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2] 사면초가에서 (n

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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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삶의 예술 공동체 편지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gmail.com)

2016/6/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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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에서

출애굽기는 ‘새로운 시작’ 이야기지요.
야곱이 그 아버지 이삭과 할아버지 아브라함처럼 이집트로 내려가는 것에서 출애굽기가 시작됩니다.
아기 예수도 헤롯을 피해서 이집트로 내려갔었습니다.
도대체 이집트가 어떤 곳이길래 모두들 이집트로 내려갔다가 나와야 하는 걸까요?
이집트는 우리 생에서 누구나 한번은 거쳐가는 곳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나와야만 가나안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이야기에서 지금 나의 이집트는 어디이고 그곳에서 나오도록 하나님이 어떻게 인도하시는지 만나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집트 왕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했던 산파들은 자기가 할 일을 했던 사람이었지요.
이집트 왕의 말을 들었으면 생명을 낳는 산파가 아니었겠지요.
그들은 그렇게 출애굽을 산파의 일을 하면서 만나고 있었습니다.

이집트 왕은 드디어 갓 태어난 히브리 남자 아이는 모두 강물에 던져서 더 이상 히브리 사람들이 번성하지 못하게 명령을 내립니다.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아무리 억압을 받아도 노예살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끌려 다니니 모두 강물에 빠뜨려 죽인다는 최후 통첩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나도 그렇습니다.
신호와 징조를 잘 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은 억지로라도 그 길을 가게 하실 것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그런 사면 초가의 상황 ‘덕분에’ 모세가 탄생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출애굽기 2장에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맞이하고, 임신해서 아들을 낳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하는 일 같지만 남의 일이 아니지요.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일, 결혼이 얼마나 힘든 결정이고 수많은 사연이 있는지 임신하고 아이를 낳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결혼? 두 번 할 일이 아니지요.
아이? 또 낳으라면 낳을까요?
그런데 아이를 낳고 보면 그것을 잊어버리는지 또 아이를 갖습니다.
그것이 자연이고 생명과 사랑의 매력이겠지요.

그렇게 낳은 아이인데 아들이어서 왕의 명령에 의해서 강물에 던저버려야 했습니다.
얼마나 억울하고 힘든 상황일까요?
이 아이를 키울 수도 없고, 그렇다고 죽일 수는 더더욱 없고...
이런 사면초가에서 모세의 부모는 남이 모르게 석달을 길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성경에는 아이가 하도 잘 생겨서 그랬다고 하는데, 잘 생겨서 기른 것은 아닐껍니다.
부모에게 못생긴 자식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길러야 합니다.
내 아이를 어떤 위협과 곤경이 와도 길러야 합니다.
포기하면 다음이 없습니다.
출애굽이 없지요.
지금 모세의 부모는 그렇게 출애굽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미래가 있습니다.
그 마음이 어떠했을까요?

지금 임신하고 아이를 낳아야 한다면 그 심정을 가장 절절하게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이 출애굽의 이야기에서 내가 낳은 아들은 결혼해서 낳은 아들만을 뜻하지만은 않겠지요.
내가 하는 일, 공부, 그림, 내가 이루어가는 그 무엇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과 처지입니다.
어쩔 수 없이 그 길이 막히는 순간에 이렇게 출애굽은 준비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사면초가의 은혜입니다.
백척간두진일보입니다.

(출애굽기 2장)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

문을 가로막고 서서 자기도 못 들어가고 남도 못 들어가게 하면서 권력과 명예와 돈을 취하는 자들은 언제나 있어 왔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문이 아닙니다. 예루살렘 성전 문이 어디 문입니까? 로마로 가는 성문이 어디 문이겠습니까? 그런 것들은 다 문이 아닙니다. 내가 문입니다. 나로 문을 삼아 들어가고 나가면 생명의 밥을 거저먹고 생명의 물을 저절로 마시게 될 것이며 영원히 목마르지도 않고 영원히 배고프지도 않을 것입니다. 열두 해 혈루병을 앓았던 여인은 병을 고치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쓰고 의원이라는 의원은 다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나 나을 수가 없었지요. 그런 것들은 문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를 만나자 그녀의 믿음이 빛을 보았고 그 문을 통해 나음을 입고 건강해졌습니다. 믿음의 문, 나의 바람입니다.(#깊은산 20160612)

#세월호 참사 789일째 : 박근혜 정부는 특조위 활동기한이 6월30일까지 되어 있다는 법적 근거가 뒷받침 된 자료를 제출한 적이 없습니다. 이는 활동기한을 명시한 법적 자료가 있음에도 제출하지 못한 게 아니라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제출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대 국회는 개원 즉시 세월호 참사 특별법 개정안을 전면적으로 발의하며 활동기한의 법적 근거가 없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요. 6월7일까지 모두 153명의 20대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을 보면, 활동의 시작점은 ‘예산 배정’이 실질적으로 성립된 날, 즉 작년 8월경이 시작점이 되어야 하며, 끝나는 기한은 선체 조사를 할 수 있도록 인양 후 최소 6개월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20대 국회 과반수가 넘는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의 공통적 개정안입니다. 정부의 법적 근거도 없는 조기 강제종료 행정절차가 강행될 경우 세월호 인양 선체조사는 하지 못하게 되며, 그동안 정부의 방해와 차단으로 조사하지 못한 성역 없는 진상조사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정부는 6월7일 20대 국회 과반수 개정안 발의가 성립 되고 6월8일 세월호 피해자 가족과 시민들이 법 개정안을 청원한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행정절차에 돌입한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문지기가 목자에게 문을 열어주고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서 이끌고 나간다고 했지요. 자기 양들을 다 불러낸 다음에 그는 앞서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라갑니다. 양들이 목자의 목소리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목자는 양들의 이름을 불러줍니다. 나의 이름을 불러주는 목자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불러 주시는 목자의 음성을 듣는 것이 양이지요. 잘 보세요.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습니다. 내가 양이라면 나는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듣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이고 오늘 내가 하는 일입니다. 나는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 능력이 있고, 그렇게 잘 되어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양입니다. 귀를 기울여 찾아오는 목자의 음성을 듣고 불러주시는 그 이름에 "예!"하는 지금입니다.(#깊은산 20160620)

#세월호 참사 797일째 : 지난 8일,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40여만명의 서명과 함께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안(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을 입법청원을 했습니다. 이때 세월호 피해 구제 지원 특별법(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법률)개정 청원안도 국회에 접수했습니다. 오늘 그 법이 발의되었습니다. 이 법안은 고 김관홍 잠수사 생전에 함께 회의하며 마련했던 법안입니다. 이 법이 통과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듣지 못하면, 아니 듣지 않으니 문을 나설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그대로 우리 안에 갇혀서 배고프고 목마르게 살아야 합니다. 목자의 음성을 듣는 양, 양의 이름을 불러주는 목자, 그런 양과 목자가 사는 나라에 우리가 있습니다. 그러니 나의 이름을 불러주시는 순간을 만나야지요. 양들은 그 소리를 따르고 싶은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성들은 순종하고 싶은 것이 본성입니다. 연인에게 순종보다 행복한 순간이 있을까요? 자발적으로 나를 다 내려놓고 의를 위해 죽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양들은 문이 어디에 있는지 모릅니다. 그저 목자의 음성을 듣고 그곳으로 나가면 바로 거기에 문이 있고 목자는 그 문을 열 때 열어주고 닫을 때 닫아줍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은 나를 기르시는 목자'라고 노래했습니다. 이런 목자를 만난 양들은 행복합니다.(#깊은산 20160621)

#세월호 참사 798일째 : 저는 조금 전 세월호참사 피해지원특별법 개정안을 발의 했습니다. 이 법안의 발의에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야3당 의원님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제 법안에 대해 설명 드리기 전에, 먼저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제 친구, 고 김관홍 잠수사를 추억하고자 합니다. 침몰한 세월호에서, 희생된 우리 국민들을 한 분 한 분 모시고 가족품으로 돌려 보내 주었던 그는, 잠수사로서의 자부심이 남다른 사람이었습니다. 그랬던 그분이 세월호참사 구조 수습 활동을 한 이후, 더 이상 잠수를 할 수 없었습니다. 수습 활동을 하다가 죽을 고비도 넘겼고, 많이 다쳤습니다. 트라우마가 심해서 밤에 잠도 잘 자지 못했습니다. 그분은 저의 당선을 누구보다 바랐고, 제 당선을 위하여 선거기간 누구보다 열심히 저를 위해 뛰었습니다. 선거 기간 동안 저를 위해 흔쾌히 운전기사가 되어 주셨습니다. 잔소리도 많이 하셨고요. 제가 당선되기를 절실히 바랐습니다. 저와 별다른 친분이 있어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국회에 들어가서 꼭 해 주었으면 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무엇보다도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국가가 하지 못한 일을 대신 한 국민들을 국가가 돌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박주민)

문을 통해 들어가지 않는 사람은 도둑이요, 강도입니다. 오늘 나는 어디로 들어가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어떤 문을 통과하여 하루를 살고, 순간을 보내며, 나의 일을 하는지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진리의 문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문으로 가지 않고 담을 넘어 갑니다. 말씀은 항상 있는데, 귀를 막고 말씀을 듣지 않고 내 생각과 판단의 담으로 가고 있습니다. 진리는 언제나 변함없이 있는 그것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변함없는 진리로 있습니다. 한계가 없는 자유함이지요. 그런데 기어코 불행과 좌절의 늪으로 담을 넘어 꾸역꾸역 살아가려고 합니다. 원칙이 없이 편법으로, 임기웅변으로 살아가기에 능하지 않습니까?(#깊은산 20160622)

#세월호 참사 799일째 : 그분이 생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민간 잠수사들, 자원봉사자들처럼 국가를 대신해 희생한 분들을 비롯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피해를 입은 모든 국민들을 국가가 보살펴야 할 것입니다. 제가 조금 전 발의 한 법안에서는,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 피해자들과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들을 돕다가 희생하고 피해를 입은 국민들을 숭고하게 여기며 이에 걸맞은 정당한 지원을 해야 한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저는 국회에 등원하자마자 세월호참사 피해피해자지원 특별법 개정안을 준비해왔습니다. 세월호 현장에 투입되었던 김관홍 잠수사를 비롯한 많은 잠수사님들이 세월호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에 힘들어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금요일 아침 국회 법제실로부터 성안된 법안을 전달받아 발의를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김관홍 잠수사님은 이법을 보지 못합니다. 대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부디 오늘 발의하는 세월호참사 피해지원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일명 김관홍 잠수사 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박주민)

또한 그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양의 목자가 됩니다.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주지요. 문과 문지기는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나는 이 땅에서 목자가 되어 살려고 왔지만 어떤 양을 치고 어디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다시 ‘생각’이지요. 그러나 양은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습니다. 수많은 양들이 우리 안에 섞여 있는데 그 양 중에 내 양을 찾으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목자의 음성을 들은 양은 목자를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미리 염려하고 걱정할 것 없습니다. 목자가 되면 무엇을 해야할지 알게 됩니다. 아니 양들이 알아듣고 따라오게 됩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자연은 자고 깨어 보니 자라 있습니다. 그렇게 저절로 되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나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정성을 다하면 되는 거지요. 나머지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그의 일입니다.(#깊은산 20160623)

#세월호 참사 800일째 : 세월호참사 피해피해자지원 특별법 개정안의 내용은 첫째, 피해자의 범위를 확장합니다. 현행법으로는 민간잠수사나 구조 수색 작업을 도왔던 진도 어민 등 자원봉사자들은 구제를 받기 힘듭니다. 세월호참사로 인해 직접 사망을 하거나 피해를 입은 분들 뿐 아니라, 참사와 관련된 구조, 수습 활동으로 사망한 분들이나 부상을 당한 분들을 법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희생자와 피해자에 포함하려고 합니다. 둘째, 배상금 및 위로지원금 신청 시기 제한을 없애고자 합니다. 진상규명이 되기도 전에 국가가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 돈을 받아가지 않으면 돈을 줄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셋째, 지금의 특별법 시행령은, 의료지원은 법 시행 후 1년간, 심리치료는 5년후까지로 못박고있습니다. 이것은 피해자들에게 언제까지 나아야 한다고 명령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이것을 피해자들이 나을 때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모법인 지원특별법을 개정하고자 합니다. 넷째,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구조 수습 활동으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분들을 의사상자로 지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만으로 정교사와 달리 순직인정이 되지 않은 희생되신 단원고 기간제 교사분에 대하여 순직인정을 하려고 합니다.(박주민)

딱 벽에 부딪혔습니다. 문이 있는데 문으로 들어가지지가 않습니다. 의욕이 사라지고 의식 수준이 바닥을 치고 미움과 원망과 불평이 올라오다가 급기야 두려움과 수치심의 나락을 만납니다. 일단 정지합니다. 그것이 나를 어쩌려고 하는데 사실은 그 무엇도 나를 어쩌지 못하지요. 깨어나면 내가 그것들을 마음대로하고 깨어나지 못하면 그것들이 나를 마음대로 합니다. 흩어져버린 숨을 찾아 내리고 호흡을 만납니다. 그를 바라보고 나를 바라봅니다. 이런 순간을 경험합니다. 억울하고 속상한 그를 보듬어 주고 또 그만큼 분통이 터지는 또 다른 그를 바라봅니다. 알아주었으면 되었는데 품어주었으면 되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 사랑해 달라고 투정하고 불 지르고 상처내고 상처를 받습니다. 미움을 선택하려니 그 끝이 보이지 않는 나락으로 떨어져갔는데 이해와 사랑을 선택하니 조금씩 길이 보입니다. 사랑하면 길이 보입니다. 문으로 가야겠습니다. 나는 문입니다.(#깊은산 20160624)

#세월호 참사 801일째 : 국민여러분, 국가적 재난으로, 국가가 국민의 도움을 필요로 해서 국민들이 나섰는데, 그 때문에 국가가 다치고 병든 국민을 모른척 하면 되겠습니까? 저는 우리 국민들이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국가가 필요로 할 때 국가를 신뢰하고 달려 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자 합니다. 국민들께서도 함께 해 주십시오. 저는 저의 피해지원특별법 개정안을 김관홍 잠수사법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이 법안을 고인의 영전에 바치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박주민)

그렇게 나는 문이고 나는 목자이지요. 예수께서는 도둑은 훔치고 죽이고 파괴하려 하지만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넘치게 얻게 하려고 왔다고 하였습니다. 내가 세상에 온 이유, 문이 있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생명을 얻고 또 더 넘치게 얻게 하려고 있는데 우리는 자꾸 착각합니다. 당장에 힘들고 어렵다고 문을 피해가려고 하지요. 실력을 기르려면 그만큼 더 애쓰고 투자를 해야 얻고 더 넘치게 얻을텐데 그리로 안가고 다른 데로 쉽고 편한 길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도둑놈 심보입니다. 요리를 할 때도 그렇지요. 사업을 할 때도 그렇습니다. 또 여행을 할 때는 어떻습니까?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고 운전을 해야 그만큼을 볼 수 있습니다. 과정이 없이 결과를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산을 오를 때도 땀 흘려 걸어 오르지 않으면 산이 주는 세계를 만날 도리가 없습니다. 지금 내 앞에 문이 있는 이유입니다.(#깊은산 20160625)

#세월호 참사 802일째 : 새누리당이 세월호 참사 청와대 조사를 정치적 거래로 삼았다는 사실 드러났습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6월 22일 당내 공식 세월호 대책 태스크포스(TF) 발족식에서 ‘새누리당으로부터 청와대를 조사대상에서 제외하고 조사기간을 연장하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성역 없는 조사를 두고 어디는 넣고 어디는 빼자는 협상이 말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새누리당의 이른바 정치적 거래를 거부하였다고 밝힌 것입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 부대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였습니다.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524	광야의 40년	깊은산	2016/07/11	1062

523	열정과 준비	깊은산	2016/07/03	857

522	사면초가에서	깊은산	2016/06/26	822

521	출애굽	깊은산	2016/06/20	929

520	새로운 시작	깊은산	2016/06/12	883

519	영적인 사람	깊은산	2016/06/05	875

518	요셉의 울음	깊은산	2016/05/29	932

517	경륜의 사람	깊은산	2016/05/22	774

516	한결같은 사람	깊은산	2016/05/15	983

515	어느 동네	깊은산	2016/05/08	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