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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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삶의 예술 공동체 편지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gmail.com)
2018/2/4(일)
20170506_103338.jpg (127KB, DN:3)
말씀  


'말.씀.'은 말을 씀. '말이 쓰여진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참 멋진 표현입니다.
그렇게 말은 쓰여져야 합니다.
공허하게 허공을 치는 말은 말로 그쳐집니다.
그 말을 행하여야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은 땅에 떨어지지 않고 늘 쓰여져서, 늘 그대로 이루어져서 '말씀'이지요.
이 땅에 오신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그러한 하나님의 말씀이 되어 하늘과 땅을 이어주신 것입니다.
동양적으로 표현하면 인내천인 '도(道)'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길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그로 말미암고, 그를 통해서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은 예수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났기에 예수께서 요한에게 하나님께로 이르는 길, 하나님의 말씀이 되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1장 14절에 그 하나님의 말씀은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는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 영광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것이 가장 큰 사랑입니다.
참된 영광, 사랑은 그와 같이 되는 것입니다.
영광은 높은 곳에 있지 않고 낮은 곳으로 가는데 있습니다.
또한 자기 안에 머무르지 않고 자기 밖으로 움직여 나오는데 있습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영광을 우리도 함께 비추어 보기를 원합니다.
그렇게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최고의 경지는 2000년 전에 이 땅에 사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내 삶에 받아들여) 그가 사신 삶을 우리도 사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그가 그러하신 것처럼 우리도 그러합니다.
요한복음을 통해서 계속 보겠지만 예수께서는 하늘에 오르시면서 남기신 말씀이 세상에 남은 우리가 그보다 더 큰 일을 하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것이 우리를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것이요.
우리가 참 삶의 의미를 찾는 길이지요.

그렇게 말씀이 육신되셨듯이 오늘 우리 몸에도 하나님이 들어오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도 말씀이 내 피부를 뚫고 들어와 심장에 계시고, 머리를 뚫고 들어와 뇌 가운데 사시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영적인 눈을 뜨면, 깨어나면 우리 삶이 그입니다.
오늘 하루를 사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을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 내가 미워하는 그 사람, 그것이 또한 육신이 되어 오신 하나님인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면서 할 수 있는 것은 "예!"하는 것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시니 우리가 만나는 모든 것이 말씀이고 우리를 향하신 사랑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수밖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사신다고 하였습니다.

계속해서 요한은 예수를 통해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고 그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였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은혜는 조건이 없이 하나님께서 값없이 거저 주시는 선물을 말합니다.
그리고 진리는 변하지 않는 진실이며 우리가 가야할 길입니다.
요한은 이렇게 자기가 본 것을 증거하며 예수께서는 뒤에 오시지만 앞서신 분,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신 영적인 존재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는 우리 또한 그런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오늘 우리의 본, 근본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 충만함에서 차고 넘치는 은혜와 진리를 선물로 받은 우리는 복된 사람들이 분명합니다.

물론 모세로부터 온 율법도 그 길을 열어주는 하나님의 법이지만, 대가를 지불해야만 갈 수 있는 조건적인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율법의 요구에 맞게 살아 그 율법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 그것이 저절로 되니 은혜라고 하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이 아무리 애를 써 궁중의 법도를 배우고 익혀도 왕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왕이 되면 왕자가 되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그래서 그 충만함 곁에 있기만 하면 은혜 위에 은혜를 받는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누구의 곁에 있느냐에 따라서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보고 듣는 것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유유상종, 그러니 친구를 잘 만나야하고 좋은 선생님에게 가까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닮아가기 때문입니다.

"일찍이 하나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버지의 품 속에 계신 외아들이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알려주셨다.(18절)"
사실로 하나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니, 있을 수가 없지요.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육을 입고 있는 사람이 하나님을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보았다고 한다면 그것은 자기의 제한된 생각과 한계 속에서 본 것일 뿐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하나님이라고 하는 순간 이미 하나님이 아닙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사람의 '언어'로, '상상'으로, '생각'으로 가두어 둘 수가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가 출애굽기를 통해 본대로 광야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받은 율법의 첫 번째는 우상숭배를 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워낙 사람들이 자기 생각과 경험에 따라서 하나님을 제한하고 가두어두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사람이 하나님을 알 수도 볼 수도 없는 것은 당연하지요.

그런데, 이제 그 길이 열린 것입니다.
아버지의 품 속에 계시는 독생자가 하나님을 나타내 보이셨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볼 수 없기에 하나님이 사람이 볼 수 있게 오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것이 성육신의 은혜요 사랑이요 복음입니다.
그리고 이제 더 큰 은혜는 예수께서 그러하신 것처럼 하나님 품의 독생자는 예수님뿐만이 아니라,
오늘 예수께서 삶 속에 모시고 받아들인 우리 모두 하나 하나가 하나님 앞에서는 독생자라는 사실입니다.
우리 각자가 하나님에게는 하나뿐인 존재인 것이지요.
그래서 12절에 그를 맞아들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고 전한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 또 다른 작은 예수로, 하나님의 편지이자 그리스도의 향기로 이 땅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잊지 않는 것이 성육신의 고백이며 은혜입니다.

이러한 성육신의 사랑과 은혜, 오늘 우리를 찾아오신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진리를 먹고 살아가는 인생이라니 생각만 하여도 가슴이 벅차지 않습니까?
우리 삶의 비밀입니다.
그것을 믿음으로 받은 나는 누가 뭐라고 해도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렇게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살고 계심을 아는 감격과 기쁨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요한복음 1장)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

시편 33편은 주님의 말씀은 언제나 올바르며 그 하시는 일은 언제나 진실하다고 노래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주 하필이면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냐고 원망을 합니다. 그것은 사람의 일과 하나님의 일을 분별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군대가 많다고 해서 왕이 나라를 구하는 것이 아니고 힘이 세다고 해서 용사가 제 목숨을 건지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군대가 많아야 하고 힘이 세야한다는 것은 사람의 일이지요. 그러나 나라를 구하고 목숨을 건지는 것은 하나님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은 사람이 더하거나 뺄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모든 것은 이미 그 안에 다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올바르고 진실합니다. 나는 다만 그 안에서 선택하여 자유롭게 살아갈 뿐입니다. 물론 어떤 선택이든 그것은 나의 책임이구요.(#깊은산 20180128)

#세월호 참사 1384일째 : 세월호와 전교조를 북한과 엮은 황당한 내용의 선전물이 여전히 유포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는 전교조뿐 아니라 세월호 유가족마저 모독하는 비인간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다. 이에 세월호참사대구시민대책위는 현수막 설치자를 대구중부경찰서에 고발한 바 있으며, 전교조도 피해 당사자로서 어제 고소를 하게 되었다. 해괴하고 저열한 정치적 공세가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도록 엄정한 법적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대구중부경찰서는 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여 범죄자를 찾아내고 법에 의거해 중히 처벌하기 바란다. 전교조는 이 사건의 처리 과정을 끝까지 주시할 것이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하늘을 지으시고 그 숨으로 모든 별을 만드셨다고 시편은 노래합니다. 말씀으로 모든 것이 생기고 명령 한 마디로 모든 것이 견고해진다구요. 그가 말씀하시니 그대로 되었습니다. 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말을 잘해야 합니다. 어떤 말을 선택하고 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과 태도가 결정되는 것이지요.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이고 그 편지와 향기로 세상을 살고 있다고 성경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말씀으로 창조하셨다는 것은 사람이 그 말로 자신과 가정과 사회를 만들어간다는 것과 같은 의미라는 것이지요. 그러니 말을 잘해야 하고 그 말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내 삶은 내가 말한 대로 되어집니다.(#깊은산 20180129)

#세월호 참사 1385일째 : 해당 현수막에 게시된 내용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인터넷상에 떠도는 괴담의 현수막 버전이다. 전교조가 북한의 지령을 받아 세월호 참사를 일으켰다는 글의 원조는 2017년 1월 7일 ‘인터넷 미주통일신문’이라는 매체 게시판에 게시된 것으로, 당시 카톡 등 소통누리망(SNS)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었다. 전교조는 이 사건에 대해 고소했지만, 서대문경찰서는 해당 서버가 해외에 있어서 조사에 어려움이 있다며 수사를 임의로 중단한 상태다. 지금이라도 수사를 재개하여 글의 게시자를 찾아내야 할 것이며, 특히 국가정보원과의 관련성 여부를 밝혀야 한다.

솔직한 사람이 매력 있습니다. 감출 것이 없어 두려움이 없고 자신감에서 비롯된 겸손함이 우러나지요. 자기를 아는 사람, 내가 누구이고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아는 사람은 두려움이 없습니다. 지금의 현실이 어떠하든지 그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상태이고 감정임을 알기에 그것에 묶여 있지 않습니다. 또한 이루어 놓은 무엇도 자기 힘으로 되지 않음을 아는 사람은 겸손하고 그런 사람에게는 진짜 힘이 있습니다. 자신감이 없는 사람일수록 자꾸 자신을 감추려 합니다. 겸손하지 않은 사람일수록 자꾸 자신을 드러내고자 애씁니다. 그럴수록 허세만 늘어나고 삶이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요한에게 세례를 받습니다. 그것은 자신감이었고 겸손함이었습니다.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가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혹시 내가 목사인데 내가 사장인데 내가 가장인데 내가 선배인데 어떻게? 하는 생각에 얽매여 있지 않습니까?(#깊은산 20180130)

#세월호 참사 1386일째 : 허위 사실을 만들어 퍼뜨리는 최초 행위자뿐 아니라 이를 전재하거나 재가공해 유포하는 행위자도 처벌 대상이 된다. 상지대학교 제약공학과 박희준 교수는 2017년 3월 23일 경 학내 게시판에 “세월호 인양을 보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북한과 국내 용공세력이 저지른 일”이라고 하면서 “전교조가 관련되고 있다면 이 역시 종북적인 것”, “단원고 전교조 교사가 양심선언을 했듯이 그렇게 제주도 여행가도록 하여 대형사건을 기획했다”라고 기재함으로써 전교조를 모욕하고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게도 크나큰 상처를 입혔다. 이에 전교조는 2017년 3월 28일 박희준 교수를 형법 제307조 명예훼손죄와 제314조 업무방해죄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그 결과 2017년 9월 19일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은 박 교수에 대해 구약식 벌금 500만원을 처분했다. 그러나 박 교수는 2018년 1월 3일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하나님이 정말 나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은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고 내가 너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복음이지요.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기쁨과 감사와 자유가 넘칩니다. 인생이 여기까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말씀을 주시고 성령은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내가 너를 좋아한다는 달콤한 속삭임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사랑하는 그 아들을 광야로 몰아냅니다. 방금 물에서 나와 숨을 내쉰 그를 굶주림과 기근 속으로 들이미는 것이 아버지의 사랑이라는 말씀입니다. 독수리가 새끼를 둥지 아래로 밀어뜨리고 사자가 그 새끼를 낭떠러지로 몰아내듯이 말입니다. 아버지의 사랑은 자녀를 공부를 시키고 훈련을 시킵니다. 그것이 당장은 힘들고 어렵지만 그런 과정을 지나면 그것이 큰 사랑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군대에서도 하사관이 되고 장교가 되기 위해서는 혹독한 훈련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광야는 훈련의 장입니다. 인생도 그렇습니다.(#깊은산 20180131)

#세월호 참사 1387일째 : 악성 선전 유포가 근절되지 않는 데에는 사건 처리를 게을리 하는 경찰, 검찰, 그리고 법원의 책임이 크다. 대한진리당은 2017년 1월 경 광주 시내 거리에 "전교조 교사가 김일성이 민족영웅이란다. 전교조 해체하고 간첩수사 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건 혐의로 고소를 당했지만, 사법 처리 결과는 약식 100만원, 정식 재판 무죄 판결이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판결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적폐 정권이 사법부를 사찰했던 어두운 과거가 드러나고 권력이 사법부를 시종으로 부리던 횡포가 정리되고 있다. 경찰과 검찰과 법원은 더 이상 정치권 눈치 보지 말고 정의와 양심과 법리에 기초하여 일 처리를 상식적으로 하기 바란다. 전교조는 앞으로도 허위 사실 유포로 전교조의 명예를 훼손하는 개인과 단체에 대하여 법적 대응을 철저히 할 것이다. 이미 작성, 게시한 악성 선전물이 있다면 삭제와 사과를 서두르기 바란다.

인생은 광야입니다. 애굽에서 탈출해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는 히브리인들을 그냥 하나님이 들어서 가나안으로 옮겨 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러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40년간 광야에서 유랑을 하며 가나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받아야했습니다. 애굽에서와 똑같이 살아서는 가나안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지요. 예수께서도 그의 복음을 시작하기 위해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셔야 했구요. 이는 우리가 오늘 살아가면서 만나는 광야의 의미입니다. 시험은 학생을 괴롭히려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라고 있지요.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광야를 지나고 있는 오늘을 응원합니다.(#깊은산 20180201)

#세월호 참사 1388일째 : 해수부 전 장차관 김영석, 윤학배를 즉각 구속 수사하라. 검찰은 30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직권 남용, 권리행사 방해로 김영석 해양수산부 전 장관과 윤학배 전 차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참고인 조사에 응한 유경근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박근혜 청와대와 해수부가 1기 특조위의 조사를 방해하다 없애기까지 한 사실은 모두가 다아는 사실이었는데 박근혜 정부 당시 힘있는 자들은 다 외면했다'고 밝혔다. 해수부의 진상규명 은폐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우병우가 수사에 외압을 넣어 해경 교신 녹취록 서버 압수수색을 막았다. 1기 특조위에서는 해경 서버를 조사를 요구했지만 해경은 이를 가로 막았다. 2014년 4월 16일 배가 침몰하기 전 충분히 구조할 수 있는 시간대에 해경의 퇴선 구조 지시에 관한 교신 기록이 일체 없었다는 놀라운 사실에 국민 모두는 충격을 받았다. 이것을 누가 어찌 믿을 수 있단 말인가. 당시 청와대를 비롯한 국가권력기관은 철저히 은폐하기 시작했다. 대체 어떤 교신 기록이 있었길래 우병우가 직접 나서 왜 압수수색을 막았는지 여전히 수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예수께서는 사십 일 동안 광야에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거기서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는데 천사들이 그의 시중을 들었다고 합니다. 예수께서도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셨고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들짐승과 함께 있습니다. 외로움이라는 들짐승, 가난이라는 들짐승, 좌절과 실패라는 들짐승, 억울함과 분노라는 들짐승, 그런 것들과 함께 사는 가는 것이 인생길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이겠습니까? 보통 사람은 들짐승 속에 사는 두려움과 외로움에 지치기 쉬운데 예수께서는 눈을 들어 천사들이 시중 드는 것을 보셨습니다. 아니 그에게는 들짐승도 시중드는 천사가 되었던 거지요. 이 험한 광야의 길에도 눈을 들어 보면 늘 도움의 손길, 이길 힘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돕는 천사를 보내주시는 것이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아무리 큰 환란과 어려움이 있어도 그곳에 돕는 천사가 있음을 기억하고 그 천사를 만나 영접할 때 생은 쉬워집니다.(#깊은산 20180202)

#세월호 참사 1389일째 : 참사 당일 박근혜 상황보고 조작사건도 즉각 수사되고 기소되어야 한다.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이정현의 참사 당시 언론보도 조작 개입, 그리고 검찰은 김재원, 조윤선, 이병기가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방해 은폐를 주도했다고 보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사건들은 마치 범죄자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은폐하는 일련의 과정임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참사 후 조사 방해의 직권남용 문제뿐만 아니라 참사 당시 어떤 범죄들을 저질렀는지 세월호참사의 진실은 다시 정상적으로 전면 수사되어야 한다. 세월호참사는 박근혜 정부 당시 보수적인 대법원에서조차 '살해사건'으로 규정한 참극이었다. 그러나 아직도 누가, 왜 그랬는지, 왜 안 구했는지 밝혀내지를 않고 있다. 세월호참사의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은 견고하게 똬리를 틀고 있는 적폐세력을 발본색원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은 이제 제대로 시작되어야 한다.

광야에서는 들짐승도 있고 천사도 있는데 무엇을 만나고 살까요. 기쁨과 슬픔 가운데 무엇을 선택하며 사느냐 하는 거지요. 같은 일도 만나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릅니다. 기쁨을 선택한다고 했을 때 참 의아했습니다. 기쁨은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라 생각해 왔기 때문이지요. 또 기분 좋은 일을 하면서 산다는 말도 이상했습니다. 세상에 어떻게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수 있을까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니 내가 잘 해오고 내가 행복한 일들은 모두가 좋아서 한 일이었습니다. 억지로 한 일치고 잘 된 일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의미있는 일이라도 억지로 의무로 했다면 난 행복할 수 없습니다. 또한 닥친 일이 고통스러워도 그 안에 숨겨진 약속이 있을 거라는 믿음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히 기쁘게 받아들이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지요. 광야에서 들짐승과 천사를 선택할 자유입니다.(#깊은산 20180203)

#세월호 참사 1390일째 : 급격한 커브를 그리며 배는 크게 한 바퀴를 돌았다. 그리고 기운 채로, 마치 리본을 묶는 듯한 궤적을 그리고는 서서히 침몰했다. 과적이 원인이란 얘기도, 침수와 외력이 있었다는 말도 나왔으나 4주기가 다가오는 지금까지 정확한 침몰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실은 무엇 하나 밝혀진 것이 없지만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가에 대한 의문은 이제 좀처럼 이슈가 되지 않는다. 의문과 의문으로 점철된 이 사건의 가장 그로테스크한 의문점은, 어쩌면 시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막연히 이 문제가 해결되었다 믿고 있는 상당수의 여론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역사를 돌아보면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조선은 왜 망했는가, 우리는 왜 식민지 지배를 받아야 했으며, 또 강대국들의 대리전을 치러야 했나, 그리고 왜, 분단의 길을 걸어야 했으며 왜, 군부독재의 치하에서 그토록 오래 신음했어야 했나.(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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