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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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삶의 예술 공동체 편지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gmail.com)
2017/8/5(토)
IMG_2911.JPG (212KB, DN:11)
마음밭(2017 여름캠프 이야기 한편)  


어제에 이어 아침에 체조 시간에 한마디 합니다.
"너 미쳤지?ㅎ"
다들 아침부터 뭔 말인가, 웬 시비인가 눈이 번쩍 뜨입니다.
그래서 난 미쳤고(reach) 미칠(touch) 거라고 해줍니다.
미쳐야 제대로 사는 거지요.
이왕에 살 바에 한번 미쳐보자고 파이팅합니다.

예수님은 늘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하셨지요.
비유의 시작도 늘 그렇습니다.
“잘 들어라.”
씨를 뿌리는 농부가 있습니다.
그가 씨를 뿌렸는데 더러는 길가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쪼아 먹고, 더러는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져 싹이 나왔지만 뿌리가 없어 곧 말라버리고, 더러는 가시덤불 속에 떨어져 가시덤불에 막혀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습니다.
우리 캠프는 모두에게 똑같이 씨를 뿌렸습니다.
민준이도 태현이도 인이도 같은 씨를 받았지요.
그런데 그 씨가 싹이 나고 자라 열매를 맺는 것은 그 씨가 떨어진 밭에 달렸습니다.
어떻게 받고 맞이하느냐입니다.
성경을 읽으며 나는 어떤 밭인지 물어봅니다.
인이는 길가입니다.
그래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보내어 싹이 나지 않습니다.
태현이는 가시덤불입니다.
싹이 나기는 하지만 곧 가시덤불에 막혀서 자라지 못해 열매를 맺지 못하지요.
민준이는 돌짝밭입니다.
흙이 없어서 싹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말라버립니다.
인이와 태현이와 민준이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상태에 대해 비유를 해 본 거지요.^^
인이와 태현이와 민준이는 아무 말도 못합니다.
나는 어떤 밭일까?
과연 싹을 틔우고 자라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하고 말입니다.

예수님이 이 비유를 전하신 것은 우리의 마음밭을 정죄하기 위해서가 아니지요.
우리나라의 농법은 밭을 먼저 간 후에 씨를 뿌리니 이 비유를 잘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예수님 당시 팔레스타인의 농법은 씨를 뿌린 후에 밭을 갈았다고 합니다.
그러니 밭은 정해져 있지 않지요.
씨가 뿌려진 곳을 어떻게 가느냐가 씨가 싹이 나고 자라 열매 맺는 것에 달려 있게 됩니다.
씨가 뿌려진 후부터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길가를 갈아 좋은 땅으로 만들고, 돌들을 골라내고, 가시덤불을 걷어내어 좋은 땅으로 만들면 받은 씨앗의 열매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내 마음밭을 돌아보며 경작해 가기로 합니다.
캠프를 시작하며 생활 안내에서 삶을 나의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세 가지를 세우자고 했습니다.
지조와 정조와 체조였지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루에 30분 책 읽고, 30분 명상하고, 60분 운동하는 것이 마음밭을 갈아 준비하는 생활을 하기로 합니다.
그러면 마음이 맑아지고, 얼굴이 환해지고, 행동이 바르게 될 것입니다.
그래야 잘 들을 수 있고, 잘 말할 수 있겠지요.

오늘도 여전히 썬더스톰이 예고가 되고 갑자기 천둥번개와 함께 소나기가 내립니다.
이번 주 내내 그렇게 비가 오네요.
한국처럼 종일 오는 비는 아니고 잠시 오다 그치지만 예년의 토론토 날씨는 아니랍니다.
아이들 학교 근처에 에드워드 식물원 가든이라고 토론토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공원이 있습니다.
오늘은 학교 마치고 에드워드 가든과 식물원을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동화 속처럼 예쁜 정원과 식물원, 언덕과 냇가를 돌아보고 사진과 동영상도 찍는데 아뿔싸 하늘에 또 먹구름이 몰려옵니다.
라디오에서는 온타리오 중부에 토네이도가 올 수도 있다는 경보를 발효하기도 하네요.
그래서 잠시 분위기만 내다가 빗방울과 함께 주차장으로 돌아가 차를 타고 집으로 왔는데 간발의 차이로 억수같은 비가 쏟아집니다.
이번에도 비를 피했습니다.
태현이는 식물원 기프트샵에서 엄마와 누나에게 줄 선물도 고르고 허니 스틱도 사서 빨면서 토론토에 또 하나의 발자취를 남겼답니다.

오늘은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부모님께 전화를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오늘 하루 어떤 밭이었는지 돌아보며 마음 나누기 후에 한국으로 전화한다고 알려줍니다.
예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민준이와 태현이가 너무 좋아서 엉덩이를 다 들썩이네요.
태현이는 페이스톡을 하고 싶다고 조릅니다.
그런데 우리 캠프의 전화하기는 안부전화가 아니라 프로그램의 일환이지요.
‘잘 듣고 합니다.’ ‘잘 보고 합니다.’에 이어서 ‘서로 소리내어 알리며 합니다.’로 얼마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한 시간을 활용해 잘 하느냐를 점검해 보지요.
3분 안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해보자고 합니다.
다들 어떻게 오랜만에 통화하면서 그 짧은 시간에 이야기를 다할 수 있냐고 아우성이지요.
그래서 꼭 해야 할 말,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미리 정해 봅니다.
‘사랑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를 꼭 하는 것으로 하고 통화를 합니다.
신호가 가는데 조마조마해하고 설레이는 마음들이 다 전해집니다.

먼저 민준이가 통화를 합니다.
잘하네요.
그런데 눈가는 벌써 촉촉합니다.
해야할 말은 있는데 시간은 짧고 더 하고 싶은 말이 막 떠오르고...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그럽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는데 모두들 따라 우네요.
사나이들의 눈물입니다.ㅎ
민준이는 나중에 엄마가 울어서 자기도 참았던 눈물이 나왔다구요.
그런데 기뻐서 좋아서 울었답니다.
그러네요.
기뻐서 좋아서 울기도 합니다.
민준이 다음으로 인이가 엄마와 통화를 하는데 조근 조근하지만 또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 확연합니다.
태현이는 벌써부터 안절부절하더니 막상 전화기를 잡으니 태연하게 말을 잘합니다.
그런데 눈에는 닭똥 같은 눈물이 주르르 흐릅니다.
가슴이 통하는 거지요.
오히려 엄마를 위로하며 잘 하고 있다고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합니다.
통화를 마치고 이제야 기쁨을 알겠다고 하네요.
또 이제까지 살았던 가운데, 11년 인생 중에 가장 슬픈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표현이 참... 멋집니다.ㅎ
또 그러면서 민준이 형이 진짜 대단하답니다.
자기는 엄마가 이렇게 보고 싶은데 민준이 형은 어떻게 1년을 떨어져 지내냐구요.
이 대목에서 민준이는 어깨에 힘을 주고 헛기침을 합니다.
눈에는 눈물이 가득하면서도 씩 웃습니다.
울다가 웃으면....ㅎㅎㅎ

오늘 전화통화 시간은 의도와 또 다르게 한바탕 정화가 일어났네요.
실컷 울고 나니 가슴이 열리고 숨이 내려갑니다.
시원해집니다.
막혔던 그 무엇이 뚫리는 거지요.
자랑스럽습니다.
이렇게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 자체가 기적이고 신비입니다.
명상이 저절로 일어나고 아랫배로 찾아오는 숨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이런 마음밭이라면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싹이 나고 열매를 맺어가는 것은 시간 문제이지요.
사나이들의 눈물이 가슴을 적십니다.

(8월11일부터 19일까지는 캠퍼들과 함께 록키 여행을 다녀옵니다.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

홍수가 그칠 즈음 노아는 비둘기와 까마귀를 내 보내 땅이 말랐는지 알아봅니다. 그 때 노아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내가 수고해 방주를 만들어 홍수 기간 동안 지켜주고 살펴 주었으니 보상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아마 노아는 지옥을 살았을 겁니다. 까마귀도 비둘기도 손을 떠나 돌아오지 않았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노아는 자기 일을 했을 뿐입니다. 방주를 만든 것도, 동물들을 안전하게 보호한 것도 다 좋아서 한 일이니 대가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것이 노아입니다. 내가 캠프를 하는 것도 부모가 자녀를 만나는 것도 그렇지요. 자녀가 부모에게 주는 사랑과 기쁨의 선물은 말로 형용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자녀가 성장해 내 손을 떠나면서 부딪히기 시작해 극기야 원수가 됩니다. 아이를 소유하려 하기 때문이지요. 오늘 천국을 사는 비결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친절하기입니다.(#깊은산 20170730)

#세월호 참사 1202일째 : 주요 조사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선체인양의 주무부서인 해수부인양추진단 관련자들과 의사결정자들 ○ 해수부의 인양추진을 점검하고 관리했던 청와대 정무, 비서실, 총리실 등 보고라인 확인통한 조사대상자 특정 ○ 2014.4.17.직후 최초 인양을 준비했던 해경과 언딘 관련자들, 특히 해경의 '진도 전복 여객선 세월호 인양작업 계획’의 실제 지시부서와 담당자, 문건의 용도 파악. ○ 선체인양 실무 작업에 용역한 상하이셀비지, TMC, 화이트마린 관계자(국민조사위)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금식을 하고 있었는데 예수와 그 제자들은 금식을 하지 않고 도리어 먹고 마시는 것을 탐하는 사람들이라고 비난을 받았습니다. 예수께서는 왜 금식을 하지 않느냐는 말에 신랑과 함께 있는데 어떻게 금식할 수 있겠냐고 하셨지요. 예수께 왜 금식하지 않느냐고 물었던 이들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금식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진짜 자기를 찾는 내면으로 향하는 여행을 하고 있었다면 그렇게 묻지 않았을 겁니다. 삶의 탐구자와 경험자가 되어도 모자랄 판에 비판자와 분석자로 살 틈이 어디에 있겠어요. 예수께서는 또 신랑이 빼앗길 날이 올텐데 그 때는 금식하리라 하셨습니다. 지금 잔치하고 있는 이들에게 두려움이 없습니다. 늘 충분하지요. 그렇게 살 때, 설혹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오고 금식하게 되더라도 그 금식은 재미있고 신나고 즐거운 잔치의 연속이 될 것입니다. 삶은 신랑과 함께하는 혼인잔치이고 축제입니다.(#깊은산 20170731)

#세월호 참사 1203일째 :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의 궁극적인 목적은 단 한 명의 국민도 포기하지 않고 책임지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수습자 수습’은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의 궁극적인 목적을 지금 당장 실현할 수 있는 길입니다. 따라서 미수습자를 전원 수습해야하며, 희생자들의 유품 등도 역시 철저히 수습해야 합니다. 세월호 선체는 304명의 희생을 영원히 기리고, 안전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피해자와 시민들의 눈물겨운 노력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반드시 보존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인은 영구히 보존한 세월호를 통해 생명과 안전이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목적이라는 것을 생생히 배우게 될 것입니다.(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예수께서 들어가신 회당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거기에는 한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지요. 한쪽 손이 오그라들어 피지도 못하고 접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회당까지 용기내어 나와서도 부끄러워 뒤에 숨어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둘러서 있는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주목하시고 일어나 가운데로 나오라고 말씀하셨지요. 오늘 내가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나를 구경거리로 여기고 호기심으로 쳐다보고 있지만 예수께서는 그렇게 만든 세상에 노하시고 탄식하시며 일어나 가운데로 나와 그 손을 내밀라고 말씀하십니다. 두려움은 그것에 맞설 때만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대로 바라보아 주어야 합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그렇게 직면하고 바라볼 때 성장이 있고 변화가 있습니다. 가운데로 들어와 중심에 서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회복될 것입니다.(#깊은산 20170801)

#세월호 참사 1204일째 : 이전 정부가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를 무력화한 것을 우리는 모르지 않았다. 그러나 진실은 감출 수 없는 법, 박근혜의 청와대가 세월호 특조위를 무력화할 것을 지시한 범죄사실이 증거물로 드러났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입장과 요구를 밝히고자 한다. 이전 청와대의 정무수석실과 그 윗선 지시자를 비롯한 모든 가담자들을 색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청와대에서 발견한 세월호 관련 문건을 모두 전면 공개하고 검찰 수사가 전면적으로 착수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416연대)

예수께서 어디로 가든지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사람들이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 그의 일이었기 때문이지요. 그런 그의 일을 위해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분부하여 작은 배 한 척을 마련하라고 했습니다. 제자들이 할 일은 작은 배 한 척을 마련하는 일입니다. 오늘 나에게는 하나님이 뭐라고 하실까, 예수께서는 뭐라고 분부하실까 돌아봅니다. 내가 마련할 작은 배는 무엇일까 생각하며 캠퍼들과 아침을 열고 하루를 보냅니다. 나는 양로원 어르신들의 작은 배이고 멀리 캐나다까지 찾아온 캠퍼들의 작은 배이고 아들 한결이의 하나밖에 없는 혈육인 아버지라는 작은 배이고 교회에서는 목사라는 작은 배이고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촉구 해외동포 릴레이 단식>의 일을 이어가는 작은 배입니다. 그런 작은 배가 되어 주의 일을 이루어가고 있음을 잊지 않고 그 배가 가라앉지 않도록 정성을 다합니다. 모두 그러합니다.(#깊은산 20170802)

#세월호 참사 1205일째 : 이번에 드러난 사실은 세월호 특조위가 위헌, 위법적으로 강제해산 되었음을 입증하였다. 불법부당하게 해산 된 세월호 특조위는 즉각적으로 다시 가동되어야 한다. 이전 청와대의 불법적 해산에 대해 국회는 조속한 특조위 재설치 입법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또한 자유한국당 등 이전 새누리당과 세월호 특조위 무력화에 가담하고 동조한 정당과 언론 등 모두 퇴출시키고 처벌해야 한다. 이들은 현재 자신들의 가담사실이 드러날까 봐 청와대 문건 공개를 저지시키려고 하고 있다. 이를 묵과해서는 안된다.(416연대)

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셔도 무리들이 몰려들어 예수와 제자들은 음식을 먹을 겨를도 없었습니다. 그 때 마음은 어떠하였을까 물어봅니다. 힘들었겠다, 배고팠겠다, 짜증났겠다, 피곤하겠다, 느낌들이 나옵니다. 나는 거기에 참 행복하지 않았을까? 물어 봅니다. 일을 하고 공부를 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밥 먹는 것도 잊어버리고 잠자는 것도 잊어버린 적이 있지요.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기억이 있을 겁니다. 그런 마음과 열정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예수님의 일행을 보면서 미쳤다고 합니다. 그렇지요. 미쳐야 제대로 사는 세상입니다. 오늘 미쳐서(reach, touch) 내가 산 하루가 한 달이고, 그 한 달이 모여 일 년이고, 또 우리의 한 평생이 되는 거지요. 그래서 사람은 늘 하루를 삽니다. 하루살이지요. 하루를 살 수 있으면 그것이 영생이 아닐까 합니다. 죽어서 가는 천국이 있을까요? 그것은 다 생각 속에만 있습니다. 천국은 시간과 공간이 아니니 가고 오는 것이 아니지요. 미쳐서 천국을 살아보기로 합니다.(#깊은산 20170803)

#세월호 참사 1206일째 : 또 검찰은 그동안 왜 수사를 하지 않았는가? 작년부터 우리는 국민의 이름으로 박근혜를 비롯한 국가적 범죄를 저지른 것에 대해 검찰에 고발하였다. 그러나 검찰은 세월호 진실규명을 은폐하고 방해한 사실들에 대해 전혀 수사하지 않았다. 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하고 수사를 지연시킨 책임도 져야 할 것이다. 세월호 특조위 무력화 범죄는 정치적 문제만이 아니다. 이는 재난에 처한 국민들, 국가의 책임회피로 희생당한 국민들의 권리를 농단한 중대 범죄다. 이를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 박근혜, 김기춘 등 책임자들을 추가 기소하여 단죄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병우, 정무수석실, 민정수식실 등과 정당과 언론까지 가담자 전원을 즉각 구속 수사하여 처벌해야 할 것이다.(416연대)

농부가 씨를 뿌리는데 그 씨가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고 자라 열매를 맺는 것은 밭에 달려 있습니다. 어떤 밭에 씨가 떨어지느냐지요. 길가에 떨어진 씨앗은 새들이 쪼아 먹어 버리고 돌밭에 떨어진 씨앗은 흙이 없어 뿌리가 오래 가지 못하고 가시덤불에 떨어진 씨앗은 싹이 나 자라지만 가시덤불에 숨이 막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만이 결실을 맺습니다. 우리 캠프도 모두에게 똑같은 씨앗을 뿌립니다. 그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자라는 것은 밭을 어떻게 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딱딱한 땅을 일구고 돌을 골라내고 가시덤불을 걷어내야지요. 지조와 정조와 체조입니다. 책을 읽고 명상을 하고 운동을 해서 들을 귀, 마음을 준비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일, 성경 읽고, 기도하고, 체조하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마음이 맑아지고, 얼굴이 환해지고, 행동이 바르게 될 것입니다. 그래야 잘 듣고 보고 말할 수 있습니다.(#깊은산 20170804)

#세월호 참사 1207일째 :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2014년 9월 17일 이른바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증거가 드러났습니다. 최근 발견 된 박근혜 정부 당시 민정수석실의 캐비닛 문건에서 사건 수사에 개입을 지시한 내역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지시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017년 7월 27일 징역 3년에 그치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304명이 억울하게 희생되어 세월호 유가족이 피눈물을 흘리며 진상규명 특별법을 강력히 촉구하며 국회와 광화문에서 농성을 벌이며 정치권과 협상을 하고 있던 2014년 9월, 박근혜와 김기춘 일당은 304명의 국민이 희생된 사건을 두고 이를 무력화하기 위해 파렴치하게도 사건 조작개입을 지시한 것입니다. 이렇게 사안이 엄중하고 그 증거까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김기춘은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예수께서는 건강한 사람에게 의사가 필요하지 않고 병든 사람에게는 필요하다고 하셨고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하셨습니다. 자기가 죄인인 줄 아는 사람이 용서를 받지 스스로 의인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용서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아픈줄 알아야 고침을 받지 건강한 사람은 고칠 곳이 없지요. 그런데 세상에 죄인 아닌 사람이 없고 아프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그것을 모르고 살아가니 희망이 없을 뿐입니다. 부자가 하늘나라에 가깝지 않고 가난한 사람이 하늘나라에 가까운 것도 그러한 이유입니다. 가진 것이 없으니 비우고 거듭나기 쉽습니다. 사실 그 세계에는 죄인이나 의인이 없습니다.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없습니다. 믿음으로 거듭나는 사람이 그 세계의 주인이지요. 나는 아무 힘이 없고 아무 것도 모르오니 나를 가르쳐 주옵소서.(#깊은산 20170805)

#세월호 참사 1208일째 : 보수언론과 보수단체 등에 의해 소위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사건이 부풀려져 기소되었던 김현 전 민주당 의원은 결국 1심과 2심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검찰은 상고를 포기하여 무죄가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세월호 유가족과 김현 전 의원은 대리기사 폭행이라는 불명예를 감수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져 있었습니다. 사건 당시 세월호 가족대책위 집행부 유가족들이 사퇴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개입과 조작의 증거가 드러나고 무죄가 확정되었음에도 낙인처럼 찍힌 이 상처에 대해 책임지는 자는 아무도 없는 상황입니다. 김기춘은 물론이고 대리기사 폭행 사건 개입을 사주한 자들 모두가 즉각 조사와 수사를 받아야 하며 반드시 엄벌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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