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3] 출애굽의 징조 (n

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 Old 산물넷 : 게시판 : 사진방 : 산(mountain) ● 페이스북 ● 블러그 ● 깊은물 추모 ● Art of Life Community ●

토론토 삶의 예술 공동체 편지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gmail.com)

2016/9/25(일)

IMG_7998.JPG (126KB, DN:24)

출애굽의 징조

아마 모르긴 해도 아내 깊은물님이 아프지 않았으면, Poinsetta 시절의 예가가 이어졌으면, Willowdale에서도 예가에 온 한 친구와 그 부모님 일이 아니었으면, Kenneth에서 경험했던 황당 일이 아니었으면, 양로원에서 부딪혔던 실패가 아니었으면, 자동차 사고가 아니었으면, 아동학대로 고발 당하는 해프닝이 아니었으면 나 또한 미디안을 떠날 생각을 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그저 양떼를 돌보는 일상에서 묻혀서 손에 가지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있었던 모세처럼 말입니다.
이제 Turning Point입니다.
돌아보라는 신호지요.
그렇게 힘든 시간들이 찾아오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힘들게 한 그 일과 그 사람이 사실은 선물이고 감사입니다.
그래서 더 많이 생각하고 치열해지고 튼튼해졌습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어떻게 파란만장한 생각과 반추를 해보았겠습니까?

'하나님을 빙자해서 양심을 버리는 목사'라는 말을 들으면서 내가 어떤 목사인지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물론 하나님을 빙자해 양심을 버린 적이 있다면 덜 억울했겠지만 목사로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오랜만에 돌아보았지요.
또, 누구는 '직업도 없이 홈스테이로 살아가는 목사'라고 하더군요.
목사는 여기서 어떤 직업을 가져야하는 것일까 생각해 봅니다.
교회에서 그저 월급을 받는 목사 말고 다른 목사로 살고 싶었는데 지금 사는 내 모습이 그렇게 보이고 있다는 거울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제 작별을 해야 할 때, 이집트로 돌아가야 할 때라는 말씀이지요.
그런 Turning Point를 주신 것이 고마울 뿐입니다.
이제 손에 하나님의 지팡이를 들고 가야할 때입니다.
지팡이를 잘 잡아야지요.

그렇게 이집트 땅으로 돌아가는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첫째로 이집트로 돌아가거든 바로왕 앞에서 이적을 나타내 보이라고 하십니다.
이집트 땅에서 모세가 겪을 일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더 큰 원망과 오해를 받지요.
바로왕 뿐만 아니라, 그의 백성도 귀를 막고 모세의 말을 듣지 않고 더 수축되었습니다.
바로왕은 출애굽을 가로막는 큰 세력입니다.
그런데 주의 깊게 보아야할 것은 그런 바로왕을 누가 만들었냐는 하나님의 물음입니다.
하나님이 바로왕에게 고집을 부리게 하여서 출애굽을 가로막는다고 했습니다.
출애굽을 시키라고 모세를 보냈으면 빨리 보내지 왜 가로막게 했을까요?
다 버리고 캐나다까지 오게 하셨으면 길이 환히 열려야 할텐데 갈수록 태산입니다.
유학만 오면 다 될줄 알았는데 와보니 더 힘든 고역입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캐나다에 와서 공부한 만큼만 한국에서 했으면 서울대는 물론이고 하버드 대학도 갔을 거라구요.

왜 그런 장벽을 주시는지, 출애굽기 11장 9절과 10절을 찾아보겠습니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바로가 너희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내가 아직도 더 많은 기적을 이집트 땅에서 나타내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모세와 아론이 바로 앞에서 이 모든 이적을 행하였다. 그러나 주님께서 바로의 고집을 꺾지 않으셨으므로, 바로가 그 땅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내지 않았다.]

무슨 말씀입니까?
더 많은 기적을 보여주기 위해서랍니다.
더 연단시키고, 더 경험시키고, 더 성장시키시겠다는 것입니다.
깊은물님이 아프면서 처음 했던 말이 계속 기억에 남습니다.
얼마나 더 배우라고, 더 크라고 이러시는 것일까?
다 이유가 있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심지어 자연현상에서 쓰나미가 있고, 지진이 있고, 태풍이 있는 것, 우리네 인간들에게는 너무 큰 시련이지만 사실은 무엇입니까?
그것이 없으면 지구의 환경과 질서가 지켜지지 않는다고 하지요.
태풍이 불지 않으면 지구가 숨을 쉬지 못한다고 합니다.
자연은 자연의 일을 그렇게 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더 많은 기적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이제부터 출애굽기 10장까지 이어지는 애굽에 내리는 열가지 재앙의 의미는 그것이 아닐까 합니다.
재앙 자체보다는 왜 그런 재앙이 당시 애굽과 이스라엘에게 필요했을까이지요.
그 재앙, 아니 사실은 그런 기적을 통해서 모세와 이스라엘을 철저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합니다.
자신들과 함께하신 하나님, 그들의 출애굽은 자신들의 힘으로가 아니라 그렇게 도우시는 손길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는 거지요.
또 이스라엘의 시련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출애굽은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지요.
그들 앞에는 홍해가 있고, 40년간 유랑해야하는 광야가 있었습니다.
그저 가나안을 얻게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들은 그 생활과 경험을 통해서 십계명을 받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가 이룰 그들의 공동체, 그들의 세상에 대해 철저히 훈련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들이 지켜야할 율법이었지요.
물론 그렇게 해서 배우고 받은 것을 그들이 이루었느냐는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자, 애굽으로 들어가는 모세가 또 들었던 말씀은 너희는 나의 맏아들이라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사람이 자기 맏아들을 생각하듯이 이스라엘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가로막으면 맏아들이 죽게 된다고까지 하셨습니다.
바로왕은 애굽의 처음 난 것들이 다 죽게까지 되고서야 이스라엘을 풀어줍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그 경험을 통해 그들 최고의 명절인 유월절과 무교절을 만나게 되는 것이지요.
그날 애굽 사람들 집에 재앙이 내렸을 때 이스라엘도 그 재앙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재앙이 지나갔지요.
Passover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발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주님께서 이집트 사람을 치실 때에 이집트에 있던 이스라엘 자손의 집만은 그냥 지나가셔서 우리의 집들을 구하여 주셨다고 기억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그들이 급하게 나오느라 누룩을 넣지 빵과 쓴나물만 먹었던 날을 생각하면서 무교절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만큼 큰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그날 밤에 주님께서 그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시려고 밤을 새우면서 지켜 주셨으므로 그 밤은 주님의 밤이 되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대대로 밤새워 지켜야하는 밤이 되었다."
오늘 우리의 출애굽도 그렇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제 나와 함께 나의 깊은 밤을 함께 세우면서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또 이 날이 지나고 평생 이 날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순간이 오리라 믿습니다.
사람들이 뭐라고 하던지, 내게 처해진 환경과 상황을 내가 어떻게 판단하고 있든지 나는 하나님의 맏아들이고, 애굽에 있던 이스라엘처럼 하나님이 나를 지켜주시고 사랑하시고 인도해주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나아가야겠습니다.

(출애굽기 4장)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

오늘 예수께서는 어디에 계실까요? 그는 헤롯의 궁전에 있지 않고 베들레헴 말구유에 있었습니다. 그는 나의 아들이고 아내이고 남편이고 이 딸에 고통받는 이웃으로 나를 찾아오시지요. 그리고 오늘 우리의 아픔인 세월호입니다. 천재지변으로 찾아온 지진입니다. 병든 자이고 갇힌 자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어디에서 예수를 찾고 있나요?(#깊은산 20160918)

#세월호 참사 887일째 : 특검이 필요한 이유는 구조실패에 책임이 있는 윗선 중 어느 누구도 기소되지 않았다는데 있습니다. 대법원은 123정장에 대한 유죄 판결문에서 “해경 지휘부나 함께 출동한 해양경찰 관에게도 공동책임이 있는 만큼 김 전 경위(123정장)에게만 책임을 추궁하는 것은 가혹하다”며 1심 형량을 감한 고등법원 판결을 인용했습니다. 이는 123정장만 기소한 검찰을 직 접적으로 비판한 셈이지요. 특별조사위원회가 청문회와 조사활동을 통해 밝혀낸 의혹들에 대해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기소할 특별검사의 필요성도 다시금 뚜렷해졌습니다. 해경 윗선에 대한 검찰의 미수사와 불기소를 바로잡기 위해 특별조사위원회가 발의한 특별검사 임명요청안은 집권여당의 비협조 속에 자동으로 폐기될 위기입니다.

오라버니를 무덤에 두고 슬픔에 잠겨 있던 마르다는 예수께서 오신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만난 마르다는 주님이 여기에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을 것이 또 마지막 날 부활 때에 그가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안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알고 있다는 생각이 죽은 나사로를 살린다거나 슬픔에 젖은 마르다와 마리아를 어떻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들은 눈에 보이는 시간 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흘러가는 연대기적인 시간이 아닌 순간이 영원이 되는 은혜의 시간이 있습니다. 한 사람을 몇 년을 만나도 알 수가 없다가 어느 한 순간에 알게 되는 때가 있지요. 그것을 천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천년 같다고 말합니다. 그런 그들에게 예수께서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살고 살아서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살고 죽음이 없는 은혜입니다.(#깊은산 20160919)

#세월호 참사 888일째 : 국정원과 청해진 해운의 특수관계가 밝혀지고 있고 이미 공중파에서도 관련 의혹 을 집중조명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정원은 국정원과 검찰의 이른바 ‘관피아’ 조사/수사를 비껴갔습니다. 관피아 척결은 세월호 참사 직후 박근혜 대통령 자신이 ‘국가개조’라는 거창한 슬 로건 아래 진행했던 사정작업이었지요. 국정원에 대한 조사와 수사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의 불가피하고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예수께서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살고 살아서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사람은 삶도 죽음도 문제가 되지 않고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고 초막이나 궁궐이나 그 어디나 하늘나라지요. 그러니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 나는 오동성이나 깊은산이 아니라 아버지와 하나인 스스로 있는 나입니다.(#깊은산 20160920)

#세월호 참사 889일째 : 청와대 조사는 특별법에 명시된 과제입니다. 청와대는 감사원 조사도 비껴갔지요. 청와대의 직무적정성에 대한 조사는 세월호 특별법에 “4.16세월호참사와 관련한 구조구난 작업과 정부대응의 적정성에 대한 조사에 관한 사항”으로 명시되어 있는 적법한 조사활동임에도 정부와 여당은 해수부 문건 파동까지 일으켜가며 이에 대 한 특조위의 조사활동을 방해 했던 것입니다.

시간과 공간 안에 사는 삶과 시간과 공간을 밖에 사는 삶은 다릅니다. 그것을 육적인 삶과 영적인 삶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일요일이라는 시간에, 교회당이라는 공간에 있다고 영적일까요? 주일에 교회당에 앉아 있어도 아주 육적일 수 있습니다. 딴 생각을 하고 딴 궁리를 하고 있으면 그렇습니다. 교회당이라는 공간과 주일이라는 시간이 영적인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지요. 그러나 다른 날에 일터에 있고 청소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있더라도 중심이 하나님을 향해 있으면 지극히 영적인 삶을 사는 것입니다. 요컨대 사람이란 시간과 공간에 묶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언제 어디에 있더라도 중심이 하나님께 향해 있는 것이 영적인 것이지요. 어제와 내일이라는 연대기적인 시간만 보는 삶은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와 과거와 미래가 지금 이 순간으로 통합이 된다면 달라집니다. 그런 사람에게 2000년 전에 갈보리에서 십자가를 지신 예수께서 지금 여기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깊은산 20160921)

#세월호 참사 890일째 : 2014년 7월 2일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보고 과정에서 해경 상황실 유선전화 녹취록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그날 공개된 녹취록에는, 참사당일 오전 9시40분부터 10시 32분까지 구조작업이 시급했던 시기에 청와대가 해경에서 반복적으로 해경상황실 에 전화를 걸어 동영상 송출을 요구하면서 “여기 지금 VIP 보고 때문에”, “함정 도착하면 지시해서 다른 거 하지 말고 영상부터 바로 띄우라고 해라”(10시25분), “외부 송출 못 하면 찍어서 카톡으로 보낼 수 있지 않느냐”(10시32분)는 등 반복적으로 재촉했던 사실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습니다. 그 후 국정조사는 증인채택 이견 등을 이유로 중도에 중단되었습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사람들의 생각 안에만 있습니다. 이것은 기억 속에 있는 시간인 것이지요. 그러니 이곳에 예수께서 있었으면 나사로가 죽지 않았을 거라든가 마지막 날에 나사로도 부활할 것이라는 것은 모두가 시간과 공간 의식에서 나오는 생각인 것입니다. 그래서 슬픔에 잠겨 있고 원망을 하고 나사로가 죽었다고 한탄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압니다. 믿음 안에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고 슬퍼하지 않습니다. 그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중한 반지를 어디에 두었는지 아는 사람은 반지를 끼고 있지 않아도 반지를 잃어버렸다고 찾아다니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나는 지금 어떤 차원에 살고 있나요?(#깊은산 20160922)

#세월호 참사 891일째 : 특조위 1차 청문회 과정에서 △P123 정장을 비롯한 해경들이 구조작업에 전념해야 할 상황에서 데이터통신을 한 것, △서해청 상황담당관과 이춘재 당시 해경 경비안전국장이 항공구조사들이 세월호에 내려가 있는 그림이 나와야 한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누었다는 점, △구조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 나오라고 했다고 생존 화물기사 전병삼이 진술했던 점 등이 확인된 바, 청와대 등의 잦은 보고 및 영상 요구가 오히려 구조를 방해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123정의 인력 중 2명만 구조에 투입되고 11명은 보고업무에 매달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청와대가 이토록 보고에 집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오후 5시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타나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라는 동떨어진 질문을 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한 이유입니다.

나사로가 죽어 없어졌다고 생각하고 슬퍼하는 그에게 예수께서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살고 살아서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아니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그리스도의 의식으로 살아가는 내가 부활이고 내가 생명이지 무엇이 부활이고 생명이겠습니까? 자, 조금 더 생각해 봅니다. 그동안 그들이 나사로라고 알고 있었던 그것은 나사로가 아니라 육체였습니다. 내 육체의 가슴이지 내가 아니지요. 내가 쓰는 얼굴이지 내가 아닙니다. 내가 쓰는 다리였지 내가 아닙니다. 육체는 잠시 지구에 나타나기 위해 입은 옷일 뿐입니다. 그동안 나는 옷이 나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보면 나는 부활이요 생명입니다. 그 나를 보고 알고 믿는다면 죽어도 살고 영원히 죽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이런 차원을 우리에게 전해 주고 계신 것입니다.(#깊은산 20160923)

#세월호 참사 892일째 : <4대 정책 12대 과제> - ① 특조위 독립적인 조사 보장과 특별검사 임명 관련 3개 과제 - ② 세월호 온전한 인양과 보존, 미수습자 전원 수습 관련 3개 과제 - ③ 중대재해기업 처벌 제도 신설과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관련 2개 과제 - ④ <4.16 피해구제 및 지원특별법>의 개정 등 관련 4개 과제

이렇게 예수께서는 내가 만나야할 진짜 나, 보아야할 나로서 우리에게 나타나 오신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이렇게 우리 가운데 나타나시다니요!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로 오셔서 우리도 하나님께로부터 온 존재임을 보여주셨습니다. 생명이신 하나님이 죽음을 이기는 것이 불가능하고 안된다고 판단하는 건 생각입니다.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 공간에 매이지 않는다면 단지 세상이라는 시공간 안에 살지만, 거기에 속한 것은 아닙니다. 마치 연극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할 뿐이지 그 극중에 속한 것은 아니듯이 말입니다. 무덤에 있는 나사로의 죽은 육체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 부활이라면 그것은 반쪽짜리 부활일뿐입니다. 그렇게 살아났다고 하는 육체는 언젠가 또 다시 죽게 될 것이니 말이지요. 영원히 죽지 않은 영생은 그런 차원의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그러합니다. 그런 세계를 보고 경험하는 것입니다.(#깊은산 20160924)

#세월호 참사 893일째 : 특조위의 조사활동 기간 보장은 법 개정 사항이라기보다는 합리적 법해석의 문제입니다. 야당과 특별법 제정작업을 함께 했던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나 원유철 현 원내대표 모두 특조위 구성을 마친 시점을 2016년 1월 1일로 보는 해수부나 청와대와는 다른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2015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여야 원내대표가 특조위 활동기간 논란에 대해 적절한 해법을 마련할 것을 합의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다만, 법에 “구성을 마친 날”에 대한 정의가 명확치 않아 여야간 기산점에 대한 해석차가 발생해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지요. 만약 여당이 총선 민의 등을 두루 고려하여 청와대와 정부가 주장하는 비합리적인 법해석을 고집하지 않고 상식과 전례에 입각해 특조위가 1년6개월의 실질적인 조사활동을 하도록 보장하기로 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특별법은 활동기간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특조위의 조사범위와 권한, 예산과 인력에 대한 권한 등에 대해서도 모호한 조항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전면적인 개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535	홍해의 이유	깊은산	2016/10/09	800

534	홍해의 신호	깊은산	2016/10/02	911

533	출애굽의 징조	깊은산	2016/09/25	847

532	출애굽의 시작	깊은산	2016/09/19	943

531	기적은	깊은산	2016/09/10	814

530	지팡이	깊은산	2016/09/04	833

529	고통의 이유	깊은산	2016/08/28	746

528	내 신을 벗고	깊은산	2016/08/22	888

527	2016년 토론토 예가 여름캠프 이야기, 셋	깊은산	2016/08/15	798

526	2016년 토론토 예가 여름캠프 이야기, 둘	깊은산	2016/08/01	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