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7] 순종 (n

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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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삶의 예술 공동체 편지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com)

2015/9/6(일)

IMG_6586.JPG (267KB, DN:31)

순종

바울은 예수의 마음, 태도로 살자고 했는데 그 마음은 첫째로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당연하게 여기면 요구하는 삶을 살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오늘을 사는 것이 당연하다면 감사할 것이 없지요.
오히려 불만과 불평이 더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여기서 누리는 삶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큰 복이라 여기며 사는 태도는 삶을 180도 달리 만들어줄 것입니다.

둘째로, 예수께서는 자기를 비워서 하나님이 스스로 사람이 되셨다고 했습니다.
자기를 비워, nothing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께서 사람과 같이 되셨듯이, 내가 나의 가족과 같이 되고, 이웃과 같이 되고, 자연과 같이 되어지고, 부딪히는 그 사람과 같이 되어져 보면 모든 것이 달라질 것입니다.

셋째로 예수의 마음은 죽기까지 순종하신 것이라 하였습니다.
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살아서 문제입니다.
죽어야 살 수 있습니다.
죽지 않고는 살 길이 없습니다.
죽었다 여기고 맞이하면 못할 일이 없는 것이지요.

순간 순간 지나가는 큰 풍파를 가만히 바라봅니다.
가만히 돌아보니 당연히 여겨서 그렇습니다.
그 사람, 그 입장이 되어지지 못하고, 그와 같이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죽었다 생각하고 하지 못하고 여전히 살아나려고 아등바등하는 모습이 문제였네요.
많이 미안하고 안타깝고 죄송합니다.

그렇게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태도로 서로의 기쁨이 넘치게 하도록 하는 비결이 있습니다.
바울은 이와같이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고 하지요.
바울의 기쁨이 어느 정도였는지 자기 피를 붓는 일이 있어도 기뻐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생명도 아끼지 않고 빌립보 교회를 위해서 일하고 섬기겠다는 마음의 각오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선생님이 있는 학생, 또 이렇게 다 내어줄 수 있는 선생님은 행복하지 않을 수가 없고, 기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바울은 세 가지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흠의 없는 자녀가 되어서 세상에서 별처럼 빛날 것이라 하였습니다.
별과 같이 빛나는 존재, 멋지지 않습니까?

그러기 위해서 먼저 순종하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언제나 순종한 것처럼, 내가 함께 있을 때뿐만 아니라, 지금과 같이 내가 없을 때에도 더욱 더 순종하여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기의 구원을 이루어 나가십시오.”(빌2:12)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구원을 이루어 가라고 합니다.
구원은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이미 되어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정해져 있나요?
중간고사에서 1등을 했다고 해서 기말고사에서도 1등하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어떤 학생이 1등을 할까요?
꾸준히(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공부하는 학생이 1등을 합니다.
사랑도 그렇습니다.
그런 의미로 우리에게 운명도, 예정도 사실은 없는 겁니다.
심지어는 구원도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그렇게 살아가는 삶, 태도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것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순간 순간을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의 것입니다.

그런 구원을 이루어나가는 길을 바울은 ‘순종’하는 것이라 말합니다.
앞서서 바울은 구원의 징조를 두가지로 이야기했었습니다.
하나는 누가 보든지 보지 않든지 자기의 복음, 자기의 일에 한 정신으로 굳게 서서 한 마음으로 싸우는 것이고, 또 하나는 어떤 일에도 대적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것이 자기 삶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옛 말에도 하늘의 뜻을 따르면 흥하고, 하늘의 뜻을 거스르면 망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내 안에서 활동하시는 분이라 합니다.
내가 어디서 하나님을 보겠습니까?
나는 내 안에서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왜? 하나님은 내 안에서 활동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어떤 활동, 어떤 일인가요?
그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을 바라고 그대로 실천하게 하는 일입니다.
이것이 다른 말로 하면 ‘순종’입니다.
그대로 받아들여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이것에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십자가를 받아들이지 않아도 되었지만 피하고 싶었지만 그것을 자기 일로 받으신 것입니다.
내 것으로 받아들이면 우리는 구원에 이르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그러셨듯이 지금 하는 일, 지금 맞이하는 그것에 죽기까지 순종해 보십시오.
영접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그것을 하게 하시는 분이니 이제 사랑할 일, 이제 나의 구원을 이룰 일만 남았습니다.

(빌립보서 2장)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

예수를 아는 것도 그의 전기를 읽고 성경을 연구했다고 해서 그를 아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의 원어인 히브리어에서 누구를 안다는 것은 남자가 여자를 안다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하지요.
남편이 아내를 안다는 것은 이름과 얼굴을 아는 것이 아닙니다.
부부관계를 할 때 아내가 남편을 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안다는 것은 그와 함께 살고 관계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를 안다는 것은 그 분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함께 걸어보고 느껴보고 먹어보고 자 보고 하는 것이지요.
그 분과 함께 웃어보고 그 분과 함께 울어보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예수를 안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깊은산 20150830)

* 세월호 참사 502일 - 스미트-코리아샐비지 콘소시엄은 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기술력을 갖추고도 입찰보증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것일까. 스미트 콘소시엄은 자신들이 제안한 인양 방식을 적용하기 위한 비용으로 1천4백85억 원을 제시했다. 지난 4월 해수부의 인양기술검토TF가 세월호 인양비용으로 1천억~1천5백억 원이 소요되고 기상 상태 등에 따라 2천억 원까지 소요될 것이라고 발표한 수위에 맞춰 준비된 것이었다. 이어 지난 5월 18일 유기준 해수부장관이 국회 농해수위에 출석해 세월호 인양 사업비로 1228억 원을 책정하기 위해 기재부와 협의 중이라고 보고했을 때에도 자신들의 가격 수준을 유지해 입찰에 참여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불과 나흘 뒤인 5월 22일 해수부의 입찰 공고에서 사업비가 1천억 원으로 제한되자 고민에 빠졌다. 격차가 너무 커서 탈락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일단 기술제안서를 제출한 뒤 비용을 더 줄일 수 있는지 여부를 내부에서 논의했지만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중간 단계인 입찰보증금 예치를 하지 않고 입찰을 포기한 것이다.(뉴스타파)

하나되어 보지 못하고서 안다고 하는 것부터 잘못된 것이지요.
그런데 명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사람들 앞에서 말씀을 전하시는 예수를 보고 몇 사람이 다 아는 것처럼 말을 하고 있습니다.
왜 지도자들은 그들이 죽이려는 사람을 그냥 말하게 내버려 두는지,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는 이 사람이 어떻게 그리스도가 될 수 있느냐고 말입니다.
꼭 몇 사람이 그렇습니다.
말을 많이 합니다.
그냥 내버려 두는 일이 없습니다.
그것도 자기 말이 아니라 잘 알지도 못하는 남의 말을 중얼거립니다.
그냥 내버려두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 나도 그렇게 말이 많은 사람들 틈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많이 힘드시지요?
예수도 그 사이에서 사셨습니다.
(#깊은산 20150831)

* 세월호 참사 503일 - 정부가 세월호 인양비용을 과도하게 줄이려다 더 좋은 기술로 인양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장기욱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과장은 “당초 1천억~1천5백억 원에서 사업비를 확정하려던 것은 사실이지만 다수 인양업체들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 결과 1천억 원으로 제한해도 충분히 좋은 기술을 갖춘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였고, 이를 고려해 최종 사업비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월호 인양 사업비가 계속 축소됨에 따라 아예 입찰을 포기했던 업체들도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얼마나 제대로 업계 의견을 모니터링했는지 의문이다. 천안함 인양에 참여하고 세월호 수색구조를 담당했던 88수중개발은 세계 4대 메이저 인양업체 중 하나인 네덜란드 마모에트와 콘소시엄을 꾸려 수중촬영 등 현지조사와 각종 자료조사 등을 통해 인양제안서를 모두 작성해 놓고도 결국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입찰을 포기한 것이다.(뉴스타파)

말이 많고 남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빈 수레지요.
빈수레가 요란한 법, 수레가 꽉 차 있으면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빈 도시락이 딸그락 딸그락 소리가 요란한 것처럼 말입니다.
이렇게 말이 많은 사람들은 예수를 죽이려는 지도자들보다 더 나쁜 사람들인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손은 더럽히지 않으면서 은근히 즐기고 있는 것이지요.
예수가 인기를 얻고 사람들 사이에서 추앙을 받으니 못마땅한 것입니다.
아니 딱히 못마땅하지도 않는데도 시비를 걸고 있습니다.
지도자들에게 핑계를 대지만 사실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일을 만들고 있고, 지도자들은 그들에게 휘둘리고 좌우되고 있는 것이지요.
모두가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깊은산 20150901)

* 세월호 참사 504일 - 세월호 인양 기술평가에서 최고점을 얻는 업체가 상하이샐비지가 아니었다는 사실은,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현장조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된다. 특히 중국 국영기업인 상하이샐비지가 전 인양 과정에서 자국 잠수사들만으로 작업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것도 우려를 자아내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잠수사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중국 잠수사들만으로 작업팀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월호 수중수색 당시 잠수팀을 이끌었던 류기주 88수중개발 잠수팀장은 “세월호 수중수색에 참여했던 잠수사들은 조류에 대한 적응은 물론 유리창 모양만 봐도 몇 층인지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경험을 쌓았다”면서 “중국 잠수사들이 진도 해역의 강한 조류와 탁한 시야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경험자의 조언이 없다는 것이 안전 문제를 낳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뉴스타파)

사람들은 예수께서 어디서 왔는지를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곧 지금 그들 앞에 있는 예수는 나사렛 촌구석에서 왔다는 걸 잘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원래 그리스도란 어디서 오는지를 알 수 없는 존재라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져 나타나는 신비스러운 존재이지, 나사렛 같은 촌에서 평범하게 나타나는 존재가 아닐 것이라는 말이지요.
자기들의 생각과 상상한 모습으로 나타나야 그리스도지 거기서 벗어나면 그리스도가 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자기네가 하나님이 된 듯합니다.
그렇게 잘 알면 하늘에 올라가 자기들이 하나님 하고 있지 왜 거기서 씩씩거리고 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오늘 나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내 앞의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합니다.
내 생각은 틀릴 수 있습니다.
(#깊은산 20150902)

* 세월호 참사 505일 - 진상규명 소위원장 권영빈 상임위원과 장완익 위원을 비롯한 조사관 24명과 전문가 목포해양대 임남균 교수의 실지조사 활동이 시작되었다. 조사단은 사고해역 상황과 조류를 살펴볼 예정이며 인양 현황 검토도 할 예정이었으나 해수부의 거절로 바지선 승선은 하지 못하게 되었다. 해수부는 이에 대해 “원활하고 안전한 작업 진행을 위해 승선은 어렵다”고 해명했지만 권영빈 소위원장은 “해수부가 미수습자 가족, 피해자 가족, 특조위, 국민 일반의 인양 현장 접근을 가로막는 것을 수긍할 수 없다”고 말했다.(416연대)

지금 예수께서는 그들 앞에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나타나셨습니다.
그야말로 다이아몬드가 부대로 굴러들어온 건데, 자신들의 교만과 무지로 돌멩이인 줄로 알고 밤새도록 강물 속에 던져 버리고 있는 겁니다.
물론 이 사람들도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정작 그리스도가 자기들 앞에 나타나셨지만 외면해 버린 거지요.
자기 생각 안에 있는 우상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늘 나도 이렇게 찾아온 기회와 선물을, 그 예수를 돌멩이인 줄로 알고 인생의 강가에서 무심코 버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깊은산 20150903)

* 세월호 참사 506일 - 세월호 참사를 불러온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관피아, 해피아의 관행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수부 고위 공무원 출신 퇴직자들이 부산항만공사, 여수항만공사, 부산항보안공사, 인청항보안공사 등에 기관장으로 취임했으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감사, 항만운영신고 및 해상입출항신고 대행 기업 사장 등으로 재취업했다. 세월호 참사 후 정부와 산하기관의 유착이 적발되어 한동안 ‘해피아’를 볼수 없었지만 다시금 ‘해피아,’ ‘전관예우’가 만연하고 있다.(416연대)

또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가 오신다고 해도 이분이 하신 것보다 더 많은 표징을 행하시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예수를 믿기는 믿었으되 그리스도로 알고 믿은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예수를 그리스도인 줄을 알지 못하고 표적을 많이 행하시니까 그냥 예수를 믿은 거지요. 이들이 믿은 것은 예수가 아니라 겉으로 드러난 표징이고,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것을 현혹된다고 표현합니다.
우리가 기도하면서 어떤 체험을 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사실 기도하는 이유는 내 생각과 경험을 내려놓고 하나님으로 충만하고 다 드리려는 것이지요.
그런데 기도하면서 경험되는 황홀경과 신비에 취해서 본질은 사라지고 그런 느낌에 빠져들어 착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명상할 때도 그렇습니다.
그런 것들을 껍데기로 살아간다고 말합니다.
제사보다 젯밥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왜 공부를 하는지 잊어버리고, 왜 돈을 버는지 잊어버리고, 왜 결혼을 했는지 잊어버리고, 왜 자식을 키우는지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이 이와 같은 삶입니다.
(#깊은산 20150904)

* 세월호 참사 507일 - 올해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집회에서 연행된 권모씨를 구속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증거로 제출한 당시 종로서 경비과장 이규환 명의의 진술서가 대필작성되었을 뿐만 아니라 10년전 종로서 경비과장의 도장이 찍혀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장은 재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본인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 “진술서는 서울지방경찰청 서무과 직원이 메일로 보내왔던 것” 이라고 털어놓았으며 이에 대해 권모씨의 변호인 하주희 변호사는 “진술서를 급히 만들어내 증거를 늘리는 건 증거조작이자 반인권적인 수사방식””이라고 비판했다.(416연대)

사람들은 예수를 보고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수군거렸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그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기 때문이었다고 했다지요.
이렇게 안다고 하는 것이 죄입니다.
모른다고 하면 배우면 되고 그 만큼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그런데 안다고 하면 그것을 지키고 고집하느라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만큼 실수를 더 많이 하지요.
가만히 생각하면 우리가 아는 것은 사실은 없습니다.
삶이란 모르는 것들을 배워가고 있는 순간들뿐이지요.
그들은 이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다고 말하지만 그들이 보고 있는 것은 예수의 껍데기일 뿐입니다.
겉모양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나 역시 정말로 알고 있는지 다시 돌아봅니다.
내 옆에 있는 그 사람을 안다고 생각해서 판단하고 정죄하고 있다면 이제 돌이켜야겠습니다.
그래야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것이 구원입니다.
(#깊은산 20150905)

* 세월호 참사 508일 -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IS의 위협을 피해 가족들과 함께 시리아 북부에서 터키로 탈출해 소형보트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 그리스로 가려던 배가 전복되어 숨졌습니다. 인간이 행하는 인간에 대한 폭력에 희생된 생명을 애도하며 오늘도 고통 가운데 헤매는 난민들의 처지에 아픔을 같이 합니다. 그리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쿠르디의 죽음에 "충격적이고 비통하다"고 하고 30일에 '유엔 정상회의'를 소집해 시리아 난민문제를 논의할 것이라 말한 것에 공감하고 환영합니다. 그런데 오늘 생명을 살리는 일을 최우선적인 과제로 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그가 정작 세월호 참사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499	알고 싶어서	깊은산	2015/09/20	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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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예수의 마음	깊은산	2015/08/30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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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8번째 토론토 예가 여름캠프	깊은산	2015/07/19	969

493	당연히 여기지 않고	깊은산	2015/07/12	874

492	하늘에 이르는 길	깊은산	2015/07/05	829

491	살아야할 태도	깊은산	2015/06/28	852

490	구원의 징조	깊은산	2015/06/21	913