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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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삶의 예술 공동체 편지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com)
2015/9/20(일)
IMG_6691.JPG (407KB, DN:16)
알고 싶어서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게 두 사람을 소개했습니다.
어떤 상황과 처지에서 기쁠 수 있었던 사람, 바울도 그들에게 격려를 받고 도움을 얻었다고 고백합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겠지요.
서로가 함께 있음으로 격려가 되고 지지가 되고 힘이 되는 사이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가 그러한지 함께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래 전에 한국에서 함께 했던 장로님 내외께서  캐나다로 회갑 여행을 오셔서 잠깐 만나뵈었습니다.
서로 알고 지낸 햇수보다 더 긴 세월만에 만나는 분들이었고 그 새 저희에게도 그 분들께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그래도 한 시간 남짓의 만남이 서로에게 새로운 도전이 되고 깊은 격려가 되고 큰 힘이 되었습니다.
얼마나 고맙고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어쩌면 이런 관계를 만들고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삶의 가장 큰 재산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 함께 하는 우리들도 서로가 그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참 알음다운 사람들의 모습이 있지요.
바울과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는 빌립보 교회입니다.
오늘 우리들의 모습, 우리들의 관계, 사이가 이들과만 같으면 무슨 근심이 있을까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와 고백을 들으면서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서로 사랑하고 아끼는 모습이 많이 부러웠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살아가고 이런 만남을 가질 수 있을까요?
어떤 친구를 사귀고 싶습니까?

바울은 서로의 형편이 알고 싶어서 디모데를 빌립보 교회에 보내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격려가 되는 것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바울은 그랬습니다.
나는 지금 누구의 형편을 정말 알고 싶고 묻고 싶은지 돌아 봅니다.
사실은 그러고 싶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또 왜 그럴지 생각해 봅니다.
귀찮아서?
두려워서?
여유가 없어서?
.
.
.

자, 부모의 입장이 되어도 봅니다.
물론 자식은 속을 썩이겠지요.
부모님께 숨기고 싶은 이야기, 형편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식의 그 어떤 것도 격려이고 그것을 아는 것이 삶에 힘이 됩니다.
바울은 그런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
자식이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온다면 그 형편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부모는 격려와 힘을 얻습니다.
심지어 더 큰 짐을 떠안게 되더라도 말입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서로의 형편을 알아 격려와 위로를 받는 사람들, 그런 사이,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을 더 많이 더 잘 알고 싶습니다. ^^

(빌립보서 2장)

산물넷 편지, 그레이스힐 공동체 편지,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 등으로 이름을 바꾸어 지금까지 이어져온 편지가 다음 주로 500번째 편지가 됩니다.
물론 시작한 시기, 몇번 빠진 주도 있지만 10년을 이어왔습니다.
이렇게 한결같음이 참 고맙습니다.
감히 1000번째 편지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럴 수 있다면 1000번째 편지까지는 쓰고 싶다는 기도가 있습니다.
또 이렇게 함께 보아주신 덕분입니다.
다음 주에 보내질 500번째 편지도 저로서는 일상의 고백이 되겠지만 받아보시는 님들의 축하와 기대가 있다면 더 없이 풍성하지 않을까 싶어요.
댓글로 메일(eastsain@chol.com)로 마음을 전해주시면 제가 참 기쁘겠습니다.
저도 맑은물이 필요합니다.
ㅎㅎ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

때가 되지 않으면 무슨 일을 해도 아무도 손을 대지 않습니다.
또 때가 되면 아무리 도망치려고 해도 잡히고 말지요.
잡히는 것이 순리이고 또 그럴 때라면 그것이 자기 길입니다.
그러니 당당하게 눈치 보지 말고 해야 할 일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든 때가 되면 그렇게 되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때를 사셨지요.
때가 이르면 피할 수 없습니다.
그 때까지 일을 하는 것이지요.
죽음도 그렇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이에게 죽음은 새로운 길을 가는 희망입니다.
그래서 나는 지금 빨리 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때가 있지요.
때가 되면 저절로 가게 되는 것이니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깊은산 20150913)

* 세월호 참사 516일 - 시민들에게 간절히 요청 드립니다. 우리가 밝히는 100대 과제는 특별조사위원회가 국민의 명령인 이 과제를 받아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라는 요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 과제가 반드시 관철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싸우겠다는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의 의지이기도 합니다. 또한 진실이 제대로 규명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이 100대 과제가 완수될 때까지는 우리의 싸움이 끝날 수 없다는 것을 천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월호 참사에 함께 아파했던 여러 시민들에게 이 과제의 완수를 위해서 중단 없는 싸움을 계속 해나가는 요청을 드리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시민들의 감시와 참여가 없다면, 이 100대 과제를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시민들의 의지가 없다면 이 지난한 싸움은 미래의 승리로 이어지지 못할 것입니다. 오늘 발표되는 “100대 과제”를 기억하고 알리면서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지치지 말고 함께 싸워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시민의 참여 없이는 진상규명도 안전사회도 없습니다!(416연대-세월호 100대과제)

예수가 드러내놓고 말하는데도 사람들이 그에게 아무 말도 못한다고 수군거리는 것을 바리새파 사람들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잡으려고 군인들을 보내지요.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무리의 수군대는 것에 휘둘리고 있습니다.
옳다고 여기는 그것을 하면 되는데 이렇게 휘둘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은 비겁하고 진실을 살지 못합니다.
물론 이런 일들을 통해 예수의 때가 앞당겨져 합력해서 선을 이루지만 못나고 바보 같은 삶임은 분명합니다.
누가 말하기 전에 스스로 알아서 할 일을 해야지 남의 말에 좌우되어 부화뇌동 내 삶이 아닌 남의 삶을 살지 말아야겠습니다.
(#깊은산 20150914)

* 세월호 참사 517일 - 세월호 인양 3개 특별과제 1. 세월호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온전하게 인양해야 한다. 2. 인양 전 과정은 가족의 참여 아래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인양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협의하기 위한 공식기구가 만들어져야 한다. 3. 인양 준비와 실행 전 과정에서 시신 유실 방지 및 선체 훼손 방지를 위한 조치가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나는 잠시 동안 너희와 함께 있다가 나를 보내신 분께로 간다. 그러면 너희가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것이요, 내가 있는 곳에 너희가 올 수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씀합니다.
무슨 말씀인가요?
잠시 동안만 함께 있습니다.
인생 모두가 그러합니다.
그리고는 보내주신 분에게로 가는 것입니다.
그것을 인식하고 사는 것이 큰 사람이고 깨어 있는 사람입니다.
그것을 보지 못하는 이들은 그 길로 올 수가 없습니다.
이 말은 반면에 올 수 있는 사람들이도 있다는 것이기도 하지요.
예수께서는 이렇게 자기가 죽을 것을 아셨지요.
죽는다는 사실을 다 알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가 정말로 죽는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정말로 적습니다.
다른 사람은 죽어도 자기는 죽는 줄 모르고 살지요.
그렇지 않고서야 이리도 교만 무도하고 방자하게 살 수 있을까요?
예수께서는 그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을 알고 살아야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삶이고 그가 가는 곳에 함께 갈 수 있습니다.
(#깊은산 20150915)

* 세월호 참사 518일 - 세월호 참사를 야기한 구조적 원인에 대하여 밝혀야 합니다. (1) 최근 이루어진 선박관련 규제완화 조치는 누가 주도했고,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는지 (2) 사고방지시스템의 형해화(形骸化)는 누가 주도했고,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는지(부실인사,  피감독자와 감독자의 유착) (3) 해양경찰 등 국가기관의 구조능력약화(수난구호법개정과 구조업무의 민간이양은 누가, 어떤 과정을 통해 추진하여 왔는지. 구조에 대한 예산 투입 부족과 훈련의 부재는 누가 어떤 과정을 통해 주도하여왔는가)

예수께서 또 명절의 가장 중요한 날인 마지막 날에 일어서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로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사람은 성경에 말한 바와 같이 그의 배에서 생수가 강물처럼 흘러나올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내게로 와서 마시라고 하십니다.
지금까지 참 많은 곳을 찾아 다녔습니다.
그러나 나의 목마름은 밖에서 채워지지 않습니다.
내 안에 처음부터 계셨던 그 분, 지금 예수께서 '나'라고 말씀하신 그에게로 가면 생수가 강물처럼 흘러날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야지요.
(#깊은산 20150916)

* 세월호 참사 519일 - 청해진과 세월호를 둘러싼 감독의 무력화에 대하여 밝혀야 합니다. (1) 청해진의 세월호 구입자금을 위한 산업은행의 부실한 대출을 누가 가능하게 했으며,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인지 (2) 세월호 운항관리규정에 대한 부실한 승인, 잦은 불법적 출항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인지 (3) 아해 등에 대한 창조경제자금 지원

목이 말라본 사람은 알지요.
목이 마를 때만 느끼는 마음이 있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십자가 위에서 예수께서 목이 마르다고 하셨습니다.
2002년 월드컵 영웅 히딩크도 아직도 나는 배가 고프다고 하였지요.
그런 목마름과 배고픔은 어떻습니까?
정말 갈망하면 얻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알지요.
그러나 어떤 사람은 목이 마른대도 목이 마른지 모르고 살아갑니다.
하루하루 그냥 살아가지요.
그보다는 목이 마른 사람이 낫습니다.
마른 목을 축일 수 있는 가능성이 그에게는 있기 때문입니다.
(#깊은산 20150917)

* 세월호 참사 520일 - 참사의 직접적 원인을 밝혀야 합니다. (1) 사고 전날 무리한 출항이 가능하도록 여행사의 설득이 있었는지 (2) 부적법한 출항이 이루어진 배경 (3) 사고원인과 사고상황 - 정확한 사고발생 시점은 언제인지,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무엇인지, 참사 당시 진도VTS의 부실한 관제.

지금 목이 마릅니다.
공부에 목이 마르고, 일에 목이 마르고, 사랑에 목이 마르고, 왜 사는지 인생의 문제에 목이 마릅니다.
그리고 또 무엇에 목이 마른지요?
그런 사람에게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다 나에게로 와서 마셔라."
어떤 '나'인가요?
그들이 눈으로 보고 만지는 그를 말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인 그에게로 와서 마시라는 말씀이지요.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그의 아들을 알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목이 마르지 않습니다.
그런 '나'를 믿는 사람은, 그의 배에서 생수가 강물처럼 흘러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밖에 오는 물은 마시면 또 목이 마릅니다.
누가 대신해줄 수 없는 것이지요.
다 내 안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깊은산 20150918)

* 세월호 참사 521일 - 해경 해군의 잘못된 구조와 해경의 진상 은폐 시도를 밝혀야 합니다. (1) 해경의 잘못된 구조(해경은 왜 선장과 선원을 우선적으로 구조하였는지, 해경은 왜 해군 등 외부 구조세력을 배제하였는지, 해경은 왜 퇴선명령을 하지 않았는지, 해경은 왜 선내 진입시도를 하지 않았는지, 해경의 지휘라인은 적절한 지시를 하였는지) (2) 해경의 진상은폐시도(첫날 투입된 잠수사의 수를 과장했는지, 해경은 사망자 수습 과정을 왜곡하고 지연시켰는지, 에어포켓은 존재하였는가, 시신 수습에 대한 순차보고 시도 등 보고지연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해경 구조 동영상 원본을 왜 삭제하였는지) (3) 해군의 역할(세월호 침몰 직전 인근 해군 함정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고 사고 직후 무엇을 했는지, 인근 해군 함정들이 초기 구조 활동에 왜 적극 참여하지 못했는지)

나에게로 와서 물을 마신 사람의 배에서 생수가 강물처럼 흘러나옵니다.
마신 사람이지요.
이것을 다른 말로 믿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마셔야 합니다.
마시는 것은 내게 받아들여서 그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물을 마시면 물이 내 안에 들어와 나와 하나가 되듯이 말입니다.
그렇게 믿음은 온전히 내어 맡기는 것입니다.
물을 마시듯이 일체가 되는 것이지요.
예수의 강에 자신을 내어 맡겨 스스로 예수의 강이 되어 흐르는 것이 예수를 믿음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를 믿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다 맡기고 내일의 일은 몰라도 하루하루 사는 것이지요.
거기에 감사와 평화와 기쁨이 있습니다.
그것을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는 평화고, 사람에게는 기쁨이라고 천사들의 성탄의 메시지는 전해 주었습니다.
(#깊은산 20150919)

* 세월호 참사 522일 - 재난통제 시스템의 부재를 밝혀야 합니다. 왜 청와대는 컨트롤타워가 아닌지, ‘중구난방 컨트롤타워’는 누가 초래해서 구조의 실패를 가져왔는지는 국민이 알아야 할 중요한 사안입니다. 더불어 청와대의 부실대응 및 진상은폐 시도도 밝혀야 합니다.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고 신속하게 상황파악을 했는지, 청와대는 대통령에게 적절하게 보고하였고, 대통령은 적절하게 보고받았는지, 대통령은 과연 지시를 하였는지,  (지시를 했다면) 대통령의 지시는 적절했는지, 대통령은 7시간 동안 어디에 있었는지, 청와대는 해경 등 구조세력에 적절한 지시를 하였는지,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이후 언론을 통제하였는지를 알고 싶습니다.(416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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