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2016/4/10(일) IMG_7831_1.JPG (150KB, DN:30)

어떤 생각   하나님의 평화를 누리는 비결을 들었습니다. 첫째로 주님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원래 다른 사람들이 아니지요. 영적인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우리는 한 곳에서부터 온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다투고 싸울 필요가 없지요. 원래 한 몸이니 말입니다. 둘째로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고 했습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다 사랑으로 일어나고 이어질 줄을 믿음으로 알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사실입니다. 셋째로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자고 했습니다. 넓은 마음, 여유와 틈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넷째로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리하면 사람의 한계를 넘어서는 하나님의 평화가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그렇게 사람의 헤아림을 뛰어넘는, 사람의 생각을 넘어서는 세계, 생각이 끝나는 자리가 하늘이 시작되는 자리입니다. 좋은 생각, 높은 차원의 생각을 고르고 고르다가 마침내 생각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지요. 성경은 그것을 하나님의 평화, 샬롬이라고 표현합니다. 바울은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실천하십시오." 그리하면 평화의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실 것이라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비결을 일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나와 함께하시는 것을 알 수 있나요? 생각하고 또 그것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먼저 생각할 것은 어떤 것인가요? 무엇이든지 참된 것과, 무엇이든지 경건한 것과, 무엇이든지 옳은 것과, 무엇이든지 순결한 것과, 무엇이든지 사랑스러운 것과, 무엇이든지 명예로운 것과, 또 덕이 되고 칭찬할만한 것들.... 이런 것들을 생각하는 겁니다. 이렇게 생각은 우리를 하늘로 이어주는 통로입니다. 그럴 때 우리가 땅에서 하늘에 이를 수 있습니다. 산꼭대기에서도 마음이 번잡할 수 있고, 시장통에서도 마음이 고요할 수 있습니다. 몸은 전쟁터에 있어도 마음은 장미꽃밭 속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생각 속에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 생각은 내가 만들고, 내가 선택합니다. 여기에서 '무엇이든지'에 초점을 맞추어 보고 싶습니다. 무엇이든지 그러합니다. 부모님 앞에서, 선생님 앞에서만, 교회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집에서도, 일터에서도, 학교에서도, 어디에서든지 그러해야 합니다. 일상에서의 우리의 삶이 그러할 때에 '평화의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는지 돌아봅니다. 또 지금 어떤 느낌, 어떤 마음 속에 있습니까? 혹시 스스로 지옥을 만들고 전쟁터를 만들어 살고 있지는 않은지요? 이왕에 생각하면서 살 것 이런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사랑스러운 것, 명예로운 것, 칭찬할만한 것, 덕이 되는 것, 순결한 것, 옳은 것, 경건한 것, 참된 것.... 이런 생각 속에 사는 것이 곧 평화 속에, 하늘에 사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4장)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그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이름만 그렇다면 그것은 유대인들이 자기들은 아브라함의 후손이라고 하면서 아브라함과 상관없이 살았던 것과 다르지 않지요. 예수의 ‘이름’으로 구원받는다는 것 또한 예수께서 '일러주신' 것을 따를 때 그 삶 자체에 구원의 은총이 있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이름은 일러주는 것이니까요. 그러니 나로 오신 그 나의 말을 지키고 그대로 산다면 영원히 죽음을 겪지 않고 죽음과 상관없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이지요. 아브라함도 그렇게 '나의 날'을 보고 살아 기뻐하였고, 모세도, 다윗도 그러하였습니다. 지금 그 나로 나의 날을 보고 살아가길 소망합니다.(#깊은산 20160403) * 세월호 참사 719일째 : 그래서 우리도 중대 재해 기업 처벌법을 제정해야 합니다. 기업(법인)과 기업의 경영책임자, 그리고 공무원에게 자신의 사업 수행과 사업장 관리에 있어 산업 재해와 대규모 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리의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하고, 시민과 노동자에 대해 재해를 발생시킨 경우, 관련 기업(법인), 해당 기업의 경영책임자, 공무원에게 이에 상응하는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하는 거지요. 더불어 노동자 개인이 자신의 병과 업무 간의 의학적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업무 중 얻은 질병과 업무 사이의 인과관계를 증명할 책임을 노동자 개인 일방에게 부여하기보다 노동자와 근로복지공단이 분담하도록 해야 합니다. 나이가 쉰도 되지 않았지만 아브라함도 이미 보신 예수께서는 다시 길을 가셨습니다. 길을 가시는 예수입니다. 그러므로 또 내가 길을 가고 있다면 예수입니다. 가만히 멈추어 있으면서 성장을 바란다면 사기꾼입니다. 운동도 하지 않으면서 건강을 바라는 것도 그렇구요. 책을 읽지 않으면서 마음의 양식을 구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성경도 읽지 않고 기도도 하지 않으면서 믿음을 얻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큰 욕심입니다. 예수께서는 멈추어 있지 않으셨지요. 예수는 가시는 분이십니다. 그 분은 멈춤이 없으셨습니다. 도는 팽이만이 서 있을 수 있듯이 머물러 있지 않을 때 지금 여기를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가는 길은 늘 흥분이 있고 새로운 깨달음이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은 우리를 흥분케 하시는 일이라고 하기도 하였지요. 내가 하나님과 함께 있는지는 내가 신나는 삶을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면 됩니다. 신납니다.(#깊은산 20160404) * 세월호 참사 720일째 : 정부의 피해자 지원은 구조 실패의 연장에 있었습니다. 특조위의 난항 등으로 진실규명이 지체되면서 희생자 가족, 피해자, 피해자 가족들의 심리적 공항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희생자 및 피해자 가족들의 관심과 참여가 배제된 가운데 졸속으로 제정된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의 한계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중입니다.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에 대한 정의조차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상황에 민간잠수사, 자원봉사자 등이 피해자로 규정되지 않아 특별법에 의한 보호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도어민이나 단원고 교사, 학생 역시도 피해자 혹은 피해집단으로 고려되지 못하고 있고, 피해자에 대한 트라우마 치유 의료지원도 일시적이고 제한적으로만 이루어지고 있으며, 피해구제 및 지원에 관한 정보도 충분히 제공되고 있지 않아 피해자들의 정당한 권리가 훼손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자기 길을 가시면서도 다 보셨습니다. 그것도 날 때부터 눈먼 사람을 보셨지요. 보통 사람들은 길을 가기가 바빠서, 또 그저 나와는 상관없는 무감한 일상으로 지나칠 수 있었을텐데 예수께서는 그렇지 않으셨습니다. 예수처럼 산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 잘 바라보아 주는 것입니다. 보는 것이 사랑입니다. 예수께서는 지금도 그렇게 우리를 보고 계시는 것이지요. 다 지켜보신다니 마음이 어떤가요? 두려운가요? 고마운가요? 안심이 되나요? 다 알고 지켜보시는 분이 계시니 사실은 염려할 것도 근심할 것도 없습니다. 숨길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살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누가 하라고 해서, 누가 지켜보아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해야 할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해서 하고 결과는 맡겨 드리면 되니 말입니다.(#깊은산 20160405) * 세월호 참사 721일째 : 정부의 피해지 지원이 실패하고 있는 상황에 희생된 기간제 교사에 대한 교육부와 인사혁신처의 순직인정 거부, 자원활동으로 구조 및 수습작업에 혼신을 다했던 민간잠수사에 대한 형사 기소와 치료비 제공 중단 논란 등이 중대한 현안으로 대두되어 왔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모욕이 정부와 여당에 의해 주도되거나 방치되고 있는 가운데, 추모와 기억사업 역시 난항을 겪고 있고, 트히 안산 단원고의 희생학생 교실에 대한 대책과 교육 방향을 두고 피해자와 지역사회간 토론과 논란이 이어지는데도 정부는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었지요. 4.16참사 직후 안전에 대한 문제의식은 잠시 높아졌지만 학교 현장과 교육 내용에서 일상적으로 안전을 우선시하는 교육은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입시 위주의 공교육, 경쟁 추구의 교육 내용은 수동적, 순응적 학생을 양산해왔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으나 학교 공교육 현장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예수께 눈먼 사람을 보고 누구의 죄 때문이냐고 물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물어본 것일까요? 우리가 어떤 물음을 가지고 무엇을 할 때 그 물음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봅니다. 때로는 그저 호기심으로 구체적인 나의 삶과 상관없이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시간 낭비입니다. 이들에게는 소경의 불행을 보고 가슴으로 느낄 아픔이 없습니다. 그들은 방관자의 입장으로 눈먼 사람의 고통이 아닌 이유를 찾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나의 물음이나 관심에도 공감하는 눈물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더 감사한 것은 예수께는 사람들의 질문이 아무리 하찮고 못쓸 것이라 해도 빛나는 보석처럼 소중한 가치를 지내게 됩니다. 심지어 그분을 해치려는 속셈을 감춘 올가미조차 진리를 전할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는 것이지요.(#깊은산 20160406) * 세월호 참사 722일째 : 특별법은 개정되어야 합니다. 피해자 범위를 민간잠수사와 민간잠수사 희생 유가족, 진도와 그 밖의 지역에서 구조구난 및 피해자 지원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단원고 교사와 재학생 등으로 확대해야 하고 시행령 등에서 규정된 비현실적이고 제한적인 의료지원과 심리치료 기간 등을 대폭 늘리고 확대해야 합니다. 민간잠수사, 자원 활동가들을 포함해 피해자들이 입은 다양한 심리적, 신체적 피해를 보상하고 트라우마 치료는 생애주기 전반에 맞게 보장되어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희생된 김초원, 이지혜 교사가 기간제 교사의 순직이 인정되고 보상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세상에는 일어난 일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조상의 탓으로 돌리는 '전생설', 가난 등 조건과 상황의 탓으로 돌리는 '운명설' 등이 그것입니다.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보고 그 사람에 대해 연민이 일어나고 불쌍히 여기고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일어나야 하는데 이런 설에 빠져 있으면 어느새 환자를 환자로 보지 못합니다. 그 환자와 나 사이에 생각들이 끼어드는 것이지요. 그래서 잘 보지 못합니다. 전통이 끼어들어 제대로 듣지 못한다. 그러니 사랑이 일어날 리가 없습니다. 사랑은 잘 보고 듣는데서 일어나는 하늘의 기운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나를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 가장 어려운 것이 보고 듣는 것입니다. 그렇게 들으니 그렇게 살고 그렇게 보니 그렇게 사는 것입니다. 믿음은 결심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들음에서 생기는 것입니다. 듣는 깊이만큼 믿음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고 보는 넓이만큼 삶의 넓이를 살 수 있는 것이지요.(#깊은산 20160407) * 세월호 참사 723일째 : 생명 존중, 안전 중시의 4.16교육 체제의 마련과 실행을 해야 합니다. 4.16 이전의 교육의 문제점은 “가만히 있으라”는 표현으로 압축되어 있습니다. 자주적인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 내용이 변화해야 하는데 그 내용에서 생명 존중, 안전 중시의 교육이 현장에서부터 뿌리 내려져야 하고, 그를 위해서 단원고 기억교실과 인양되는 세월호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 경기도 교육청이 추진하는 416교육체제는 학교 현장의 교사와 학생들의 의사가 반영되어 전국적으로 실행되어야 합니다. 대형재난 참사 피해자 지원 제도와 시스템의 일제 점검과 개선해야 하지요. 세월호 참사뿐만 아니라 대형재난과 참사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자들을 올바로 정의하고, 그들의 참여 하에 그들이 입은 피해를 사회적으로 온전히 보호, 보상, 치유함으로써 피해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피해자 지원 제도와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해야 합니다. 눈이 먼 것이 부모의 죄나 자기의 죄 때문이면 눈 먼 것은 당연합니다. 하나님께서 벌하신 것이니 달게 받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되면 가난한 사람을 보아도, 병이 든 사람을 보아도, 불구가 된 사람을 보아도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죄와 잘못이요, 하나님의 마땅한 심판이라는 것이지요. 이것은 운명설보다 전생설보다 더 가혹하고 지독합니다. 이런 돌과 같은 마음에는 이웃에 대한 온정과 자비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무관심, 천대와 냉대의 사회가 되고 만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이런 사람들을 곡을 해도 울지 않고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는다고 하셨지요. 감정이 메마른 세상의 한복판에 예수께서 오신 것입니다. 종교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것입니다. 더 사랑을 나누고 동정하고 공감하면서 살자는 것이 종교 생활이요 하나님의 뜻이니 말입니다.(#깊은산 20160408) * 세월호 참사 724일째 : 내 친구들은 사고가 나서 죽은 것이 아니라 사고 후 대처가 부족해서 죽은 것이다. 진상을 밝혀달라.(생존 남학생의 증언) 예수께서는 누구의 죄 때문에 이 사람의 눈이 멀었냐는 물음에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이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요,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그에게서 드러내시려는 것이다.” 이 사람이 눈이 먼 것은 그 부모의 죄도 아니고 자신의 죄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보시는 눈은 그렇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하시려는 일을 그에게 드러나게 하시려는 것이라고 하셨지요. 일은 일어나게 되어 있고 그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거나 대처하거나 책임지는 것은 사람의 몫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누구의 죄를 묻고 파헤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눈먼 사람을 눈뜨게 하고 귀머거리를 듣게 하고 절름발이를 걷게 하는 것이지요. 누구의 잘못이고, 누구의 죄라고 원망하고 탓하고 정죄하는 것은 사람들이 하는 일입니다. 판단하고 비방하는 마귀의 장난이지 결코 하나님의 일이 아닌 것입니다.(#깊은산 20160409) * 세월호 참사 725일째 : I wish to support all events that honour the innocent lives lost at sea from the Sewol Ferry disaster since I was a teacher in Korea. 저는 한국에서 영어교사로 있을 때부터 세월호 참사로 바다에서 목숨을 잃은 무고한 생명의 넋을 기리는 모든 일을 응원합니다.(세월호 2주기를 맞는 토론토 시민, Mark A McNamara)

이름   메일   회원권한임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