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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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삶의 예술 공동체 편지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gmail.com)
2017/9/11(월)
20170503_154232.jpg (162KB, DN:2)
다시 일상에서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 사무엘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그의 어머니 한나의 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나에게는 꿈이 있었지만 그 꿈이 무엇인지, 그 꿈을 어떻게 이루어갈지 알지 못했지요.
그런 한나에게 꿈을 찾아가게 한 것은 브닌나의 질투, 괴롭힘이었습니다.
그 덕에 한나는 정말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받는 고통과 역경의 의미입니다.
한나와 브닌나, 그리고 엘가나의 이야기와 함께 오늘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가고 알아가게 하는 것이 사무엘이 전해주는 메시지입니다.
그래서 사무엘을 우리 가운데 오게 하는 것입니다.
사무엘은 브닌나의 질투와 괴롭힘, 한나의 울음과 그것을 뚫고 일어나는 기도와 결단을 통해 찾아온 선물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 삶에는 신호가 찾아옵니다.
혹여 힘들고 어렵고 억울할 순간이 찾아오면 그것을 '신호'로 받아들여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이정표로 만날 수 있어야겠습니다.
울며 주저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일어나 그 자리를 떠나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아뢰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가서 내 할 일을 하며 하나님이 이루어주심을 기다리는 오늘의 한나가 다 되어야지요.

엘리 제사장을 만난 한나는 다음날 일찍 일어나 예배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한나와 그 가족은 일 년에 한 번씩 하던 일을 멈추고 실로로 올라가 제사를 드리며 자기를 돌아보았지요.  
거기로 올라가는 이유는 거기서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깨닫고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잊지 않을 때 우리 삶은 제자리를 찾을 수 있고 변화와 성장을 이루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도 때마다 올라가야할 성전, 기념하고 기억해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교회가 주일에 한번 모이는 것도 그 이유입니다.
또 매일 매일 정한 시간에 기도하고, 묵상하는 것도 그 이유입니다.
오늘 내가 그렇게 기억하며 살고 있는지 아니면 허둥지둥 살고 있는지 돌아보아야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오늘 이야기는 그렇게 돌아와서 일어난 일입니다.
그렇게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어쩌면 주어진 상황은 똑같은 반복일 수 있습니다.
여전히 아이가 없고, 괴롭히는 브닌나가 있습니다.
그러나 울기만 하고 먹지도 않았던 한나는 이제 음식을 먹고 슬픈 기색을 띠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바뀌면 달라지는 것입니다.
똑같은 상황도 나의 대처가 다르고 반응이 다르지요.
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다른 사람과 주변 환경을 바꾸어서 세상을 바꾸겠다는 것은 착각입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니 일어나도 잠시일 뿐입니다.

자, 그렇게 이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나를 괴롭히는 것은 그 무엇도 아닙니다.
스스로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나는 원래 현존이다. 누구의 견해, 어떤 거울도 없이 자기를 자기가 직접 보고 알면 그 다음부터는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하든 상관없이 자기를 살게 된다. 현존은 과거의 기억이나 미래의 기대로부터 자유하다. 현존은 지금 여기를 이곳에서 시방 사는 사람이다. 나는 원래 현존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아들로 사는 것이다.(아침햇살 장길섭)”
이제 슬픈 기색을 띠지 않고 품은 꿈을 앞에 두고 서 있습니다.
우리 각자 또한 그렇게 길에서 돌아와 거울 앞에 서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한나는 그 길로 음식을 먹고 다시는 얼굴에 슬픈 기색을 띠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밝고 환하게 자기 길에 서 있는 한나를 주님께서 기억해 주셨다고 했습니다.
울기만 하고 주저앉아 먹지 않았을 때는 되지 않았던 일이지요.
하나님이 해주고 싶어도 내가 하지 않으면 아무런 변화가 일어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지지해주시는 분이지 나를 어떻게 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물론 아이를 낳아도 자기가 기를 수 없고 생이별을 해야 하는 운명이어서 우울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산 너머 산인 것이 인생입니다.

그러나 그래서 또 흥미진지하고 살만한 인생이 아닐까요?
임신하고 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고 한 문장으로 기록된 이 시간이 한나에게 얼마나 길고 힘든 시간인지 우리는 잘 압니다.
하지만 그 때는 많이 힘들었는데 돌아보니 얼마나 큰 축복의 시간, 배움의 시간이었습니까?
해 보아야 옳은지 그른지, 좋은지 나쁜지 압니다.
길을 떠나온 모두가 고백하듯이 떠나온 것이 얼마나 무모하고 힘든 결정이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떠나오게 된 사연이 있지요.
이왕에 떠나올 것을 좀 더 빨리 떠나왔으면 어떠하였을까요?
그 때 해보지 않았으니 이제 하는 겁니다.
그러니 지금이 가장 빠른 때이지요.
하지 않고 후회하느니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낫습니다.
적어도 해보면 알게 되는 것입니다.
우린 세상에 그것을 하러 왔습니다.
실수하고 배우러 말입니다.
산 너머 산이지만 그렇게 또 산을 넘는 것이 행복인 인생입니다.

(사무엘상 1장)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

어르신들과 예배를 드리며 시편 8편을 함께 읽습니다. “주님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위엄이 넘치는지요?”라는 구절에 내 마음이 계속 머뭅니다. 이름은 일러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이름은 없습니다. 있다면 그 이름은 ‘I Am that I Am’, 스스로 있는 자라고 하셨지요. 사람들은 없는 그 분의 이름을 가지고 다투고 있습니다. 내가 증명하겠다고 핏대를 올립니다. ‘하나님’이 맞다 ‘하느님’이 맞다 싸우고 있지요. 나는 오늘 그 주님의 위엄이 이 땅에 넘치고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언자들은 타락한 제사장들과 왕들에 대항해 정의와 평화의 도래를 외쳤겠지요. 하나님의 위엄, 그 이름의 회복을 위해서 말입니다. 물론 내가 무엇을 하든 하지 않든 그 위엄에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할지라도 내가 그 위엄을 보기 위해서는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그 때야 “주님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위엄이 넘치는지요.”라고 노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정의와 평화를 위해 살 때, 분단을 넘어 통일의 길에서 십자가를 지고 고난 받을 때 가슴 설레며 부를 수 있는 노래입니다.(#깊은산 20170903)

#세월호 참사 1237일째 : (주요 과제와 요구) 국가는 국민의 생명을 책임져야 한다! 마지막 한 사람까지 가족의 품으로! 미수습자 수습을 위한 모든 최선의 대책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 정부는 모든 피해자들에 대한 치유와 회복 지원을 정상화하라! 국회는 피해자 지원 특별법을 개정하여 치유, 회복을 정상화하라! 정부는 최대 피해지역 안산에 대한 치유와 회복의 지원을 정상화하라! 정부는 4.16안전공원 건립, 민주시민교육원 건립을 지원하여 추모와 기억의 권리를 보장하라! 정부는 세월호를 보존하여 생명존중, 안전사회의 국가적 이정표를 마련하라! 국가는 생명존중 안전사회를 위한 법제도를 새롭게 마련하라! 국가는 주저 없이 세월호참사의 국가 책무를 인정하고 이를 국민 앞에 선언하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으면 많은 열매를 맺고 무엇을 구하든지 다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셨지요. 오늘 내가 ‘내’ 안에 머물러 있으면 그러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 내가 사는 것이 아니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나를 대신해서 사신다고 하였고, 하나님은 나가 품은 특별한 생각을 그대로 드러나게 해주시는 분이라고 하였지요. 그래서 열매를 많이 맺으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거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이미 충분히 영광스러우신 아버지께서는 내게서 영광을 받으실 필요가 없으시지요. 열매는 나무가 내지 가지가 내지 않습니다. 다만 자식이 잘되면 부모가 영광스러운 것처럼 내 삶의 열매로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거라는 말씀입니다.(#깊은산 20170904)

#세월호 참사 1238일째 :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세월호참사와 연루된 청와대, 국정원, 해수부, 해경 등 모든 책임자들을 즉각 조사하고 처벌하라! 2기 특별조사위원회를 재건하여 진상규명에 착수하라! 증거인멸, 책임회피로 숨어버린 책임자들을 즉각 수사하라! 국회는 사회적 참사 특별법을 조속히 입법하라! 이전 특조위를 강제해산시킨 박근혜와 그 일당은 즉각 정계에서 물러나라! 각 정당은 2기 특조위 조속 입법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 정부는 선체조사위원회에 협력하여 침몰 원인, 구조 방기의 원점 재조사를 보장하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세월호 특검을 무산시킨 국회는 책임져라!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국민운동으로 진실을 밝혀내자!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로 생명존중 안전사회 실현하자!

예수께서는 내 계명을 지키고 내 사랑 안에 머물라는 말을 하는 것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게 하고 또 너희의 기쁨이 넘치게 하려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 그와 함께 있다는 것은 그의 기쁨이 넘치는 삶이지요. 그 사랑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은 하나님은 사랑이니 너희도 사랑하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 이유는 천국 가기 위해서나 지옥에 가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기쁘기에, 사랑할 수밖에 없어서 그러한 것이지요. 그런 사랑에 빠져 살아야지요. 십자가의 고난도 기쁨인 그 사랑입니다.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그가 나의 모든 것, 모든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깊은산 20170905)

#세월호 참사 1239일째 : (적폐청산 - 진실규명, 인양수습 방해한 적폐세력 청산!) 이전 청와대-정부에서 세월호참사 조사와 수사를 방해한 세력을 청산하자! 진상규명 은폐왜곡에 대한 정부차원의 조사기구를 꾸려서 즉각 조사하라! 박근혜, 황교안, 김기춘, 우병우 등 진상규명 은폐왜곡한 자들을 모조리 처벌하라! 세월호참사 왜곡폄하 여론조작 공작 국정원을 즉각 조사하라! 세월호참사 조사방해, 인양수습 농단의 해수부-해피아 적폐세력 모두 조사하라! 조사방해, 인양수습 농단 등 은폐로 일관한 해수부 이전 책임자와 현 고위관리 전원 조사하고 징계하라! 세월호를 아직도 감추고 은폐하려는 해수부를 규탄한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즉각 국민 앞에 공개하고 김영춘 장관은 이전 해수부의 행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라!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보면서 계속 ‘내 사랑 안에 머물라.’는 말씀이 남아 있습니다. 말씀이 나의 거울이 되는 거지요. 나의 사랑 안에 머물러 있으면 되는데, 걱정과 근심 안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것도 내 걱정과 근심이면 문제가 없는데 남의 걱정과 근심, 생각과 조건, 환경이 주는 걱정과 근심에 빠지고 매여서 사느라 허덕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니다. 내 안에,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으면 됩니다. 나는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있었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살고 있는 존재이지요. 그 ‘나’는 지금 사랑하고 있습니다.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마음 안에 남아 있습니다. 전쟁과 분단에 매여 허덕이지 않습니다.(#깊은산 20170906)

#세월호 참사 1240일째 : (근본적 과제 - 국가 책무의 수용) 세월호참사는 국가의 책임이며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국가의 책무에 대해 정부와 국회 등 국가 책임자들은 전면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사고에 대한 구조와 수색 등 국가의 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까지 105일이 걸렸다. 세월호참사 역시 국가의 책임으로 수용되기까지 3년이 걸렸다. 국민의 생명을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데 현실은 아직도 매우 비정상적이다.

오래전 본 ‘케이팩스’라는 영화가 기억납니다. 참 많은 상징과 비의가 담겨 있는 영화였지요. 살면서 보통 사람들이 감당하기 힘들고 아픈 일을 당했던 주인공이 내면에서 어느 순간 케이팩스에서 온 친구를 만나지요. 그리고 자신이 세상에서 아픔을 겪으며 살기 이전에 케이팩스에서 살았던 존재와 함께 있으면서 그의 삶이 전혀 달라지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에서는 케이팩스라는 곳으로 표현되었지만 사실 나도 그처럼 어디선가 세상으로 찾아서 온 존재가 아닐까요? 그리고 언젠가 이 곳에서 할 일을 마치면 모두가 다 다시 온 길을 따라 돌아가는 것이지요. 아버지께서는 이곳에 있는 나를 사랑하신다고 속삭여 주시고 또 나는 그런 나를 사랑합니다. 오늘 나를 지켜주시는 큰 힘입니다. 그 사랑 안에 머물러 있으라 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더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지요. 삶은 늘 기회를 선물로 줍니다. 기회를 주시니 더 살아야지요.(#깊은산 20170907)

#세월호 참사 1241일째 : 해수부는 미수습자 수습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화물칸 수색에 이어 인양 이동 경로에서 유실 가능성을 고려 수색 구역에 제한을 두지 말고 마지막 한 사람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정부는 희생된 기간제 교사에 대한 순직 인정에 이어 세월호참사로 피해를 입은 모든 국민들에 대한 치유, 회복 지원을 보장해야 한다. 국회는 ‘피해자 지원 특별법’을 즉각 개정하여 치유, 회복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나는 포도나무고 너희는 가지이지요. 여기서 나무와 가지는 서로 다를 수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가지가 제대로 열매를 맺으며 살 수 있는 길은 나무가 주는 양분과 나무가 주는 사랑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그 것 외에는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쓸모없는 가지가 되어서 버림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내 안에 있으면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그런데 나를 떠나 있으니 문제입니다. 나를 떠나 있다는 것은 내 일을 모르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이 하고 싶은지, 어디로 가야할지를 잊어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내 사명, 내 꿈, 처음 마음, 그것을 놓치면 쓸모없는 가지처럼 버림을 받아서 말라 버리게 되는 것이지요. 지금 삶이 메마른 이유, 의미를 잃고 힘든 이유는 그래서입니다. 오늘 하루를 다시 더 살게 하신 이유를 찾아 그것을 따라 살아야겠습니다.(#깊은산 20170908)

#세월호 참사 1242일째 : 최대 피해지역 안산에 대한 치유와 회복의 지원을 정상화해야 한다. 단원고 250명 학생들의 희생을 비롯하여 75명의 생존학생을 비롯하여 최대 재난피해 지역으로서 안산의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에 대한 치유와 회복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문제다. 안산 시민들이야말로 커다란 트라우마에 직면하여 지난 3년여를 고통 속에서 견뎌온 피해자들이다. 정부는 피해자, 피해가족, 안산시민들에 대한 전면적인 치유, 회복 지원에 직접 나서야 한다.

주자는 20대에 정의 철학을 지나, 30대에 동의 철학을 넘어 40대에 거경궁리의 철학을 내놓았습니다. 그래서 죽음이 없이는 삶이 의미가 없고 삶이 없이는 죽음이 가치가 없다고 했지요. 십자가가 있어 부활이 있고 부활이 있어 십자가가 있는 것이지요. 깨끗하게 죽어 다시 살아나는 십자가의 도를 따라 오십년을 살아왔으면서도 나는 아직 왜 이리 생각이 많고 주장하고 싶은 것이 많고 고집이 센지 모르겠습니다. 20대 변혁의 영성에 묻히고 30대 수도의 영성에 살고 40대 공동체의 영성에 머물렀으니 이제 나는 어떤 거경궁리로 50대를 맞이할지 정신을 차려야지요. 덤으로 사는 인생이니 다시 순간이 고마움으로 가득합니다. 그럼에도 부딛히는 아집과 곤고와 분심에 속절없는 절망으로 영혼의 어둔밤을 맞습니다. '중용'으로, 제로 베이스로 돌아갑니다. 사뿐히 걷고 주의깊게 듣고 다정하게 바라보고 공손하게 어루만집니다. 주여, 부족한 종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깊은산 20170909)

#세월호 참사 1243일째 : 4.16안전공원 건립, 민주시민교육원 건립을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 이것은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겠다는 것을 확고히 마련하는 일이자 생명존중, 안전사회로 가기 위한 추모와 기억의 역사적인 장을 여는 일이 될 것이다. 이러한 국가적인 사업에 정부가 적극 나서 안산시민들의 치유와 회복을 통해 안산시를 생명의 도시, 국제 안전도시로 거듭나게 하고 공동체를 회복하고 도시를 재생토록 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416재단을 국가공인재단으로 인정토록 하고 국민적 재단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여 세월호참사가 영원히 기억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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