울립니다.
종을 울리면서 방문을 여니, 안내했던 대로 하하하 웃으면서 벌떡 일어나는 시늉을 하며 오늘은 최고의 날이라고 선언합니다.ㅎ
그리고 이불님 고맙습니다, 베게님 잘 잤습니다, 인사를 하며 이부자리를 정리정돈하고 체조를 하러 나옵니다.
정성껏 체조를 하며 아침공기를 마시니 찌뿌둥했던 몸이 가벼워지지요.
얼굴에 화색이 돕니다.
그리고 둘러앉아 아침 말씀을 나눕니다.
주중에는 영어로 마가복음을 읽고, 주말에는 한글로 창세기의 몇 군데를 정해서 읽어가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오늘 하루 어떻게 살아갈까 성경에서 물음을 만나고 그 물음에 깨어있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지요.

먼저 둘러 앉아 물어줍니다.
성경을 왜 읽을까? 이번 캠퍼들은 다들 기독교신앙에 익숙하고 목사 아들이 셋이나 됩니다.
그런데 성경은 처음 읽는 사람들이 가장 잘 읽습니다.
성경을 많이 접한 사람은 안다는 생각으로 성경을 읽으니 성경의 핵심을 만나기 쉽지가 않지요.
왜 그럴까 물으니 재현이가 고정관념 때문이라고 합니다.ㅎ
그렇지요.
고정관념, 생각으로 읽으니 그 생각을 넘어서지 못하고 자기 생각이 우상이 되어 성경이 전하는 세계를 만나지 못합니다.
처음 읽듯이 다시는 못 읽듯이 읽어야지요.
건호는 성경이 마음의 양식이 되니 읽는다고 하고, 인이는 하나님의 말씀이어서 읽는다고 하는데 겸이가 한참을 뜸을 들이다가 내가 읽고 싶어서 읽는다고 합니다.ㅋ
기특하게 어제 캠프에 왜 왔느냐는 물음을 그대로 가지고 왔네요.
그러니 겸이 옆에서 재현이도 내가 읽고 싶어서 읽는다고 큰 소리로 화답합니다.^^
다들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래서 이제 나에게 물어보라고 하니, 인이가 마운틴은 왜 성경을 읽느냐고 물어주지요.
나는 내 생각보다 더 큰 생각을 만나기 위해 성경을 읽습니다.
하나님의 생각, 하나님을 만난 이들의 삶의 고백을 성경을 통해 만나 내 생각을 넘어서 하늘이 시작되는 자리를 만납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는다고 하니 다들 아하~ 합니다.

성경을 읽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지요.
눈으로 읽는 성경, 마음으로 읽는 성경, 몸으로 읽는 성경...
눈으로 읽는 성경은 성경의 줄거리와 등장인물과 의미를 살피는 것이고, 마음으로 읽는 성경은 성경을 읽을 때 나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고, 몸으로 읽는 성경은 성경의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보는 것입니다.
그럴 때 찾아오는 맛과 비밀이 있습니다.
이제 나와 함께 우리 캠퍼들은 그 비결을 만나가게 될 겁니다.
우리가 캠프로 많은 것들을 만나가겠지만 어쩌면 제가 목사로, 성경을 읽는 사람으로 가장 전해주고 싶은 세계와 비밀이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창세기 1장 26절~31절을 읽고 먼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나누어보자고 합니다.
다들 어려운 부분이 없나 봅니다.
그런데 재현이가 엿새가 뭐냐고 해서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이레... 라고 하니 금방 이해를 하지요.
새번역 성경도 요즘 아이들에게는 쓰지 않는 어려운 용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상 깊은 구절이나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은 어디인지 나누자고 하니 건호는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가득하라는 말씀이 좋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물으니 그냥 좋다고요.ㅎ
건호는 크게 될 모양입니다.
겸이는 모두다 우리의 먹거리로 주셨다는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고, 재현이는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시고 복을 주셨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인이도 하나님이 복을 베푸셨다는 것이 감동적이랍니다.
이렇게 성경을 마음으로 읽어보면 내 마음과 다른 마음을 만나보고 또 지금 내 마음의 상태와 요구가 어디로 향해 있는지도 보게 된답니다.
나는 또 한달 동안 안내할 방향이 조금씩 잡혀가구요.

성경에서 가장 먼저 쓰여진 책은 출애굽기입니다.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가 모세오경이니 출애굽 시대의 사람이었던 모세가 출애굽기를 가장 먼서 썼겠지요.
그러면 창세기는 출애굽의 교과서가 됩니다.
왜 인생이 노예로 살고 있는지, 노예에서 해방되어 주인으로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창세기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창세기는 사람의 역사, 철학,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가족, 실존의 물음 등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다시 함께 읽은 말씀을 짚어가며 아이들 스스로 만나간 말씀과 더불어 오늘 하루의 라크마를 찾아가 봅니다.
먼저 하나님은 사람을 당신의 형상으로 만드셨다고 합니다.
세상은 나를 노예라고 하는데 성경은 나를 하나님의 형상, 곧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나는 하나님을 대신해서 세상을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이지요.
이는 혁명적인 선언, 놀라운 발견입니다.
우리는 서로 서로에게 하나님의 형상이 되기로 합니다.
인이게서 건호는 하나님의 형상을 보고, 겸이에게서 재현이가 하나님의 형상을 보는 것이지요.
나도 그렇습니다.
오늘 하루 서로에게서 하나님의 형상을 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모든 것을 사람의 먹거리로 주셨다고 했지요.
고난과 역경이 와도 그것은 우리의 먹거리일 수밖에 없습니다.
나를 살리는 밥이지요.
나를 성장시키는 동력이 된다는 것이 오늘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에게 찾아오는 모든 것을 밥으로 삼아가자고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남자와 여자, 여름과 겨울, 낮과 밤, 빛과 그림자, 일음일양위지도입니다.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만나가는 것이지요.

그렇게 술술 말씀을 나누니 한 시간이 지나도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나로서도 참 신기한 일입니다.
마침 사모님이 새벽기도회에서 돌아오시고 우리는 마무리 기도를 하고 나이아가라로 출발할 준비를 함께 합니다.
그러면서 오늘 어떤 밥이 되겠냐고 하니 다들 맛있는 밥, 건강한 밥, 신나는 밥이 되어 살겠다고 외칩니다.^^

그렇게 찾아간 나이아가라 폭포, 그 웅장함에 다시 감동합니다.
만나보지 못하면 알지 못했을 새로운 세계, 넓은 세계를 만나는 것이지요.
나이아가라는 원주민 말로 ‘천둥의 소리’지요.
신이 노했다고 해서 처녀제사까지 지냈다고 하는 그 나이아가라 폭포 앞에 잠시 서서 감동하고 폭포 아래까지 가는 배를 타러 내려갑니다.
토요일에 성수기라 사람들이 가득해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도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가네요.
그리고 탄 배, 일찌감치 올라 좋은 위치에 서서 배가 움직이기를 기다리는데 아이들이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내 옆에 있으면 폭포에 대해 안내도 듣고 좋은 위치에서 폭포를 바라보고 사진도 찍고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데 자기들끼리 몰려다니는 거지요.
나는 속이 상합니다.
어찌할까 하다가 가만히 두어 봅니다.
그리고 폭포를 돌아 올라오는 시간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나를 찾아 졸래졸래 따라오면서도 아이들은 자기들이 뭘 잘못했는지를 모릅니다.
뭔가 썰렁하고 어색한 기운을 감지하면서도 어찌할지 모르지요.
한산한 곳에 서서 조근조근 안내를 다시 했습니다.
폭포에 와서 누구 옆에 있어야 할까?
삶에서 누구와 함께 있어야 할까?
내 옆에 있었으면 더 많은 안내를 받고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누었을텐데 그 소중한 시간을 다 잃어버리고 말았지요.
그렇게 지금 살고 있는 모습을 돌아보게 해줍니다.

나이아가라 파크웨이를 따라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까지 둘러보고 토론토로 돌아와 저녁 진지를 하고 정리 정돈 후에 명상으로 모여 다시 이야기를 나눕니다.
오늘 어떤 밥이 되었고 어떤 밥을 먹었냐구요.
가만히 있던 겸이가 혼나는 밥을 먹었답니다.
혼나는 밥? 맛이 어땠냐고 물어주지요.
무섭고 미안하고 안타깝고 후회가 되고... 그런데 그런 밥도 우리를 살리는 밥이 됩니다.
그런 경험을 해서 그만큼 배우고 성장하게 되었지요.
모든 것은 합력해서 선을 이루는 것이 우주의 법칙입니다.
내가 그렇게 맞이하고 내 양식으로 삼으면 그렇습니다.
재현이는 눈빛이 반짝이며 아하~를 합니다.
실수도 할 수 있고 실패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지요.
그러고도 배우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입니다.
일음일양위지도, 그런 먹거리가 우리 앞에 있습니다.
오늘도 그렇게 꽉 찬 하루였습니다.

명상을 조금 안내를 하고 고요해진 분위기에 겸이에게 온 편지차를 읽어주었습니다.
상기되고 들뜬 분위기가 숙연해집니다.
오글거리고 어색할 수도 있는 분위기인데, 겸이의 웃는 얼굴에 눈가가 젖습니다.
다 읽고 소감을 묻는데 옆에 있던 건호가 왜 이리 감동적이야! 라고 하며 훌쩍이네요.
겸이가 눈물을 글썽이며 감동이라고 고맙다고 하니 재현이도 덩달아 찡한 표정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런 진실을, 사랑을, 관심을 만나러 왔습니다.
그저 스치고 지나가고 일상에서 잘 전하지 못하고 만나지 못했던 마음들이 떠나 있으니 만나지고 감동합니다.
겸이 어머니,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보내드렸는데 잘 받으셨나요?
우리는 그런 복덩어리들입니다.

(20180714)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

“나는 너희가 바친 제물을 두고 너희를 탓하지 않는다. 내가 배고프다고 한들 너희에게 달라고 하겠느냐? 온 누리와 거기에 가득한 것이 나의 것이 아니더냐?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숫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시50편)” 시편 50편을 어르신들과 함께 읽으며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찾아오실까 물어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은 오실 때 조용히 오시지 않고 삼키는 불길을 앞세우시고 사방에서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시면서 오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후에 세미한 음성으로 찾아와 당신의 백성을 판단하시려 위의 하늘과 아래의 땅을 증인으로 부르시지요. 인생이 그렇습니다. 우리의 모든 진실을 하늘이 알고 땅이 압니다. 다 밝히 드러날 것이니 사람과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억울할 것도 두려울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바친 재물을 두고 탓하지 않으신다고 하셨지요. 하나님께서 수소나 숫염소가 필요하실 리 없습니다. 다만 감사의 마음으로 기쁘게 살아가면 됩니다. 무엇을 바치고 무엇이 하며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드리고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할 뿐입니다.(#깊은산 20180708)

#세월호 참사 1545일째 : 또 구조 현장인 팽목항 뿐 아니라 안산 단원고에도 기무 활동관이 배치돼 일일 보고를 한 정황도 발견됐다. 이와 함께 기무사가 보수단체들이 좌파집회에 대항하는 맞불집회를 열 수 있도록 소위 '좌파집회'(시민단체 집회 등) 정보를 달라는 요청에 응해 세월호 사건 관련 시국 집회 정보를 제공한 문서도 확인됐다. 국방부는 "조사TF는 이번에 확인된 의혹에 대해서 국방부검찰단으로 이첩, 위법사항 여부에 대해 확인 예정"이라며 "세월호 진실규명을 위해 특별법에 의해 활동 예정인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에 관련 자료 제공 등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분부하여 작은 배 한 척을 마련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있어 보니 주님께서 필요로 하시는 작은 배 한 척을 내가 마련할 수 있기를 기도하는 마음이 올라옵니다. 내 평생은 어쩌면 그런 배를 만드는 시간일 수 있습니다. 노아는 방주를 만들어 구원의 언약을 이루었고 제자들은 작은 배를 만들어 예수를 모셨습니다. 나는 어떤 배를 마련할 수 있을까요. 내 생에 주님이 쉬실 수 있는 작은 배 한척, 또 나에게 주님으로 오신 벗들을 섬길 수 있는 작은 배 한척을 마련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사랑하는 아내를 위한 작은 배이고 사랑하는 아들을 위한 작은 배입니다.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런 경험을 하러 지구별에 와 있는 것이지요. 2000년 전에 팔레스타인 갈릴리 호수가에 마련된 작은 배가 지금 당신을 위한 작은 배로 변화하는 순간입니다.(#깊은산 20180709)

#세월호 참사 1546일째 : 기무사가 사찰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기무사가 세월호참사(침몰과 구조방기)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이유가 아니라면 기무사가 굳이 민간인 특히 유가족을 사찰할 이유가 없습니다. 기무사가 유가족의 성향을 분류하고 실종자가족 회유공작을 하고 여론조작을 획책한 이유도 분명합니다. 배보상 등을 앞세워 피해자를 갈라침으로써 진상규명 요구를 가로막고 세월호참사를 잊게 만들려는 것입니다.(유경근)

안식일에 예수께서 행하신 기적 앞에 각기 다른 반응들이 있습니다. 안식일을 참 안식일로, 사람을 안식일의 주인으로 세우는 복음을 보고 들으면서 일어난 일이지요. 먼저 모의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새로운 변화 앞에서 바리새파 사람들과 헤롯 당원들은 위기의식을 느끼게 됩니다. 지금까지 자신들을 포장하고 지켜주었던 규정과 틀을 흔들고 안주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아비와 본토와 친척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익숙한 그것을 떠나보아야 정말 소중한 것을 아는데 떠나지 못하고 벌벌 떨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죽이려는 거지요. 또 그래서 예수는 죽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그렇게 예수를 수도 없이 죽이고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정신과 의를 심어주는 하늘의 메시지를 짓밟고 있는 거지요. 그래서 수근거리고 모의하고 다투는 삶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는 그렇게 우리를 찾아와 있습니다.(#깊은산 20180710)

#세월호 참사 1547일째 : 기무사는 물론 국정원도 같은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국정원 역시 세월호참사에 모종의 관련이 있는게 분명합니다. 세월호에 이상이 발생한 직후 선원이 가장 먼저 국정원에 보고했음에도 국정원은 여전히 YTN 뉴스 보고 알았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국정원과 세월호참사의 관계를 밝히는 것이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KEY”가 될 것입니다.(유경근)

어떤 이들은 변화와 고침과 해결의 소식을 듣고 예수께로 몰려들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대부분은 더 이상 잃어버릴 것도 없는 사람들, 고난 한 가운데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삶은 그들에게 믿음을 더해주었지요. 고통은 하나님께로 이르는 문입니다. 신앙은 신비하게도 그런 장애에서 시작됩니다. 내 한계에 직면했을 때, 한걸음도 움직일 수 없을 때 신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은혜입니다. 위기가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사실은 우리는 언제라도 한계 속에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그것을 모를 뿐이고 그것이 자만입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아내 사라가 아이를 갖지 못하는 여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네가 있는 곳을 떠나보라는 말씀을 잘 듣고 그대로 떠나보았기 때문입니다. 안주하고 머물러 있으면 그만큼 밖에 살지 못할뿐더러 감사도 잊어버리고 모의하고 다투며 살아갑니다.(#깊은산 20180711)

#세월호 참사 1548일째 :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군검찰과 검찰의 기무사 수사를 꼼꼼히 살펴볼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검찰은 물론 군검찰을 온전히 신뢰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필요하다면 "민사소송”을 통해서라도 기무사의 범죄의 실상과 그 이유에 대해서 밝혀낼 것입니다. “국정원” 역시 같은 범죄자이기에 국정원에 대한 수사도 해야 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기무사와 국정원에 대한 수사는 단지 이들이 민간인 사찰이라는 불법을 자행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들에 대한 수사를 통해 “세월호참사의 진실”에 다가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유경근)

어제 민준이 가족과 함께 퀘벡에서부터 800km의 길을 10시간여 운전해서 토론토로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오랜만에 토론토에 온 아들 한결이와 장도 보고 기숙사로 데려다 주느라 500km 가까이 운전했는데 길이 막혀 10시간 넘게 길에서 있었네요. 머릿속이 하얗게 되고 정신이 가물가물해지는데 양로원 약사님께 전화가 옵니다. 할머니 한분이 돌아가셨는데 장례를 집례해줄 수 있느냐구요. 사연을 들어보니 할머니가 무교라 가족들이 다니는 성당에서 장례식이 안되고 개신교회도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나는 신앙생활을 하지 않은 이의 죽음 앞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종교의 무기력을 느꼈습니다. 생명이 오고 가는 것이 하늘의 뜻이고 사랑하는 이와 이별하는 가족의 슬픔을 위로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일터인데 말입니다. 나는 장례를 집례하는 것이 그간 내가 모신 분에 대한 도리이고 당연히 함께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내일부터 캠프를 시작하는데 다행히 아이들이 학교에 있는 시간에 일정이 잡혀 나는 그 자리에서 나를 찾아온 이들과 함께 하늘의 신비를 맛볼 것입니다. 기적과 같은 하루입니다.(#깊은산 20180712)

#세월호 참사 1549일째 :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은 "국군기무사령부가 고유 업무와 무관한 세월호 참사에 사고 당일부터 관여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기무사 직원 이 모 씨가 사고 직후인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42분 청해진해운 직원 조 모 씨에게 전화를 걸어 1분 51초간 통화했고, 이튿날 오전까지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또 "이씨는 청해진해운 다른 직원 홍 모 씨에게 16일 오후 전화를 걸어 6분 54초간 통화했고, 기무사 직원 정 모 씨가 16일 오후 청해진해운 김 모 씨에게 메시지를 남긴 뒤 19일까지 서로 연락을 주고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천 의원은 "검찰이 확보한 청해진해운 김 모 부장의 휴대전화 주소록에는 총 15명의 기무사 직원 연락처가 저장돼 있다"며 "세월호 취항식에 기무사 직원을 초청하려 한 정황도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2014년 1월 청해진해운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기무사가 등장한다"며 "기무사와 세월호 선사와의 관계 전반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

악한 귀신도 예수를 알아보았다고 했습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고 그리스도이심을 알고 엎드려 절했지요. 그러나 그들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알고 절하였지만 그들의 삶은 바뀐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문제는 그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예수가 누구인지 알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섬기지만 우리의 삶이 거기에 합하지 못하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아니 아는 것이 아니고 섬기는 것이 아니지요. 악한 귀신이 예수께 절한 것과 다른 바가 없습니다. 그 입을 다물어야 합니다. 또한 예수는 도리어 그들을 엄히 꾸짖습니다. 나를 세상에 드러내지 말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하늘 소식을 전하는 편지인데 모르고는 잘못된 편지를 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빈수레가 요란합니다.(#깊은산 20180713)

#세월호 참사 1550일째 : 국군기무사령부가 세월호 참사 당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유족 등 민간인을 사찰한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시 TF 구성원 대부분이 현직 군인으로 재직 중이며 그중에는 현직 기무사 장성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부터 이뤄진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사건’은 책임자들이 이미 전역해 처벌이 어려웠다. 반면 이번 세월호 민간인 사찰 건은 현직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향후 전반적인 기무사 조직 개혁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014년 4월부터 6개월간 세월호 유족, 국회의원의 동향을 담은 문건을 작성하는 등 조직적으로 관여한 기무사 TF의 구성원 60여명 대부분이 현직이며 현 기무사 장성도 포함됐다”며 “그 장성은 문건 작성 당시에는 영관급 장교였지만 추후 진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 장성은 아직 조사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세월호 문건 작성에 대한 지휘관계가 확인되면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서울신문)

하루를 시작하며 캠퍼들과 함께 오늘의 라크마(일용할 양식)를 찾아가 봅니다. 먼저 하나님은 사람을 당신의 형상으로 만드셨다고 합니다. 세상은 나를 노예라고 하는데 성경은 나를 하나님의 형상, 곧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나는 하나님을 대신해서 세상을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이지요. 이는 혁명적인 선언, 놀라운 발견입니다. 오늘 우리는 서로 서로에게 하나님의 형상이 되기로 합니다. 나 역시 캠퍼들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거지요. 오늘 하루 서로에게서 하나님의 형상을 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모든 것을 사람의 먹거리로 주셨다고 했지요. 고난과 역경이 와도 그것은 우리의 먹거리일 수밖에 없습니다. 나를 살리는 밥입니다. 나를 성장시키는 동력이 된다는 것이 오늘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에게 찾아오는 모든 것을 밥으로 삼아가자고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남자와 여자, 여름과 겨울, 낮과 밤, 빛과 그림자, 일음일양위지도입니다.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만나가는 것이지요.(#깊은산 20180714)

#세월호 참사 1551일째 : 군 소식통은 “이 사건에 현직들이 대거 포함돼 기무사 내부의 반발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기무사 개혁 바람이 불어닥칠 것 같다”고 했다. 실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주재한 ‘긴급 공직기강 점검회의’에서 “기무사는 세월호 사고 시 유족 등 민간인을 사찰해 군의 명예를 대단히 실추시켰다”며 “국군기무사령부와 사이버사령부의 불법 정치개입이 국군 역사에서 마지막이 되도록 조치하겠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불법행위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이를 통해 조직·제도·법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번에 발견된 세월호 사찰 문건에서 기무사는 실종자 가족 및 가족대책위원회 대표 인물들을 성향(강경·중도 등)에 따라 나누고 ‘탐색구조 종결’을 설득할 논리와 방안도 고안했다. 또 국회의원 동향 문건을 작성하고 보수 시민단체에 ‘세월호 추모 집회 정보’도 제공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기무사의 세월호 사찰 문건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라인까지 보고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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